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 게이밍/2019년
1. 소개
아프리카TV BJ 이상호가 창단한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 팀명의 유래는 이상호 부모님의 가게인 울산 서라벌떡방이고, 팀컬러는 무지개떡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약칭은 '''SRB'''.
2. 역사
2.1. 2019 스토브리그
2019년 12월 1일 이상호가 개인 방송에서 트할, 리라, 상윤과 함께 팀 창단을 선언했으며 3부 리그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자 개인 방송이나 컨텐츠들도 병행하며 즐기는 식으로 챌린저스에 도전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합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스크림도 하긴 하지만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밝혔다. 미드와 서포터의 선수 모집 공지도 올렸다.
12월 5일 미드 단청[1] , 서폿 노바가 합류했다. 미드와 서폿을 공개하기 전에 선수 모집을 통해 많은 미드라이너와 서포터의 신청 메일이 왔다고 밝혔으며, 아마추어들도 신청이 많았지만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월 8일 이상호의 방송을 통해 팀원 전원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팬덤에서는 로스터나 팀 컨셉을 보고는 2부는 쉽겠지만 1부 승격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1부 승격에는 빡센 분위기가 필요하다 보는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조합이 잘 갖춰졌으므로 팀 다이나믹스나 VSG 처럼 2부 상위권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연습량이 1부 시절보다 줄어든다 해도 리라와 노바의 오더 능력이나 1부 시절에 통용되었던 개인 피지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어지간한 피지컬 고수들은 거의 대부분 1부 팀의 아카데미로 흡수된 상황이라 2부에 남은 프로게이머들 중 1부급 피지컬을 견딜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다는 것이 팬들 평의 대세였다.[2]
2.2. 창단 에피소드
- 박권혁의 경우 연락이 왔던 1부 리그 팀들이 많았지만 다 거절하고 이 쪽으로 왔다. 다른 사람들이 도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1월부터 한 달동안 개인방송을 해 봤는데 의외로 매우 잘 되었고 솔랭 점수 유지와 프로 인생과 개인 방송을 모두 잡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하여 도전해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 남태유 역시 연락이 왔던 1부 리그 팀들이 많았지만 다 거절하고 이 쪽으로 왔다. 합동방송에서 밝히기로는 "프로 생활 7년 동안 너무 치여 살았다.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목표는 집 하나 차 하나였는데 이미 이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기계처럼 게임을 하고 있었고 북미 간 3년 후로 기억에 남는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아나키, 아프리카 시절 게임에 추억이 많았다. 즐겁게 게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서라벌에 왔다"고. 팬덤에서는 얼마 전 세계 최고 무대인 롤드컵도 다녀왔던 리라이기 때문에 더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 양현종은 이상호를 보면서 방송을 배우고 싶고, 개인방송도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단 창단 멤버들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1부 경험이 없긴 하지만[3] 팀 다이나믹스를 승강전까지 올리는데 기여한 선수라 발목을 잡지는 않을 거라는 평이 많았다.
- 권상윤은 은퇴 선언 후 2달만에 번복한 셈이 되었는데, 남태유가 같이 해 보자는 제안을 몇 주 전부터 해 왔고, 본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밝혔다.
- 박찬호는 진에어를 나온 이후 개인 방송에서 RunAway의 제안을 받았으나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되지 않았고[4] 오히려 이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2부 팀의 제안이 있었으나 거절했다고. 해당 방송 중 2부 시절 APK 프린스 때 고생했던 경험을 풀기도 했고, 진에어가 비록 대형 구단만큼은 아니지만 1부팀답게 대우도 좋았고 계약 문제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팬덤에서는 1부팀 복귀를 위해 서라벌 게이밍에서 실력을 유지하며 인터넷 방송 위주로 2020년 커리어를 정리하는 거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2.3. 2020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예선
1부 출신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기에 관계자들이나 팬들 거의 대부분이 무난하게 챌린저스 코리아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모든 예상은 승강전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2019년 12월 15일 예선 첫 경기에서 위너스 팀을 만나 단청의 르블랑 캐리로 가볍게 1승을 했다. 거의 이변이 없는 한 다음 GC 부산과의 경기에서 패배 하더라도 24분 안에만 패배하지 않으면 조 1위로 결승 진출인 상황.[5] 그러나 GC 부산과의 경기에서 '''22분 34초만에 벌레컷'''을 당하며 이게 과연 프로들이 모인 팀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제아무리 즐기면서 하겠다고 했어도 2부 입성은커녕 예선 두 경기만에 3부도 못 뚫고 추락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관계자들과 팬덤의 충격이 상당한 편.
나중에 김민교 복귀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GC 부산의 정글 첫 갱에 바텀이 1:2 교환이 나고 이게 스노우볼이 되어 바텀에서 계속 손해를 본 것이 모든 망겜의 시작이었다. 억제기 앞 싸움에서 이기고 게임을 버틸 여력을 얻나 싶었으나, 추격 과정에서 아우솔과 징크스의 발악에 에이스를 당하면서 억제기가 깨지면서 게임이 기울었고, 이후 전령+바론+4용 콤보 러시를 버티지 못하고 22분만에 완전히 초전박살이 나 버렸다.
