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나래(나와 호랑이님)

 


원작
코믹스판
'''서나래'''
1. 개요
2. 상세
3. 행보
3.1. 1권
3.2. 2권, 3권
3.3. 3.5권~8권
3.4. 8.5권
3.5. 앤솔로지
3.6. 9권 ~ 10권
3.7. 운명의 11권
3.8. 12권
3.9. 13권
3.10. 14권
3.11. 14.5권
3.12. 앤솔로지 2권
3.13. 15권
3.14. 16~18권
3.15. 19권
3.16. 21권
3.17. 22권
3.18. 22.5권
4. 안습한 히로인


1. 개요


이름
서나래
성별

나이
17세(고1)
신장
165cm
생년월일
1995년 9월 17일
몸매
전체적으로 마른 편이나 웅녀의 혈족이라 가슴은 1권~9권 까지는 C컵, 10~17권 까지는 D컵. 엉덩이는 순산형. 평소에 자기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윤기와 탄력이 넘친다.
외모
물결 같은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내려온다. 눈매가 사나워 보이지만 웃을 때는 화사하다.
인생의 난이도
초 울트라 하드 코어
드라마CD C.V
김민정
출처
나와 호랑이님 캐릭터 설정 일러스트 원화집

2. 상세


나와 호랑이님의 등장인물. 약혼자 요괴와 대척되는 포지션인 인간 소꿉친구에 존재하는 소녀. 강성훈은 이쪽을 좋아하고 있다. 츤데레에 소악마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정석적인 히로인이다. 하지만 본작의 진짜 역할은 '''호불호가 갈리는 폭력 츤데레'''[1] 이다.
하지만 이 쪽도 비밀이 있는데, 바로 단군신화의 단군의 어머니 웅녀의 후손인 '''곰녀'''이다. 곰녀들은 각성하면 웅녀의 꼭두각시가 되며 웅녀의 명령에 따라 랑이를 공격하게 된다. 참고로 각성 조건은 '''가슴 사이즈가 D컵이 되는 것'''. 그래서 작중 초반에는 각성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후 각성한다.[2][3] 그와 별개로 묘사에 따르면 집도 꽤나 부자인 듯.
다만 가장 먼저 나온 히로인에다가 주인공이 사랑하고 있는데도 비중이 적다. 이에 츤데레 속성이 제대로 이용되지 못한 것까지 겹쳐 13권까지는 그야말로 안습이었다.

참고로 나와 호랑이님의 드라마 cd의 대표곡중 하나인 호랑풍류가 와 호랑수월가를 부른 보컬 Narae 와 한글 발음이 같다.
다만 연관성은 전혀 없다.

3. 행보




3.1. 1권


첫장면에서 강성훈과 함께 등장. 성훈은 유치원때부터 짝사랑했던나래에게 고백하려고 했'''지만''' 하필 그때 아버지의 전화 때문에 고백 타이밍을 놓치고 잠시 시골에 다녀온다며 시골로 내려갔다. 한참 연락이 없던 성훈에게 전화를 해서 랑이와 세희와 같이 산다는 얘길듣고 성훈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집에 같이 지내겠다며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버지가 반대하자 "평생 아버지 곁에 살겠다." 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나래 아버지는 성훈에게 "성훈군 제발 우리 나래와 '''갈데까지 가주게'''" 라면서 딸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부 나래, 랑이, 성훈, 세희 넷이 동물원 데이트를 가다가 곰의 일족들이 랑이를 노리며 공격하고 현 곰의 일족 수장인 정미의 명령에 일족의 본능이 각성해 성훈을 공격하려 하지만 랑이에 의해 저지당한다. 문제는 랑이 입장에선 불완전하게나마 일족의 피를 각성한 나래가 성훈을 해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날려버려 팔이 부러지고 피범벅으로 된 모습을 보고 성훈이 랑이에게 화를 낸 것. 어느정도 제정신을 차린 후에는 성훈에게 랑이와 화해하고 데려오라고 협박한다.

3.2. 2권, 3권


전화로 잠깐 등장하지만 그 후로는 공기.
3권에서는 표지도 장식하고, 본문에서도 한껏 그 존재감을 뽐내 주었다. 3권에선 성훈에 대한 얀데레끼가 살짝 보이는데 정미가 말하길 집에 성훈이가 보면 안되는게 잔뜩 있다고 한다.[4]
1권 말 랑이와 나래를 둘 다 사랑한다고 고백한 성훈의 얘길 듣고 정말로 둘 다 사랑하는지 영상을 찍어오라는 웅녀의 지시대로 세 사람의 애정이 넘치는 생활을 하는 모습을 촬영해야 했다. 이전부터 랑이와 성훈이 정말 사랑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다가 후반부에 결국 성훈과 랑이의 행동들이 정말로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들의 눈빛과 몸짓인것을 알고 성훈에게 이별을 고했으나, 성훈이 세희의 솔직해 지는 주술 덕에 나래 앞에서 나래, 랑이를 둘 다 좋아한다는 하렘선언을 한다. 당연히 나래는 너 미쳤니?!! 수준으로 당황했지만 당당하게 하렘선언을 한 성훈을 아직까지 좋아한다는 자기도 이상하다며 살짝 푸념한다. 그리고 "너는 8년이지만 나는 10년이니까" 라는 말과 함께 대답을 보류한다.

3.3. 3.5권~8권


왜 나래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 나래를 소악마 취급했었는지 그 진정한 이유가 나온다.
어렸을 적 소꿉놀이 도중에 나왔는데 아빠 역할의 성훈에게 안겨서 귀에 속삭이는 달콤(?)한 말이 진정 압권이다. 성훈의 말로는 어렸을 때 지독해도 너무 지독한 파더콤이였다고한다. 그리고 강제로 어려진 부작용으로 인하여 정신도 잠시 어려진 나래가 성훈을 대하는 것을 보면 나래의 아버지가 그리 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래가 아버지에게 부탁을 하고 거절당하면 항상 '파파'라는 칭호에 굵은 글씨가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여담으로 4권에서 세현이 "요즘 세상에 츤데레는 인기가 없어서 2권 이후로는 공기가 되고 4권 이후로는 등장도 안 하게 될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래의 공기화를 암시하는 말인듯 하다.
권을 거듭하면서 늘어나는 히로인에 헬렐레하는 강성훈을 처벌하는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3.4. 8.5권


화이트데이 단편(현재는 비공개 처리되었다)에서는 세희가 주선한 게임에 따라 엉덩이 맞기에 당첨, 엉덩이를 두 대나 맞는다. 성훈의 서술에 따르면 한 번만 때리려고 했는데 막상 때리니 너무 감촉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한번 더 때렸다고 한다.
세희의 주도로 맞으면 알몸이 되어버리는 총으로 서바이벌 게임을하게 될 때는, 세희에 의해 총의 실험 대상이 되어 시작부터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 되어버린다. 이내 수치스러움과 분노에 불타오르며 세희에게 복수를 하고자 게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한다.[5] 그러나 되려 세희와 성훈의 계략에 빠져 두 번째로 알몸이 되자 정말로 성훈을 죽일 뻔 한다. 이때 성훈과 알몸으로 부대끼며[6] 마지막 선물이라며 자신의 알몸 상태의 맨가슴을 만지게 해주고는 평소에는 말리지도 않았던 세희까지 나서서 말릴 정도로 성훈을 심하게 구타한다. 다만 다음 편에서 성훈에게 손발이 오글오글해지는 말을 듣고 넉다운된다. 생각보다 낭만적인 분위기와 간드러운 말에는 심하게 약한 듯.

