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쓰
1. 개요
2016년 발매된 영향력/전략 비대칭 경쟁 보드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조이팟이라는 신생보드게임유통업체가 펀딩을 통해서 한글판을 유통하면서, '''사이쓰'''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제목을 일반적 통용발음이나 외래어 표기법 그대로 표기하면 사이드'가 맞지만, 그렇게하면 검색이 안걸린다고. 보드라이프에서도 사이쓰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가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사실 사이쓰의 선주문 펀딩이 보드라이프와 엮여있는 이노를 통해서 이뤄진 것도 이 제목이 된 것과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다. 한글판 출시 당시 단순히 한글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하지 않겠다는 유저들이 꽤나 많이 보일 정도로 논란이 있었으나, 1년 이상 지난 현재에는 이와 같은 극렬한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다수.
이렇게 이름 논란은 대충 '사이쓰'를 수긍하는 쪽으로 잠잠해졌었으나 2020년 별빛바다가 판권을 가져오면서 '사이드'로 재개명 되었다. 사이드 이후 ALG가 보여준 막장행보에 대부분 팬들은 ALG를 비판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이 판권 이동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양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의 영예를 안았다. 그에 비해서 한국에서의 인기는 다소 미묘한 편으로 보드라이프에서는 수시로 사이쓰를 일러때문에 과대평가된 보드게임긱 평점 거품으로 보는 글이 올라와 논쟁이 붙는 일이 일어난다.
표지만 보면 전쟁을 테마로 한 전략/워게임 같은 분위기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가급적 전쟁을 '''억제'''하면서 주요 지점에 일꾼을 선점하고 세력을 강화시키는 영향력 게임에 가깝다. 실제로 규칙서를 보면 전쟁억제력이 작가가 의도한 것임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있다. 물론 전쟁에 특화된 팩션도 있으나, 전쟁 외에도 신경써야 할 것들이 아주 많다. 상대를 견제하는 것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엔진빌딩에 필요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데에 게임의 묘미가 있다. 이런 번잡함을 즐길 수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나, 블러드 레이지 같이 지도 위에서 치고 받는 것을 기대하는 유저에게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듯. 앞서 말한 점에 더불어 적어도 세 판은 해 봐야 전반적인 수가 보이는지라,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또한 인원수에 비례해 게임 양상이 확실하게 달라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4인 이상일 때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평. 인원수가 그보다 줄어들어도 맵은 그대로기 때문에, 상대가 뭘 하는지 알 필요 없이 적이고 뭐고 드넓은 영토 내에서 자기 할 일만 하다보면 게임이 끝나있기 일쑤(...) 적은 인원일 시에 맵을 제한하는 하우스 룰이 있다.
주사위가 없는 게임으로, 게임 시작시 진영을 비롯한 개인 보드판을 뽑는다거나 조우 등의 카드를 뽑는 요소를 제외한다면 운적인 요소는 상당히 적다. 복잡해보이는 보드판과 방대한 컴포넌트에 비해 룰은 직관적인 편. 배우기는 쉽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에 속한다.
2. 상세
1920년대의 유럽, 대전쟁의 여파가 세계를 뒤덮고, 대전쟁에서 사용된 메크들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기능이 멈춰버린 도시국가 "The Factory(공장)"를 중앙에 두고 주변 국가들이 대립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국가군을 지휘하며 자원을 채취하고, 행복도를 높이고, 전투를 진행하고, 돈을 벌며,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승점 포인트를 쌓아 주변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특이하게도 자원을 채취하면 자신의 개인 보드로 가져오는 것이 아닌 맵에 그대로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각 유닛은 이동 시 원하는 만큼의 자원을 들고 이동할 수 있고, 전투로 인해 통째로 적국에 헌납해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턴에는 국가상태판에 표시된 4가지 다른 행동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취한다. 동일한 행동을 두 턴 연속 취할 수는 없고[1] , 국가마다 국가상태판에 표기된 행동의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맵 중앙의 The Factory 타일에 가면 국가상태판의 4가지 행동 외에 한 가지 행동 옵션이 하나 추가된다.
기본적으로 일꾼을 맵에 놓아 자원을 채취하고, 채취한 자원으로 업그레이드를 개발하며 메크도 생산 및 능력을 해금할 수 있다. 물론 유사 시 전투도 치른다. 전투는 무력이라는 자원 관리와 한정된 전략 카드 사용이 혼합된 방식이며, 주사위 등 운 요소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 오히려 블러핑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특정 조건이 성사되면 얻는 별 포인트의 합이 6이 된 플레이어가 등장한 시점에서 바로 게임이 종료되고, 이 시점에서의 승점 포인트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 승점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돈의 양이며, 행복도를 기준으로 세 가지 다른 조건에 따라 포인트가 추가되므로 별 포인트를 6개 얻어서 게임을 종료시킨 플레이어가 꼭 승자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보통은 별 포인트를 6개째 놓을 때는 이길 상황이라는 계산이 끝난 상태일 것이다.