그나마 리라는 롤드컵 무대를 밟아본지 얼마 안 되었으며 단청의 경우 팀 다이나믹스를 승강전까지 끌어올리고 이 경기에서도 꾸역꾸역 암살을 하면서 여론이 나쁘지 않지만, 상윤은 리뷰를 통해 24분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리뷰하던 팀원 5명 중 가장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으면서도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만 보여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이다. 세나 원딜에 수확의 낫과 마나무네로 이어지는 노딜 노답 템트리로 추격 중에 빨피 징크스에게 지는 등 발악 에이스 먹히고 벌레컷 당하는 데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것이 드러나며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으며, 여기에 프로 의식이 의심되는 과거 행적들까지 재발굴되며 여론이 완전히 폭락했다.
2.4. 예선 탈락 후
충격적인 '''서라벌레컷''' 이후 팬덤에서는 상윤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향후 행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크게 형성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상윤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프로로서의 커리어가 제대로 막혀버리게 생겼기 때문이다.''' 리라와 트할의 경우 서라벌 게이밍 입단 직전을 기준으로 꽤 적지 않은 곳에서 오퍼가 들어왔던 자원이며, 단청과 노바 역시 나이 대비 경력 기준으로 올해가 딱 전성기를 찍었어야 할 시점이었으나, 2부 예선도 못 뚫는 처참한 모습을 보인 이상 이 팀의 선수들을 급하게라도 데려갈 팀이 나타날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워졌다.
이번 예선 탈락으로 인해 최소 한 시즌 이상의 짧지 않은 기간을 강제로 쉬어야 하는데, 이는 앞으로의 커리어가 크게 꼬이거나 최악의 경우 '''강제은퇴를 생각해야할 수도 있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트할은 방송이라도 성업 중이고 리라의 경우 돈과 명예도 가질 만큼 가진데다 원래 스프링 시즌은 쉴 생각이 있었다고 하지만, 방송에 올인하지도 못하고, 모아 놓은 자산도 어중간한데 당장 다른 팀에 들어가기도 난감해진 단청과 노바는 답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상윤도 리뷰 방송에서 이를 우려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노바는 아예 육군 입대 문제를 언급하기까지 했다.
12월 24일 러너웨이와의 친선전에서 3:1로 승리했다.
2.5. 2020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승강전 벌레 컷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서라벌 게이밍이었으나 2020년 1월 25일, 다행히 Team ESC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양측 게임단의 구성원을 통합하여 챌린저스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챌린저스에 잔류한 Team ESC가 팀 이름을 서라벌 게이밍으로 변경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이상호는 단장으로 취임했다. 예선을 함께 했던 리라는 탈퇴하여 LCK 분석 데스크로 합류했고, 그 자리를 카카오가 채웠다.
팬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한 편. '실력으로 올라오길 바랬는데 이런 식으로 챌코에 올라오는 것은 억지스럽지 않느냐' 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 후의 행적은 ESC Shane/활동 문서 참고.
3. 여담
- 이상호의 말에 의하면 당장은 2부 입성이 목표라고 했으며, 본 문서에 사실상 출전 기회가 없을 거라고 적혀 있던 부분[6] 을 방송 중에 읽고 나서는 본인도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라고 하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기본 엔트리에 백업 서포터로 등록. 출전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대부분의 팬덤에서는 출전 가능성을 거의 0%로 봤고,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팀의 22분대 패배를 지켜보면서 '벌레컷'이라고 대놓고 셀프디스하는 등 완전히 멘붕한 모습을 보였다.
- 동일한 시기에 RunAway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만들어 3부부터 시작한다고 밝혀 팬들에게 이 팀과 라이벌 구도로 엮이고 있었다. 특히 노바의 경우 러너웨이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서라벌로 들어온 거라 창단 스토리에서 명분이 있고, 덤으로 러너웨이의 탑솔 세라프와 서라벌 게이밍의 정글러 리라는 북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라 한국 롤판 외적으로 관계가 있었던 게 컸다. 이 때문에 12월 중순에 예정된 챌린저스 승강전 예선에 유례없는 관심이 모였고, 중계 방송도 진행되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며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 12월 5일 추가 멤버 영입 발표 당시 울프를 코치 영입한다고 발표했으나, 트할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 잠깐 게임을 봐 준다는 식으로 의례적인 답을 했던 것이 와전되었다고 설명하며 울프 본인이 적극 부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 폼이 안 좋으면 이상호 사단 인방쟁이 조합[7] 으로 뛰겠다는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도 나왔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벌레컷 이후 롤 팬덤 사이에서는 장난으로라도 다시는 이런 말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
[1] 단군의청춘부재[2] 엄밀하게 말해서 트할은 1부 기준으로는 챔프폭 문제가 꽤 심해 벤치로 밀렸고, 하락세가 심한 상윤과 마찬가지로 켈린에 밀린 노바의 피지컬은 롤챔스 급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롤챌스의 상태를 낮게 보는 팬들이 많았기에, 매니아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즐겜해도 2부 상위권이 아닌 중위권 정도는 무리가 없다는 여론이 강했던 것.[3] 중국의 1부 리그인 LPL에서 Snake Esports 소속으로 뛴 경험은 있다.[4] 본인피셜 러너웨이쪽에서 먼저 접촉했지만 지원 테스트에서 불합격했다는 여론이 생겼다고 밝혔다.[5] 이 시점에서 빛돌이 이상호에게 진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건네었다고 상호가 말했으며, 러너웨이 측 중계로 넘어간 것도 서라벌은 사실상 진출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카더라가 나왔다.[6] 군 입대 문제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없다고 서술되어 있었다.[7] TOP수찬 JGL저라뎃 MID김민교 BOT뜨뜨뜨뜨 SUP이상호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