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여행의 끝~
1. 개요
西遊記 ~ 旅の終わり ~
마스다 코우스케 作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5권 제75막의 제목.
애니메이션 1기 10화, 그리고 4기 8화(리메이크)로 방영되었다. 제목답게 서유기를 패러디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을 치면 자동 완성 기능으로 '우사미'와 '서유기'를 보여준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인기 끈 에피소드였다. 또한 우사미, 아스카조 등과 더불어 패러디 MAD가 많은 에피소드. 아무 작품에서나 자기가 MAD에 출연시키고픈 4명의 인원을 끼워넣고 만들기에 적당하기 때문인 듯.
2. 내용
드디어 천축에 도착한 삼장법사[1] , 손오공[2] , 사오정[3] 이 누가 가장 먼저 골인할 것인가를 두고 피튀기는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근데 사실 천축도 그냥 '골'이라 써진 피켓과 골대만 있는, 지극히 황량하고 단촐한 벌판에 불과한지라 1등 한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 명이 1등 골에 집착하는 걸 보면 그냥 1등은 내가 먹어야 한다는 경쟁심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불사하는 삼장법사의 개그가 상당하다. 나머지 2명도 1등 하려고 난리를 치지만 그중에서도 삼장법사의 존재감이 인상적이다.
천축에 도착하기 전에 '''먹혀버린''' 저팔계[4] 에 대한 묘사도 나온다. 본편 사흘 전에는 저팔계를 죽이기 전에 "어느 부위가 맛있을까?" 하고 토의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고, 하루 전에는 저팔계를 잡아먹으려고 음흉한 표정으로 저팔계를 쳐다보는 장면이 나오고, 결국 먹히기 직전에는 옷이 벗겨진 상태에서 자긴 맛없다고 항변하는[5] 저팔계를 향해 다가오는 세 놈의 실루엣이 나온다.
특히 유명한 장면은 삼장법사의 얼굴이 빙글빙글 돌면서 삼장법사가 '''"우케케케케케"''' 하면서 웃는 장면이며, 그 외에 자기보다 먼저 일등 하는 놈은 '''증오로 죽인다''' 하면서 혐짤 수준의 카오게이를 만드는 장면도 제법 유명하다. 유명한 대사는 드래곤볼 셀의 완전체에서 영감을 얻은, 삼장법사의 "닥치세요. 이것이 저의 완전체입니다."가 있다. 또한 여의봉에 찔려[6] 후장에 피를 흘리는 삼장법사가 나지막하게 일행과 좌담을 나누는 장면도 일품인데, 손오공이 "아니 당신이 (먼저 반칙했잖아)" 하고 끝없이 태클을 걸어도 삼장은 다 씹고 자기 할 말밖에 안 한다.
마지막 골인 직전 사오정과 손오공이 손톱을 늘이자 인간인 삼장법사도 '''느닷없이 손톱을 늘여버리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7] 그 전에도 도저히 불가능한 목 돌리기 묘기를 선보인다든가, 요괴인 손오공과 사오정이 사력을 내서 작정하고 뛰어도 삼장법사의 반칙질을 못 따라잡아서 여의봉을 써서 삼장법사의 후장을 찔러 골을 막는 등 삼장은 그 전부터 준 요괴급 신체능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사이좋게 골인하려는 찰나 저팔계의 영혼 내지는 환상이 먼저 골인하며 나머지 3명을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참고로 승천한 저팔계가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게 '''돈까스'''라고 하는 동족혐오를 보여준다.
애초에 이 멤버들로 어떻게 천축국까지 왔는지 의문이지만, 천축도 볼 거 없어 보이는 허허벌판인걸 보면 의외로 여정이 정말 별 거 없어서 쉬웠을지도 모른다.
[1] 성우 우에다 유우지/이규석.[2] 성우 야베 마사히토/최한.[3] 성우 마에다 타케시/현경수. [4] 성우 나이토 료/전숙경. 참고로 국내 더빙판에서는 어느 다른 저팔계처럼 '~셔' 말투를 사용한다.[5] 근데 사실 저팔계는 잡아먹히기 10일 전엔 자긴 비상식량이 아니지만 맛엔 자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자기소개할 땐 아예 몸에 부위 표시를 해놓고 식재가 특기라고까지 했다.[6] 총 두 번 찌르는데, 첫 번째는 그냥 찔렀고, 두 번째는 삼장법사가 너무 멀리 가 닿지 않자 '''"뾰족해져라 여의봉!"'''이라고 명령해 뾰족해진 여의봉으로 찌른다.[7] 이에 손오공이 '''"당신은 인간이니까 그런 거 하면 안 되잖아!"'''라고 태클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