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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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기동전기 건담 W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이름의 유래는 '처녀자리(Virgo)'. 25화의 달 기지에서 첫 등장한다.
건담의 성능에 고전하던 OZ가 건담의 개발자인 다섯 명의 과학자를 생포한 다음 그들을 협박하여 만들게 한 바이에이트와 메리크리우스의 양산형이다. 모빌 돌의 데이터 자체도 바이에이트와 메리크리우스, 즉 히이로 유이와 트로와 바톤의 전투 데이터이다.
2. 제원
3.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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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캐논의 위력은 바이에이트 미만, 플라네이트 디펜서의 수도 메리크리우스보다 적지만 대신 장갑재는 건다늄 합금이며 이것은 OZ가 콜로니의 지원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자원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빌 돌시스템의 테스트 베드였던 토라스에 의하여 축적된 데이터 덕분에 비르고는 단독행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상 최초의 모빌 돌 시스템 전용기인 셈. 모빌 돌용 토라스도 콕핏은 존재했던 것과는 다르게 콕핏 자체가 없는 모양이다.
플라네이트 디펜서는 한 쪽 어깨에만 수납식으로 4기 장비되었으며 메리크리우스에 비하면 방어력의 다운은 부정할 수 없지만 메리크리우스처럼 동료를 감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다. 또한 바이에이트보다 빔 캐논의 출력이 약하다고는 해도 빔 제네레이터가 오른쪽 어깨로 위치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기체의 균형[1] 이나 운동성은 오히려 바이에이트보다 뛰어나다.
메리크리우스나 바이에이트의 성능이 양산기치고는 극단적인 면이 있던 것에 비해서 비르고는 종합적과 기체 밸런스의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인기처럼 G를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동성도 일반병사가 조종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르고보다 뛰어난 기동성을 지닌 기종은 변형상태의 토라스밖에 없다.
4. 극중에서
실전에서는 항상 3기 1조로 운용되었는데 개개의 성능이 메리크리우스나 바이에이트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상호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빔 캐논은 차지에 시간이 걸렸고 플라네이트 디펜서는 수의 감소로 사각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것을 서로 커버하기 위한 것.
지구상에서는 주로 수송기 등에서 공중에서 투하되어 모빌슈트용 패러슈트로 낙하, 그대로 적 거점을 제압하는 전술이 사용되었다.
모빌 돌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트레즈 크슈리나다는 정식으로 비르고의 실전투입을 전제로 한 명령에 항명하고 유폐되었으나 이에 반발한 OZ의 병사들은 트레즈파와 롬펠러 재단파로 분열되어 내전을 벌였으며 OZ 트레즈파는 트레즈의 사상대로 모빌 돌을 운용하지 않은 반면 롬팰러 재단측은 비르고를 적극적으로 전선투입해서 기체의 성능면에서 열세인 트레즈파를 압도했다. 오퍼레이션 노바 항목 참조.
그러나 비르고에게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플라네이트 디펜서는 다른 물체와의 접촉과 공격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빌슈트끼리의 신체접촉을 일으켜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다운시키거나 플라네이트 디펜서가 전개되지 않은 기체 강하시의 타이밍같은 것을 노린다거나 하면 충분히 비르고를 격파할 수 있었던 것.
물론 비르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나 가능한 전술이지만 오퍼레이션 노바 중에는 비르고를 수송기에서 투하하는 전술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대기권내, 특히 공중에서는 비르고보다 기동력이 뛰어난 변형상태의 토라스라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전술이었다. 결정적으로 플라네이트 디펜서와 빔 캐논만으로 대부분의 적을 화력제압할 수 있는 비르고는 근접전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빔 사벨을 장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리를 좁히기만 하면 토라스가 아니라 에어리즈라도 승산은 있었다.
