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한국의 길거리 가판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튀김 요리들.
닭강정, 야채튀김, 콘도그, 부침개, 닭가슴살 튀김 등이다.

1. 소개
2. 역사
3. 튀김옷 만들기
4. 튀길 때 주의사항
5. 분식점에서의 튀김
6. 영양정보
6.1. 건강의 적
7. 기타
8. 대중매체
9. 종류
9.1. 일반적인 튀김
9.2. 튀김으로 분류하기에는 독자적인 요리
10. 관련 문서


1. 소개


튀김이란, 끓는 기름에 익힌 음식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끓는 기름에 넣어서 부풀어 나게 하다'는 뜻 의 동사 '튀기다'의 어간 '튀기-'에 명사 파생 접미사 '-ㅁ'이 붙어서 만들어진 말로, 북한말로는 받침 ㅁ을 뺀 '튀기'라고 하며, 영어로는 deep-fry(프라이), 즉 기름에 잠기게 하여 익힌다는 의미이다. fry는 튀김과 볶음을 둘 다 지칭하며, 볶음, 즉 기름을 두른 팬에 익히는 경우는 stir-fry라고 칭한다. 이탈리아어로는 fritti(프리티)[1]로 부른다. 일어로는 튀김을 통칭하여 揚げ物(아게모노)라고 부르며 튀김옷의 방식에 따라 てんぷら(天麩羅, 텐푸라)[2], 후라이(フライ)[3], 가라아게(唐揚げ)[4], 스아게(素揚げ)[5] 등으로 세세하게 구분한다.
고기생선이나 채소 등의 식재료를 끓는 기름에 넣고 단시간에 익혀낸 음식으로 밀가루계란 또는 녹말 등으로 만든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는 경우도 있고 빵가루를 겉에 입혀 튀기거나 그냥 재료 그대로 튀기는 경우도 있다.
튀김옷이 고온의 기름과 만나 신묘한 화학적 반응을 거치면 식감이 바삭해지고 고소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단, 튀겨낼 때 기름의 질이 맛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오래된 기름을 써서 튀긴 음식은 바삭하지도 않고 튀김옷이 눅눅하다. 비양심적인 업소에서 튀김을 만들 때 재료를 넣는 기름을 보면, 기름을 갈지 않아 않아 색깔이 새까맣고, 조리 중 타는 냄새가 나며, 모락모락 타는 연기가 나고, 결과물은 쓴맛까지 난다. 때문에 튀김 요리는 기름을 적당히 쓴 수준에서[6] 갈아주는 것이 좋다.
튀김의 특성상 기름을 아주 많이 쓰기 때문에, 조리 중 강한 냄새와 매연과 기름이 튀는 데에서 오는 위험성 및 청소의 어려움이 있다. 즉 가정에서 가볍게 조리하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칼로리가 높다는 문제도 있다. 때문에 요즘은 빵가루를 입히는 종류의 튀김에 한해 기름을 살짝 바르고 오븐에 굽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으나 기름에 담가 튀기는 것보다 균일하게 열과 기름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고소함과 바삭함이 부족하며 색도 고르지 못하다.
적당히 사용한 기름[7]이나 상온[8]에서 고형인 지방이 맛을 좋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요즘처럼 건강 문제 생기기 전에는 어느 정도 사용한 기름을 쓰는 것이 더 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노하우였고, 맥도날드감자 튀김을 만들 때 쓰던 기름을 과거의 쇼트닝에서 액상 식용유로 전부 교체하면서 감자 튀김이 맛이 없어졌다. 롯데리아와 동급이 되었다는 평이 많다.
인스턴트 라면 또한 튀김의 일종이다. 면을 튀겨서[9] 만들기 때문. 그래서 라면을 끓이면 국물에 기름이 떠다니는걸 볼 수 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 기름맛을 살린 구수한 라면이 대세인 반면, 한국에서는 이 기름맛을 잡아주는 매운 라면이 대세이다. 웰빙 열풍 때 여기서 착안하여 튀기지 않은 면으로 만든 라면들이 대거 출시되시도 했지만 유탕면이 여전히 주류를 차지하고 있고 건면 계열은 매니아용으로 그럭저럭 팔리는 정도.

