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음이의어)
1. 몸을 이루는 부위(手)
2.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客)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1447년 문학 작품 용비어천가에서 남아 있는 첫 용례가 확인된다(국어사전).
여기서 파생된 다의어로 '여관이나 음식점 따위의 영업하는 장소에 찾아온 사람', '지나가다가 잠시 들른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한자로는 '객(客, 손 객)'이라고도 한다. 손님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손놈도 쓰일 수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후자는 비하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으나 한자로 병치했을 때 '객자'라는 뜻은 그리 비하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서비스에서는 윤리적 마케팅을 위해 '손님'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업자들끼리 있을 때는 그냥 '손'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큰일에 여러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손을 치르다'라고도 표현한다.
3. 단위
생선을 세는 단위. 2마리 단위로 1손이 된다.
큰 생선 한 마리의 내장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작은 생선을 집어넣어서 한 손을 구성한다.
4. 한국의 성씨 중 하나
4.1. 축구선수 손흥민을 외국 팬들이 줄여서 부르는 말
5. 걸그룹 CLC의 태국인 멤버 SORN
6. 악귀 '손'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
초하루와 이튿날은 동쪽, 사흗날과 나흗날은 남쪽, 닷샛날과 엿샛날은 서쪽, 이렛날과 여드렛날은 북쪽에 있고, 9 · 10 · 19 · 20 · 29 · 30일은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손이 없다고 한다. 예로부터 이사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는 손 없는 날과 방향을 택하곤 했다.
무려 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전승인데 손의 정체는 '역병신'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귀신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살(煞)처럼 부정적인 기운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