3.5. 앤솔로지


앤솔로지에서 매직 스톤이 성훈을 견디지 못하고 파괴해 버리자 성훈이 안쓰럽다는 듯이 '''"가슴 만져도 돼"'''라고 한다. '퀴즈 탐험 금수의 세계'에서는 세희가 "쓸모없는 지방 덩어리가 한층 더 부풀어 오른 듯하여, 마침내 곰의 일족을 넘어 소의 일족으로 진화하신 줄 알았습니다" 라고 한다...

3.6. 9권 ~ 10권


랑이와의 최후의 결전을 앞둔 성훈을 다독이며 조언을 해... 줘야 하는 포지션임에도 정작 역할은 거의 '''웅녀의 전화기''' 수준을 넘지 못했다. 명색이 신의 위치에 있는 웅녀가 직접 현계하여 성훈이나 세희와 이야기 할 수는 없으므로 성훈과 가장 가까운 곰의 일족에게 신내림하여 대화한 것. 조언을 하기는 하지만 쐐기를 박은 것은 사실상 성훈의 부모님들이었다. 여러모로 안습한 2인자 히로인이었다(...).
사태가 안정되고 그날 밤 자고있는 상태에서 또 웅녀에게 신내림을 당하며, 웅녀가 성훈에게 감사를 하며 곰의 일족을 성훈에게 맡긴다.
그리고 먼 중손녀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웅녀는 떠난다.
9권에서 웅녀를 경유한 것 때문인지 가슴 사이즈가 1컵 더 커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3.7. 운명의 11권


공기 탈출의 시발점. 그렇게 비중이 들쑥날쑥한 상태였으나 11권에 이르러선 나와 호랑이님 히로인중 가장 슬픈 모습을 보여줬다. 성훈이 요괴의 왕이 된 이후 일에 치어 놀아주지 못한 벌로 히로인들에게 일주일에 한명씩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는데 일요일 담당인 서나래의 파트는 다른 캐릭터가 x요일의 이야기 라고 쓰인 것과는 달리 '''끝마치는 이야기'''라고 써있다.[7]
성훈과 데이트는 평범하게 했었지만 데이트가 끝날 무렵, 추억의 장소에서 유치원 때부터 마음속으로 좋아했었던 성훈에게 2개월간 랑이, 치이, 폐이 등 성훈을 정말로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여성이 생겼음을 보고 긴 시간동안 고심했던 나래는 결국 성훈에게 '''이제 약속을 지킬필요는 없어''', '''너를 사랑했었어'''라는 말과 함께 이별의 키스를 하고 성훈과의 관계를 끝낸다.[8] 그후에 집에 돌아온 성훈이 '''작품 최대의 멘붕'''을 보여주며 절망한다.
1권 이래 쭉 심어왔고, 3권과 9권에서 조금씩 분화의 조짐이 보였던 '''하렘물의 모든 여성이 행복할 수 없다'''는 떡밥이 결국 11권에서 터지고 만것. 8~9권의 랑이와 성훈의 대립과 비슷하면서도, 성훈이 자기손으로 만든 지금의 가정을 파괴하지 않는다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과연 나래가 다시 돌아올지, 이대로 서로 가슴앓이를 할지, 차후 나래와 성훈의 관계가 기대되는 상황. 12권 중후반부에는 유치원시절 당시의 성훈이와의 대화 내용이 있는데 그 대화 내용이 욕설작렬.. 떡잎 부터가 달랐다. 마지막에 성훈의 어머니가 나래와의 관계에 대한 과제를 내 주었으니 이제 13권은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될 듯.

3.8. 12권


비록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권은 서나래로 인한 강성훈의 현실 도피를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등장하지는 않았어도 전혀 관련이 없는 권은 아니다.

