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消防
Firefighting
화재 예방 및 화재 상황 발생시 진압에 목적을 두는 활동을 일컫는 용어.
인류의 문화는 불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언제나 불로 인한 위험 또한 끌어안고 살아야 했으며, 이것이 인류가 점차 더 거대한 집단을 중심으로 뭉쳐서 생활하면서 한 사람의 화재가 다른 이들의 피해로 번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늘어나게되자 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하하려는 제도와 관련 활동들 또한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방 활동 기록은 기원전 3세기경에 그리스인 크테시비우스(Ctesibius)가 개발한 소방용 펌프와 이를 활용하여 알렉산드리아에서 조직된 소방 단체가 최초이며, 이것을 후일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함께 삼두정의 일원이 되는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가 도입하여 일종의 '사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크라수스는 소방대를 조직한 다음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하여 건물주와 협상하여 건물을 헐값에 사들인 뒤 소방대를 동원하여 화재를 진압한 다음[1]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건물의 원래 정가에 되파는 식으로 이윤을 남기는 사업을 벌였는데, 당시 로마엔 전문화된 소방 단체가 전무했기 때문에 크라수스의 소방 장사(...)는 경쟁자 하나 없는 블루 오션 그 자체였고 이 덕분에 후일 카이사르의 후원자가 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돈을 긁어모았다.[2]
이 크라수스의 소방대를 후일 카이사르의 후임이 된 아우구스투스가 아예 국가 제도로서 정비하여 전문 소방관청인 비질레스(Vigiles - 감시자)[3] 로 조직한 것이 최초의 소방 법규와 제도이다. 이 때 부터 소방은 사업이 아닌 국가 복지 제도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 개념이 현대까지 이어져내려온 것이다.
최초로 소방의 개념을 고안한것이 알렉산드리아였고, 최초로 소방을 제도화한것이 로마 제국이였다면, 최초로 소방 제도를 근대화한 것은 영국이였다. 런던 대화재를 겪은 후 전문 소방 제도와 단체가 부실했던 영국엔 여러 화재보험 회사들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자체적인 소방대를 조직하여 자사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건물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자사의 소방대를 파견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사업을 행하였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소방관의 희생률을 낮추고 화재 진압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수많은 소방 도구들이 개발되었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고 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나치 독일이 벌인 영국 본토 항공전으로 인해 영국 곳곳이 불바다에 휩쌓였고 결국 영국 정부는 사기업에게 맡기던 소방 업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결정하고 사기업들의 소방 노하우를 흡수하여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와 소방 제도를 설립한다. 이 당시 영국식 소방 제도가 현대 소방 제도의 근간이 된 것.
한반도의 경우는 고려 시절부터 소방 제도가 비슷하게나마 존재했으나 본격적이지는 않았고 그저 '화재가 발생하면 발생 구역을 담당하는 관리를 벌한다'는 정도에 그쳤다. 때문에 소방 업무는 철저하게 지방 관리들의 담당이였고 국가가 관여하는것은 거의 없었다.
한반도에 본격적인 소방 제도가 도입된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일로 조선총독부 경무국 보안과의 하위 부서로 존재하였다. 이 당시 소방은 경성소방서(지금의 서울종로소방서)를 시작으로 전국에 1천여개가 넘는 소방서들이 설립되었고 소방 기구나 훈련법도 근대화되었다.
한편 한국의 소방 업무가 독립화된것은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로, 해방 이후에도 남아있던 일제식 구조가 그대로 답습되어서 대구 지하철 참사 이전까지도 소방 업무는 여전히 다른 '부'의 하위 '국'에 불과하였으나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이런 구조로 인해 현장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되어[4] 2004년에 안전행정부 산하 소방방재청이라는 독립된 '관청'으로 처음 설립되었다. 하지만 2014년에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자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각종 안전 관련 부서들을 독립 부서에서 행정부의 하위 부서로 다시 재개편하는 과정에서 소방방재청도 안전행정부 산하 국민안전'처'의 하위 부서인 중앙소방본부라는 '부'서로 다시 들어갔다.[5] 그러다 문제의 결정을 내린 박근혜 정권이 2017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6] 로 인해 박근혜가 탄핵당한 후 들어선 문재인 정권에서 곧바로 소방 부서를 원래대로 안전행정부 산하 독립 청서로 복원하여 현재의 대한민국 소방청으로 독립하였다.[7]
그야말로 '''민간 사회 버전 군대'''라고 보면 이해가 편하다. 평상시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엄청나게 저평가되고 천대받는 분야이지만 막상 사건사고 한번 터지면 중요성이 엄청나게 실감되는 분야가 바로 소방이다.[8] 실제로 건축물을 지을 때 최우선 순위로 갖춰야 하는 설비는 냉난방 설비도, 상수도 설비도, 내진 설비도, 그 외 다른 설비들도 아닌 바로 이 소방 설비이다. 허나 이렇게 법적으로는 우대받지만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알려져있지 않아서 툭하면 무시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닌하에야 소방에 대해 알고 있는거라고는 기껏해야 각종 안전 교육에서 한번씩 언급되는 '소화기 사용법' 정도가 전부이며, 그나마도 걸리적거린다고 소화기를 문 바깥으로 치워버리거나 설비 자체를 훼손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가령 새 옷장을 넣어야 하는데 화재 감지기가 걸리적거려서 귀찮다고 떼어버리거나...