맵 타일은 상당히 크지만[2] 하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본인 앞의 조그마한(사실 작지는 않지만) 국가상태판과 씨름하며 보내게 된다(...). 사이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 국가의 평판 관리이며,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사랑받는 군대 만들기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전투는 그렇게까지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2.1. 세력
본판에 5개의 세력, 확장팩에서 4개의 세력이 더 추가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3. 확장
3.1. 먼 곳에서 온 침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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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aders From Afar
알비온과 토가와라는 두 국가를 추가하여 최대 7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확장팩이 출시되었다. 사실 애초에 본편의 맵 타일에 본편에는 들어있지 않은 국가의 스타팅 포인트가 그려져 있어서 확장팩이 나오리라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었다.
추가된 국가들은 둘 다 기존의 국가들에 비해 이동력이 떨어지는 대신에 맵에 지뢰나 깃발 등 무언가를 설치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굳이 7인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국가의 수가 늘어난 것만으로도 해 볼 가치가 있다는 평. 리더와 메크도 고유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
3.2. 윈드 갬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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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 Gambit
본편에 새로운 2개의 모듈이 추가가 되었다. 이 두 모듈을 같이 본게임에 추가하여 즐겨도 되고 하나만 추가하여 즐겨도 된다. 물론 다른 확장과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 비공정: 새로운 유닛이 16개의 타일과 같이 추가된다.
- 해결: 타일 8개가 추가된다.
3.3. The Rise of Fenris
사이쓰의 마지막 확장. 2018년 3분기 발매되었다. 두 신규 세력 추가 및 캠페인과 모듈 등의 새로운 요소가 많이 추가된다고.
4. 평가
킥스타터 펀딩이 시작된 때부터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고, 실물이 2016년 후반기에 공개된 이후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보드게임긱 전체 순위에서는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게임 자체의 호불호가 심한 평이 많아, 그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은 게임성보단 뛰어난 아트워크와 컴포넌트 덕이라는 말이 꽤 나오는 편이다. 이 게임에서 리얼리스틱 자원이나, 메크 등을 유로게임에서 일반적인 타일이나 토큰 등으로 바꿔버리고 게임전략과 상관없는 설정을 걷어내면 이 게임은 사실상 경제게임으로 분류되고, 해당 시스템을 갖춘 경제 전략 게임은 긱순위 100위권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에 따라 스팀펑트의 전쟁 분위기의 아크워크로 전략 전쟁 게임을 기대했다가 아쉬운 경우가 많다. (실제 전투 양상은 1차 대전보단 냉전에 가깝다. 서로 눈치보며 일촉즉발인채로 견제하다가 한번 전투가 벌어지면 승자는 많은것을 얻고 패자는 많은것을 잃는다. ) 관련 비판을 다룬 블로그 반면 역으로 그렇다면 유로 전략 게임들도 외적인 부분을 신경쓴다면 가격은 좀 더 상승해도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반응도 있다.
특이하게도 2016년 최고의 1인플 게임에 선정됐다. 오토마라는 인공지능과 게임을 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박스 안에 별도의 1인플 전용 규칙서가 있다. 일반 게임에서 적용되는 규칙과 약간의 차이가 있고, 오토마 카드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이동과 판단을 결정하는 형태. 인공지능 난이도는 네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최고 난이도인 울티마지나는 작가도 이기기 어렵다고..
아트워크에 대해서도 아주 호평이다. 직접 보면 아트워크가 그려진 카드나 개인보드판 등 각종 컴포넌트의 질이 상당히 뛰어나다. 그리고 아트북은 품절크리..
영어 능력이 필수적인 게임은 아니다. 게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게임 타일과 카드들에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세세한 잔룰 같은 것도 없어서 한 번 룰을 숙지하기만 하면 이후로는 굳이 한글이 아니더라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각 국가들과 리더들의 상세한 배경 스토리는 영알못이면 즐길 수 없다. 2017년 초에 ALG에서 한국어화하여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접근성이 올라갔다.
5. 기타
보드게임긱 사이쓰 페이지의 매커니즘에는 일꾼 배치가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사이쓰는 일꾼 배치 게임이다'라고 말하고, 이 문서에서도 일꾼 배치 게임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 문제는 보드게임긱 포럼에서도 종종 이야기가 나왔던 문제이다. 가장 대표적인 토론을 링크한다. 해당 토론의 결론을 요약하면, 사이쓰는 일꾼 배치 게임은 아닌 것이 맞고, '''문제의 원인은 미니언들에게 일꾼(worker)라는 명칭을 붙였기 때문'''이다, 정도?
킥스타터 캠페인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정가는 80달러였으나 2016년 10월 기준 세계적으로 물량이 동나서 가격이 $140까지 치솟았다.
테이블탑 시뮬레이터의 공식 DLC 게임으로 발매되기도 하였고, 별개로 스팀에 얼리엑세스 게임으로도 등록되었다.
국가상태판은 필요한 부분에 홈이 파인 이중 카드보드지 구조라서 기물들을 관리하기가 아주 편하다.
국가별로 리더와 메크의 생김새가 다 다르다. 일꾼 미플의 생김새도 국가별로 고유하다.
사이쓰와 국가나 메크 등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이언 하베스트 1920+ 이라는 RTS 게임이 개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