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 개요
2. 어원
3. 파생 용법
3.1. 군대 용어
4. 관련 항목
5. 동음이의어: 司會


1. 개요


/ Society
사람들이 살아가는 온갖 집단체계를 폭넓게 일컫는 말이다.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국가세계 단위까지.
사회의 구조와 기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들을 사회과학이라 한다.
몇몇 이념의 극단주의자들은 사회는 실존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간의 교류를 부정하고, 넘어서 더 원시적인 형태의 종속적이고 강제적인, 힘과 자본에 따른 관계의 성립을 바라기도 한다.

2. 어원


'사회'라는 단어는 원래 동양에서는 없던 말로, 근대에 생긴 많은 단어들과 마찬가지로 근대 일본이 society라는 단어를 번역해서 만든 단어이다. '동료끼리의 모임' 이라는 뜻에서, 당시 일본에 비슷하게 존재하던 모임인 사(社)와 회(會)를 합쳐서 생겨난 단어. 후쿠자와 유키치는 사람들끼리 사귄다는 뜻에 더 집중해서 '인간교제'라고 society를 번역하기도 했으나 이는 널리 쓰이지 못했다. '세상'이라고 번역하려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고.
'사'의 어감도 '회'의 어감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사회'라는 단어는 오히려 그 불명확한 점 때문에 '인간교제'나 '세상'과 같은 단어들보다 더 널리 society의 번역어로 쓰이게 되었다. '사회'라는 단어 자체가 불명확한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society라는 단어의 본의미와 어긋남이 없었다는 것.[1] 다만 통하는 것도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렇게 근대에 만들어진 후 100여년간 동아시아에서 자체적으로 쓰인 결과 society와는 사뭇 다른 뜻을 지니게 되었다. 현재 '사회'라는 단어는 아래의 속어의 케이스 등을 볼 때 '세상'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초기에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은 비교적 약해진 상태. 그 때문에 죽은 시인의 사회는 상당히 이상하게 들리게 되었다.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society에는 아직 그 뜻이 남아있는 탓. 우리말로는 '죽은 시인의 모임'이 더 적당하다.
한편 '회사(會社)'라는 단어는 '사회'에서 정확히 같은 한자 두 개가 순서만 바꾼 것인데 이 단어 역시 'society'의 번역어로 쓰이기도 하였다. '회사'라는 단어는 '사회'에 비해서 기존의 '사'와 '회'가 지닌 민간 모임의 의미를 아직까지도 더 잘 담고 있어서, 메이지/쇼와 시대에는 '조합(組合)'이라는 단어와 맞바꾸어서 쓰이기도 하였다. 영어에서의 'company'와 'society'가 모두 모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가 society의 의미가 크게 확장된 영향이다.

3. 파생 용법



3.1. 군대 용어


군대에서는 민간인 사회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각 국어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교도소 죄수들 사이에서도 쓰이는 모양.
이곳에서 만들어진 물건은 싸제라고 부른다.
이 경우 영어로는 군인 기준에서 바라보는 민간인 사회 자체를 civilian life나 civvy street 등으로 표현한다.
예문) "사회에서는 '그래요, 저래요,' 했을지 모르나, 여기서는 -다 또는 -까가 예절이다. 알겠나?"
군대에서 인터넷을 가리킬 때 은어로 '"사바넷" 이라고 하는데, 거론되는 유력한 어원들 중에 "사회+바깥세상 네트워크" 와 "사바세계 네트워크" 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3.2. 사회 과목



말 그대로 사회를 이루는 인문 체제를 배우는 과목이다.

4. 관련 항목



5. 동음이의어: 司會


어떤 행사의 진행을 맡는 행위, 또는 그 역할을 맡은 사회자를 부르는 말.
[1] 야나부 아키라(2011), 번역어의 성립(翻訳語成立事情),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