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키
1.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등장인물
사바키(가면라이더 히비키) 문서 참조.
2. 도축을 뜻하는 일본어(捌き)
발골작업. 생선이나 돼지 등을 잡아서 내장과 뼈를 분리하고 고기를 손질하는 것. 일본어지만 일제강점기 때 들어와 한국에서도 주로 나이드신 분들 위주로 소나 돼지 발골작업을 가끔 사바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3. 일본무술 용어, 사바키(捌き)
일본어로는 처리, 다루기라는 의미다. 아이키도나 가라데와 같은 일본무술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상황을 종료시킨다는 의미로써,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일컫는다.
가라데에서는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영의 총재의 제자 중 한 명인 아시하라 히데유키가 사바키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설립한 아시하라회관(芦原会館)에서 그 체계를 정립시켰다. 사실 아시하라가 정립시켰다기엔 이미 아이키도에서 개념을 완성시킨거나 다름 없는 기술이라 성공적으로 가라테와 융합시켰다고 하는 쪽이 더 자연스럽다. 기본적으로 전후좌우 사선으로 이동/회전하며 상대의 공격을 흘리고 상대의 사각에 들어가는 것을 칭하지만, 이후 거기서 다시 갈려나온 원심회관(円心会館)의 니노미야 조코 관장에 이르러서는 사바키에서 파생되는 특유의 화려한 움직임이 더욱 강조되면서 다이나믹한 기술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타격계 무술이 되어가는 풀컨택트 가라테에서 유술기로 연결될 수 있는 실마리이기 때문에 극진이나 정도회관 등의 타 풀컨택트 유파에서도 비교적 고급기술로서 사바키를 언급하곤 한다.
한편 아이키도에서는 타이사바키(体さばき), 즉 몸다루기라고 하는데 자신의 몸을 컨트롤함으로써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가라데에서의 사바키와 본질적으로는 같다.
사바키는 아이키도와 가라데 같은 체술 외에도 무기술에도 통용되는 개념이다.[1] 다만 무기를 사용하면 체술보다 공격범위가 압도적으로 넓어지기에, 아이키도나 가라데와 같은 큰 사바키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키도의 개조인 우에시바 모리헤이가 면허개전을 받은 야규신카게류만 해도 상대의 검격을 측면으로 회피하여 공격하는 기술로 유명한 유파다. 빠르고 직선적인 이동과 정면에서 들어오는 검격을 맞받아내는 기술로 유명한 일도류 계열도세이간(중단세)를 뚫기 어려운 경우에는 미세한 사바키를 구사하여 치고 들어간다.
4. 게임
1998년 세가 새턴으로 발매된 3D 대전격투게임. 제목은 3의 사바키에서 따온듯 하다. 개발은 CYNUS, 발매는 마이크로케빈.
리얼격투를 표방한 대전게임으로, 버튼입력으로 발동하는 필살기나 특수기, 잡기는 전혀 없고 단순한 기본기 조합으로 대전이 이루어진다. 캐릭터 이름도 없고 '태권도' '절권도' '가라데' 등의 격투기 이름이 그냥 캐릭터 이름이다. (1P, 2P에 따라 외양이나 특징은 조금씩 달라진다) 필살기나 콤보기가 없는 만큼 타이밍과 거리 싸움 위주로 대전이 진행되고, '사바키' 라 불리는 일종의 흘리기 시스템이 존재해 상대의 공격을 예측하고 흘려버릴 수 있다.
'니시오 코조' 란 개발자가 거의 혼자서 개발을 맡았다고 하며, 조악한 그래픽에 매니악한 시스템으로 묻혀버렸지만 '격투'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나름 괜찮다는 평가다.
[1] 애초에 체술은 무기술의 부산물이었고, 일본 무술은 검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기에, 사바키도 무기술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