3.9. 13권


12권은 생략하고 13권에서는 정미에게서 웅녀의 뼈 몽둥이를 넘겨받아 곰의 일족 수장이 되었으며,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자신이 성훈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고 솔직하지 못하기에 하렘은 싫다고 현실론을 제시하지만, 성훈은 자신이 지금까지 사랑을 위해 스스로를 바꿔왔듯이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바꾸어 나가자'''는 이상론을 주장한다. 결국 나래는 성훈이 자신만을 바라보도록, 성훈은 나래가 하렘 구성원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래가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떠나거나, 성훈이 나래를 포기하면 해결 되겠지만, 갈등은 많아도 나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할 정도로 성훈을 사랑하고 성훈도 역시 나래를 사랑하기에 서로를 떨쳐낼 수 없어서 서로를 상대에게 맞추어 조금씩 바꾸어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서 나래와 성훈은 하렘물의 모든 여성이 행복할 수 없다는 문제에 대해 '''그럼에도 서로를 포기할 수 없다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바꿔보자는 답을 내린 것이다.''' 현실이라면 이것이 근본적인 해답은 되지 못하겠지만,[9] 나래에게는 성훈에 대한 사랑이 있고 성훈 역시 그렇기에 가능한 해결책이었다. 비록 서로가 상반되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서로를 위해 자신을 바꾸고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씩 바뀔 것이기에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서로가 만족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13권에서 그간 작가가 뿌렸던 나래의 떡밥을 전부 회수했다.
그간 나왔던 성훈의 흑역사와 버렸던 시집 과 소설집 소지품등이 전부 있었으며 1대1 사이즈의 등신대 인형도 보유하고계셨고 , 이쯤에서 당연하기로서니 작품 초반에 나왔던 성훈의 사진 도배도 사실로 밝혀졌으며 성훈은 이걸 보며 "아직 이 버릇 못 고쳤네?" 라고 말했다(...)[10]
그간 뿌려온 떡밥과 4권의 '파파' 의 칭호가 전부 나래가 성훈과 같은 관심이 필요한 애정결핍을 앓은 얀데레 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후에 성훈의 도발로 진한 격투신 끝에 서로의 응어리를 풀어내는데 갈등의 최고조로 나래의 분노가 담긴 대사는 줄바꿈도 없이 무려 '''15 페이지나''' 된다. 게다가 내용을 보면 전혀 중복되는 글이 없다(...). 작가로서 카넬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난 부분.
해당 대사 펼치기/접기
"너 말이야. 네가 나보고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고 하는 거 좀 웃기지 않아? 너야말로 지금까지 나한테 고백도 안 하고 있었잖아. 유치원 때부터 시작하면 너하고 알고 지낸 게 10년이야, 10년. 그것도 소원하게 지낸 적도 없이, 일주일에 한 번씩을 꼭 만나면서 이야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그런 관계로 10년이라고. 사실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었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아니,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니라고 말하지 마. 어떤 여자애가 관심도 없는 남자애한테 먼저 전화 걸고 문자하고 그래? 그러니까 너 같은 겁쟁이가, 변하는 걸 싫어하는 너 같은 겁쟁이가 나한테 고백을 하려고 했지. 그래, 그 고백. 내 참, 웃기지도 않아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런 장소에 따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부르는 것 자체가 뭔가 있는 거고, 내가 나갔다는 거에서 이미 다 끝난 거 아니야? 거기다, 솔직히 어떤 여자애가 시골 도착하면 문자 보내라고 하겠어? 바보 아니야? 너도 세희나 세현처럼 이상한 게임만 하다 보니까 여자라면 그런 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거야? 아니거든? 보통 관심 없는 남자한테 그렇게까지 할 여자애가 세상에 어디 있어?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서 연락하라고 한 거. 내 시간 잡아먹은 거 그냥 넘어갈 생각 하지 말라는 거. 그거 내가 돌려서 데이트 신청한 거라는 거, 그때 나한테 고백하라고 자리 마련해 준 거, 눈치 못 챘어? 왜, 내가 너한테 나하고 데이트 좀 해달라고 말해 줄까? 응? 그렇게 말해야 알아들을 정도로 바보야? 아니라고? 그래. 넌 말해도 모르는 바보니까. 세상에, 도착할 시간이 훨씬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문자를 열세 통이나 보냈는데 아무 반응도 없고. 뭐? 나중에 전화해서 하는 말이 친구라서 걱정한다고? 하도 어이없어서 누가 그런걸 하냐고 말하니까 나니까 그런다고? 그래. 나니까 그렇지. 내가 아니면 누가 너한테 그런 정성을 쏟겠어? 그런데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은 안 해 봤어? 생각해 봤냐고. 그래. 안 했겠지. 보나마나 랑이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니까 헤벌쭉하느라 내 생각 같은 건 할 시간이 없었겠지? 그치?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그때 내가 휴대폰 너머에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데? 그리고 와, 그때 생각하면 진짜 어이없어서.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으면 당연히 네 쪽에서 몇 번이고 전화 걸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문자로 미안~ 하고 끝이야? 내 살다 살다 그런 일은 처음이야. 미안해? 인제 와 미안하다고 하면 끝이야?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마.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왜, 이런 것뿐인 줄 알았어? 너 말이야. 그때 서울에 올라오면 연락하라는 말은 싹 다 까먹었지? 혹시나 해서 신호 찾아서, 알잖아. 아야 때문에 나갔을 때 들킨 거 다 아니까 모르는 척 하지 마. 내가 네 폰에 추적 위치 어플 깔아 놓은 거. 그게 언제 깔렸는지도 모르지? 생각도 안 해 봤지? 내가 그때 너하고 만난 게 단순히 우연인 줄 알았지? 바보야, 세상에 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 너하고 우리 집이 얼마나 멀리 있는데, 내가 우연히 너하고 만났다고 생각한 거야?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네 주위를 계속 맴돌았으니까, 그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아,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어쨌든 화나서 가 보니까 넌 랑이하고 장 보고 있더라? 그러고 나서 들키니까, 뭐? 조금 전에 왔다고? 내가 무서워서 변명했다고? 세상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를 무서워하는 남자애가 어디 있어? 내 성격 알잖아.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이해 못 해 줄 것 같았어? 이건 좋아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10년 동안 같이 지내 온 친구한테 미안한 짓 아니야? 넌 날 그렇게 봐 왔던 거였어? 랑이가 어떤 애인지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내가 눈치 채니까 그제야 사실대로 말했지? 네가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안 믿어 줄 것 같았어?! 