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1. 개요
2. 상세
2.1. 파장에 따른 구분
2.2. 자외선이 나오는 곳
2.3. 자외선 지수
2.4. 자외선의 유해성
2.5. 자외선의 이점
3. 블랙라이트
4. 활용
4.1. 의료용 자외선
4.2. 창작물에서의 응용


1. 개요


/ Ultraviolet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고 X선보다 파장이 긴 전자기파이다. 10 nm에서 400 nm의 파장을 가진다. 사람이 볼 수 있는 빛 중 가장 파장이 짧은 보라색(자색)의 바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紫'''外'''線이다. 영어로는 UltraViolet rays라고 하며, 흔히 UV라고 줄여서 부른다. 일부 곤충이나 새는 자외선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외선을 볼 수 없다. 각막이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막이 벗겨진 환자는 자외선을 볼 수 있다![1]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에너지가 높아 화학작용을 할 수 있어 화학선이라고도 부른다.

2. 상세


건전지를 발명한 리터가 빨간색 너머에 적외선이 있다면 보라색 너머에도 뭔가 있지 않을까? 하고 실험하다가 발견하였다. 흥미롭게도 눈의 원추 세포(색상 감지)는 가시광선 영역에 가까운 자외선에 반응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의 각 부분이 자외선을 흡수한다. 수정체가 약 300nm~400nm 부분을, 각막이 그보다 짧은 영역을 흡수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람은 자외선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 등으로 수정체를 적출하거나 해서 수정체가 없는 사람은 그만큼의 자외선을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3종(빨강/초록/파랑) 원추 세포 모두가 자외선에 반응을 하며, 파랑 원추 세포가 반응을 조금 더 잘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자외선을 보면 푸른 듯한 흰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인상파 화가인 클로드 모네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그림에 푸른색이 많아진 것도 이것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부분의 곤충은 자외선을 볼 수 있다. 단색으로 보이는 꽃을 자외선으로 촬영해 보면 꽃의 중앙에 새로운 무늬가 나타나는 종류가 많은데, 곤충을 유인해 꿀을 제공하고 수분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이다. 배추흰나비 같은 곤충은 사람이 볼 때는 암수가 똑같이 흰색이지만 자외선으로 찍어 보면 수컷은 검게, 암컷은 희게 보인다. 또한, 조류와 어류 중에도 자외선을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며, 포유류 중에도 간혹 있다(고슴도치 등).
흔히 자외선 램프를 켜면 보이는 보랏빛 조명을 자외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에도 나와있듯이 자외선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자외선 램프에서는 자외선만 나오는 것이 아니며, 그 중에서 보라색 가시광선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찜질방 등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등에서 보이는 새빨간 빛은 그냥 붉은색 가시광선이다.
여담으로 암시경 등의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적외선 램프의 경우 필터가 달려있어 적외선만 방출되고 가시광선은 차단되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는 램프가 켜졌는지 안 켜졌는지를 구별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군사작전용 적외선 램프, 자동문 등의 모션 센서에 달린 적외선 방출기, TV 등의 리모컨에 달린 적외선 신호 방출기, 적외선 송수신기 등에서는 가시광이 전혀 방출되지 않으며 적외선만 나온다. 앞서 말한 찜질방 적외선의 경우 조명도 겸하며 적외선이 나오고 있다는 적극적 어필(?) 때문에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반면, 자외선 램프는 이렇게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경우가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만 방출하는 램프를 만들 필요도 없는데다 자외선이 방출되는 줄도 모르고 멍하니 램프를 들여다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이다.
핸드폰 카메라에 부착되는 이미지 소자는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볼 수 있다. 적외선 리모콘 등을 카메라를 키고 버튼을 눌러보면 불빛이 들어오는게 보인다.

