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메이트

 

[image]
체크메이트된 상황. 흑의 킹이 체크 상태이며 어떠한 수를 두어도 체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1. 상세
2. 가능한 조합
3. 유명한 체크메이트
3.1. 풀스 메이트
3.2. 스콜라의 메이트
4. 대중매체에서의 쓰임
4.1. GUMI 오리지널 곡 체크메이트


1. 상세


체스에서 상대의 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를 둘 경우를 '체크' 라고 하며, 이 경우 체크를 당한 상대는 무조건 체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를 두어야 한다. 체크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킹을 위협하는 상대의 기물을 잡거나, 다른 기물로 체크를 건 상대 기물의 진로를 차단[1]하거나, 킹을 위험하지 않은 위치로 옮기면 된다. 단, 이때 상대가 무슨 방법을 써도 체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체크메이트' 가 되며, 체크메이트를 만든 쪽의 승리로 게임이 끝나게 된다. 요약하자면 체크는 킹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고, 체크메이트는 왕이 무엇을 하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보면 된다.
체크메이트는 장기의 외통 장군과 비슷하다. 즉 상대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하는 외통수이면서 동시에 체크 상태여야 한다.[2] 상대의 주요 기물을 거의 다 잡은 뒤에 킹을 구석으로 몰아넣는 방법으로도 체크메이트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외통수만 생각하는 방법으로 행하다가는 다 이긴 상황에서 상대에게 농락당하여 스테일메이트(무승부)가 될 수도 있다.
체스의 승리 조건은 상대의 킹을 잡는 것이 아니라, '체크메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체크메이트가 발생하면 상대방이 자신의 킹을 스스로 쓰러뜨리거나,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하고 게임은 그대로 끝난다. 따라서 자신이 체크메이트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킹을 잡아 버리는 것은 상호간의 예의를 중시하는 체스에서는 비매너에 해당된다.[3] 이 때문에 체스에서 킹은 절대로 잡히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고수들은 몇 수 앞의 체크메이트 상황을 내다보고, 미리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랜드 마스터간의 대국에서 체크메이트 상태까지 진행되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2. 가능한 조합


체크메이트를 '''강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합은 다음과 같다. (단, 킹은 모든 조합에 포함되며 상대는 킹만 남았다고 가정한다.)
  • 각각 다른 색의 칸에 있는 비숍 2개[4]
  • 나이트 3개[5]
  • 비숍 + 나이트
이론적으로 킹+나이트 2개 조합도 가능하지만 상대가 일부러 보드 가장 구석으로 들어가주지 않는 이상 체크메이트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킹+비숍 1개, 킹+나이트 1개로는 절대로 체크메이트가 불가능하다. 이렇게만 남았을 경우 기물 부족으로 자동으로 무승부 처리. 킹+나이트 2개의 경우도 나이트 2개 쪽이 곧바로 체크메이트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바로 무승부 처리한다. 킹+폰 조합은 폰이 퀸, 룩[6]으로 무사히 승급한다면 쉽게 체크메이트가 가능하다. 특수한 경우로 킹+나이트 2개 vs 킹+폰 일 때 나이트 2개인 쪽이 스테일메이트에 걸리지 않고 체크메이트를 유도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비슷하게는 1비숍으로도 상대의 기물이 킹을 막아 나오는 경우도 있긴하다.
킹+비숍 2개나 킹+비숍+나이트 조합[7]은 최선의 수로 둘 경우 항상 메이트가 가능하지만 초보자가 두기엔 상당히 어려워서 50수 룰로 무승부가 될 때도 있다. 어렵기 때문에 교재 중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킹+비숍+나이트 조합에서는 비숍이 모퉁이 맨 끝칸을 밟을 수 있는 쪽으로 상대 킹을 몰아가는 게 필요하며, 킹+비숍 2개 조합에서는 비숍 2개를 일직선으로 배치하면 상대방 킹이 지나갈 수 없다는 특성을 이용해야 한다.

각 상황에서 메이트를 만드는 법은 체스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파트 중 하나다.

