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1. 개요
스포츠에서 득점 성공 후 이를 축하하는 퍼포먼스. 비단 득점만이 아니어도 승리 직후의 행위도 범주에 포함된다.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이 인정되는 축구, 럭비, 미식축구, 하키, 농구 등에서 쓰이나 한국에서는 축구에 대해서만 이 말을 자주 쓰는 편이다. 이 기회 자체가 가장 적은 편에 해당하는 스포츠이기 때문.
2. 어형
2.1. 표기
한국에서는 'goal ceremony'를 음차한 단어를 쓴다. 사실 한국에서 'ceremony'라는 단어는 이 단어를 지칭하는 데 쓰이며, '세러모니', '세리모니' 등을 찾아보면 1페이지가 모두 골 세리머니 관련 글이다.
그런데 표기에 다소 혼란이 있다. 'goal'이야 '골'이지만[1] 'ceremony'의 음차 표기에는 일관성이 없어 둘째 음절이 '레/리/러'로, 세번째 음절이 '머/모'로 갈려 총 6종의 표기가 공존하고 있다. IPA로는 [serəmoʊni]이며[2] 이를 한글로 전사하면 '세러모니'이지만 이 표기는 잘 쓰이지 않는다.
구글 검색 결과 기준으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표기는 "골 세레머니"(24.9만 건)이다. "골 세리머니"도 12.3만 건으로 절반 가량은 된다. 'ceremony' 쪽만 치면 "세리머니"(197만 건)> "세레머니"(114만 건) > "세레모니"(107만 건) > "세리모니"(71만 건) > "세러머니"(46만 건) > "세러모니"(14만 건) 순이다(2019년 7월 기준). 대개 둘째 음절에서 '레'와 '리'가 비등비등하며 '러'가 적은 편이며, 셋째 음절에서는 '머'가 '모'보다 앞선다. 한국에서 언중의 외래어 표기 경향상 [ə\](슈와)는 전사 원칙과는 달리 '어'로 잘 적지 않고 표기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으며('marine - 마린' 등), 'o' 역시 실제 발음과 무관하게 'ㅓ'로 적는 일이 많아서[3] 그런 듯하다.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기는 골 '세리머니'이며 이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답변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축구협회에서도#2 '세리머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검색 결과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으니 관례에 따른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의 순화어로는 '득점 뒤풀이'가 제시되어 있다.
2.2. 콩글리시
한편 영어권에서 'ceremony'는 이런 상황에서 쓰이지 않는다. 보통 'goal celebration(골 셀리브레이션/득점 축하)'로 표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중계에서 '셀레브레이션'이라고 말하는 예가 간혹 있다. 이 단어는 발음을 그대로 한글로 전사하면 '셀리브레이션'이 맞다. 네이버 사전에서 ceremony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격식 또는 의식이라는 단어로 번역이 가능하며 소설가 안정효 씨의 글을 빌리면 "골 세리머니라는 어휘를 붙여주려면 골 앞에 차려 자세로 줄지어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그동안 경기장에서 순직한 모든 축구인에 대한 1분간의 묵념을 거쳐 체육헌장을 낭송하는 정도가 돼야 제격"이란다(출처: 한국어가 있다 1, 커뮤니케이션북스).[4]
영어권에서는 '세리머니'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데 덕분에 이런 경우도 있다. 바로 거스 히딩크가 국내 감독 시절, 그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고 기자가 질문하다 히딩크 감독은 "'세리머니'가 무슨 뜻이냐"라고 되물었는데 이걸 두고 국내 한 유명 토익강사가 '''"히딩크는 영어 지지리도 못한다, 세리머니도 못 알아들으니 말 다했다."'''란 말을 했다가 한 월간지에서 재미교포 교수에게 "영어 지지리도 못한 자는 그 강사라는 작자이다. 당연히 히딩크가 '세리머니'가 뭔 소리인지 모를 만하다. 그건 한국에서만 쓰는 콩글리시이기 때문이다."라는 비웃음을 대놓고 듣던 적도 있다. 실제로 히딩크의 영어 실력은 매우 뛰어나며, 애당초 한국 국대팀 감독 조건 1순위가 뛰어난 영어 실력이다.[5][6]
3. 양상
프로축구에서 골 세리머니는 팬들의 흥을 돋우고 팬을 유지하는 훌륭한 수단이며,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세리머니를 개발하기도 한다. 위 호날두의 예시처럼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를 개발할 수도 있는 수단. 특히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생산해내는 아이슬란드 리그의 스탸르난 처럼 선수들이 단체로 세리머니를 연출하기도 하고# 유명한 안정환의 '쇼트트랙 세리머니' 같이 적절한 풍자를 연출하는 수단이기도. 라이벌 팀끼리의 경기에선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처럼 소소한 도발의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웃통을 벗고 안에 입은 셔츠의 문구를 통해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경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 결승골을 넣은 후, 셔츠에 적힌 문구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를 통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구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했다. 다만 이런 웃통을 벗는 세리머니의 경우, 이때는 십중팔구 심판이 옐로카드를 꺼내든다. 이유는 노출에 대한 경계와 정치적 혹은 상업적 표현의 등장 가능성 때문이다. 스포츠아머를 겉에 입은 경우 가끔 봐주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음 경기가 중요한 경우 대부분 이를 자제하는 편이다.