2.1. 파장에 따른 구분


  • UV-A (Ultraviolet A)
400 nm–315 nm 파장의 자외선. 벌레 유인등이나 블랙 라이트에서 나온다. 파장이 비교적 길어 몇몇 사람들은 가시광선에 가까운 끄트머리 부분을 볼 수 있다.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해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피부를 벌겋게 만들지는 않지만 피부를 검게 태우는 주범이다. 한번 탄 피부는 수개월 후에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이는 태양이 떠 있기만 하면 시간대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통과되므로 자외선에 민감한 사람은 겨울에도 썬크림을 바르는 등의 대비를 해둬야 한다.
  • UV-B (Ultraviolet B)
315 nm–280 nm 파장의 자외선.여기서 부턴 완전히 안 보인다. 대부분은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까지 도달한다. 피부에 화상을 입혀 벌겋게 만드는데, 해수욕장 등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유리는 통과하지 못하므로 실내에서는 안심해도 된다.[2] 많이 통과하는 양은 아니지만 주로 햇볕이 강한 날에 통과되며, 평균적으로 오후 2시 이후로는 통과량이 적어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고 전해진다. 태양광이 강한 여름에는 오후 4시까지 통과된다고 한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이 파장대는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D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UV-C (Ultraviolet C)
280 nm–100 nm 파장의 자외선. 자외선 살균기에 있는 자외선 램프[3]에서도 나온다.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된다. 파장이 가장 짧아 에너지가 자외선 중 가장 높기에 건강에 매우 해롭다. 265 nm 부근의 파장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살균하는데 제일 효과적이지만 인체에 많이 노출되면 화상이나 피부암, 백내장을 일으킨다. 또 공기중의 산소를 여기시켜 호흡기에 해로운 오존가스를 발생시킨다. 그래서 살균등을 사용할 때는 피부나 눈에 쪼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환기에 주의해야한다.
  • EUV 극자외선 (Extreme ultraviolet)
100 nm ~ 10 nm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UV-C와 X선 사이에 있으며, 대기에 의해 완전히 흡수된다. 이 중 13nm의 파장을 갖는 것은 리소그래피에 이용된다.

2.2. 자외선이 나오는 곳


  • 태양
UV-A, UV-B, UV-C를 방출한다. 97~99%는 지구의 대기와 오존층이 흡수하고 나머지는 지표면에 도달하는데, 도달한 자외선의 98.7%는 UV-A다.
  • 자외선등
자외선만을 방출하도록 특수하게 만든 형광등의 일종으로 블랙 라이트라고도 한다. 이 등은 형광 물질을 칠하지 않은 특수한 형광등이다. 원래 형광등은 자외선을 방출시킨 후 그것을 관 안쪽에 칠한 형광물질을 이용해서 가시광선으로 바꾸는데, 형광물질을 칠하지 않게 되면 자외선이 그대로 방출되게 된다. 덜 위험하도록 UV-A만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등은 주로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에 사용된다.[4] 자세한 내용은 블랙 라이트 문서로.
살균용으로 UV-C를 발생시키는 데는 보통 연속 조사용으로는 저압수은방전관 (피크 254nm) 또는 수은-크세논 방전관을 이용하고 순간조사용으론는 카메라 플래시에 쓰이는 제논 방전관 (피크 230 nm)을 이용한다. 살균력은 자외선의 광도×조사시간이므로 카메라 플래시 같이 순간적으로 강력한 펄스 자외선은 지속시간이 짧아도 살균력은 충분하다. 요즘은 270nm 부근의 UV-C를 발생시키는 UV-LED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일반 유리는 자외선을 흡수하므로 석영유리 등 자외선을 흡수하지 않는 유리로 방전관을 만든다. 오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더 짧은 파장은 차단하는 코팅을 하기도 한다. 공기나 물, 투명한 액체등을 소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 기타
자외선 LED[5]나 자외선 레이저 기기, 전용의 가스 방전관도 자외선을 방출하는 기구다.
자외선을 비추거나 받아들여야 하는 기구에는 석영유리라는 특수 유리가 쓰이는데, 보통의 유리보다 자외선을 잘 투과시키기 때문이다.
적외선 측정기는 찾아보기 힘들지만[6] 자외선 측정기는 만 원이 안되는 값에도 팔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민감하게 측정하지는 못하고, 대략적으로 0~9 정도 숫자로 표기한다. 신뢰성은 확실치 않지만 일단 사용해 본 결과, 흐린 날에는 대개 수치가 조금 더 작게 나왔다. 자외선이 7 정도로 상당한 날은 집 그늘에서도 2 정도는 유지되었고, 형광등엔 아무리 가까이 들이대도 0이었다. 창문 근처는 2정도 유지되지만 방의 반대편 정도로 떨어지면 0.