3. 유명한 체크메이트




3.1. 풀스 메이트


이론상으로 체크메이트를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는 2수다. 바보 메이트(Fool's mate)라고 친절하게 이름도 붙어있다. 왜 저런 이름이 붙어있는지는 후술. 기보 표기법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 f3 e5
2. g4 Qh4#
이것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을 위해 그림으로 나타내면...
[include(틀:체스게임, info=1수,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P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Pw, f2=,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f3 e5)]
[include(틀:체스게임, info=2수,
a8=Rb, b8=Nb, c8=Bb, d8=,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Pw, h4=Qb,
a3=, b3=, c3=, d3=, e3=, f3=P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Pw, f2=, g2=,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g4 Qh4#(체크메이트\))]
이렇게 된다.
보다시피 '''일부러 백이 져 주려고 작정하고 이상하게 움직여 줘야만''' 가능한 이론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실전에선 등장할 일이 없다. 여담으로 심즈 3의 기회카드 중 프로 체스선수 관전하기가 있는데 이때 프로 체스선수가 단 2수 만에 상대를 꺾었다고 한다. 즉 이걸로 이겼다는 말이다.

3.2. 스콜라의 메이트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이트로는 4수 메이트가 있다. Scholar's mate라고 이름 붙어 있는데 극초반에 방심하고 있는 뉴비 상대로는 성공률이 제법 있다. 물론 어느 정도 하는 사람한테는 쉽게 막히고 퀸이 도망다니다 기점만 내줄 수 있으니 주의. 애초에 너무 유명하다. 기보 표기법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e4 e5
2.Qf3 Nc6
3.Bc4 Bd6
4.Qxf7#
여기에서 2,3수의 순서가 바뀌거나, 퀸이 h5번 자리로 이동하거나, 흑이 약간 다른 방법으로 두거나 하는 변형이 많다. 다만 퀸과 비숍이 연계해서 f7번칸을 공격하는 전략은 다 Scholar's mate라고 불린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include(틀:체스게임, info=1수,
a8=Rb, b8=Nb,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w, e1=Kw, f1=Bw, g1=Nw, h1=Rw,
caption=e4 e5)]
[include(틀:체스게임, info=2수,
a8=Rb, b8=, c8=Bb, d8=Qb,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Nb,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Q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 e1=Kw, f1=Bw, g1=Nw, h1=Rw,
caption=Qf3 Nc6)]
[include(틀:체스게임, info=3수,
a8=Rb, b8=, c8=Bb, d8=Qb, e8=Kb, f8=,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Nb, d6=Bb,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Bw,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Qw,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 e1=Kw, f1=, g1=Nw, h1=Rw,
caption=Bc4 Bd6)]
[include(틀:체스게임, info=4수,
a8=Rb, b8=, c8=Bb, d8=Qb, e8=Kb, f8=,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Qw, g7=Pb, h7=Pb,
a6=, b6=, c6=Nb, d6=Bb, e6=, f6=, g6=, h6=,
a5=, b5=, c5=, d5=, e5=Pb, f5=, g5=, h5=,
a4=, b4=, c4=Bw, d4=, e4=Pw,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Pw, b2=Pw, c2=Pw, d2=Pw, e2=,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 e1=Kw, f1=, g1=Nw, h1=Rw,
caption=Qxf7#)]
비숍 2기와 폰 1기를 이용해 체크메이트를 건 게임으로는 '''Evergreen Game'''이 유명하다.
퀸을 희생하여 체크메이트를 거는 전법도 있으며 이름은 말 그대로 '''Queen Sacrifice Checkmate'''라고 부른다. 혹은 단순히 줄여서 '''Queen Sacrifice'''라고도 한다. 유명한 사례로는 2016년 망누스 칼센이 세르게이 카랴킨을 상대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사용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4. 대중매체에서의 쓰임


