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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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퀸의 초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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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퀸의 행마법)]
1. 개요
2. 역사
3. 운용
4. 기타
5. 체스의 퀸을 상징하는 창작물 속 캐릭터


1. 개요


[image]
Queen. 체스의 기물 중 하나. 좌우, 상하, 대각선. 모든 방향으로 이동 가능하다. 즉, 비숍의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말이다. 전투력은 모든 말 중 '''최강'''. 대신 다른 말과는 달리 킹과 함께 딱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다. 과 동일한 모양에 십자가만 없다.

2. 역사


체스의 기원이된 고대 인도 장기 샤투랑가(Shatranj)에서 퀸은 원래 장군(Fers)이라는 약한 기물로, 네 대각선 방향으로 1칸씩만, 또는 다른 기물을 뛰어넘어 2칸씩 움직일 수 있었다. 샹치에서는 사(士)이다. 샹치의 士는 한국 장기와 달리 궁성 안에 그려진 대각선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이 장군 말은 인도와 페르시아에서 재상(mantri/farzīn)이란 이름으로도 쓰였으나 그 역할은 기존과 비슷했다. 이에 비해 체스의 퀸은 위상이 엄청 높아졌다. 이렇게 깡패스럽게 이동하는 기물은 다른 종류의 장기를 통틀어도 츄쇼기·다이쇼기의 분왕(奔王)과 사자(獅子) 정도밖에 없다.[1]
체스 말로서 퀸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997년 스위스의 한 수도원에서 작성된 시에서 등장하는데, 늦어도 중세 중기에는 해당 체스말이 재상에서 여왕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정확히 어떻게 장군이 퀸으로 변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아마도 다수의 인도유럽어 계통의 문법상 Fers의 번역어들이 여성형으로 인지되었기 때문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실제 여성으로 바뀌었을 것이라는 가설도 존재한다.
퀸이 현재처럼 직선과 대각선으로 무한적 움직일 수 있는 기물이 된 것은 15세기 즈음으로, 스페인에서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는 아마도 당대 스페인의 군주이자 강한 권력을 가졌던 이사벨라 1세의 이미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 그래서 영어로 퀸(Queen)이 여왕도 되고 왕비도 되지만, 체스 퀸은 남편과 공동 왕이었던 이사벨라 1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왕비보다는 여왕에 가깝다.
이 시기에 특이한 규칙들이 존재하기도 했는데, 가령 퀸이 이미 하나 존재할 경우에는 폰을 퀸으로 승급하지 못하게 하였고[3], 킹을 공격할 때 선언하는 체크와 비슷하게 퀸을 공격할 때에는 'Gardez'라고 선언하기도 하였다.

3. 운용


매우 강력하지만 처음부터 이 말만 있으면 게임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은 가지지 말자. '''퀸은 상대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체스는 단순히 수치상으로 밀어붙이는 게임이 아니라 한 턴에 하나의 말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아무리 강력해봤자 잡히면 그대로 죽는건 마찬가지다. 초보자들은 강함만을 믿고 곧장 적진으로 보내는 실수를 범한다. 장기에서 차(車)를 성급히 빼는 것과도 같은 실수인데, 체스는 '''말 하나의 전투력보다 전체의 흐름이 중요한 게임'''이다. 괜한 이나 치우려고 보냈다면 전선의 먹이사슬에 어이없이 전사하거나 상대에게 템포를 뺏겨 기물 전개가 심하게 늦어질 수 있다. 그리고 체스에서 퀸을 잃는 것은 장기에서 차를 잃는 것보다도 더 치명적이다. 성급히 빼지는 않되, 폰 몇개를 성공적으로 치우고 후퇴했다면 후반 폰 경쟁에 상당히 유리해진다. 따라서 퀸을 '''안전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
전선이 형성되면 룩은 전선을 지키고 비숍과 나이트는 적진으로 돌격[4]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왕을 지키고 상대편과 힘의 균형을 맞춰줄 말은 룩과 비숍의 기능을 다 가지고 있어서 넓은 공격 범위를 가진, 그러니까 뒤에 있더라도 넓은 범위에 퍼져있는 동료들을 혼자서 죄다 원호해줄 수 있는 퀸 뿐이다. 고로 이 말은 될 수 있으면 아껴야 한다.
웬만하면 잃지 않도록 주의하고 초장부터 개돌시키지 않는게 낫다. 게다가 체크메이트를 먹이기 제일 쉬운 유닛 중 하나니까 웬만하면 지키자. 예를 들어 보면 체스판의 구석에 붙어있는 킹에게 퀸을 딱 붙여놓고 뒤에서 다른 기물로 퀸의 자리를 노리게 하면 된다.[5]
또한, 다른 말과는 달리 나이트는 퀸의 공격범위 밖에서 퀸을 저격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다 보니 나이트 앞에서는 도망칠 수 밖에 없다. 나이트는 어찌 보면 퀸의 유일무이한 카운터인 셈[6]. 그 외에도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약한 룩이나 비숍이 엄호를 받으면서 시비를 걸면 안습하게 도망치는게 나을 때도 있다.
을 승격시켜 더 많은 퀸을 만들 수 있다면 전세를 쉽게 뒤집을 수 있다.
상대와 실력 차이가 크고, 상황이 크게 불리해도 퀸이 있으면 엄청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체크를 하면서 오래 버틸 수 있다. 운 좋으면 무승부가 뜨는건 덤.