물론, 요괴가 실제로 있다는 말이 허무맹랑하다는 건 알아. 내가 안 믿어 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내가 네 말을 안 믿어 줄 거라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거짓말하고! 그런 게 짜증 났다고! 그런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아니, 그 전에! 내가 바보인 줄 알아? 랑이하고 둘이서 소곤거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데, 내가 너희 둘이서 말을 맞췄다는 걸 모를 리가 없잖아? 그래도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고 이해해 주려고 하니까, 하, 랑이하고 세희하고 같이 살겠다고? 와, 진짜! 내가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 일부러 아저씨를 아버님이라고 부르면서 나 지금 질투하고 있다고, 짜증 내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눈치 못 채고! 세상에 누가 친구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데? 응? 아저씨라고 부르지!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나도 너희 집에서 잘 거라고. 억지 부려가면서, 말도 안 되는 이유 붙이면서 너희 집에서 잘 거라고! 얼마나 더 티를 내야 하는데? 이게 다인 줄 알아? 세희가 너하고 자기가 신혼부부 같다고 말하니까 내가 질투 나서 부엌 들어가서 요리한 거 알아, 몰라? 알지? 그런데 너는 그 동안 랑이하고 놀기나 하고! 그게 끝이면 이런 말도 안 해. 내가 해 준 요리를 말이야. 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먹여 줘? 내가 진짜 그거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서 밥상 집으려다가 랑이가 무지 궈여워서 참았어! 진짜! 내가 그것 때문에 화나서 나중에 지리산 가서 똑같이 한 건 알아? 그런데 내가 부끄러워서 이것저것 핑계 대면서까지 애교 부리는데 하는 말이, 뭐? 신체 공학적으로 무리? 신체 공학적으로 무리이이이? 왜! 나중에 랑이하고 할 때도 신체공학적으로 무리라고 하지 그래? 다시 돌아와서. 너, 내가 네 방에서 잔다고 한 거. 보통 여자애들이 그런 말 하겠냐고.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아니면 그런 말 하겠냔 말이야. 당연히 안 해! 여자애 마음을 좀 알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너는 밖에서 자라고 해도 말이야. 남자애가 살던 방에 들어가서 자겠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여자애한테 있어서 큰 어필인지 몰라? 그래, 모를 수도 있지. 성훈이니까. 너니까. 그래서 일부러 옷 갈아입는다고 말했잖아. 문 안 잠근다고. 보고 죽으라고. 그럼 봐! 내가 보고 죽으라고 했잖아! 그러면 보라고! 보고 혼나면 되잖아! 내가 진짜 널 죽이겠어?! 거기서 돌아가? 옷 갈아입는 거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는데, 내가 갈아입은 옷! 내가 여름 내내 입고 있던 그 옷! 너한테 잘 보이려고 입었다는 거 몰랐지? 그래, 모를 것 같았어. ……어떻게 그런 거도 몰라?! 네가 맨날 내 가슴만 보니까! 너 좋아하라고 입어 준 거잖아! 아무리 봐도 그렇잖아! 내가 평소에 그런 옷 입고 돌아다니는 거 봤어? 그런데 여자라면 다 좋아서! 세희가 옷 벗고 나오니까 아주 눈 돌아가더라? 응? 그래. 그때도 그래. 내가 너한테 다른 여자애 알몸 같은 거 함부로 보지 말라고 그랬지? 그러면 당연히, 혹시 나래가…… 같은 생각하고 반응이라도 좀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 신경도 안 쓰더라? 그러면서 랑이가 같이 놀이공원 놀러 가자는 건 신경 쓰더라? 그래서 네 건강 생각하는 도시락도 싸고, 일부러 자식 계획 같은 말도 하고 그랬는데! 세희가 끼어드니까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은근슬쩍 넘기기나 하고! 너무한 거 아니야? 너무한 게 그게 끝인 줄 알아? 랑이가 위험해졌을 때. 지리산으로 갔을 때 네가 또 얼빠진 생각하는 게 눈에 보여서 등 밀어 줬더니……. 세상에. 다음 날 전화를 해? 나중에 물어보니까 네가 그날 정신 못 차린 것도 아니고, 밤에 깼다면서? 왜 그때 전화 안 했어? 내가 그때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네 연락 기다렸는지 알아? 내가 너한테 전화 올 때까지 한숨도 못 잤어! 그래. 전화, 전화 하니까 또 짜증 나네. 내가 내가 전화나 문자 할 때마다 바로 바로 반응 보이는 거 보면 뭐 이상하지 않아? 내가 네 연락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아? 내가 목욕할 때도 폰은 들고 가! 폰도 일부러 방수 폰으로 산다고! 내가 화가 나서 무시한 적은 있어도 네 연락을 나중에 아는 경우는 없었다고! 그러면 좀 눈치 좀 채 달란 말이야! 그런 사고방식 자체를 기대하면 안 되는 거야? 너, 나 좋아하는 거 맞아? 나,열심히 성격 고치다 보니 부끄러움도 잘 타게 된 거 너도 알지? 그런데 내가 지리산에 내려갔을 때,내가 어떻게 했어? 아무리 너하고 랑이를 위해서라도 보통 여자애가 그런 짓까지 할 것 같아?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말이야, 아무리 소꿉친구라고 해도 그런 짓은 안 해! 맨날 자기 좋다는 랑이하고 있다 보니까 보통 여자애가 그런 거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지? 누가 사귀지도 않는 남자애한테 그런 짓까지 하냐고! 완전 싸 보이는 짓이잖아! 그래, 너는 그럴 수도 있겠다. 옆에 있는 애들이 다 너한테 그런 식으로 했으니까! 내가 이상한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정미 누나는 정미 누나대로 너한테 꽂혀서 섹시 어필이나 하고 있고! 너는 거기에 홀딱 넘어가고! 그때 뭐라고 했더라? 그래. 사춘기 소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신체의 반응으로 반사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했었나? 웃겨서, 정말! 말이 되는 소리를 해! 그리고 그 비디오 찍을 때. 내가 왜 기분 나쁘다고 말했는지 조금도 눈치 못 챈 것 같더라? 그런 거 당연히 기분 나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하고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거, 그런 걸 찍어서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는 거 당연히 기분 나쁘잖아! 그런 건 우리 둘만의 시간이어야 하는데! 우리가 무슨 야동 배우야?! 그런데 넌 그때도 랑이 생각만 했지? 내 기분 같은 건 생각도 안 했지? 아니, 아니야. 넌 그냥 아무 여자하고나 그런 짓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게 틀림없어. 안 그랬으면 그때 아무런 말도 안 했을 리가 없으니까. 아니면, 그건가? 그때부터 나를 좋아하는 여자애로 의식을 안 한 걸지도 모르겠다. 응. 그게 더 그럴싸하네. 그때는 랑이한테 고백도 했었고! 치이하고도 좋은 관계가 됐었으니까! 그러니까 단순히 웅녀님이 랑이한테 신경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만 생각했겠지! 그때부터 나는 너한테 있어서 그저 친한 친구였을 테니까! 그러면서 나한테 한 말이 랑이가 귀여워서라고? 절대로 다른 사심 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그러면서 네가 한 짓 기억하고 있어? 랑이한테 온갖 스킨십이라는 스킨십은 다 했던 거? 내가 그때 얼마 나 질투 나고 화도 났는지 알아? 상황이 그러니까 이해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하잖아! 나한테 말 한 마디 해 주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 아니면 눈치라도 주는 게 그렇게 무리였어? 나는 너를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게 그렇게 힘들었냐고! 눈만 돌리면 랑이, 랑이! 나도 봤다고? 