2.3. 자외선 지수


자외선의 강도를 피부를 태우는 정도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국제표준이다. 대략 캐나다의 여름 맑은 날 한낮에 태양의 강도를 10으로 잡고 비례적으로 표시한다. 저위도 지방이나 바닷가 고산 지방은 당연히 자외선이 더 강하다. 지수가 2배가 되면 피부가 2배로 더 빨리 탄다는 것이다.
'''단계'''
'''지수'''
'''대책'''
낮음
~2
안전. 따로 대비하지않아도 무방
보통
3~5
모자, 선글라스 사용 권장
높음
6~7
1-2시간에 피부화상. 긴소매옷과 양산, 자외선 차단제 권장
매우 높음
8~10
1시간 내로 피부화상. 한낮에는 외출자제 권장
위험
11+
수십 분 정도로 피부화상. 가능한 한 실내활동.

2.4. 자외선의 유해성



자외선은 주로 '''피부'''와 '''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때문에 한쪽얼굴만 늙은 사람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을 비롯한 모든 자외선은 발암 물질이다. 국제 암 연구기관인 IARC 는 모든 종류의 자외선을 '''1군 발암물질''', 즉 암 유발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image]
자외선에 의한 DNA의 변형 전후. 이를 응용한 것이 바로 살균기
DNA의 염기들은 본디 아데닌과 티민, 시토신과 구아닌끼리 수소결합하여 이중나선을 만든다. 자외선은 적외선과 가시광선에 비해 매우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세포의 DNA 사슬을 끊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세포의 DNA 염기 사슬을 끊고 인접한 티민 혹은 시토신끼리 결합하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끊어지거나 이상하게 결합한 DNA 사슬들은 대부분 신체의 여러 교정 기작에 의해 복구가 되지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어 인체의 복구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변형이 누적되면 돌이킬 수 없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다.
발암성 외에도 자외선은 피부와 눈,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히며,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시중에는 피부의 노화를 막는다고 선전하는 각종 기능성 화장품들이 나와있지만, 피부과 의사들과 학계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화장품은 선크림 종류 뿐이다. 그리고 햇빛에 많이 포함된 UV-B는 특히 '''화상'''을 일으킨다. 자외선 살균에 쓰이는 UV-C는 에너지가 커서 UV-A나 UV-B보다 더 해롭다. 그리고 과거에는 별로 해롭지 않다고 알려진 UV-A 또한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활성 산소를 통한 DNA 손상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햇빛을 받았을 때 피부가 타는 것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피부 노화, 피부 손상 같은 건강상의 피해 외에도 주근깨나 점을 만드는 등 미용적으로도 자외선은 해를 끼친다.
이렇게 세포를 파괴하는 손상 능력 덕분에 살균 효과도 탁월하다. 자외선 살균기도 자외선이 균을 죽이는 효과를 이용한 것.
강한 자외선은 눈에도 치명적이다. 이는 전기 용접이 일으키는 눈의 증상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외선은 각막, 수정체, 망막 모두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백내장, 황반변성, 익상편 등 각종 위험한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서는 적절한 보호 고글을 써서 눈을 보호해야 한다. 전기 용접을 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자외선을 많이 쬐게 되는 고산지대를 등반할 때도 보호 고글을 써야 한다. 그 외의 각종 야외활동은 물론이고 장거리 운전 시에도 쓰는 것이 좋다. 운전기사나 사막 지역의 군인들이 멋으로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전에는 자외선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돕기 때문에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권장된다는 말이 돌기도 했으나, 사실은 건강에 해로운 일이다. 비타민은 건강한 식생활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간유 한 숫갈에는 미국 1일 권장량의 2배가 들어있는 등 비타민D의 흡수는 건전한 식단의 음식물 섭취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자외선은 염료나 잉크를 파괴해서 인쇄물의 색이 바래지게 한다. 길을 걷다 보면 건물 외벽에 붙은 포스터가 햇빛을 받아 색이 바래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자외선 때문이다. 특히 빨간색이 더 잘 바래지는데, 강조한다고 빨간색으로 써놓으면 나중에는 그것만 안 보인다. 햇빛보다는 약하지만 형광등에서도 자외선이 방출되므로 실내에서도 색이 바랠 수 있다. 편의점에 있는 음료 진열용 냉장고를 보면 문짝마다 좌우로 형광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형광등에 가까이 놓인 가격표일수록 유독 색이 바래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종류의 폴리머들을 약하게 만드는데, 특히 폴리에틸렌이나 아라미드(케블라의 소재) 등이 자외선에 의해 쉽게 상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형광등을 오래 사용하다가 형광등을 갈려고 보면 플라스틱이 가루처럼 부스러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해성 때문에 바다와 육지가 나눠지고나서도 생물들이 육지로 올라오는데 긴 시간이 걸린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즉, 오존층이 생기기 전에는 바다에서 나올 수 없었지만 충분한 산소와 오존층이 생긴 후부터 바다를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2.4.1. 자외선 차단제


