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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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비숍의 초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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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비숍의 행마법)]
1. 개요
2. 전략
3. 기타


1. 개요


[image]
Bishop. 장기로 치면 상(象)과 비슷한 포지션. 차투랑가유럽으로 넘어오기 전에는 코끼리였다. 상대적으로 인도에서 가까이서 수입해왔던 페르시아나 중동, 터키, 러시아 그리고 중세 안달루스 시대에 체스가 도입된 스페인에서는 코끼리라고 부르며, 말의 모양도 상아를 상징하는 모양새이다.
유럽에는 코끼리가 없었기 때문에 나라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변화했는데, 그리스에서는 장교(Αξιωματικός, axiomatikos)이탈리아에서는 기수(Alfiere), 프랑스에서는 광대(Fou)가, 독일에서는 칙사(Läufer), 체코에서는 총사(Střelec), 영국에서는 주교(Bishop)로 변했다. 말의 모양도 주교의 모자로 형태가 변했다.
대각선으로 거리 제한 없이 움직인다. 대각선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이라고 보면 된다. 차투랑가와 샤트란지에서는 대각선으로 무조건 두 칸만 움직일 수 있어서 현대의 비숍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걸로 여겨졌다. 중세 아랍에서는 비숍의 가치를 의 1/4밖에 안 쳐줬을 정도. 그럴수밖에 없는게 샤트란지에서의 비숍은 오직 같은 색으로만 두 칸만 움직이기 때문에 체스판 전체에서 겨우 8개 칸 위에서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1] 다만 샹치의 상과 달리 강이라는 제약도 없고 대각선 길 중간에 다른 말이 가로막고 있어도 나이트처럼 뛰어넘을 수 있었다. 샹치의 상은 궁성 밖에 있을 수 있는 기물들 중 유일하게 강을 건너갈 수 없다.

2. 전략


'''사용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물'''. 특유의 대각선 움직임은 활용이 힘들지만 동시에 허를 찌르거나 수비적으로 나갈 수 있기에 비숍을 잘 쓰는 사람은 그만큼 실력있다는 반증이다. 비숍은 대각선으로 움직이므로 길고 유효한 대각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닝에서 b폰이나 g폰을 한칸 올리고 비숍으로 가장 긴 대각선을 잡는 '피앙케토' 라는 개념이 있다. 피앙케토는 가장 긴 중앙의 대각선을 잡지만 이 대각선을 자신의 폰이나 상대의 폰이 가로막게 되면 쉽게 무력화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방을 폰이 꽉 채우고 있는 게임 초반에는 움직일라치면 경로가 막히는 룩보다 훨씬 기동성이 뛰어나다. 대각선으로 놓인 폰과 폰 사이의 틈, 말하자면 없는 길로 다닐 수 있는 셈이다.
비숍은 '''기물이 줄어들수록 적에게는 매우 위협적이다.'''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특성때문에 후반부터는 과 더불어 기동성이 뛰어나 기물이 줄어들수록 활동반경이 늘어 같은 마이너피스인 나이트에 비해 고평가된다. 체스판의 딱 절반만큼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는 가치가 낮게 평가되지만 그렇다고 비숍이 가치가 낮은 말은 아니다. 기물이 어느 정도 사라진 중반부터 본격적인 기동력이, 기물이 많이 교환되어 별로 없는 엔딩에서는 룩에 버금가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다른색깔 비숍 2개가 있는 것이 비숍 페어라 하여 전술적 유리함으로 간주된다.
체스에 서툴수록 비숍의 공격 경로를 간과하기가 쉽기 때문에, 비숍에 대처하다 보면 대각선을 의식하는 능력이 크게 올라간다.

3. 기타


대각선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기물 특성상 '''처음 놓였던 위치의 색과 같은 칸에만 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검은색 바닥에 서 있었다면, '''절대로''' 하얀색 바닥으로 이동할 수 없다. 체스의 말 중 유일하게 같은 색의 판밖에 다닐 수 없고 자신이든 상대든 양 비숍이 서로를 지켜줄 수가 없다.[2] 움직일 때마다 발판 색을 바꾸는 나이트와 반대이다. 이 때문에 한쪽이 킹밖에 안 남고 다른 한쪽이 킹과 비숍 1개만 남을 경우 절대로 승부가 나지 않는다. 괜히 마이너 피스가 아니다.
비숍과 나이트는 가치로는 폰 3개를 책정하는 게 일반적인데, 기물이 많이 있을수록 중간에 있는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나이트가 더 가치가 높아지는 반면, 적을수록 장거리 기물인 비숍이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대등한 두 기물의 가치가 극명하게 갈리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엔드게임. 룩 엔딩보다 훨씬 어렵지만, 더블 비숍과 킹으로는 그 기물들만으로 상대를 체크메이트 시키는 게 가능하다.[3] 반면에 더블 나이트와 킹으로는 상대의 자충수나 길막이 없는 이상 거의 체크메이트가 불가능하다.
[1] 예를 들면 c1에 위치한 백색 비숍은 오직 a3, a7, c1, c5, e3, e7, g1, g5에서만 놓일 수 있으며, f1에 놓인 백색 비숍은 b1, b5, d3, d7, f1, f5, h3, h7에서만 놓일 수 있다. 그리고 상대편 비숍의 경우 c8에 위치한 흑색비숍은 a3, a6, c4, c8, e2, e6, g4, g8에서만 놓일 수 있고 f8에 위치한 흑색비숍은 b4, b8, d2, d6, f4, f8, h2, h6에서만 놓일 수 있다. 즉 비숍끼리는 서로 길이 겹치지도 않으므로 잡을 수도 없다.[2] 처음 놓인 비숍으로는 그렇지만 이 비숍으로 승격한다면 같은 색 발판에 놓인 비숍이 한 쌍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비숍을 지켜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는 한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으로 그렇지 실전에서는 비숍으로 승격하는 경우는 잘 없고 대부분 퀸으로 승격하거나 아니면 차선책으로 룩 또는 상황에 따라 나이트로 승격하기 때문에 양 비숍이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상황은 거의 못 본다.[3] 구석 4곳 중 한 곳으로 몰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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