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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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Solid Ink Printer
1. 개요
크레파스처럼 생긴 고체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는 프린터를 솔리드 프린터라고 한다.
2. 역사
원래 Tektronix라는 오실로스코프나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를 만든 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2000년도에 Xerox 에 사업부를 매각하여 후지 제록스에서 Xerox Phaser 라고 하는 프린터로 나오게 되었다. 다른 회사에서는 아직까지 상용으로 나오지 않았다.
3. 고체 잉크란?
고체 잉크는 콩기름이나 팜유 같은 오일 성분에 피그먼트를 사용한 착색으로 만든 잉크이며, 만져보거나 고체 잉크를 가지고 그냥 그림을 그리면 딱 크레파스 느낌이 난다. 실제로 상당한 양의 자연 분해가 가능한 기름성분이 있으며, 사용되는 피그먼트도 자연재료로 만든다. 덕분에 프린트 하는 동안 튀김튀기는 냄새와 양초냄새를 섞은 오묘한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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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는 고체 잉크가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와 비슷한 형태로 조립되어 나온다.
4. 솔리드 프린팅 방법
솔리드 프린터 내부에는 이런 것이 있다.
- 압착드럼
- 현상드럼
- 인쇄헤드
- 용융로
- 고체잉크 공급기
- 액상잉크 공급기
- 드럼 청소 및 코팅유 도포기
- 주 제어 회로
인쇄 방법은 레이저 프린터 와 PSA프린터를 섞어놓은 형태이다.
- 인쇄 명령이 들어오면 현상드럼부터 청소하고 기름을 바른다.
- 동시에 고체 잉크를 120℃ 이상으로 고온 가열하여 녹인다.
- 녹인 잉크를 헤드에 밀어넣는다.
- 종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현상드럼에 상을 새긴다. 프린트헤드는 PSA 처럼 길다란 헤드여서 움직일 필요는 없다.
- 종이에 솔리드 잉크가 압착되고 유막코팅이 형성된다.
- 당연히 드럼은 돌면서 계속 기름을 묻힌다.
- 양면 아니면 밖으로 내보내고, 양면이면 댐퍼가 듀플리케이트 패스로 보낸다.
- 인쇄 끝날때까지 반복.
5. 장점
- 펜톤컬러인증이 붙어있어서 엄청나게 색 재현력이 높다. 심지어 고가의 잉크젯 프린터보다 좋다.[1]
- 종이에 코팅이 되니까 상이 번지지 않으며, 방수성을 가진다.
- 인쇄 속도가 빠르다. 제록스 페이저는 40ppm 정도의 속도로 인쇄한다.
- 해상도가 쓸만하다. 2400RIT DPI로 인쇄된다.
- 소모품이 유지보수 킷 과 고체 잉크 뿐이다. 드럼 교체나 퓨저유닛 교체 등의 작업이 일체 필요하지 않다.
6. 단점
- 초기 프린터 가격이 한국의 경우 300~400만원이다. 단, 외국의 경우 2000달러 아래인 경우가 많다.[2]
- 위에도 있지만, 오묘한 냄새가 난다.
- 의외로 고체 잉크가 비싸다. 게다가 무한 고체 잉크 같은 게 없다.
- 이걸로 인쇄된 종이들은 자동급지장치를 이용해 복사하기 힘들다. 이면지를 복사기에 넣어 쓰기도 힘들다. 약간 끈적한 질감이기 때문에 종이끼리 달라붙어서 자동 급지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 유동성이 부족하다. 잉크를 녹였다가 굳혀서 잉크를 보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출력을 마친 후 별도의 10분 정도의 냉각 시스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전에 옮기면 프린터가 망가진다.
7. 관련 문서
[1] 그렇다고 엡손 R3000 을 이기진 않는다. 여기에 대해선 리뷰자료가 없는듯.[2]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고체잉크 프린터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로, 한국후지제록스 프린터스의 판매수익 중 40% 이상이 고체잉크 프린터 관련이다. 단, 환율 크리라 그런거니까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