그래, 그랬겠지! 네 소꿉친구인 서나래 양도 보셨겠지! 하지만 빈도의 차이는 있잖아? 한 그래? 랑이를 한 열 번 보면 나는 세 번 정도 봤겠지. 왜 그렇게 말하냐고? 나는 너만 봤으니까! 너만 봤다고! 하루 종일, 네가 어디에 있나 보고! 네가 날 신경 쓰고 있으면 단순히 그게 정말 정말 좋아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행복했단 말이야! 그런데, 그걸 알고서 기껏 한다는 말이……, 자기는 나하고 랑이,둘 다 좋아한다고? 둘 다 나하고 결혼하자고? 미친놈! 이 미친 새끼! 그게 나한테 할 말이야? 그게 할 말이냐고! 그게 10년 동안 자기를 좋아했던 여자애한테 할 말이냐고! 너무하잖아! 차라리 차 버리면 말을 안 해! 둘 다 좋아하니까 둘 다 사귀고 싶다, 아니, 결혼하고 싶다는 말이 미친 소리가 아니면 뭐가 미친 거겠어?! 넌 도대체 좋아한다는 감정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걸 그렇게 쉽게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까 그랬지? 보충 수업 이야기 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보충 수업 이야기를 한 걸 내가 널 만나러 온 거에 대한 핑계라고 말했잖아.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했고. 그게 얼마나 짜증 났는지 알아? 나는 정말 미칠 것 같은데. 널 좋아해서 내 거로 하고 싶어서 죽겠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내 거로 하고 싶은데! 거기다 바로 어제 그런 일이 있었는데! 하룻밤이 지났다고 다 까먹은 것처럼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네 무신경함에 내가 얼마나 미칠 것 같았는지 네가 아냐고?! 물론 그때 이미 미쳐 있었던 것 같지만! 널 잃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도 네 곁에 있고 싶으니까, 결론을 뒤로 미루고 일단 네 곁에 있기로 생각했던 내가 제일 미친년이지! 더 웃긴 건 뭔지 알아?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야! 난 그때 어떻게 해서든 너를 다시 나만 바라보게 만들 생각이었어. 세희야 네 관심 밖이고, 정미 누나는 너를 귀여운 장난감 보듯이 가지고 싶어 하는 거였고 나한테 죄책감도 있으니까 랑이에게서 내 쪽으로 관심만 돌리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널 좋아하더라? 그래. 치이하고 폐이 말이야. 둘 다 너무 귀엽더라. 너무 귀여워서…… 문제였지. 여자로서 미워할 수도 없으니까. 알아. 네가 아직 치이하고 페이를 여자애로 보지 않는다는 건. 하지만 말이야, 성훈아. 너는 이미 전적이 있잖아? 랑이라는 전적이 말이야. 너도 처음부터 랑이를 여자로서 좋아한 게 아니잖아말이야. 그런데 내가 훤히 보고 있는데도 며칠 헤어진다고 뽀뽀하는 닭살 커플로 변했다고! 그때 생각하니까 또 화나네. 너, 서울 올라올 때 기억나? 오랜만에 둘이서 차 안에 있었던 때 그때 네가 나한테 어쨌는지 알아? 모르지! 모르겠지! 아무 기억 안 나겠지! 넌 계속 랑이 생각하느라 거의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결국에는 꾸벅꾸벅 졸기만 하고 말이야! 도대체 무슨 사람이 그래? 왜! 나하고 있으면 졸리다 는 거야? 할 게 없다는 거야? 심심하다는 거야? 그러면서 어깨에는 왜 기대는 건데?! 기대해 버렸잖아! 자는 척 하고 은근슬쩍 작업 거는 줄 알았잖아! 그런 데 진짜 자더라? 내가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어! 하지만 그것도 별거 아니지. 너, 집에 들어갈 때 나한테 뭐라고 했어? 자고 가라고 했지? 어떻게 그런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 아니, 그런 말을 하려면 적어도 좀 단계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서울 왔으니까 같이 카페라도 가서 이야기라도 한다거나! 어디 놀러 간다거나! 같이 저녁이라도 먹는다거나! 그런 다음에 나와야 하는 말 아니야? 그래야 나도 좀 못 이기는 척 하면서 넘어가 주지! 그런데 다짜고짜 하는 말이 같이 자자고? 같이 씻자고? 너한테 웃긴 소리 들은 게 바로 전날이고! 내가 화 아직 안 풀렸다고 눈치 준 게 그날 지리산에서의 일이었어! 그런데 그런 말이 나오는 게 말이나 돼? 넌 도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 하는 거야?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하니까, 왜! 하반신이 욱신욱신하기라도 했어? 널 좋아하니까 그런 짓까지 아무렇지 않게 할 것 같았어? 내가 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 같아? 좋아하는 성훈이가 날 꼬셨으니 바로 다리를 벌려야겠다, 라고 생각할 줄 알았냐고! 그래! 나도 그런 거 관심 많아! 사실대로 말하면, 나도 너하고 하고 싶어! 하지만 순서라는 게 있잖아! 그 과정이라는 게 중요한 거 아니야? 세상에 어떤 여자가 너같이 구는 남자한테 허락하냐고! 입 닥쳐! 아직 할 말 많아! 너보다 내가 더 쌓인 거 많으니까! 그래, 엄청 많지. 너, 우리가 학교에서 어떻게 보이는 줄 알아? 이미 선생님 공인 커플이야, 커플. 반 아이들은 이미 우리가 갈 데까지 갔다고 생각하고 있고. 넌 내가 왜 학생회에 들어갔는지, 귀찮은 반장까지 하고 있는지 모르지? 그냥 내가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아니, 생각도 한 적 없지? 너, 학교에서 불순 이성 교제가 금지인 건 알아? 그런데 그런 식으로 소문이 났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소리 안 듣고 지낸 게 이상하지 않아? 해 봤자 정현 선생님이 놀리는 것 밖에 없었잖아. 그거, 나 때문이라는 거 모르지? 놀라지 마. 너무 예상대로니까, 넌 당연히 모르겠지. 네가 모르도록 했으니까. 회장이 이사장이라는 거 들었지? 학생회 들어가서 잡무 도와주면서 선생님들이 나하고 너한테 뭐라고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부탁한 거야. 말할 생각도 없어.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네가 말하라고 했으니까 말해야겠네. 그런 표정 짓지 마! 아직 할 말 많이 남아 있으니까! 내가 보충 수업 때 싸 온 도시락. 너하고 같이 먹으려고 직접 싼 거라는 건 알고 있어? 그 바보 같은 세현도 눈치챘는데 너는 끝까지 모르더라? 치이가 도시락 싸 줬으니까 내 도시락 같은 건 상관없다는 거지? 너는 그런 애니까. 상대가 누구든 관심만 받으면 좋은 애니까! 그러니까 폐이한테도 호감을 사기 위해 열심히 했겠지. 아니라고 하지 마. 아니라고 하지 말라고! 내가 모를 것 같아? 난 너에 대한 모든 걸 알아! 내가 모르는 건 없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네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다 안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해해 줬어. 그러니까 넘어가줬어. 네가 폐이를 위해서 하는 일을 아빠한테 손을 빌리면서도 도와줬어! 맞아. 나는 착하고 상냥하기 때문에 그런 일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내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백화점을 통째로 사용하는 게 얼마나 금전적인 손해가 일어나는지 알면서도 그런 짓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 너는 생각도 안 했잖아! 했어도 폐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거기서 끝났겠지! 다른 애들한테는 그렇게 속마음을 알아내려고 열심이면서 나한테는 왜 안 그러는 거야? 응? 성훈아. 나, 지금 화내는 거 아니니까 말해 봐. ……아, 그런 이유였어?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네가? 나를? 재밌는 말이네.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래? 이해라는 건, 내가 너한테 한 걸 말하는 거야. 그거 이해가 아니야. 그냥 자기 생각일 뿐이지.자신의 생각을 기반으로 남을 판단한 거지. 이해라는 건, 그래. 우리가 냥이의 요술 속에 있었을 때. 