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야 료타
1. 소개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즈 소속 배팅볼 투수 겸 전직 야구선수. 즉전감으로 주목받았던 상위픽 유망주였으나 느린 구속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5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JR 소속 투수 3인방 중[1] 가장 빨리 프로를 떠나게 된 선수.
2. 선수 경력
고교 시절 요시다 유타[2] 와 동급생 배터리를 짜고 3학년 때 여름 코시엔에 진출했었다. 이때 2회전에서 9이닝 3실점으로 토호쿠고교에 완투패를 기록하면서 아쉽게도 2회전에서 탈락. 고등학교 시절 후배로 타카야마 슌[3] , 요코오 토시타케[4] 등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지대학으로 진학하여[5] 3학년 봄 시즌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4학년 춘계리그 때는 3승 1패 ERA 1.62로 팀의 도쿄6대학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시즌 후 미일 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선발. 그러나 4학년 추계 리그에서는 ERA 4점대로 부진하면서 중간계투 강등까지 당하기도 했다. 대학 통산 성적은 46경기 10승 6패 ERA 2.45.
대학 졸업 이후 JR 히가시니혼에 입사해서[6] 1년차부터 도시대항전 예선 4경기에 등판하여 ERA 0.47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를 맡았다. 도시대항전 본선에서는 1라운드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무실점을 기록. 2년차에도 도시대항전에 출전하여 1라운드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7] 이러한 활약 끝에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주목받았고 치바 롯데 마린즈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때 JR 히가시니혼 팀메이트 토죠 타이키가 4라운드에, JR 니시니혼의 타카노 케이스케가 7라운드에 지명되면서 JR 출신 대졸사회인 3명이 한꺼번에 입단동기가 되었다.[8]
2.1. 치바 롯데 마린즈 시절
프로 1년차 때는 개막을 2군에서 맞았지만 5월 21일 오릭스 버팔로즈 전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7이닝 3실점 6K로 호투하고 데뷔전에서 바로 승리를 챙겼다. 이후 선발 로테에 들어가 리그 전반기에만 5승을 올리며 대박나나 싶었으나, 후반기에 5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해버리면서 16경기(16선발) 88이닝 5승 6패 ERA 5.52라는 평범한 6선발급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더 성장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불행이도 2017년부터 출장 횟수마저 줄기 시작하여 2017년에는 10경기(7선발) 등판에 그쳤고 2018년에는 아예 불펜으로 2경기에 나온 게 끝이었다. 2019년에는 2군에서 32경기 86.2이닝 6승 7패 ERA 3.53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하게 던졌지만 1군 콜업이 전혀 없었고,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유력한 방출 후보로 꼽혔다. 그리고 시즌 후 그대로 방출당하면서 결국 상위픽 잔혹사로 끝나버렸다.[9] 방출 후 은퇴와 동시에 배팅볼 투수로 친정팀 롯데에 남았다.
3. 플레이 스타일
평균구속 140km/h, 최고구속 146km/h[10] 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 제구도 가끔 실투가 나오긴 했지만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결정구로 쓰이는 체인지업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우완 정통파 치고 구속이 너무 느렸고, 구위도 생각보다 받쳐주지 못하면서 결국 1군 무대에서는 살아남지 못했다.
[1] 나머지 둘은 토죠 타이키(4라운드), 타카노 케이스케(7라운드). 2021년 기준 토죠 타이키만 일본프로야구에 남아 있다. 타카노는 한신에서 방출되고 12구단 합동 트라이아웃에서도 불합격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는데 1월 기준 소식이 없다.[2] 공교롭게도 프로에서도 같은 팀이 되었다.[3] 2015년 한신 타이거스 1라운더. 추첨 때 추첨 결과를 감독이 오인하여 야쿠르트에 입단할 뻔 했던 그 선수다. 여담으로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까지 메이지로 진학했기 때문에 대학교 후배기도 하다.[4] 2015년 닛폰햄 파이터즈 6라운더. 케이오대학으로 진학한 후 대졸로 지명받았다. 포지션은 3루수.[5] 아버지도 메이지대 동문이라고 한다.[6] 드래프트 신청 자체를 안 했다고 한다. 다만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나온 말에 의하면 대졸 때 드래프트에 신청했어도 지명받았을 선수였다고.[7] 이때 그의 다음 투수로 등판하여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된 선수가 토죠 타이키. 다만 3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4이닝째에서 털렸다.[8] 이 해 드래프트 7명 중 4명이 대졸사회인이었고 그중 3명이 JR 출신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운전면허학원 출신의 시가라키 아키후미(6라운드 지명)였는데 이 선수가 제일 부진해서 2년만에 정리.[9] 큰 기대 없이 중위픽으로 지명받았던 토죠 타이키는 2019년에 터져주면서 팀의 주축 불펜 중 하나로 살아남았고, 아예 로또픽으로 뽑았는데 구속만 빠르고 1군에서는 연일 불만 지르던 타카노 케이스케도 2019년 시즌 중 한신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일단 생존에는 성공했다. 지명 당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세키야가 가장 빠르게 선수생활을 접은 것.[10] 아마추어 시절에는 148까지도 나왔다는데 1군에서는 146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