최근에는 각종 노화와 주름의 주범으로 여겨져 남녀노소 자외선 차단제가 권장되고 있다. 오존층이 얇고 햇빛이 강렬한 호주는 피부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주요 원인으로 자외선이 꼽힌다.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에 유아들의 야외 수업이 금지되고, 모자와 선크림이 등교 준비물이 되었을 정도다.
갈색으로 태닝된 피부를 건강함의 상징으로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바닷가나 휴양지에서 하루 종일 선탠을 하곤 하는데, 이들의 자외선 사진을 찍어보면 심각할 정도로 피부 손상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일부 백인들이 빠르게 노화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멜라닌 정도에 따라서 자외선 저항력이 다르다곤 하지만 어떤 인종이라도 자외선을 너무 많이 쬐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주름 등 피부 손상은 한번 입으면 다시 원상태로 복원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휴양지(바닷가건 스키장이건)에서는 꼬박꼬박 차단제를 챙겨 바르자. 특히 설원 등에 반사된 강한 자외선은 시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설맹 등) 선글라스나 고글도 꼭 써주자. 제대로 UV 코팅이 된 선글라스는 훌륭한 패션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당신의 눈을 지켜줄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밤 역시 얼굴에서 가장 부드러운 조직인 입술을 지켜줄 것이다.
자외선 차단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자외선 차단제 문서로.

2.5. 자외선의 이점


비타민D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고, 이미 신문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여러 차례 게시된 바가 있다.기사
주로 비타민D의 흡수와 섭취 등에 대한 것이 주된 이유인데, 식품에 있는 비타민D는 주로 대부분 생선들에 몰려있고 나머지 식품군에서는 극히 소량만 함유되어 있어, 식품의 섭취만으로는 인체의 비타민D의 합성과 흡수를 도와주기는 부족하고, 충분한 영양섭취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은 사무직 근로자나 광부등의 직종군에서 비타민D 결핍증이 꽤 많이 발견되어 관련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비타민D 하나의 흡수에만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D 하나에 여러 질병의 예방이나 발병이 관련되어 있다. 예를들면,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이로 인한 골다공증 예방할 수 있고 이외에도, 심장병,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 등의 예방, 그 외에도 감기, 독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
때문에 비타민D의 흡수와 합성에 관련해서는 자외선은 꽤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건강상의 유해 유무를 판별하며 구분하기가 매우 애매한 것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피부암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적정한 양의 자외선을 접하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고, 반드시 유해하다고 하기도 힘들고, 반대로 건강에 반드시 유익하다고만 하기도 애매한 점이 있다. 차라리 비타민제 한알이면 쉽고 안전하게 비타민을 해결할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갈색지방이 활성화되어 지방을 태워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소문이 있으나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생체 시계의 리듬이 올바로 맞춰져 불면증을 예방한다거나,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햇빛의 장점이지 자외선이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자외선 노출량이 적은 여성들은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는 주장도 있다.

