약국

 

1. 개요
2. 대한민국 관련
2.1. 한약 조제와 의약분업
2.2. 대체조제
2.3. 약국가의 현실
3. 외국
3.1. 일본
4. 관련 문서



1. 개요


藥局 / Pharmacy, Chemist[1], Drugstore
을 파는 곳.

2. 대한민국 관련


대한민국약사법에 따르면 약사 또는 한약사만이 약국을 차릴 수 있는 권한[2]이 주어지며, 약국이 아니면 '약국'이라는 상호를 쓸 수도 없다.
약국에서 하는 조제는 의외로 굉장히 획일적이어서, 원칙적으로 병원에서 약 종류까지 일일이 지정해 처방전을 쓰면 그걸 그대로 포장해 내어주는 약셔틀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약사가 보유한 재고 중 동일성분인 다른 회사의 약이 있다면 처방전에 나온 특정 제품을 쓰지 않고 대체조제를 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3] 이 경우 병의원측과 협의를 했다는 근거를 제출해야 하는 쪽이 약사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고, 이런 일이 너무 잦아지면 가까운 병의원과 사이가 껄끄러워질 일도 생기기에 일반적으로 약사가 이 권한을 그렇게 주도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웬만하면 약사들은 자기 약국 근처병원들이 처방하는 약재는 모조리 구비해놓는 것이 기본. 평가원에서는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더 저렴한 제네릭 약재로 대체조제를 할 경우 인센티브를 준다고 홍보도 하지만 애초에 그 가격차이가 몇 원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의사들이 해 달라는 대로 해 주고 사이를 원만하게 하는 게 백 번 낫다.
약국에서 병의원의 지정약재를 그대로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병의원에 들어가는 리베이트 때문이다.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대학병원은 물론이고 2차병원, 동네 의원에도 영업을 다니면서 기왕이면 자기 회사 약재를 써 달라고 홍보를 하고 수익을 의사와 나눠갖는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의사들은 이 리베이트를 받고 영업사원에게 처방실적을 제공하는데, 자신이 처방한 사항을 인근 약국에서 지키지 않는다면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자신의 체면과 실적에 문제가 생긴다. 약사가 파워가 있는 것 같아도 결국 인근 병원 상권을 믿고 더부살이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의사와 한 판 붙으면 을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약국에 낀 상권과 전혀 무관한 병원의 처방전(예컨대 진료는 서울대병원에서 받아오고 약은 부산에 있는 자기 동네 약국에서 타려는 경우)이 들어오면 환자가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 한 쿨하게 원처방전을 씹고 동일성분으로 싹 대체조제를 해서 최대한 있는 대로 약을 바로 내어준다. 어차피 모두 최종 임상까지 다 통과하고 시판되는 약이기 때문에 동일성분으로 대체한다고 문제가 생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쨌든 이렇게 약사의 권한인 대체조제가 껄끄러운 구석이 남아있다 보니 의사들에게 특정 약의 처방을 부탁하는 의약품 리베이트가 여전히 성행하여 국민의 건강 및 보험 공단 재정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민간단체에서 성분명 처방을 주장한 지 오래되었으나 의사들은 업체별 약의 특성 차이를 주장하며, 환자들이 대체조제에 따라 자신이 먹는 약의 외형이 매번 바뀌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도 잦으므로(특히 혈압, 당뇨처럼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약의 경우 색과 형태를 환자가 외우게 되기 때문에 약이 바뀌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물론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반대와 로비가 심한 것도 맞지만, 약재를 정할 권한이 약사에게 100% 넘어간들 그게 이 문제에 대한 해결법도 아니라는게 문제. 이렇게 되면 단순히 의사에게 가던 리베이트가 약사에게 제안된다는 차이점만 생길 뿐이기 때문이다. 약이 비싸든 싸든 의사약사는 어차피 아무런 득실도 없고, 모든 부담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되기 때문. 이에 따라 제3의 묘안이 요구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약국은 건물 벽(보통 유리벽)에 크고 빨갛게 '' (혹은 藥, 薬)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4] 빨간 십자 표시가 있고 그 안에 '약'이라고 써있는 경우도 많다. 압구정 성형외과 거리처럼 중국 관광객이 많은 곳은 간화자로 '药'이라고 되어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지만 한국과 달리 녹색 글자로 쓰기도 하며, 히라가나로 '쿠스리'(くすり)라 써붙이기도 한다.
