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타쿠
1. 개요
忖度(そんたく). 일본 야후 재팬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유행어.
한자로 읽으면 '촌탁'이라고 한다. 어원은 시경(詩經) 교언(巧言) 편의 "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내가 헤아린다.(他人有心 予忖度之)"에서 비롯한다. 사전에는 그 뜻이 '남의 마음을 미루어서 헤아림'으로 실려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뜻이 같은 말로 췌마(揣摩), 췌탁(揣度), 췌량(揣量), 요탁(料度)이 있다. 이렇듯 본래 뜻은 독심술이지만 일본에서는 그 뜻에서 파생되어 '윗사람이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으나 눈치껏 알아서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1] 으로 재정립되었다. 어떻게 보면 뜻이 나쁘게 변화한 예다.[2]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에서 공무원이 공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면서 이 유행어가 한국에까지 전해질 정도로 이슈화되었다.
관습법과 불문율을 교묘히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도 그랬으니 지금도 유효할 것이라는 것, 00의원에게 유리한 작업을 성사시키면 00의원 측에서 불필요한 절차를 적절히 생략할 것 등. 언론에서 그러면 언론통제에는 걸리지 않겠지만 땡전뉴스의 재림을 맛볼 수 있다. 이른바 보도지침을 구두로 전달한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