3. 블랙라이트


블랙라이트란 320nm~380nm의 파장을 가지는 가시광선에 가까운 자외선이다. 특별한 점은 형광도료를 바른 물체를 쬐면 빛난다. 이를 이용해서 형광물질을 찾는 데 쓰기도 한다. 여담으로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 부분에 파랑마커를 칠한 테이프를 두겹 붙인 다음, 그 위에 보라마커를 칠한 테이프를 한겹 더 붙인 뒤 플래시를 켜면 블랙라이트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식의 정보가 유튜브 등에서 종종 보이는데 실제로 해 보면 비슷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실제와는 조금 다르다.

4. 활용


  • 자외선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벌레를 유인하는 등에 쓰이고, 식기나 기타 살균이 필요한 기구를 살균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식수 소독에도 자외선이 사용될 수 있다. 자외선을 비출 때만 보이는 특수 염료로 비밀표식을 만들고, 자외선으로 그것을 확인하는 보안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7]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정부에서 발행하는 신분증에는 자외선을 비추면 무늬가 나타나는 특수 코팅이 되어 있다. 고액권 지폐나 우표, 상품권에도 UV 섬유가 들어있기도 하다. 범죄 현장에서 체액을 찾아내는데도 사용되기도 한다. 전자분야에서 EPROM 이라는 지울 수 있는 ROM의 내용물을 지울 때도 자외선이 사용된다. 미용을 위한 선탠에 사용되며, 파충류를 키울 때 비춰주기 위해 따로 자외선 형광등을 달아주기도 한다. 또한, 젤네일의 경화에도 사용된다.
  • 과학적으로는 자외선-가시광선 분광계(UV-Vis)에서 광원으로 쓰인다. 분자에 자외선이나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쪼이면 분자 내의 전자가 들떴다가 바닥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 차이만큼 빛을 내어놓는다. 이 빛이 자외선과 가시광선 영역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쪼여서 어떤 종류의 물질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 UV-Vis에서는 자외선을 얻기 위해 중수소 아크 램프나 제논 아크 램프를 쓴다.
  • 위의 예처럼 의료용으로도 쓰인다.
  • UV Glue 라는 것도 있는데, 투명한 본드같아서 원하는 곳에 바르고 자외선(보통 365nm)을 쬐어주면 굳는다. 얇게 나오는 최신 휴대폰[8]의 유리만 갈 때 접착제로 쓰이며, 최근에는 다용도 접착제로 간간이 홈쇼핑 광고에도 올라온다.

4.1. 의료용 자외선


건선, 백반증, 아토피 등을 치료할 때 쓰인다. 피부과에 가면 앉아서 쬐는 기계와 옷벗고 들어가 전신에 쬐는 기계가 있고, 필립스사의 narrow band - UVB 램프가 장착되어 있다.
고출력이기 때문에 보통 얼굴과 성기는 가리고 치료하며[9], 전문의가 지시한 대로의 치료시간을 지켜야 한다. 물론 이것도 의사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환자 본인이 의사와 잘 상의해야 한다. 너무 적게 쬐면 치료 효과가 없고, 너무 오래 쬐면 화상을 입는다. 1주일에 1~2회 정도 치료받는데,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고 자외선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점점 시간을 늘려가며 쬔다. 보통은 그냥 쬐지만, 환부에 오일을 바르기도 하는 듯하다.[10] 처음부터 장시간 쬐면 마치 해변가에서 종일 일광욕한 듯한 화상을 입게 되는데, 이것이 치료기 안에서는 단 몇십 초의 차이이므로 자연광에 비하면 상당한 고출력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치료비가 매회 만 원 내외로 들다보니[11] 개중에는 이 UV-B 램프를 직접 구매하여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다지 추천할 방법은 아니다. 위험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램프의 가격이 높다보니 보통 램프를 하나만 사서 만드는데, 그럴 경우 출력이 턱없이 낮아 치료 시간이 길어지고 조광량을 추산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램프를 여러 개 달면 그냥 시중에 나온 개인용 의료기 가격과 같다. 참고로 의료용 UV-B 램프는 개인이 사기에 매우 비싸지만, 거북이나 파충류 등의 일광욕용 UV-B 램프는 그보다 훨씬 저렴하다. 똑같은 파장을 방출하는 UV-B 램프지만 의료용을 갖다 붙임으로써 몇 배는 더 비싸진다 카더라. 아니면 베란다에서 홀라당 벗고 일광욕해서 피부병 나았다는 경험담도 있는 것을 봐서는 얼굴을 가리고 창문을 열고 나서 햇빛을 쬐는 것이 가장 비용은 저렴할지도 모른다.