약국의 유형은 병원 근처에서 처방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문전약국, 대형마트 등에서 일반약을 주로 취급하는 매약약국, 한방조제를 주로 하는 한방조제전문약국[5], 동물약(심장사상충약 등)을 취급하는 동물약국으로 종류를 나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약국은 구분이 없이 다 하게 된다. 매약 전문 약국은 약사의 영업능력을 너무 심하게 타서 수익이 불안정하고, 처방전만 받아서는 기껏 개업해서도 월급약사보다 많이 일하면서 할 일과 근무시간은 크게 늘어나고 손에 쥐는 돈은 더 적기 떄문. 일반적으로 약국은 일반소매점에 비해 믿을만 한 물건만 들여놓는다는 인식이 있어 약 외에도 각종 의약외품이나 마스크, 인대보호대, 소독제 등 여러 도구들, 일부 드링크와 젤리 등의 식품 등을 팔기도 한다. 실제로 약사들은 영업이익 외적으로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수준이하의 물건은 잘 들이려고 하지 않고, 신규품목 하나를 새로 들여도 영업사원에게 설명을 한참 듣고 이것저것 다 따지고 난 후에야 주문을 넣는 등 그럭저럭 믿을만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 동네 약국이 아무리 드럭스토어화되고 있다고 해도 진짜 드럭스토어처럼 오만 잡과자를 들여놓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다.
웬만하면 약사들이 직업정신으로 복약지도를 알아서 상세하게 해 주는 편이지만 손님이 밀리면 말이 빨라지는 것 까지는 어쩔 수 없으므로, 그럴 때는 직접 약사를 붙들고 복용법이나 사용법을 상세하게 더 물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구급상비약(연고, 해열제, 소독욕 양, 진통제 등)을 구입할 때에도 어떤 것이 좋은지 물어보면 상황에 맞게 효과 좋은 것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특히 연고 같은 경우에는 그게 그거인 것 같아도 성분에 따라 정확히 어떤 상처에 발라야 하는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약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대뜸 들어와서 후시딘, 마데카솔부터 찾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 바르려는 상비약인지를 밝히고 추천을 받으면 좀 더 싸고 상황에 맞는 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그런 연고는 광고비때문에 약값도 별 의미 없이 그냥 비싸기만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병원보다 더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과 (굉장히 늦게까지 여는 곳의 경우 오후 8시 넘어서도 문을 열기도 한다.) 병원 닫는 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문을 닫아버리는 곳으로 또 갈린다(…). 그래도 집 근처에 늦게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있다면 약이 급한 상황에서 무척 도움이 되기도 한다.[6] 만약 평일이 아닌 주말이나 공휴일에 영업하는 약국을 찾고 싶다면 휴일지킴이약국을 검색하여 해당 지역을 입력하면 휴일에 영업하는 약국이 나온다. 전국의 약국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E-GEN 응급의료포털 E-Gen)
또한 이 영업 시간 연장을 장려하기 약값 할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제비의 30%를 할증하며 처방전 접수 시간을 기준으로 평일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하루 종일 할증이 적용된다. 약의 조제비에만 할증이 적용되므로 조제비가 들지 않는 일반의약품의약외품은 할증이 붙지 않는다.
약국은 약을 구입할 뿐 만 아니라 약을 폐기하는 장소도 된다. 약은 그 성분 때문에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면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차에 따라 분류해서 폐기해야 한다. 집에 더 이상 먹지 않는 약들이 있다면 약국에 맡기면 알아서 폐기해 준다.