그 밖에도 플라네이트 디펜서의 출력 이상의 공격을 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윙 건담의 버스터 라이플같은 일부 고화력의 무기로만 가능했고 비르고의 무방비 상태를 노릴 만한 기량을 가진 파일럿이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결국 지구권은 OZ에 의하여 석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화이트 팽의 궐기와 함께 비르고의 설계와 생산이 이루어진 월면기지가 화이트 팽에 의하여 점령되면서 OZ는 몰락했다.
그 밖에 장갑 재질이 건다늄 합금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일반 모빌슈트의 자폭이나 같은 장갑재를 쓰는 건담에게는 통하지 않는 공격에 당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건다늄 합금만으로 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작중 후반부 비르고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이트 팽이 강화한 비르고II가 등장한다.
5. 기타
후속작 배틀필드 오브 퍼시피스트와 프로즌 티어드롭에서는 비르고III가 등장하고 현 시점에서는 그의 강화형 비르고IV가 등장한다. 기종의 스펙 자체는 크게 변한 건 없지만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더욱 파워업 시킨 네오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장비하고 윙 건담의 버스터 라이플과 동일한 파괴수치를 가진 캐논을 장비.[2] 공방면에서 월등하게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극중에서는 8기의 네오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뚫으려면 버스터 라이플 3발분의 위력이 필요하다.[3]
6. 게임에서의 비르고 시리즈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나온 시리즈마다 적측 양산기로 나오면 '''상대하기 가장 짜증나는 모빌슈트 1순위'''로 꼽힐 만큼 사악한 능력치를 자랑한다. 플라네이트 디펜서의 능력이 '''사격계열 무기 전체 데미지 무효화'''이기 때문에 상대를 하려면 근접해서 빔 사벨 등을 먹이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근접무기가 없는 비르고를 반격의 걱정 없이 상대할 수 있지만, 빔 사벨을 장비한 비르고2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약간 골치가 아파진다. 대신 비르고2는 빔 사벨과 빔 라이플의 공격범위 사이에 사각이 존재하므로 이쪽을 노리는 것이 가능한데, 다행히도 W시나리오 내에선 빔 사벨 범위 밖에서 위력도 좋은 근접 공격이 가능한 유닛이 둘 주어지므로 이들을 이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샌드록, 헤비암즈, 윙 제로인데 윙 제로는 더럽게 쎄서 그냥 초강기로 한대 치면 잡는다 치더라도 샌드록과 헤비암즈는 빔 샤벨 범위에서밖에 근접 공격이 불가능한 데다가 위력도 그리 좋지 못해 한 방에 비르고2를 못 잡는다. 윙 전대는 그나마 나은 편으로, OZ측은 주력이 도버건 든 리오나 토라스라 그냥 쳐발린다. 그 외 적당히 유효타를 먹일 무기로 사이코뮤 병기가 있지만 F 이후로는 여러모로 완화되어서 상대하기 힘들지 않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에서는 플라네이트 디펜서가 '특수방어' 커맨드로 실행해야 발동되고 초강기 이상의 상태일때 공격하면 플라이네이트 디펜서로 방어해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받기 때문에 전작들보다는 편해졌다. 다만 적으로 나올때의 AI가 근접전 무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을 특수방어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적 페이즈일때의 반격을 노리거나 전작들처럼 근접계열 무기로 공격해야 된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에선 데미지 무효화 능력들이 다시 오토로 바뀌었지만 일정 데미지 이하는 무효화하고 나머지는 완화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그나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잡기 힘들다. 하지만 연계 공격이나 특수 공격등은 데미지가 잘들어가니 익숙해지면 그냥 조금 튼튼한 토라스가 된다.
정작 비르고를 플레이어가 이용한다 치자면 잉여스럽다. 우선 모빌돌 전용이라 지멋대로 무기를 쓰고 텐션이 없어 크리티컬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과 무기 효율이 개판이라는 것, 그리고 높은 티어다 보니 요구 경험치가 높기에 비르고를 키우는 것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