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

 


1. 개요
2. 시설
3. 소격동 사건


1. 개요


서울특별시 종로구법정동이다. 행정동 삼청동에서 관할한다. 삼청로를 사이에 두고 경복궁의 바로 동쪽에 있다. 부군면 통폐합때 현재의 영역이 확정되었으며, 과거 조선시대 소격서(昭格署)가 있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소격서는 조선조 예조 소속의 관청으로, 도교의 제사인 초제(醮祭)를 지내던 건물이다.

2. 시설


소격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국군기무사령부국군서울지구병원이 이전한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새로 지어졌다. 기무사 건물은 보존하여 건물의 입구와 로비, 미술관 사무실과 기념품 판매점 정도로 쓰이고 있다. 과거의 빨간 벽돌 건물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영국의 테이트 모던처럼 역사성을 간직하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전시 공간으로서는 아직 크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으며 과거 억압의 상징이었던 기무사 건물이 지금은 자유로운 예술을 표현하는 미술관의 정문이 되었다는 상징성이 있다.
미술관 중앙에는 잔디 광장이 있고 그 뒤편에는 한때 정독도서관 마당 한켠에 있었던[1] 종친부 건물을 원래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했다.[2]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건축사무소 공간 사옥의 모티브와 유사한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지역에도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아트선재센터 등 예술 관련 시설이 많이 있다. 블루보틀 삼청 카페경복궁 근처에 있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서태지가 실제 살던 집이 헐린 자리에 위와 같은 예술 관련 시설이 들어섰다 한다. 아내 이은성과 어린 시절 집터를 찾아갔다가 그곳 터줏대감인 아주머니를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고. [3]

3. 소격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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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권한 밖인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사찰을 자행하였던 국군 보안사령부(현 기무사의 전신)에서 1980년대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절 대학생들을 강제징집해 정신교육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학원녹화사업'이라고 불린 정신교육에 끌려온 약 1100명의 대학생들은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교육받았고, 저항할 경우 심리적, 육체적 고문이 자행되어 6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하였다.

[1] 신군부 시절 기무사에 테니스장을 짓느라(...) 이전되었다.[2] 다만 복원 준공은 미술관 개관보다 늦은 2013년 12월 20일에 했다.[3] 여담으로 서태지 본인이 북촌 살때의 집은 JTBC 뉴스룸 인터뷰-한겨레 특집 기사의 내용을 조합해보면 아트선재센터 인근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막상 다시 집 위치를 찾아가봤더니 이웃집은 예술 관련 시설이 되었고 자기 집 위치는 주차장이 되었다고 한 점이나 경복궁이 바로 보이고 사직공원이 별로 멀지 않았다는 말로 확인사살. 이후 콘서트에서도 옛날 집은 갤러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