4.2. 창작물에서의 응용


이런 살상력(?)과 피부를 태우는 현상 때문인지 흡혈귀가 나오는 현대 작품에서는 흡혈귀들이 태양을 싫어하는 이유를 자외선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덕분인지, 햇빛이 없는 밤에도 자외선을 이용한 무기를 이용하여 흡혈귀들을 관광보내는 전개도 종종 보인다. 대표적으로 마블 코믹스의 뱀파이어 헌터 블레이드.
대표적으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의 돌가면의 흡혈귀기둥의 남자들은 마찬가지로 태양과 자외선에 매우 약한데,[12] 흡혈귀를 쓰러트릴 시 이를 이용하여 같은 태양의 에너지를 가진 파문으로 쓰러트리거나, 스피드왜건 재단이 개발하고 독일군이 사용하는 대량의 자외선 조사장치를 이용해 몰살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월야환담 시리즈에선 이런 부분이 언급되지 않는데, 아마도 진마급 이후부턴 별 약발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언더월드 시리즈에서는 흡혈귀들의 라이벌인 라이칸들이 이를 응용한 자외선 총알(...)을 사용한다.
정 반대로, '햇빛에 약한 흡혈귀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떡칠하면 낮에도 별 탈 없이 다닐 수 있다'는 전개도 자주 활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뱀파이어 번드로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30분간 햇빛 아래 노출시키는 것으로 인간 속에 숨은 흡혈귀를 찾는 장면이 있다. 게다가 자외선 차단제가 증발할 때 나는 특유의 냄새로 추적하는 장면도 나온다.
다잉 라이트에서는 특수 좀비가 자외선에 약하다는 설정이 있어 이를 응용해 안전지대를 만들며, 자외선등을 쬐는 걸로 특수 좀비를 경직시키기도 한다.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트롤 사냥꾼 (Trolljegeren)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등장한다. 햇빛을 본 트롤은 돌이 되어 버린다는 북유럽 전설을 재해석한 듯하다.
[1] 정확히 말하면 본래 인간의 망막의 시각세포 중 청색 계열에 민감한 청원추세포는 가시광선과 더불어 자외선 중 파장이 긴 편인 자외선까지 감지할 수 있으나, 이 자외선은 수정체와 각막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에 감지할 수 없다. 하지만 수정체를 제거하면 차단막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외선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2] 물론 UV-A는 통과하니 실내에만 있다고 해서 창가 자리나 운전자가 썬크림 안 바르면 탄다.[3] 자외선 램프의 경우 대부분 살균력이 가장 강한 250~260nm의 파장의 자외선을 방출한다.[4] UV-A램프는 원래 경화용으로 쓰이는 램프이다.관련 내용 하지만 살균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서 UV-A를 방출하는 UV LED가 장착된 살균기도 있다. 아무래도 에너지가 덜하다 보니 효과는 UV-C보다는 조금 떨어진다.[5] 이 자외선 LED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가 바로 다이아몬드이다.[6] 실은 적외선 측정기도 많이 있는데, 온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일반적인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경우 적외선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한다.[7] 2000년대에 초등학교를 나온 위키러라면 문방구에서 흔히 봤을 '비밀펜'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8] 액정과 유리가 붙어있는 경우[9] 그런데 의사에 따라 왜 가리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다만, 보통 얼굴은 가리며 어떤 경우든 눈은 가리는 것이 좋다.[10] 피부과에 따라서는 오일도 따로 돈 받고 파는 곳이 있는데, 그냥 값싸고 흔한 광유다. 존슨즈베이비오일 같은 것이다.[11] 웃긴 것은 병원마다 가격에 얼마간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12] 신체의 능력이 매우 향상되는 대신, 자외선에 닿거나 파문이 흐르면 마치 돌처럼 신체가 무너진다. 다만 기둥의 남자들은 일반적인 자외선엔 좀 더 버티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