4. 기타


n-Queen 문제라고 하여 주어진 크기의 체스판에 주어진 갯수의 퀸을[7] 서로 공격하지 않게 놓는 방법을 구하는 문제가 있다. 컴퓨터 공학도라면 알고리즘 과목에서 죽어라고 다룬다. 일반적인 체스판 크기인 n=8일 땐 총 92개의 해답이 있으며, 대칭을 제외하면 12개의 해답이 있다. n개의 퀸 중 일부만 위치가 주어지고 남은 퀸을 배치해보라는 문제는 NP완전 문제임이 알려져 있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에서도 NPC 중 한 명이 체스광이라면서 n-Queen 문제를 낸다. 아무렇게나 놓아도 오답으로 넘어가지 않고 어떤 퀸이 서로 공격 범위에 닿는지 표시해주는 것이 친절하다. 처음엔 개수가 적고, 두 번째엔 미리 5개의 말이 놓아져 있는 8-Queen 문제이며, 세 번째에 그냥 8-Queen으로 넘어간다. 세 번째에는 앞서 말했듯이 답이 92개나 있다면서 힌트는 주지 않는다.
쇼기 시리즈 중 츄쇼기 이상에서 등장하는 '분왕'이라는 기물이 있는데 행마법이 퀸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참고로 분왕은 그 해당 쇼기들 내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기물(타이쿄쿠쇼기 제외. 거기에는 법성[8], 사천왕[9], 텐구, 마갈[10], 구행[11][12]등 분왕보다 강력한 기물들이 득실거려서 분왕이 강력한 기물 대우는 못 받는다.)로 대우받고 있다.

5. 체스의 퀸을 상징하는 창작물 속 캐릭터


[1] 다만 타이쿄쿠쇼기에는 별별 정신나간 말이 많아서 제외. 이쪽의 구행 같은 경우에는 단숨에 룩처럼 이동하는 것을 2번 반복하기 때문에, 만약 비어 있는 공간에 이놈이 나타날 경우 혼자서 필드 전체를 장악해 버린다. 이론적으로는 장애물만 없다면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 '''장기판 위 모든 곳을 다 사거리에 넣는다.'''[2] 출처는 대한체스연맹 공식 사이트에서 나온 내용이다.[3] 아무래도 단혼제가 표준이었던 유럽사회의 윤리관도 있었거니와, 퀸이 너무나 강력한 기물이여서 다수가 되면 게임이 급속히 재미가 없어질거라는 우려 등으로 도입되었던 듯 하다. [4] 나이트(체스) 문서로 가면 알겠지만, 사실 퀸이나 룩보다 나이트가 적진에 뛰어드는 것이 더 치명적이다.[5] 이를 '죽음의 키스'라고 한다. 다른 곳으로 도망치면 퀸의 8방으로 이동 가능한 특성 때문에 바로 체크당하고 퀸을 잡으면 백업하는 기물에게 체크당하게 된다.[6] 쉽게 말하자면, 나이트 자체의 절대적인 위력은 퀸에게 한참 못 미치지만 퀸에 대한 '''상성이 개쩔어서'''(...) 퀸을 물리칠 수 있다는 소리다. 나이트는 무상성이다.[7] 흔히 가로 n칸, 세로 n칸으로 구성된 체스판에 n개의 퀸이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가 많다.[8] 체스의 퀸과 동일한 행마를 갖는 분왕에다가 1칸씩 두 번 움직이는 사자를 합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9] 체스의 퀸과 동일한 행마를 갖는 분왕에다가 장기의 포와 비슷하나 장기의 포와는 달리 말을 무한히 뛰어 넘을 수는 있지만 뛰어넘어서 잡을 수는 없다.[10] 이하 쉽게 생각하면 비숍을 한 턴에 두 번씩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11] 쉽게 생각하면 을 한 턴에 두 번씩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12] 즉, 이 녀석 하나가 허허벌판에 나와 있으면 필드 전체를 혼자서 장악해 버리며, 중간에 가로막는 말만 없다면 구행 하나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왕을 외통수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13] 길버트 듀렌달에게 '백의 퀸'이라 불렸다. 작중 뉘앙스를 보면 킹은 아마도 키라 야마토일 듯.[14] 16종족(익시드) 중 상징하는 종의 피스가 퀸이며, 강하지만 성장을 하지 못하는 종족이기 때문이라고 한다.[15] 애니메이션의 결말에선 얼음성에는 2개의 체스말이 남아있었으며, 핀이 퀸에 해당하고 마왕이 킹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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