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
clotheline
1. 개요
빨래를 널기 위해 공중에 걸어두는 줄. 가정이나 군대에서 많이 사용한다.
2. 상세
빨랫줄을 양 쪽에서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구도 빨랫대라고 하는데, 지상에 하나의 막대기만 고정하고도 빨랫줄을 여러 개 고정시킬 수 있는 T자형 구조가 선호된다. 마당, 옥상에서 흔히 사용되며 캠핑 시에도 나무 등에 걸쳐 사용된다. 주로 나일론 재질의 끈이 사용되며, 가끔은 파라코드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거나 쓰면 비바람과 햇빛에 금방 망가져서 빨래를 못널게 되거나 모르고 널었다가 엉망이 될 수 있다. 전기줄 재질의 경우 수십년을 써도 끈적임이 없이 좋지만 비슷해보이는걸 골라서 사용하다가는 녹아서 끈적거리니 잘 확인하고 설치하자.
인계철선으로 빨랫줄을 설치할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인계철선은 튼튼한 빨랫줄의 역할을 할수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인명사고의 우려가 있다. 지나가다가 목에 걸린다던가.... 눈에 잘 띄는 색의 줄을 사용하여 설치하자. 한 번 설치해두면 오래 쓸 수 있다. 단, 빨래가 널려있을 경우 양쪽의 지지대가 받는 힘은 생각보다 상당하니 튼튼한 지지대를 찾아서 고정해 두어야 한다.
그냥 빨래를 빨랫줄에 걸쳐두면 바람에 날려 떨어지기 쉬우므로 빨래집게를 사용해 고정해두어야 한다. 보통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설치해 두어 자외선의 살균효과를 얻기도 하는데, 자외선은 옷의 색깔을 바래게 할 수 있으므로 빨래를 널 때는 옷을 뒤집어서 널어놓는 것이 옷의 색상변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야외에 설치한 빨랫줄에 옷을 널어 두었는데 소나기라도 내리면 빨래가 다 젖어 버리므로,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빨래를 널자.
실내에 빨랫줄을 거는 것은 그 집의 소득수준이 몇 단계 낮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1] 마찬가지 의미에서, 집에 손님들이 올 경우 이런 빨랫줄은 전부 치워두든지 최소한 빨랫감이라도 치워놓는 것이 좋다. 이는 실내 빨래건조대 역시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걸게 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옥외에 널 만한 곳이 따로 없거나, 혹은 가습기 용도로 쓰기 위함인 경우. 사실 실내건 옥외건 간에 빨랫줄은 외부인에게는 보여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 빨래들 중에 팬티나 브래지어 같은 속옷도 잔뜩 있을 것이기 때문. 실제로 뉴스에도 종종 나오는 "여자 팬티만 훔치는 변태" 이야기는 주로 이 빨랫줄에서 속옷을 도둑맞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는 점차 빨래건조기 및 무인 세탁소의 보급으로 인해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동건의 연사속도가 높을 경우 빨랫줄 같다고 한다.
데바나가리 문자는 그 형태가 빨랫줄에 매달린 것 같은 형태라 유머 소재가 되기도 한다.
[1] 이를 활용해서, 빈민층 가정의 실내의 모습을 묘사할 때 배경으로 빨랫줄에 걸린 옷들을 함께 그려놓으면 미친듯이 잘 어울리는 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