자신이 이적오기 전 활약한 친정팀과의 홈 경기에서는 친정팀 팬들의 시선을 의식해 세리머니를 자제하기도 한다.[7] 피오렌티나의 레전드로 구단 사랑이 지극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AS 로마로 이적하여 피렌체에서 골을 넣은 후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 밖에도 세리머니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지고 있는 경우 약간의 시간이라도 벌기 위해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상대팀에게 자존심이 상했을 때엔 "축하할 필요도 없이 너무 쉬운 골이었다"라는 모욕적인 의미로 골 세리머니를 생략한다. 이렇듯 골 세리머니를 아예 하지 않으면 모욕적인 의미가 되기에 적절한 세리머니는 상대팀에 대한 예의이다.
참고로 상대를 향해 도가 지나친 모욕을 날린다던지[8] 기물을 파손한다던지 사회적 논란을 야기시키는[9][10] 과도한 세리머니는 경고를 받으며, 세리머니를 과하게 하다가는 다치거나,[11] 심지어는 숨지는 사례도 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 골을 넣은 뒤가 아니라 경기 승리 직후의 세리머니라 범주에는 애매하지만, 박종우가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후 '독도 세리머니'를 펼치다 동메달 수여가 취소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공방 끝에 훗날에 결국 받기는 했지만. 이는 스포츠에 정치, 사회적인 요소를 가져오면 안 된다는 FIFA의 방침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내포된 세레모니는 관용적인듯 하다.
또한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만약에 점수차가 지나치게 벌어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으면 불문율로 세리머니를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어차피 크게 이기고 있는데 세리머니까지 찰지게 하면 상대편에 대한 모욕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대1로 관광 보냈을 때 독일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보면 스코어가 늘어갈수록 세리머니는 점차 정적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6, 7번째 골을 넣은 안드레 쉬얼레의 경우는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그냥 동료들과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잠깐 한 게 다였다.[12] 반대로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세리머니를 크게 한다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며 비판받을 수도 있다.[13]
특히나 여름철 바닥이 코팅된 판자로 된 체육실에서 반바지를 입고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할 경우, '''정신이 이승을 벗어나는 고통을 체험할 수 있다.'''
유럽 리그를 중심으로 2010년대 들어서 골 세리머니가 상당히 단순해졌다. 특히 득점자가 무릎 슬라이딩 하는 모습이 가장 빈번히 보이는 중. 각 개인을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개발하는 선수들이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었고, 애초에 독특한 퍼포먼스 자체가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게다가 동료가 득점자에 올라타거나 달라붙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런 경우 득점자가 독자적인 골 세리머니를 할 수 없게 하는 단점이 있다. 오히려 K리그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팬서비스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유럽 리그 선수들보단 더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사하고 있다.
부상 위험성 때문에 자주 시도되지는 않지만, 덤블링 세레머니 등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줄때마다 축구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도 한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또한 덤블링 세레머니로 유명했고,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골을 넣은 후 시전하던 7바퀴 덤블링이라는 넘사벽 난이도의 묘기는 최고의 세레머니로 자주 회자될 정도.
4. 사례
5. 다른 스포츠
축구와 연관이 적은 야구나 배구, e스포츠계에서 자주 볼수 있다.