2.1. 한약 조제와 의약분업


대한민국이 의약분업을 하기 이전에는 의사가 부족해서 약국이 임의로 투약을 했다. 약국과 병원의 구분이 모호했으며(약국에서 약사 상담후 약국 처방 투약, 병의원에서 의사 상담후 병원 처방 투약), 간단한 질환의 경우 약국에서 약사에게 구두로 상담하여 약을 받아갔다. 심지어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쉽게 가져갈 수 있었으며[7]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계적으로 약물(항생제) 오남용이 심한 국가'''에 속하게 되었다.[8][9]
결국 약국과 병원의 역할 분담의 모호함으로 인한 여러 가지 폐단이 문제로 불거진 것은 오래됐지만 결정적으로 의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1990년대부터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약국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전국민 국민건강보험이 시행되면서 약국에서 감기약 사먹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주사 맞고 약을 먹는 것이 가격이 더 저렴하게 되었다. 이를 보완하려고 1989년 약국 보험의료보험이 시행되었다. 약사의 임의조제를 법적으로 허용한 제도로 도입시기부터 논란이 많았었다. 1990년대 한약분쟁, 의약분업 등과 같은 연쇄적인 분쟁의 주인공이 되는 결정적 이유다.
약사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한약 조제를 시행했는데 과거의 관행적이던 것이 전면화 되면서 한의계와 충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1993년 약사법 개정을 통해 한약 조제가 합법화 되자 한의계는 전면 투쟁에 나섰고 결국 양측은 한약사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하고 5년내에 의약분업을 실시하는 법을 제정했다. [10]
의약분업은 의료계는 약국의 임의조제 근절을 약계는 조제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시행을 촉구했다. 둘 다 똑같이 의약분업을 주장했지만 내용은 완전 다르다. 의료계의 의약분업은 약국의 임의조제 근절을 주장하는 것, 즉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은 의사 맘대로라는 주장이고, 약계는 당연히 처방전을 무조건 발행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다[11].
1998년 이전까지는 막대한 처방료 및 조제료 문제로 정부도 의료계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고 선택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는 요즘 말하는 선택분업이었는데, 1997년 문제의 IMF 사태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새로 집권한 김대중 정부는 전면적 강제 분업 즉 약계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안으로 급선회한다. 의료계는 찬성 입장에서 급선회해서 반대로, 약계는 반대에서 찬성으로 급선회한다. 난처한 것은 의료계… 지금까지 찬성하다가 갑자기 반대하는 바람에 설득력을 잃었고 어찌 어찌 해서 1년 유예기간을 호소했다.
어찌저찌하여 2000년이 된 후…… 다 아는 것처럼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벌어졌고 의약분업이 강행되었다.
이후 약물 오남용 등과 의료보험 예산 문제 등이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고 정부 측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의약분업 시행 초창기에는 '''주사약과 주사기도 약국에서 조제받아야 하는''' 등의 어처구니가 없는 일도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차츰 개선되었다. 물론 의약분업이 되었다고 하지만, 후시딘이나, 박카스, 종합감기약, 소화제 같은 '''일반의약품'''은 그냥 바로 살 수가 있다.
그러나 병원이 들어가지 않는 시골에 남아있는 의약분업예외지역의 약국은 아직도 '''약사가 처방'''을 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으며, 약사가 처방하는 약은 처방전에 나온 약에 비해 효능이 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도심의 사람이 일부러 가까운 시골의 약국의 단골이 되기도 한다. KBS 소비자 고발 사례에 따르면 황당한 조제로 전문 의약품을 팔아치우는 것이 목격되었단다. 영어 잘하는 약을 지어준다면서 ADHD약을 처방해 준다던가, 관절염에 좋은 약이라면서 소염진통제 여러가지+스테로이드를 때려넣은 약을 처방해준다든가…….[12]
하지만 요근래에 들어서 의약분업예외지역 약국에 대한 관리감독 및 처벌이 강화되어서 하나 둘 분업예외지역 약국의 과다처방은 줄어드는 추세다.

