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병
1. 개요
상화병(霜花餠)은 고려시대에 원나라에서 전해온 외래음식으로 상애병, 상외병이라고도 불린다. 서리가 내려 앉은 것처럼 하얗다 해서 서리 상, 꽃 화, 떡 병 자를 써서 상화병이라고 부른다. 6월 유두에 먹는 음식 중 하나이며 밀가루를 반죽하여 콩이나 깨에 꿀을 섞은 것을 소를 만들어 찐 것으로 조선시대에 명나라 사신들을 영접하는데 쓰인 떡이기도 하다. 흔히 보는 찐빵이랑 크게 다르지 않으며 맛도 차이가 안 난다. 효모의 활성화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만들 때 일반 막걸리보다는 생막걸리를 이용하여야 한다.
고려시대에 이 상화병을 팔던 가게가 바로 고려가요에도 나오는 쌍화점으로, 한국 만두의 유래를 쌍화점의 상화병으로 본다. 이 시기 밀가루는 아주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상류층들이 먹었고 이후 조선시대에도 별미로 꼽힌 음식이다. 물론 이때도 밀가루가 귀했다.
2. 기타
예전에는 밀가루로 만든건 빵에 속했지만 시대적으로 개화기 이전에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도 떡으로 취급하였으므로 떡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