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갈기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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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갈기해파리'''
Lion's mane jellyfish
이명 : 북유령해파리
''' ''Cyanea capillata''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자포동물문(Cnidaria)

해파리강(Scyphozoa)

기구해파리목(Semaeostomeae)

유령해파리과(Cyaneidae)

유령해파리속(''Cyanea'')
''''''
'''사자갈기해파리'''(''C. capill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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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해파리 중 가장 기다란 길이를 자랑하는 바다의 깡패.[1]
머리카락 젤리(Hair Jelly), 북유령해파리라고도 불린다. 북극해, 북태평양, 북대서양에 서식하며 가끔 몇몇 개체가 남극까지 떠내려 가는 등 여러 곳에서 발견되지만, 주로 볼 수 있는 곳은 영국 주변 해역과 스칸다나비아 해안 근처. 100% 동일하진 않아도 매우 유사한 종인 가장 독성이 강한 해파리로 유명한 상자해파리가 산다는 뉴질랜드, 호주 근처에서 자주 보인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바닷속을 유영하는 모습이 마치 사자 갈기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해파리 중 가장 큰 길이를 자랑한다. 한 덩치 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보다는 덩치는 작지만 무지막지하게 긴 촉수길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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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걸 바다에서 만난다고 생각해보자.
큰 개체는 삿갓의 지름이 2.5미터, 촉수 길이가 30미터까지(!) 자라며, 1870년 최대 37미터까지 자란 개체가 해안으로 쓸려나왔다.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안 난다면, 이 해파리는 대왕고래를 제치고 지구상 가장 긴 동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자.[2] 하지만 비교적 남쪽 따뜻한 곳에 발견되는 개체는 50cm 정도로 작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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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1:1 모형. 덩치도 덩치지만 촉수 길이가 저렇다.
그 압도적인 외형과는 달리 독성은 사실 약한 편이라 일시적인 고통과 붉게 부어오르는 정도로 끝난다. 하지만 몇 건강한 개체의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위엄 넘치는 크기와는 달리 거북에게 인기가 많아 툭하면 잡혀서 갈가리 찢기는 굴욕을 자주 겪는다고 한다.
2010년 7월, 미국 뉴햄프셔에서 50~100명 정도의 인원이 사자갈기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자갈기해파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는데, 몸이 엄청난 수로 조각나는 바람에 독침을 가진 촉수 조각들이 바닷속을 떠다니다가 사람과 접촉하면서 쏘인 것이다.[3]
셜록 홈즈 시리즈에도 한 번 나온 바 있다.[4] 홈즈가 은퇴하고 난 뒤에 머물던 곳 근처에서 개 한마리와 두 명이 쏘여 한 명은 죽고 다른 한 명은 간신히 살았는데, 이후 이 살인해파리는 홈즈가 밀어 떨어뜨린 거대한 바위에 깔려 사망한다. 다만 이 소설에 나온 해파리는 과장되어서 독성이 엄청 강하고 자포를 발사해서 15m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도 공격할 수 있는 괴물로 나온다.

[1] 덩치 자체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에 밀릴 지는 몰라도 촉수 길이까지 합치면 이쪽이 위다.[2] 사실 지구상에서 발견된 가장 긴 동물 기록은 1864년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55m짜리 끈벌레이지만, 끈벌레의 특성상 몸이 쭉쭉 늘어나기에 실제로 그 길이까지 성장한 것인지 늘어난건지 알 수 없어 이 기록에 관해 논란이 있다.[3] 해파리의 독침은 돌출된 돌기를 건드리면 자동으로 발사되는 구조라 해파리가 죽어도 쏘일 수 있다.[4] 셜록 홈즈의 사건집 중 사자의 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