2.2. 대체조제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팔고 있는 약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시판되는 약을 모두 들여놓기는 불가능하며, 주로 근처 병원에서 자주 처방하는 약을 중심으로 약국에서 구비하고 있다. 심한 경우엔 아예 근처 병원 약'''만''' 구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13] 의사가 처방한 약보다 더 싸게 처방할 경우 그 차액 중 일부를 약사들에게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어서 확대 추세에 있다.[14]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변경 없이 "환자에게 통보 후" 대체조제할수있는 품목은 생동성 품목이며[15] 약사는 대체 후 병원에 팩스나 전화 등으로 사후통보하게 된다. 병원에서는 대체조제의 경우 통보만 받고 처방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16] 대체조제간소화라고 해서 병원으로 통보가 아닌 심평원에 통보하는 식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무산되었다.
대체조제에 대해서는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실제 로컬에서는 의사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의사는 아주 자유로운 반면 어떤 의사는 지나칠 정도로 FM을 고수한다.[17] 의사는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게 처방전에 대체불가표시를 하는데, 정당한 임상적 이유 없이 대체불가 표기를 하는 것은 무효이다. 로컬에서는 혈압약/당뇨약 등 만성질환의 경우는 환자가 대체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만성질환약보다는 치과약/정형외과약/감기약 등의 약을 병원 근처가 아닌 집 근처 약국 등 가까운 곳에서 조제하는 경우에 주로 대체조제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분명 처방을 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의견이 있다. 특히나 10년 이상 꾸준히 임상적으로 안정성이 확인되고 흔히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의 경우는 복제약이나 대체약이란 개념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즉, '''어떤 약품회사든 찍어내는 대로 정품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성분명으로 처방하면, 약사들은 제일 저렴한 약을 처방하고 있는 외국 사례를 도입하자고, 의료업계 성분명 처방에 대해서 공론화가 되었으나 의료계는 반대, 약학계는 찬성하였다. 의료계쪽은 현재 막강한 처방권을 통해서 받게되는 약품회사로부터의 유형의 혹은 무형의 리베이트를 약사들에게 뺏길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선진 외국 사례를 봐도 결국 성분면 처방이 정착될것이고, 성분명 처방이 환자들에게 공익적인 면이 큰것은 자명하다.

2.3. 약국가의 현실


의약분업이 정착되고 약국의 운영이 투명해졌는데, 처방은 모두 심평원을 거치는데다 조제료 수가가 많이 낮은 편이라 처방전 매출로만 따지면 약국 하나가 매우 얇은 유리지갑 직장인 수준을 못 벗어난다. 이거라도 챙기려면 주변에 병의원 2~3개 이상은 끼고 있는 번화가에서 상당한 월세를 감내해야 하고, 일반약 판매는 난매[18]때문에 이러기도 저러기도 애매한 등 돈이 들어올 구멍이 너무 좁다. 그럭저럭 고객들이 자주 찾고 약국의 신뢰도를 까먹을 만큼 근본없는 제품도 아니면서 수익율도 나오는 안전한 제품을 들여놓으려고 머리를 쥐어짜내서 애완견용 상비약, 의학적 효능이 있는 피부관리제품 등 이것저것 들여놔 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려고는 하지만 이렇게 고생해봤자 결국 매출로 따져보면 재고관리만 더럽게 귀찮아지면서 박카스/비타500/까스활명수 삼대천왕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이것들도 많이팔릴뿐 죄다 광고상품이라 원가가 높아서 매달 몇천 개씩 팔아봐야 썩 재미없다. 미끼상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담배나 맥주처럼 정기적으로 사러 올 만한 물건도 아니고..
합리적인 수준의 일반약 판매(매약)가 그나마 영세약국의 유일한 활로로 여겨지는데, 이나마도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죄다 카드매출이라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 연고나 항생제같은 간단한 일반약은 직업의식으로 파는 거지 돈이 된다고 보기 어렵고, 그나마 괜찮은 게 오메가3, 콜라겐같은 기능성 건강식품이나 고농도 비타민제, 간 기능성 의약품(우루사 등)인데 이런 제품은 선택받은 상권에서 그만한 월세를 바쳐야 팔 수 있다. 문전약국은 처방전대로 약만 타 가는 손님이 대부분이고, 동네약국은 그나마 드문드문 영양제를 사러 오는 노인들이 있지만 아무리 안간힘을 써서 영양제를 팔아도 그 외에는 거의 파리날린다고 봐도 되는 처참한 매출이 나온다.
그리하여 개인약국의 미래는 썩 밝은 편이 아니다. 약사 개개인이 자영업자인지라 정년도 없고 약국은 포화에 약사는 매년 쏟아져나온다. 나름 체인화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용절감을 해 보자고 온누리약국 등 세미체인화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돈 들어올 구석이 극히 한정적인 현재의 약국 수익구조상 이렇다 할 답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2.4. 마스크 5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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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없는 대 질병의 유행 신종 코로나 19 대규모 확산에서 마스크 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일소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번 코로나 유행으로 과거 황사에서 요구되는 마스크 수요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마스크 수요량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 상황에서 마스크 개수에 대해 정부 통제와 동시에 일정량의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공급, 배분을 하는데 있어 큰 혼란이 발생한다.
이때 약국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의 도움을 얻자는 발상에서 착안하여 엄청난 양의 마스크들이 약국을 통해 마스크 배분이 이루어졌다.