- 야구의 경우 빠던 등으로 홈런 세리머니를 하긴 한다. 다만 리그마다 그 정도가 조금씩 다른데, MLB의 경우엔 루를 돌며 하는 건 포스트시즌 끝내기[14] 빼곤 하진 않는 게 불문율로 잡혀 있으며, 다 돌고 덕아웃에서 하는 게 대부분이다. NPB나 KBO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 다만 잘못하면 이 분처럼 뻘줌해지거나 당한 투수의 오해로 인해 논란이 일어나거나 이분처럼 황당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15]
- 배구에서는 평상시에는 동료들과의 하이파이브 수준이지만, 상대 주포를 블로킹해 점수를 뽑거나 중요한 시기의 호쾌한 득점 이후 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인사로 [16] , 방신봉, 황동일, 최석기, 한상길 최근에는 송명근, 진상헌, 노우모리 케이타 등이 유명.
- 농구에서는 비록 득점 후 세리머니는 아니지만, 디켐베 무톰보 옹의 블로킹 후 검지손가락 흔들기가 유명하다. 다만 농구의 특성상 세리머니를 하면 테크니컬 파울이 가차없이 날라와서 찾기 좀 힘든 편.[17] 이외에도 KBL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덩크슛 후 경례 세리머니, 찰스 로드의 덩크슛 후 문열기 세레머니와 블록슛 후 야구심판의 세이프 세레머니[18] , 마이클 조던의 버저비터 후 주먹 올리기 등이 유명하다. 근래들어서는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하면 오토바이, 2달러 뿌리기, 활쏘기 세레머니를 하기도 한다.
- 미식축구는 터치다운 후 세리머니가 다양했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리그가 대대적으로 과도한 세리머니를 15야드 페널티 대상감으로 삼으면서 많이 줄은 감이 있다. 그래도 여전히 할 사람은 적절히 하지만.
대한민국 미식축구의 경우 터치다운 이후 세리머니를 전면 금지하고 있고 있으며, 처벌 조항도 엄청나다. 만일 터치다운 이후 세리머니를 했다고 판단된다면, 터치다운 자체가 취소되고 다시 공격을 해야 한다.
- 아이스하키는 공격수도 하는 편이지만 수비수가 더 격하게 한다.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두 주먹끼리 펀치를 하거나 스틱을 총 처럼 사용해 클레이사격[19] , 마법사 빗자루 타기, 코너 맥데이비드는 한 발로 타면서 Y모양으로 주먹을 올리는 셀리브레이션이 있으며 게임 NHL 시리즈에서도 구현되어있다. 그룹 셀리브레이션은 골리를 제외한 스케이터들이 한줄로 스케이트를 타면서 벤치의 규격상 한줄로 서있는 벤치의 선수들과 주먹치기를 하고 골리까지 주먹치기를 하는것이 모든 팀의 공통이다. 당연히 득점자가 제일 앞서 끌어간다. 단 셀리브레이션의 강도가 상대를 도발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페널티를 부과한다.[20]
- 탁구선수 장지커는 세리머니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던 인물이며 옷찢 세리머니가 대표적. 결국 간판 박살 세리머니로 우승 상금 45,000달러가 날아가는 징계를 받았다.
6. 관련 문서
[1] 이 역시 1970년대까지는 장음을 표기한 '고울'로 자주 쓰였다.#[2] 강세가 둘째 음절로 이동하는 ceremonious나 ceremonial에서는 /serɪ'məʊnɪəl/로 '세리머니-'로 읽는다.[3] 'contact' 같은 단어도 [ˈkɑːntækt\](미)/[ˈkɒntækt\](영)이기에 '칸택트' 아니면 '콘택트'가 전사 원칙에 맞으나 오늘날엔 '컨택(트)'가 우세하다. 'block'도 마찬가지로 미국식은 '블락', 영국식은 '블록'에 대응되지만 '블럭'도 많이 쓰이고 있다.[4] 이 정의에 걸맞는 사례로 RCD 에스파뇰의 프랜차이즈 선수였지만 2009년 8월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다니엘 하르케의 추모를 위해 전반 21분 경기를 중단하고 치른 행사를 들 수 있다.[5] 세뇰 귀네슈가 영어를 못하기에 본인은 한국 감독에 흥미가 있다고 말해도 끝내 못될 정도.[6] 이는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 통역 인력을 섭외하기 어려워진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번역 인력 시장에서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정도를 제외하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공급도 부족한데, 그렇다고 해서 현지 교민을 고용하려 해도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통역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두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 정도만으로는 직업으로써 통역을 하기 어렵고, 나름대로의 훈련도 필요하다. 통번역대학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7] 이를 어김으로서 논란이 되는 사례는 아데바요르 문서 참고. 친정이었던 아스날 FC를 상대로 골을넣고 자행한데다 심지어 아스널쪽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비매너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아데바요르의 경우 정상 참작은 가능하다..