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욕

 

1. 어류의 질병 치료 방법
1.1. 원리
1.2. 주의사항 및 팁
1.3. 방법
2. 목욕 방법 중 하나
2.1. 효능
2.2. 목욕용 소금(bath salt)
3. 관련 문서

'''언어별 명칭'''[1]
한국어
소금물욕[소금물룍]
일본어
塩水浴
한자
-浴

1. 어류의 질병 치료 방법


열대어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담수 열대어가 겪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일부 질병의 경우에는 미리 소금을 뿌려놓으면 예방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어류를 소금물에 목욕시키는 것. 인터넷상에서는 '소금물욕' 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민간요법 중 하나이고 네이버 검색 결과는 어학사전, 전문정보, 지식백과, 책 모두에서 '소금욕'이 정확히 일치하는 검색 결과가 0건인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이 정식으로 쓰는 용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1.1. 원리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금욕이 질병을 직접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소금욕으로 치료가능한 질병은 한손가락으로 꼽을 수준이다.''' 실제로는 관상어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고, 그렇게 아낀 에너지를 자가회복에 쓰게끔 유도하는 방법으로서,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담수어들은 몸에 물이 들어오지 않게끔 체액의 농도를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항상 소비한다. 그 에너지의 비율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질병에 걸리면 회복을 위해서 몸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질병의 원인으로 인해 거식까지 겪다보니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경우도 생긴다. 소금욕은 담수에 소금을 타서 농도를 어느정도 맞춰줌으로서 관상어의 몸에 유입되는 담수를 줄여주어 관상어의 몸에서 여기에 쓸 에너지를 질병치료에 쓰게해준다...라는 원리 정도이다. 즉 관상어가 스스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 방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질병은 소금욕으로 직접 치료하는건 불가능하다. 소금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들은 염분에 매우 약한 일부 기생충성 질병[2]이다. 그 외에는 소금욕을 해준다고 치료되지는 않는다. 소금욕으로 해결 될 정도로 약한 질병은 양식장에서 대부분 검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1%이상의 고농도 염수로 소금욕을 해주는 것은 정말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라 미신에라도 기대봐야하는 수준이 아니면 권장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해수어의 경우에는 정 반대로 민물욕을 해주는데, 소금욕과는 달리 몇몇 외부기생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서 기생충을 죽여버리는 방식인데, 해수어도 민물에 들어가서 오래 있으면 쇼크로 죽을 정도라는 점에 착안한 방법이다. 실제로 몇시간에서 길면 며칠동안 시행하는 저농도 소금욕과 달리 해수어의 민물욕은 길어야 15분도 시행하지 않는다.

1.2. 주의사항 및 팁


물고기가 이상 징후를 보여도 기생충성 질병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소금욕을 실시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금을 과용할 경우 삼투 현상으로 열대어 내의 체액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열대어의 신장을 손상시키거나 피부, 지느러미 등을 손상시켜 용궁 익스프레스를 보낼 수가 있으니 정확한 계량이 필요하다는 주의사항이 있다[3][4]. 일반적으로 소금물의 농도가 2%가 넘어가면 안 되며, 체내에 염분이 비교적 적은 민물고기의 경우는 소금물의 농도가 높으면 그만큼 체액이 더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보다 낮은 농도에서 소금욕을 해야 한다.
또한 소금물은 일정 주기로 부분(50% 이내) 물갈이해야 한다. 전체 또는 50%를 훨씬 넘는 비율로 물갈이하는 경우 물고기가 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죽을 수 있다. 부분 물갈이를 할 때도 처음 소금욕을 실시할 때와 마찬가지로 소금물의 농도를 알맞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농도 계산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을 메모해 두면 좋다.
  • 물갈이하기 전 소금물의 양과 녹아 있는 소금의 양의 2가지 정보 또는 소금물의 농도 : 물갈이한 후 남은 물의 양을 이용하여 남은 물에 용해되어 있는 소금의 양을 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이다. (농도) = (소금의 양) / (소금의 양 + 물의 양) 이라는 식을 이용하면 소금물의 양과 용해된 소금의 양을 모두 알고 있을 때 농도를 구할 수 있다. 농도 없이 소금물과 소금의 양을 이용하여 구하려면 (처음 소금물의 양) : (처음 소금의 양) = (남는 소금물의 양) : (남는 소금의 양) 이라는 비례식을 이용하면 된다.
  • 물갈이한 후 남은 물과 그 물에 용해된 소금의 양 : 같은 농도를 유지하는 경우라면 그 농도의 소금물을 적당량 넣으면 되지만, 물갈이하면서 농도를 바꿔야 할 경우 물갈이한 후 남아 있는 물의 양을 알아야 원하는 농도로 맞출 수 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남은 소금의 양 + 추가할 소금의 양) / (남은 물의 양 + 추가할 물의 양 + 남은 소금과 추가할 소금의 양[5]) = (물갈이한 후 농도)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도 0.5%의 소금물 1L(이 예시에서 물 1mL = 1g로 가정하고, 앞의 각주에서 언급한 오차는 무시한다.)에서 소금욕을 실시하다가 25%를 물갈이하여 농도를 0.1% 늘려서 0.6%의 소금물 1L에서 실시하려고 할 때, 25%의 물을 뺀 후에는 0.5% 농도의 소금물 750mL이 남아 있고, 이를 이용하여 남아 있는 소금의 양은 3.75g임을 알 수 있다.
이제 물 250mL을 더 넣어서 1L로 만든다고 하자. 1L의 소금물의 농도가 0.6%가 되어야 하므로 총 소금의 양은 6g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새로 넣을 소금물에 들어갈 소금의 양은 2.25g이고, 소금물의 농도는 0.9%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소금의 농도를 늘리려고 할 때는 소금욕에 사용되는 소금물의 농도가 보통 0.5~2% 정도이기 때문에 5~10% 정도만 물갈이해도 원하는 대로 늘릴 수 있지만, 줄이려고 할 때는 소금이 녹아 있지 않은 순수한 물만 새로 투입한다고 해도 '''(원래 소금의 농도) x (100% - 물갈이하는 비율)''' 이 되기 때문에 한번에 확 줄일 수는 없다.[6] 하지만 이는 물리적으로 가능할 뿐, 물고기의 환경 적응을 위해서는 좋지 않다.
어항 내에 수초가 있는 경우[7], 소금에 의한 삼투압 현상으로 수초가 함유하고 있는 물이 외부로 배출되어 수초가 말라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초를 보호하고 싶다면 다른 어항으로 물고기를 옮겨서 소금욕을 실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천일염을 많이 권하지만 '''천일염은 절대 사용하지 말자.''' 일단 국내에 유통되는 천일염 자체가 상당히 저급 소금으로서 온갖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다. 소금욕의 목적이 체내 삼투압 조절로 인해 손실되는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줄여서 어병이 치료되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소금 성분이 중요하지 그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혹자는 미네랄 보충때문에 천일염을 권한다지만 천일염은 간수를 빼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미네랄이 손실되는 소금으로 악명 높다. 차라리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면 사료를 성실히 급여해주고, 잘 잡힌 물에도 미네랄은 얼마든 들어가있다. 정 미네랄 보충이 신경쓰인다면 천일염을 쓰지 말고 해수어항 셋팅에 쓰이는 해수염을 구매하자. 해수염의 경우엔 철저히 정제된 소금에 해수에 필요한 미네랄을 규칙적으로 함유하고 있어서 온갖 불순물이 들어간 천일염따위보다 훨씬 좋다.