3. 외국


[image]
해외 약국, 특히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이다. 옛날에는 저런 약사발로 알약을 가루약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제약용 믹서기로 교체. 저기서 Rx는 라틴어 'Recipe[19]'의 약자로, 처방전을 의미한다.
한때는 코카콜라암모니아, 심지어 마약인 필로폰도 약국에서 팔던 시절이 있었다. 코카콜라는 미국의 약사가 강장제 목적으로 만든 것이 시초고, 암모니아의 경우에는 당시에 심혈관 질환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로폰은 서양과 일본 등지에서 각성제로 아주 잘 팔렸던 역사가 있다.
독일을 위시한 유럽쪽 약국들은 미국/일본식과 한국식을 섞어놓은 형태이다. 쉽게 생각해 드럭스토어+약국이라 생각하면 다소 편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처럼 처방전을 받는 약국이 많지만 규모가 크거나 중앙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아예 직접 손으로 골라서 살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약국은 무조건 빨간색 A자가 그려져 있다. 독일어로 약국이 '아포테케('''A'''potheke)'이기 때문.

3.1. 일본


일본의 약국영업은 한국과 상당히 다르다. 대부분 '드럭스토어/드럭샵'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는데 재래식 약국도 있지만 요새는 '마츠모토 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 '드럭 유타카(ドラッグユタカ)' 등의 체인점을 위시해서 약뿐이 아닌 간단한 과자나 화장품, 생필품, 잡화, 심지어 술까지 취급하는 잡화약국점이 많다. 이런 약국들에서 파는 과자 등이 오히려 더 싸서 이쪽에서 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단, 이런 잡화약국은 병원처방약을 취급하는 전문약국인 조제약국(調剤薬局)과는 아예 가는 길이 다르다. 잡화약국에서는 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파는 간단한 감기약, 소화제, 해열제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지 최근 한국에서 성행하는 슈퍼+약국같이 전문약국과 잡화약국이 합쳐져있지 않다. 애초에 처방전을 접수하는 코너가 결여된 곳도 있으며, 그런 업소가 더 많은 편이어서 "처방전 받습니다."라고 써붙이는 곳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또한 일본의 일반의약품은 대한민국처럼 약용량이 높지 않거나 대한민국에서는 버젓이 팔리는 약을 팔지 않고 (애초에 대한민국이 일반의약품 품목이 많은 편이다.) 약값도 비싼 편으로 '차라리 병원 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20] 이는 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복용할 수 있도록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에서 논의되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쟁에서는 잡화약국에서 취급하는 약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또한 일본은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영국식 표현이다. 과학자나 화학자를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약사 또는 약국으로 통한다. 호주나 영국 쪽에 가면 대부분의 약국은 이 단어를 사용한다.[2] 약사(한약사 포함)만이 약국을 개업할 수 있다는 법은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지만, 아직 대체 법률이 마련되지 않았다.[3] 병원에서 '이 약 대체조제 불가'라고 표시해봤자 법적으로 원천무효다. 대체조제는 어쨌든 약사의 권한으로 보장되어 있다.[4]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에서도 이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보통 타국에서는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차분한 색깔인 초록색으로 사용한다고 한다.[5] 탕제는 한약분쟁 후 시행된 한약조제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만 할수 있지만, 과립제의 경우는 자격증이 없는 약사도 취급가능하다.