[8] 유니폼 탈의도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행동 자체가 과하다기보단 유니폼에 새겨진 스폰서 로고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온 관중과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최고의 스폰서 홍보 타이밍에 옷을 벗어버리면 홍보효과가 급감하기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FIFA 규정상 상의, 하의를 탈의할 시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를 받는다.[9] 일례로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한 선수가 경기 도중 유럽 전역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 나치 경례 세리머니를 자행하다 국가대표에서 퇴출당한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10] 나치독일을 엄청난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나치 경례, 나치 찬양 등은 심지어 형법으로 다스려지는 죄이다.[11]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고종수의 '좆레머니'를 들 수 있겠다. 이 외에도 박주영#, 지동원#도 경험한 바.[12] 근데 굳이 따지면 이 경기에서 독일의 세리머니 중 지나치게 화려한 건 딱히 없었다. 일찍부터 서너골을 넣자 자기들도 믿을 수 없어서 그런 듯 하다...그나마 좀 액션이 컸던 세리머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호나우두의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한 세리머니 정도? 게다가 클로제가 골을 넣었을 때에는 아직 2-0밖에 안되는 스코어였다. '''그때까지는.'''[13] 대표적인 예시가 2019년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태국을 무려 '''13대0'''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스코어로 털었을 때, 미국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평소처럼 하며 태국을 조롱한다고 비판을 받았다. 특히 9번째(...) 골을 넣고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마냥 온갖 생쇼를 하는 메건 라피노의 모습이 압권.[14] 혹은 지구 우승을 확정하는 끝내기.[15] 끝내기 만루홈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이없는 발목부상을 당했다.[16] 너무 과해서 다른 팀 팬들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세리머니라고 보기보단 인성질이라고 보는 경향이 짙다[17] 농구는 메이저 스포츠 중 선수들의 덩치가 가장 큰 반면 경기 공간은 가장 작다. 즉, 그 좁은 코트에서 그 큰 덩치들이 부대끼다보니 몸싸움이 잦고, 몸싸움이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물론 농구 이상으로 몸싸움이 심한 아이스하키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거의 중무장을 하는 반면 농구는 얇은 경기복 하나다. 실제로 NBA는 꾸준히 선수들간의 신체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룰을 개정해왔으며, 이런 개정이 있기 전 1980년대는 그야말로 전쟁 수준이라 팀들 차원에서 이런 싸움이 일어날 경우 팀원들을 보호하고 상대팀을 제압하는 executioner이 하나씩 있을 정도. 디트로이트의 터프가이 릭 마혼, 시카고의 찰스 오클리가 대표적이다. 리그 차원에서 이런 패싸움을 막기 위해 노력의 일환이 바로 도발 금지 룰로, 상대편을 조롱하는 어떤 행위도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T파울 두개면 바로 퇴장이므로 꽤나 엄격한 편. 야오밍처럼 얌전한 선수가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먹이고 상대에게 포효하는 수준의 세러모니도 바로 테크니컬이 날아온다. 실제로 과거 무톰보는 블럭을 먹이고 상대 선수에게 손가락을 흔들었으나, 이 룰 개정 이후 다른 쪽을 보며 흔드는 것으로 바꿨다. 여담이지만 마이클 조던은 무톰보에게 덩크를 먹이고 대놓고 그에게 손가락을 흔드는 것으로 역관광을 시켰다가 테크니컬을 받은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재밌는 뒷얘기가 있는데 1997년 올스타전 당시 무톰보는 "마이클 당신은 나한테 덩크 먹인 적 없잖아요? 스카티 (피펜)한테 물어봐요"라고 가볍게 도발을 했는데, 쪼잔왕 조던은 이때 이를 웃으며 부정하고 넘겼으나 시즌 후반기에 위와 같은 플레이로 복수했다.[18] 블록슛 세레모니는 쳐내고 공이 아웃될때만 한다.[19] 일부 선수는 글러브를 던지기도 한다.[20] 상대선수를 끌어안거나 상대 골리의 물병의 물을 마시는것도 페널티 감이다. 후자는 위생상으로라도 하지 않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