당연하지만 이런 풍조 때문에 소방 설비 또한 관리 상태가 99.99% 개판이며 이 때문에 실제 기대수명보다 훨씬 더 빨리 도태되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또한 굉장히 많다. 가령 소화기의 사용 기한은 10년이지만 실제로는 관리가 전혀 안되어있어서 1년만에 고철덩어리로 탈바꿈하거나...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펌프 또한 마찬가지로 실제 기대수명을 완전히 채우는 모터가 많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오랫동안 안굴리다보니 어쩌다 한번 굴려보면 오히려 문제가 펑펑 터지는 애물단지가 되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고장난 상태로 오래 방치되는 경우도 많지 않은데 소방관들이 주기적으로 점검을 나와서 시설 상태가 불량하면 무시무시한 벌금을 마구 물리니 벌금 물기 싫어서 동작에 이상이 없는 정도만큼은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원래 원칙적으로는 거의 모든 건축물들[9] 은 소방관리자를 따로 선임해야 하지만 그 돈이 아까운 건물주들은 대부분 자기자신을 소방관리자로 선임하고 있으며[10] 그러다보니 건물주들은 아예 관련 업계 종사자 만큼은 아니더라도 소방 지식이 조금은 생기는 편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정작 소방 관련 직종은 취업 선호도가 제법 되는 편이다. 소방 공무원이야 더 말할것도 없고, 민간 소방 관리 대행 업체 역시 꽤나 전망이 좋은 편이다. 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한데 상술하였듯 건물을 지을때 소방 설비는 항상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따라서 소방 관리 업체에게는 '''전국의 모든 건물 수만큼의 일거리가 존재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항상 일감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11] 덕분에 소방 관리 업체에 취업하면 남들처럼 큰 돈은 못만져도 평생 먹고 사는 만큼은 구할 수 있는 돈이 생긴다.
많은 소방 설비들이 전기를 사용하는만큼 의외로 전기 분야와도 접점이 존재한다. 물론 본격적인 전기 업무와는 큰 연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는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Firefighting
1. 개요
화재 예방 및 화재 상황 발생시 진압에 목적을 두는 활동을 일컫는 용어.
2. 역사
인류의 문화는 불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언제나 불로 인한 위험 또한 끌어안고 살아야 했으며, 이것이 인류가 점차 더 거대한 집단을 중심으로 뭉쳐서 생활하면서 한 사람의 화재가 다른 이들의 피해로 번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늘어나게되자 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하하려는 제도와 관련 활동들 또한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방 활동 기록은 기원전 3세기경에 그리스인 크테시비우스(Ctesibius)가 개발한 소방용 펌프와 이를 활용하여 알렉산드리아에서 조직된 소방 단체가 최초이며, 이것을 후일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함께 삼두정의 일원이 되는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가 도입하여 일종의 '사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크라수스는 소방대를 조직한 다음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하여 건물주와 협상하여 건물을 헐값에 사들인 뒤 소방대를 동원하여 화재를 진압한 다음[1]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건물의 원래 정가에 되파는 식으로 이윤을 남기는 사업을 벌였는데, 당시 로마엔 전문화된 소방 단체가 전무했기 때문에 크라수스의 소방 장사(...)는 경쟁자 하나 없는 블루 오션 그 자체였고 이 덕분에 후일 카이사르의 후원자가 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돈을 긁어모았다.[2]
이 크라수스의 소방대를 후일 카이사르의 후임이 된 아우구스투스가 아예 국가 제도로서 정비하여 전문 소방관청인 비질레스(Vigiles - 감시자)[3] 로 조직한 것이 최초의 소방 법규와 제도이다. 이 때 부터 소방은 사업이 아닌 국가 복지 제도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 개념이 현대까지 이어져내려온 것이다.