[6] 물론 어디까지나 처방전 없어도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한정이다.[7] 그래서 비아그라가 대한민국에 등장했을 시절에 의약분업 전이었기 때문에 성행하게 된 것이다. 사실 비아그라는 하나의 예일 뿐, 내성이 생길 수 있는 항생제를 손쉽게 약국가서 "항생제 주세요", "예 여기 있습니다. 아침, 저녁 식후 한 알씩 드세요" 이런 일이 가능했다. 이럴 경우 고작 감기 따위에 항생제를 막 써버려 내성이 생겨 정작 큰 병이 생기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고 부작용도 많은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8] 근데 약물 오남용은 비단 약사의 문제는 아니다. 빨리빨리 문화에 의해서 빨리 병이 나아야지만, 용한 의사로 소문이 나는 의료구조에서 의사들의 항생제 오남용은 현재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9] 과거 시점에서의 약물 오남용은 약사와 의사의 동시의 문제였지만, 현재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약물 오남용은 처방권을 독점하고 있는 의사에 의해서 발생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심하다. [10] 한약 분쟁의 여파로 의약분업이 강행된 것이다.[11] 복잡한 내용인데 병원은 약사 인력이 있었기 때문에 약사회 주장을 일부 수용한 직능 분업. 즉, 약사가 있으면 병원에서 조제하도록 해달라는 주장을 했다. 당연히 약사가 없는 일반 의원들에게 열나 까임을 당했다.[12] 엄밀히 따지만 굳이 황당할 정도는 아니다. ADHD 치료제의 원리는 각성 및 환자들의 뇌의 닫힌 부분을 열고 활성화시키는 것. 이에 따라 각성이 되고 자연스레 안 졸게 되니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공부할 의지도 없고 이해를 못하는 경우엔 쓸모가 없다. ADHD란 준말도 주의력 결핍 장애란 뜻이다. 그리고 콘서타같은 ADHD치료제가 전문의약품이 된 이유는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라 그렇다.''' 내성과 오남용의 우려가 있고 정신과 전문의의 세밀한 주의 아래 처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막무가내 처방이 계속될 경우 불안, 초조등의 증상과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이 발생한다.[13] 건물 내에 1평도 안 되는 짜투리 공간에 학교 매점마냥 입점한 약국이라면 99%라 봐도 된다.[14] 처방한 내역보다 싸게 처방한다는 건 대체조제를 한단 얘긴데, 대체조제를 하더라도 모든 약을 대체조제할 수도 없거니와 그 단가 차이도 별로 안 난다. 약국 입장에선 괜히 약의 종류를 늘려 쓸데없는 재고 관리 부담을 안을 바엔 그냥 최대한 쓰던 거 쓰려고 한다.[15] 의사회에서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는 비교용출도 포함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각자 해석이 다른 상황이다.[16] 간혹 병원과 오해가 생겨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17] 아주 가~~~끔씩이지만 재고를 구비하기 매우 어려운 약만 대체불가로 처방하는 극히 일부의 의사들이 있는데, '''근처 약국과 일종의 리베이트를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약국에선 해당 처방약을 쉽게 구할 수 없어 조제를 할 수 없을 테니까.[18] 경쟁적으로 싸게 파는 게 표면적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기는 한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골유치를 위해 약을 원가 이하로 마구 팔아대고, 약이 필요 없어 보이는 손님에게도 닥치는대로 팔아대고, 똑같은 걸 10개 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개씩 팔아대는 등 문제가 심각해졌다. 약사협도 제살깎기 경쟁으로 서로 사이가 틀어지며 콩가루가 되고 약국 수익은 공멸의 지경에 이르고, 국민들은 약물 오남용에 찌들고..[19] 흔히 'recipe'라고 하면 요리법으로 해석하나, 라틴어로는 '처방하다'의 의미다. 일례로 Rx 2 aspirin이라 하면 '아스피린 2알 처방'을 의미.[20] 물론 보험 처리가 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