체스에서 이 용어를 쓰는 상황처럼, 체스가 아니더라도 '완벽히 이긴 상황'에서 이런 대사를 관용어로 쓰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체스=서양식 장기 라는 점 때문에 일부 번역가들은 "장이야", "장군"같은 장기 용어로 번역하기도 한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는 엄연한 오역이다. 장기의 장군은 체스에서 체크와 같은 뜻이며, 체크메이트는 외통수다. 비슷한 용어로 강제로 무승부가 되는 스테일메이트도 있지만 대중적으로 잘 안 알려져서 그런지 잘 쓰이진 않는다.
  • 체크메이트: 그레이스컴퍼니엔터테인먼트 소속 혼성그룹.
  •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주인공 소라가 게임에서 승리할 때 "체크메이트"라는 말을 자주 쓴다.
  • 은하영웅전설의 침묵의 제독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가 평생 최초로 (볼프강 미터마이어 앞을 제외하고) 침묵을 깨는 대사가 바로 이 "체크메이트." 신 제국력 3년 (우주력 801년) 5월 18일 16시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4기 제 106화 - 종관염상.
  • 가면라이더 키바팡가이아의 최강의 4인이 이 단어를 따서 체크메이트 포라고 불린다.
  • 근육맨2세의 등장인물 체크 메이트.
  • 원펀맨에서 사이타마(원펀맨)음속의 소닉을 제압할 때도 이 단어를 시전했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DIO시간정지로 멈추어진 쿠죠 죠타로를 둘러싸도록 나이프를 수십 개 던지고 난 후 "체크메이트다!"라고 외치며 시간정지를 해제했다.[8] 5부에선 리조토 네로메탈리카로 메스를 조립해서 도피오에게 투척하기도 했고, 6부에선 엔리코 푸치가 이 기술로 죠타로를 죽였다.[9]
  • 위의 DIO를 패러디한 캐릭터인 이자요이 사쿠야한테도 "체크메이드"라는 이름의 스펠 카드가 있다. 물론 체크메이트+메이드(Maid)를 섞은 말장난이다.
  • 소녀시대-태티서의 미니 앨범 1집 《Twinkle》의 수록곡.
  •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에서는 모건 란즈딜의 하수인이 된 제시카가 퀸 제노비아의 자폭 시퀀스를 가동하자 모건이 크리스와 질에게 이 단어를 시전했다.
  • 신풍괴도 쟌느마법전대 마지레인저의 피니시 대사이기도 하다. 전자는 악마를 체스말에 봉인시킬때, 후자는 마지 킹으로 상대를 피니시 낸 뒤 외친다.
  • 게임중에 누군가를 아웃시키거나 전멸시켰을 때 또는 상대의 반격을 막아내거나 게임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유닛을 죽여버리고 나서 하는 말
  • 정용화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 6번 트랙 '체크메이트'
  • 오마이걸의 정규 앨범 1집 《The Fifth Season》9번 트랙 '체크메이트(Checkmate)'
  • MXM의 정규 앨범 의 2번 트랙 'CHECKMATE'
  • 더보이즈로드 투 킹덤 파이널 경연곡 ‘CHECKMATE’
  • 키다리스튜디오 탄 작가님의 웹툰 '체크메이트'

4.1. GUMI 오리지널 곡 체크메이트




[1] 나이트는 다른 말을 뛰어넘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쓸 수 없다.[2] 외통수는 외통장군을 만드는 수를 말하고 외통장군이 체크메이트인데, 다음 영어 번역을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Check=장군(단순히 왕을 공격했다는 의미로, 상대가 벗어나는 수를 두면 계속 게임이 진행되고(장기의 멍군), 그렇지 못한 경우 체크메이트 상태가 되면서 게임이 종료), checkmate=외통장군, a checkmate move=외통수(외통장군의 상태로 만드는 말의 움직임)[3] 역사적으로 영지전이나 국가간 전쟁에서 귀족의 목을 베는 것은 매너가 아니었다.[4] 폰의 프로모션으로 같은 색의 칸에 있는 비숍이 나올수 있다. 물론 퀸을 놔두고 비숍으로 프로모션 할 이유가 없기에 볼 일이 없다.[5] 폰의 프로모션을 이용한다.[6] 퀸으로 바꾸면 스테일메이트가 발생하는 경우, 실수로 인한 스테일메이트를 방지하려는 경우 룩으로 승급 가능하다.[7] 프로 선수들도 실수를 저지를 정도로 어렵다고 한다.[8] TVA에서는 삭제된 대사다.[9] 정확히는 죠타로의 딸 죠린에게 체크메이트를 시전했고 결국 죠타로는 간신히 얻은 푸치를 잡을 기회를 포기하고 딸을 살리기로 정했다. 직후 시간정지가 끝나자마자 푸치는 죠타로의 뒤를 잡고 얼굴을 베어 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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