최초로 소방의 개념을 고안한것이 알렉산드리아였고, 최초로 소방을 제도화한것이 로마 제국이였다면, 최초로 소방 제도를 근대화한 것은 영국이였다. 런던 대화재를 겪은 후 전문 소방 제도와 단체가 부실했던 영국엔 여러 화재보험 회사들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자체적인 소방대를 조직하여 자사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건물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자사의 소방대를 파견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사업을 행하였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소방관의 희생률을 낮추고 화재 진압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수많은 소방 도구들이 개발되었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고 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나치 독일이 벌인 영국 본토 항공전으로 인해 영국 곳곳이 불바다에 휩쌓였고 결국 영국 정부는 사기업에게 맡기던 소방 업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결정하고 사기업들의 소방 노하우를 흡수하여 최초의 근대적 소방서와 소방 제도를 설립한다. 이 당시 영국식 소방 제도가 현대 소방 제도의 근간이 된 것.
2.1. 한국의 소방 역사
한반도의 경우는 고려 시절부터 소방 제도가 비슷하게나마 존재했으나 본격적이지는 않았고 그저 '화재가 발생하면 발생 구역을 담당하는 관리를 벌한다'는 정도에 그쳤다. 때문에 소방 업무는 철저하게 지방 관리들의 담당이였고 국가가 관여하는것은 거의 없었다.
한반도에 본격적인 소방 제도가 도입된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일로 조선총독부 경무국 보안과의 하위 부서로 존재하였다. 이 당시 소방은 경성소방서(지금의 서울종로소방서)를 시작으로 전국에 1천여개가 넘는 소방서들이 설립되었고 소방 기구나 훈련법도 근대화되었다.
한편 한국의 소방 업무가 독립화된것은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로, 해방 이후에도 남아있던 일제식 구조가 그대로 답습되어서 대구 지하철 참사 이전까지도 소방 업무는 여전히 다른 '부'의 하위 '국'에 불과하였으나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이런 구조로 인해 현장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되어[4] 2004년에 안전행정부 산하 소방방재청이라는 독립된 '관청'으로 처음 설립되었다. 하지만 2014년에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자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각종 안전 관련 부서들을 독립 부서에서 행정부의 하위 부서로 다시 재개편하는 과정에서 소방방재청도 안전행정부 산하 국민안전'처'의 하위 부서인 중앙소방본부라는 '부'서로 다시 들어갔다.[5] 그러다 문제의 결정을 내린 박근혜 정권이 2017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6] 로 인해 박근혜가 탄핵당한 후 들어선 문재인 정권에서 곧바로 소방 부서를 원래대로 안전행정부 산하 독립 청서로 복원하여 현재의 대한민국 소방청으로 독립하였다.[7]
3. 설명
그야말로 '''민간 사회 버전 군대'''라고 보면 이해가 편하다. 평상시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엄청나게 저평가되고 천대받는 분야이지만 막상 사건사고 한번 터지면 중요성이 엄청나게 실감되는 분야가 바로 소방이다.[8] 실제로 건축물을 지을 때 최우선 순위로 갖춰야 하는 설비는 냉난방 설비도, 상수도 설비도, 내진 설비도, 그 외 다른 설비들도 아닌 바로 이 소방 설비이다. 허나 이렇게 법적으로는 우대받지만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알려져있지 않아서 툭하면 무시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닌하에야 소방에 대해 알고 있는거라고는 기껏해야 각종 안전 교육에서 한번씩 언급되는 '소화기 사용법' 정도가 전부이며, 그나마도 걸리적거린다고 소화기를 문 바깥으로 치워버리거나 설비 자체를 훼손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가령 새 옷장을 넣어야 하는데 화재 감지기가 걸리적거려서 귀찮다고 떼어버리거나...
당연하지만 이런 풍조 때문에 소방 설비 또한 관리 상태가 99.99% 개판이며 이 때문에 실제 기대수명보다 훨씬 더 빨리 도태되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또한 굉장히 많다. 가령 소화기의 사용 기한은 10년이지만 실제로는 관리가 전혀 안되어있어서 1년만에 고철덩어리로 탈바꿈하거나...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펌프 또한 마찬가지로 실제 기대수명을 완전히 채우는 모터가 많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오랫동안 안굴리다보니 어쩌다 한번 굴려보면 오히려 문제가 펑펑 터지는 애물단지가 되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고장난 상태로 오래 방치되는 경우도 많지 않은데 소방관들이 주기적으로 점검을 나와서 시설 상태가 불량하면 무시무시한 벌금을 마구 물리니 벌금 물기 싫어서 동작에 이상이 없는 정도만큼은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원래 원칙적으로는 거의 모든 건축물들[9] 은 소방관리자를 따로 선임해야 하지만 그 돈이 아까운 건물주들은 대부분 자기자신을 소방관리자로 선임하고 있으며[10] 그러다보니 건물주들은 아예 관련 업계 종사자 만큼은 아니더라도 소방 지식이 조금은 생기는 편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정작 소방 관련 직종은 취업 선호도가 제법 되는 편이다. 소방 공무원이야 더 말할것도 없고, 민간 소방 관리 대행 업체 역시 꽤나 전망이 좋은 편이다. 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한데 상술하였듯 건물을 지을때 소방 설비는 항상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따라서 소방 관리 업체에게는 '''전국의 모든 건물 수만큼의 일거리가 존재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항상 일감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11] 덕분에 소방 관리 업체에 취업하면 남들처럼 큰 돈은 못만져도 평생 먹고 사는 만큼은 구할 수 있는 돈이 생긴다.