내가 양호실에서 네가 아무 말도 안 해 주는걸 넘어가 준 것 같은 거나, 네가 속내를 말해 줬을 때 네 선택을 인정해 준 걸 말하는 거야. 자기 안에서 판단해서 그걸 상대방의 마음이라고 믿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아, 물론 그때 화가 나서 때린 건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옛날에 한 약속이 있다고는 해도 나도 도가 지나쳤으니까. 그런데 그때 내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알아? 그때까지도 넌 계속 나한테 중요한 건 숨기고 말 안 하고 상담도 잘 안 하려고 하고 그랬잖아? 나한테 미움 받는 게 싫다고, 무섭다고, 걱정 끼치기 싫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데 그거. 내 입장에서 생각해 봤어? 성훈아. 나는 네가 정말 나쁜 아이일 때부터 알고 지내 왔어. 아니, 너에 대한 내 첫인상은 최악중의 최악이었어. 알잖아. 너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좋은 면만 보이고 싶다고, 날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좋은 면만 보이고 싶다고, 날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좋은 면만 포장해서 보여 주려는 널 보면 내가 어떻게 생각할 것 같아? 다른 생각 드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생각해보면 웃기지 않아? 누가 자기한테 손을 대는 여자애를 좋아해 주겠어? 폭력이잖아. 아프잖아. 그래도 나는 했어. 네가 원했으니까. 네가 나한테 그런 걸 원했으니까! 남들이 보기에 폭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걸 각오하고! 랑이한테 왜 그렇게 너한테 손을 대냐는 소리를 들어도! 계속해서, 계속해서! 네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 해 왔다고! 네가 하는 행동이 질투 나서 과했다는 건 알아! 변명을 안 하겠어. 네가 날 싫어하게 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했다는 걸 아니까. 하지만 성훈아. 난 그래도 네가 날 싫어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서 그랬어. 네가 나한테 부탁한 거고, 그건 우리의 약속이니까. 그래서 나는 너를 믿고 있었어. 그런데 네 눈에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였어? 네 병신 같은 고백에도 남아 줬던 내가, 겨우 그런 일로 떠날 사람처럼 보였냐고. ……아니야? 응. 알아. 아니라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말 안 했잖아? 너도 나한테 말 안 했잖아? 그래서 내가 무슨 생각까지 했는 줄 알아? 네가 단순히 내 몸만 보고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 즐길 거 다 즐기면 버리려고 옆에 두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아니라는 거 아니까 입 다물어! 정말 그랬으면 예전에 끝났을 테니까! 내 손으로 죽여 버렸을 테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네가 자꾸 그렇게 대하니까 그런 생각밖에 안 들잖아! 머리로는 이해해도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래도 참았어! 나는 널 아니까!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10년이 넘게 알고 지냈고 어떻게 자라 왔는지 옆에서 계속 지켜봤으니까! 그러니까 네가 아야의 일로 랑이를 추궁했을 때 달래 줄 수도 있었던 거고! 그런데 너는 아닌 것 같잖아. 너무 아닌 것 같잖아! 우린 서로를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아는 사람 아니었어? 어렸을 때, 내가 돈 가지고 널 비참하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지? 네가 맨날 돈 없어서 부모님이 바쁘다고, 그래서 나는 나쁜 짓 하고 다녀도 된다는 것처럼 지내니까, 내가 돈 가지고 못되게 군 적 있잖아. 그래서 네가 나를 때리기도 했고, 내가 아끼던 인형을 버리기도 했고, 리본을 잘라 버리기도 했고. 그렇게 남들한테 말하기 부끄러운 일까지도, 우리 둘은 같이 했잖아. 그 후로 좋은 일은 더 많이 있었고. 내가 너희 집에 놀러 가서 같이 논 것도, 네가 우리 집에 와서 논 것도, 같이 밥을 먹은 것도, 소꿉놀이를 한 것도, 수영을 한 것도, 같이 씻은 것도, 의사 놀이를 한 것도, 같이 노래방도 갔고, 쇼핑하는 데 같이 가고, 수많은 일을 같이 했잖아. 그렇네 왜 몰라? 왜 나를 몰라? 넌 도대체 내 어떤 면을 봐 온 거야? 나를 어떻게 생각해 온 거야? 내가 어떤 여자라고,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아니, 됐어. 솔직히 말이야. 네가 날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이제 하지를 않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네가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조차도 안 해.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단순한 이유 하나뿐이야. 그래. 내 마음을 정리하려고 그래. 난 아직 너에 대한 마음이 정리가 안 됐거든. 웃기지? 웃어도 돼. 웃어 줬으면 해. 난 아직도 널 사랑해. 널 좋아해. 하지만 그래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나하고 넌 안 맞아. 맞을 수 없어. 넌 랑이를 좋아하고, 치이를 좋아하고, 폐이를 좋아하고, 아야를 좋아하고 성의를 좋아하는걸. 나는 나를, 서나래만을 좋아하는 남자를 원해. 나만을 좋아하고, 나만을 신경 써 주는 남자를 원해. 하지만 너는 아니잖아? 네가 신경 써야 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잖아? 나만을 좋아할 수 없잖아? 나는 그걸 견딜 수 없어. 내가 너만을 바라보듯 너에게도 내가 전부였으면 좋겠어. 나만 바라봐줬으면 좋겠어. 그때 랑이가 운 것 때문에 타협한 게 잘못일지도 모르겠어. 그래. 우리는 그때 끝냈어야 했어. 그때,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만 했어. 하지만 그러지 못했지. 그런 얼굴 하지 마. 나는 네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니까. 말했잖아? 나도 그때는 미친년이었다고. 그건 나한테도 잘못이 있는 거였어.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슬퍼하지 마. 너 혼자 끌어안으려고 하지 마. 나도 잘못한 거니까. 하지만 말이야, 성훈아. 너, 정말 몰랐던 거야? 내가 그 말을 하기 전까지, 정말 몰랐었어? 내가 무슨 생각으로 네 곁에 있었는지 몰랐어? 내가 왜 말을 못 했는지 정말 몰랐어? 성훈아. 네가 말했지? 왜 나한테 말을 안 했냐고. 그래. 나는 말을 못 했어. 말을 할 수 없었어. 그거 알아? 네가 지금의 상황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얼마나 행복해하고 있는지. 너는 몰랐을지 몰라도 나는 알았어. 계속 쭉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랑이, 치이, 폐이, 아야, 세희, 냥이, 바둑이. 다들 지켜보면서 네가 얼마나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걸. 부정하지 마. 아니라고 하지 마. 나는 알고 있다고. 바보야, 내가 모를 줄 알아? 너는 뭐라고 해도 결국 자기가 사랑 받을 수 있다면 모든 게 상관 없는 애정 결핍증 환자야. 왜 그렇게 잘 아냐고? 나도 그러니까.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고, 아버지 대신에 너한테 관심을 돌렸던 바보니까. ?. 나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다른 게 있다면 단 하나. 나는 너한테 집착했고, 너는 나를 대신할 게 생겼다는 거야. 이제 너는 성격 나쁘고 질투심 많고 폭력 휘두르는 소꿉친구에게 그만 집착하고 너만을 좋아해 주는 귀여운 아이들에게 가서 행복하게 살면 돼."