1.3. 방법


  • 준비물: 검역어항, 병 걸린 열대어, 소금(정제염)
  1. 검역어항에 물을 채운다. 물의 온도는 약 28℃로 맞춘다.
  2. 소금을 넣어 농도를 0.5~2% 정도(1L 어항 기준으로 5~10g)로 맞춘다. 0.5% 소금물을 이용한 소금욕은 예방 차원에서, 그 이상의 농도의 경우는 치료 차원에서 많이 실시된다.
  3. 병 걸린 열대어를 넣는다. 이 때, 먹이를 주면 안 된다.
  4. 기다린다. 이때 염분이 낮은 상태에서 잘 적응하는 물고기의 경우는 맨 처음에 0.5%로 맞춘 후 병의 경과에 따라 조절해 나간다.[8] 병이 나아지는 마무리 단계이거나 장기간 소금욕을 실시해야 하는 경우는 농도를 낮춰 나가는 것이 좋다.

2. 목욕 방법 중 하나


네이버 뉴스 검색결과의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소금욕'을 목욕 방법 중 하나의 의미로 쓰고 있다.[9]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된 명칭은 '소금물욕'인데, 여기에 따르면 '욕조에 소금을 풀어 목욕하는 약물 목욕'이므로 1번의 의미와 어느 정도 비슷한 뜻이며, '소금목욕'이라는 명칭도 많이 사용한다. 삼투압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리도 비슷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어류 치료 방법의 의미
목욕 방법의 의미
소금물을 담는 곳
어항
욕조
삼투 현상으로 배출되는 것
물고기 체내의 기생충
인체의 노폐물
한방목욕법과 약탕목욕법의 일종이다.

2.1. 효능


  • 소금물에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소금의 미네랄 성분으로 피부 개선 및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여배우 김남주는 일정이 없는 날에 메이크업 대신 소금 반신욕을 통해 피부 관리를 했다고 한다.
  • 소금욕과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법인 일명 '발네오포토테라피(Balneophototherapy)'는 건선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제프리 알트만 박사(Dr. Jefferey Altman)가 이 방법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월간암 기사에 따르면 소금의 제독, 제염 작용으로 신경통, 관절통, 근육통 등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2. 목욕용 소금(bath salt)


배스솔트 문서 참고.

3. 관련 문서



[1] 한국어의 경우 정식 등재된 명칭인 '소금물욕'을 기준으로 한다.[2] 대표적으로 백점병이 있다.[3] 질량 농도 기준으로 물이 섭씨 4도 정도가 아니면 물 1L와 1kg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고, 물 1L가 1kg와 일치한다고 가정할 때 소금 a g을 넣으면 소금물의 농도는 a g / (1000+a)g = (100a / (1000+a))%로 예를 들어 10g(1%)을 넣었을 때 (1000 / 1010)% = 0.99% 정도이지만 의미 있을 정도로 큰 오차가 아니며, 소금욕이 가능한 거의 최대치인 20g(2%)일 때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약 1.96% 정도로 0.04%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2가지 원인에 의한 오차보다 물과 소금의 양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해서 발생하는 오차율이 일반적으로 훨씬 클 것이기 때문에 농도 계산이나 온도를 맞추는 것보다 정확한 계량이 중요하다.[4] 물의 양과 소금의 농도별로 넣어야 할 소금의 양을 알려주는 '소금욕 농도표'라는 것도 있다. # [5] 소금욕에 이용되는 소금의 농도가 이를 무시해도 될 정도로 낮으므로 고려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6] 50%를 물갈이한다고 해도 원래 소금의 농도의 반이 된다.[7] 인공 수초 제외[8] 첫 날부터 넷째 날까지 각각 0.5%, 1%, 1.5%, 2%로 매일 0.5%씩 늘려 나가는 방법이 대표적이다.[9] 네이버의 블로그 및 지식iN 검색 결과에서도 이런 의미로 쓰인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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