4. 관련 문서
- 소방관
- 소방공무원
- 소화기
- 자동확산소화기
- 화재 감지기
- 스프링클러
- 프리액션 밸브
- 알람 밸브
- 드라이 밸브
- 자동화재탐지설비
- 수신기
- 발신기
- 중계기
- 유도등
- 방호복
- 대한민국 소방청
- 소방시설
- 소방학과
- 소방차
5. 기타
많은 소방 설비들이 전기를 사용하는만큼 의외로 전기 분야와도 접점이 존재한다. 물론 본격적인 전기 업무와는 큰 연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는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1] 말인즉 건물주가 건물을 크라수스에게 팔지 않으면 그냥 생깠다(...). 즉 불을 끄는 이유 자체가 자신이 매입한 '자신의 자산'의 피해가 누적되는것을 막고자 했던 것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의미의 '타인의 자산'을 지키고자 행하는 소방과는 매우 다르다.[2] 물론 크라수스가 이거 하나만으로 떼돈을 번건 아니였고 여러 사업을 함께 돌렸다. 그야말로 타고난 장사꾼이였던 셈.[3] 자경단을 뜻하는 비질란트(Vigilant)의 어원이다. 이름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단순 소방업무만 한건 아니고 이러저러한 대민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창설되었으며 따라서 소방 업무 외의 다른 대민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4] 소방 부서가 다른 행정 부서의 하위 부서로 존재한다면 우선 소방 행동을 함에 있어 반드시 상위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만 행동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행동 자체가 엄청나게 느려지고, 예산 또한 상위 부서가 배정해주는 만큼만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만약 상위 부서가 다른 부서에게 예산을 더 주기로 한다면 그만큼 소방 부서로 돌아가는 예산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엔 소방관들이 장구류를 '''자비로 부담하는''' 막장 상황이 일상이였고 소방방재청으로 독립한 후에야 다른 부서의 허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어 더 빠른 활동이 가능해졌고, 예산도 독립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서 소방관들이 자비로 장구류를 구매하는 막장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5] 당연하지만 상기한 문제점들 때문에 소방 부서 내부에서는 다시 행정부의 하위 '관'서의 하위 '부'서로 돌아간다는 결정에 대해 불만이 상당했다. 그렇다고 소방 활동을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였기 때문에 파업 같은 의견 표출조차 못한 것.[6] 자세한 내막은 불명이지만, 이런식으로 안전 관련 부서들을 행정부의 하위 부서로 재개편하면 모든 안전 관련 부서들을 따로따로 제압할 필요 없이 상위 부서인 행정부 하나만 제압해도 나머지 안전 관련 부서들을 모두 자동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해양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을 핑계삼아 애꿏은 소방 부서까지 싸그리 행정부 산하로 넣어버린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최순실의 계략이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7] 회사에 빗대어 비유하자면 해방 이후 소방기관은 삼성 본사에 속한 부서들 중 하나였으나 이후 다른 지역에 사무실을 새로 배정받고 하나의 독립된 삼성 지부로 떨어져 나갔지만 곧 지부 건물만 독립된채로 원래의 삼성 본사 소속 부서로 격하되었다가 이제 또 다시 하나의 독립된 삼성 지부로 재독립한 셈이다.[8] 상기한대로 소방 부서가 계속해서 다른 행정 부서의 하위 부서로 존속해왔다는것 자체가 소방 부서에는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해줄 필요가 없다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9] 일부 예외는 있다. 가령 굉장히 협소한 건축물(간이화장실 등)이나 소방 설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건축물(문화유산 등) 등은 제외이다.[10] 비단 소방뿐만 아니라 승강기, 전기 등도 각각의 관리자가 존재해야 하지만 실상은 한사람이 몰빵해서 담당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해도 어지간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그 위험성이 잘 부각되지 않을 뿐.[11] 상기한대로 어지간하면 건물주나 입주민 대표 등이 안전관리자를 겸임하는데 어떻게 일감이 존재할 수 있겠냐 싶지만 우선 대형 건물은 한명이 다 관리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조해줄 소방 관리 팀을 신설하여 채용하는 경우도 많고, 작은 건물조차 몇몇 법적인 점검 작업은 절대로 혼자서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있기 때문에 결국엔 이런 소방 관리 전문 업체에게 외주를 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