이 글을 모바일 크롬 플레이어로 열면 표시하는데 문제가 생긴다고 뜬다(...)
'''12,024자'''[11]에 달하는 장장 15페이지 연설(?)이 끝나고, 요술과 선혈이 오가는 주먹다짐 끝에 둘은 서로의 앙금을 털고 서로 변화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성훈을 독차지하기 위해, 나래가 성훈이를 쓰러트리고 아이 만들기를 시전하였다.
하지만 성훈이 성의를 소환함으로 회피를 하고 작가의 말이 시작된다.
~결국 이 대사가 14권 한정판 드라마CD에 녹음기 재생으로 등장하며, 무려 11분 28초라는 어마어마한 길이를 자랑한다.

3.10. 14권


그리고 14권에선 엄청난 메가데레이자 얀데레가 되었다.
14권에서 보이는 모습으로는 더 이상 성훈을 때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얀데레 끼 대사 때는 글씨가 작고 기울임체로 변한다. 메가데레식 대사는 그냥 다른 캐릭터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듯 하다.
''' "이렇게 좋은 걸 왜 참아 왔나 싶어서." '''라며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친다. 섹드립은 기본으로 신체접촉도 거리낌 없이 마음껏 한다. 작중 수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많은 기여 중이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연애를 하려는 게 아니라 자꾸 대놓고 성적인 어필을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성훈이 적극 거부하고 있고 랑이와 세희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나래를 저지하고는 있지만 정말 기회가 되면 시도때도 없이 성훈을 덮치려고 하고 있으니...
여담으로 드라마 CD 3에서는 처음부터 탈주하려해서 세희를 당황시키지만 랑이에 의해 저지되었다.

3.11. 14.5권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12] 어렸을 때 유치원생 때는 매우 귀엽다. 성격 또한 꽤 상냥했다. 오히려 성훈이 츤데레였다...
소풍갔을 때 성훈과 얘기하는데 나이에 비해 조숙한 성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시락을 먹는데 도시락을 못 가져온 성훈이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자 관심을 보이며 컵라면을 먹었다. 어른들의 보호 때문인지 편의점에 못 가본 듯.
중간에 성훈의 실수로 나래의 거울이 부서지는데 참고 웃는다. 이것 때문에 난감해하던 성훈이 도망치자 쫓아와서 같이 놀자면서 성훈을 놀이공원에 데려간다.
후반부에 유괴당할 위기에 처한다. 성훈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돈을 노린 유괴범이 유괴해 도망치려하자 결국 세희가 도와주었다. 기억은 경찰이 와서 도와준 걸로 바뀌었다고. 그리고 이걸 알게 되자 도와준 게 세희였나며 크게 놀랐다고 한다. 유괴범들은 세희에 의해 바다 속 깊은 곳으로...

3.12. 앤솔로지 2권


나래와 성훈이 결혼했다는 또다른 엔딩, 즉 평행세계를 그린 이야기에서 등장한다. 이야기 속에서 성인이 된 나래는 전업주부이며, 곰의 일족의 일은 손을 뗐다. 그 이유는 세희의 배신으로 요괴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 또한 강미내라는 딸 아이가 다시 등장한다. 머리를 길렀으며, 완전히 닭살 커플이 된 모습을 보여준다.
강세희의 성교육 시간에서도 활약하는데, 성교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그 행위를 직접 보여주려고 한다! 무려 강성훈을 강제로 의자에 묶어두고는 그 앞에서 옷을 홀딱 벗어제끼고는 성훈에게 몸을 부비는 애무까지 하며 정말로 갈 데까지 가려고 작정했음을 보여준다. 강성훈과의 사소한 스킨쉽이나 노출에도 큰 거부감을 보이던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이제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기회만 되면 성훈이 앞에서 옷을 벗어제끼거나 그를 덮치려고 든다. 그 성훈이조차도 성욕이 아닌 정조의 위협을 느낄 정도... 그러나 제대로 19금 장면을 보여주기 직전에 이건 성교육이 아니라 그냥 '''강간'''이라는 이유로 세희에게 제지당하고 강제 순간이동으로 쫓겨난다.[13]

3.13. 15권


틀림 없는 10번째 히로인 덴마크 출신의 발키리 에레나의 등장과 폭탄선언을 듣고 위협을 느껴 이에 질세라 주인공 성훈을 더더욱 유혹한다.

3.14. 16~18권


여기서부터는 강세희의 스토리라 등장이 거의 없다.

3.15. 19권


곰의 일족의 여성들을 이끌며 세희의 재판에 등장한다. 그리고 냥이와 더불어 세희를 변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훈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기린의 주장을 반론하며 재판의 방향을 강성훈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3.16. 21권


21권에는 네글리제를 입고 성훈과 함께 취침.

3.17. 22권


세희에게 눈에 띄지 않도록 요괴처럼 작은 체형에 곰귀가 달린 모습으로 변한다.

3.18. 22.5권


성훈이 세희의 속목 안의 세계에서 랑이들의 옷을 골라주던 도중 전화를 걸고 '우리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Part.2'를 걱정하는 성훈에게 "다시는 그런 생각 못하도록 잘 때 덮쳐서 임....." 이라는 대사를 날려주시고 "요즘 역바니걸 이라는게 유한한다고 해. 다음은 내 차례니까, 기대하고 있어" 라는 책의 수위가 올라갈 법한 대사를 날려주시고 전화를 끊으셨다.

