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1. 개요
2. 어형
3. 애완동물의 산책
3.1. 개
3.2. 고양이
3.3. 기타
4. 스포츠 은어
5. 여담
6. 작품
6.1. 2000년 한국 영화 산책
6.2.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산책
7. 동음이의어: 算策\[산가지]


1. 개요


순우리말
나들이
한자어
산책(散策), 산보(散步)
영어
walk, jaunt
천천히 거니는 일.
너무 오래 실내에만 있으면서 뭔가에 몰두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때 산책을 하면 신체/정신적인 건강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래를 듣거나 걷는 행위에 집중해보거나 할 수도 있다.

2. 어형


策(책)은 여기서 지팡이의 뜻으로 원래의 의미는 지팡이를 짚고 산보하는 것을 뜻하지만 보통은 그냥 산보(散步)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산보가 일본식 한자어이니 쓰면 안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러한 주장들이 대개 그렇듯 근거가 없으니 거르자. 애초에 산보의 경우는 조선시대 문헌에서도 발견된 단어다.
영어에서 jaunt는 걷는다기보다는 그냥 나들이 혹은 바람이나 쐰다던가, 짧은 여행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산책은 누구에게 걷는 행위를 보여주는 promenade보다는 휴식 및 여가의 어감이 강한 단어이다. walk는 걷는다는 행위 자체에 더 중점을 둔다. 산책을 하다는 Take a walk라고 말하면 된다.

3. 애완동물의 산책



3.1. 개


를 산책시켜 주는 것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행동 영역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주변의 다른 개를 만났을때 반응에 따라 사회화 교육을 하는 것과 같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시간은 20분 정도를 권하며 주변 상황에 따라 소변과 대변을 볼 때까지 할 수도 있다.
수렵견, 목양견 계통의 견종, 주로 비글, 웰시 코기등의 소,중형 견은 물론 리트리버같은 중대형 견종도 산책을 많이 하길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견종은 최대 2시간 정도는 해 줄 것! 산책, 나가자 라는 단어만 들어도 개들은 아주 좋아서 난리가 난다. 소형견이라도 최소한의 산책을 안하면 개들에게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단, 어린이대공원 등은 개를 데리고 갈 수 없으니 주의.

3.2. 고양이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개의 산책 중요성이 알려지자 덩달아 고양이까지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이 SNS를 통해 '산책냥이' 등으로 유행처럼 번지면서 고양이에게도 산책이 필수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시키지 말라'에 가깝다. 애초에 산책을 통한 노즈워크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강아지들과 달리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낯선 공간으로 가면 스트레스를 받고, 좁은 공간을 좋아해서 대부분 집 안에서 내내 지내도 개와 달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또한 목줄이나 하네스로 제어가 가능한 강아지들과 달리 고양이는 몸이 굉장히 유연해 돌발상황 시 목줄이나 하네스에서 빠져나와 잃어버리거나 사고를 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1]

3.3. 기타


애완동물 산책시 펫티켓(pet etiquette)을 지키자.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가 무더운 여름날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름아닌 거북이(...)를 데리고 산책을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거북이가 걷는 속도에 맞춰서 밤늦게까지 해야만 했다.

4. 스포츠 은어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에서 선수가 설렁설렁 뛰는 등 이기려는 의지 없는 모습을 두고 산책주루, 산책수비 등 이 단어를 접목시켜 까기도 한다.
스포츠 선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컨디션이 최상일 수는 없고, 사실 대부분의 산책 플레이는 컨디션 저하 혹은 부상의 여파다. 그러나 그 이유는 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태업한다', '이기려는 의지가 없다' 등 오해를 사기도 한다.
정말로 의지박약인 경우도 없지 않다. 일례로 LG 트윈스양석환은 2017년 9월 29일 패배할 경우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을 직감하고 천천히 뛰었는데, 당시 유격수가 공을 더듬었기 때문에 전력으로 뛰었다면 충분히 1루에서 살 수 있던 타구였다. 결국 팀은 패배했고, 이러한 무성의한 주루 플레이는 해설위원과 팬들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5. 여담


박지성이 2010년 한일전에서 골을 넣고 야유하던 일본 관중들을 응시하며 산책하듯이 가볍게 뛰는 골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후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전에서 골을 넣으면 거의 필수적으로 산책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6. 작품



6.1. 2000년 한국 영화 산책




6.2.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산책




7. 동음이의어: 算策\[산가지]




[1] 영상 4분 44초를 보면 하네스에서 빠져나오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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