4. 안습한 히로인


나래라는 캐릭터를 단 한줄로 요약하자면 망한 츤데레 캐릭터의 표본이다.
최고참 히로인이자 성훈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히로인 중 하나인데도 인기가 저조하다. 츤데레라고는 하지만 성훈이 다른 히로인(주로 랑이)와 애정행각을 할때 성훈을 구타하는 모습만 부각되고 나래만의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는 파트는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적다. 옆 동네 작품의 홈즈의 후손 캐릭터와 비슷한 처지다.
그렇다고 성훈에게 애정이 없는건 아니다. 오히려 얀데레 기믹까지 가지고 있다. 성훈의 중학교 시절에 집필한 자필 시집은 분명히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는데 그것을 챙겨 가지고 있다든가, 강성훈 몰래 작가믿지 어플을 깔아 놓고 나쁜놈으로 저장해 놓는다든가, 3.5권에서는 강성훈이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 둘이서 노는 것이라고 말하자 그런 걸 다 기억하냐며 기분나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작년 12월 14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놀았다는걸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등 꽤나 얀데레적인 면모를 많이 보인다.
'''하지만,''' 츤데레든 얀데레든 결국 근본은 '애정 표현에 대한 망설임 or 부끄러움'의 문제다. 서브컬처에서 흔히 묘사되는 은근한 어프로치라도 있었어야 했는데,[14] 작중 나래는 무려 13권이 지나가는 동안 찌르기다운 찌르기를 해본 적이 없다.(=제대로 된 애정표현을 해본 적이 없다.) 그저 남 잘되는 꼴 못봐 주먹부터 작렬하는 질투의 여신일 뿐. 아무리 츤이 심하더라도 상대가 통 알아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은근히 들이대든가 해서 자신에게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다라는 걸 어필해 줬어야 했다.
8.5권에서 성훈의 독백[15]으로 보아 과거에는 확실한 얀데레였던 듯 하다...
라고 이전 문서에는 적혀 있었으나 저 식칼을 쑤셔 넣은 것은 3.5권, 발렌타인 이야기에서 세희가 한 짓[16]을 성훈이 한 것으로 오해하고 극대노하여 찌른 것. 다만 얀데레가 될 끼를 나타낼 복선일 수도 있고 하니...
덕분에 인기는 히로인중에서도 하위권.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히로인 인기투표[17]를 했는데도 메인 히로인이자, 주인공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에도 3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나중에 있던 앙케이트에서는 5위까지 떨어졌다.
포괄적인 원인은 얀데레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기본적으로 인기가 없는 썅데레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나래를 싫어하는 쪽에선 '''하는 건 없으면서 오지랖은 너무 넓다'''는 평. 다른 히로인들과의 스킨쉽을 보고 질투하는 건 연적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막상 본인은 어프로치를 '''하려고조차''' 않으면서 툭하면 성훈을 주먹질로 체벌해서 작중 연애구도나 이벤트의 진도를 번번히 도로아미타불로 만든다는 것 또한 감점요소로 꼽힌다. 과장 좀 보태서 나래만 나오면 성훈은 한 줄 걸러 얻어맞을만큼 정말 시도때도 없이, 너클로, 벽 스매시로, 명치타격 등등으로 팬다. 사실 성훈이 얻어맞는 이유 중 60%가 성훈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다. 게다가 개그스럽게 묘사돼서 그렇지 그 강도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심하다. 아무리 좋아하는 여자라지만 옆구리에 금가게 맞았는데 화 안내는 강성훈이 부처로 보일 정도다.
그리고 나래를 상냥하다고 생각하는 강성훈의 모습을 보면 '''사실 과거에 강성훈이 짐승같은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달라며 때려달라고 부탁했던 것. 때리는 정도가 심하기는 해도 13권을 읽어보면 왜 나래가 지금껏 이런 이해못 할 행동을 보였는지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일단 13권에서의 떡밥해결과 작가 후기에 나래의 역습을 기대하란 얘기를 언급했으니 앞으로 반전의 여지는 만들어 놓은 상태.
그리고 14권에선 엄청난 메가데레+미니 얀데레인 듯한 캐릭터로 변모해 지금까지의 나래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 작중 보이는 변덕스럽고 일방적인데다 고압적인 모습 때문에 그냥 발암물질 수준이라고 하는 독자들도 많다.[2] 세희의 언급에 따르면 D컵보다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3] 첫 등장 사이즈는 C컵이었는데, 원작 묘사나 코믹스판 작화만 보면 C컵은 물론 넉넉히 D컵 이상은 되는 것처럼 나온다. 작가가 여자 사이즈를 잘 몰라서 그러는것이니 그러려니 하자.[4] 이에 대해선 13권에서 밝혀진다.[5] 다른 플레이어들은 정상적인 게임을 하는 반면 세희와 나래는 매트릭스에 콜오브듀티를 찍는다.[6] 하도 수치스럽고 화가 나서 가슴이고 뭐고 다 보이는데도 책의 묘사에 의하면 '에덴 동산의 이브마냥' 신경도 쓰지 않는다.[7] 그리고 원래 끝마치는 이야기 부분인 성훈 절망 신과 세희의 독백은 끝마치는 이야기 뒤에 '''끝나버린 이야기'''로 되어 있다.[8] 이 상황을 묘사한 일러스트 바로 다음 성훈의 일러스트가 연속으로 나왔는데 이게 9권의 랑이와 성훈의 클라이맥스 이후로 처음이라는 것과 그다음 성훈이 폐인이 된 것을 보면 보통이 아니다.[9] 애초에 지금 이상황까지 파탄난 이유가 나래가 몇달이나 참았고 자기타협까지 했음에도 이걸 못받아들여서 상황을 파탄낸것이다. 근데 저말은 결국 이때까지의 상황이 서로의 노력이 부족이니 좀더 노력좀 하는김에 좀더 같이 살자라고 말하는것으로도 볼수있을정도이니(...)[10] 즉 성훈은 이걸 알면서도 1권시점에서 나래가 자기랑 소꿉친구정도로만 생각했다 여긴다는 것이다(...) 작중 누구보다 나래의 마음속을 잘 알고 아이컨택트만으로도 문제없을정도의 대화를 하는데다가 서로의 나쁜점까지 다 알면서 왜 사랑쪽에 관해서만 그리 약해지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애정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11] 공백 포함. 원고지 '''59장''' 분량이다.[12] 이름은 어린 성훈과 어린 나래의 이야기[13] 이때까지도 성훈이를 협박해서 억지로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모습이 압권이다.[14] 가령 '착각하지 마!'라든지, 은근히 달라붙기라든지.[15] 「옛날에 내 배에 식칼을 쑤셔 넣었을 때 그리했던 것처럼, 눈에 생기가 없는 상태로 해맑게 웃고 있었으니까.」[16] 초콜렛 케이크에 들어갈 우유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나래의 ...를...[17] 정확히는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받고 싶은 캐릭터 인기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