2. 역사


요리의 역사를 잘 살펴보면 튀김 요리는 대부분 금욕적인 종교가 기반이 된 사회에서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덴뿌라의 유래인 콩깍지 튀김도 원래는 가톨릭수도자들이 고기를 먹을 수 없는 금요일에 맞춰 먹는 요리였다. 대부분 그런 종교들은 육식을 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를 먹지 못해 부족해지기 쉬운 지방을 튀김으로 보충하려 하다보니 이러한 발전이 생기는 것. 같은 맥락에서 사찰 요리가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니 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곳의 숨은 복병이 바로 이 '''튀김'''이다. 추석이나 설날에 기름진 들을 잔뜩 부치는 풍습이 남아있는 이유와 비슷하다.
또한 그 시대에 기름을 쉽게 구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대접이 극과 극을 달린다. 기름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시대에는 귀한 음식이지만, 기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경우엔 아무거나 막 튀길 수 있다 보니 그야말로 싸구려 음식 취급을 받는 것. 근대 이전까지 식용 기름은 동식물성 모두를 막론하고 고가의 식재료 중 하나였다. 동물성 기름은 근대 이후 포경, 즉 고래잡이를 통한 고래기름 외엔 오직 수렵한 동물에서 얻어낸 동물성 지방과 동물 젖을 가공한 버터 정도 밖에 없었고, 식물성 기름 역시 주재료가 되는 을 주식용 작물인 , , 보리 등을 경작할 땅에 재배해서 얻어야 했기 때문에 상업이 발달되는 중세 후기에나 튀김 요리가 가능했다[10]. 반대로 중국의 경우에는 송나라 시대에 석탄을 연료용으로 많이 쓰기 시작하면서 그 이전까지 불을 지피는데 쓰였던 동물기름을 식용으로 쓰면서 튀김요리가 저렴해지면서 대중화되었고 일본에도 막부 시기부터 유채꽃을 대량으로 재배하게 되면서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유채 기름의 가격이 저렴해졌고, 이를 이용한 튀김 요리가 발달하게 되고 가격도 저렴해져 대표적 서민 요리가 되었다. 다만, 일본 집들은 예나 지금이나 목조저택이 많아서 튀김하다 화재가 발생하곤 했기때문에, 집 밖에서만 튀길 수 있게끔 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 흑인 요리를 가리키는 소울푸드 중 대표적으로 치킨이 꼽히는 이유도 고래기름, 면실유 같은 것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백인들이 안 먹는 닭 부위를 튀겨 먹은 데에서 유래한 것이고, 영국 요리에서 피시 앤 칩스라는 길거리 서민 음식이 생겨난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기름이 저렴하게 남아돌며 생겨난 것이다.
한국은 근대 이전까지 튀김요리가 매우 귀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고기나 야채튀김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광복 직후에 일본, 서양, 중국의 식문화를 두루 받아들이게 되면서 탄생했다. 전근대 어떤 요리서에도 튀김은 등장하지 않으며 식재료를 튀기는 요리기구도 없다. 그나마 튀긴 요리라고 할 수 있는건 튀김이라기 보다는 기름에 데쳐낸 수준인 기껏해야 부각튀각 정도이고 약과유과처럼 기름에 튀겨 만드는 과자가 있었지만 재료값이 만만치 않고 만드는것도 번거롭기 그지 없어 양반이나 부자들이나 만들어먹을수 있었다. 양옆에 튀김요리가 일찍부터 발달한 중국과 일본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의 기름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쌀을 통한 식사량이 다른 두 나라보다 많아 열량을 채우기 위해 기름에 튀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나, 상업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돈 대신으로도 쓸 수 있는 쌀[11]이 아닌 특용작물을 키우는 것은 리스크가 있어 쉽게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연히 고려시대에는 튀김이 발달했는데 조선시대에 비주류로 밀렸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고려시대 식문화에 대한 기록이 그렇게 단정할 정도로 풍족하지도 못하다. 기름에 튀겨 조청에 담그는 유밀과까지 튀김취급해서 고려시대에 튀김문화가 발달했다고 호도한 것이다.
충격적이게도 인간이 튀김을 선호하는 이유가 선사시절부터 곤충을 먹어왔던 습성이 유전자에 남아 그때의 식감을 즐겼던 것처럼 튀김의 바삭바삭함에 끌려서 그런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기도 했다.

3. 튀김옷 만들기


튀김옷의 경우,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일단 재료에 밀가루를 묻히는 것은 비슷하다. 미국(+서양권)의 경우 빵가루와 계란를 입히고, 중국(+동양권)의 경우 녹말가루와 계란을 입힌다.
현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양식 튀김의 경우 기본적으로 '밀가루->계란->빵가루' 순서대로 튀김옷을 입힌 뒤 기름에 튀기고, 옥수수가루를 밀가루 다음에 입혀 고소함을 추가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튀김옷에 보드카[12], 탄산수 등을 넣는 방법도 있다.

4. 튀길 때 주의사항



'''튀김옷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가급적 찬물에 반죽'''하고[13] 오래 반죽하면 안 된다는 것. '''오래 반죽하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바삭한 맛이 떨어진다'''. 즉 꽈배기 비슷하게 된다.
튀기는 기름의 온도는 요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80℃ 전후이다. 너무 온도가 낮으면 튀김옷이 익기 전에 먼저 재료에 기름이 다 배서 바삭하지 않고 눅눅한데다 기름기만 엄청나게 되고, 높으면 조리시간이 너무 짧아져[14] 속까지 열이 전달될 시간이 모자라 안이 설익는다. 그렇다 보니 가정에서 소량의 기름을 써서 가스레인지로 하기에는 좀 귀찮은 감이 있다. 핫플레이트는 튄 기름을 닦긴 쉽지만 온도 유연성이 떨어져서 튀김으로는 최악.
이론은 쉽지만 잘하기는 어려운 요리법이다. 기름에 튀기기만 하는데 어려운 이유는 온도 조절만 해야하는게 아니라 그날그날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튀겨지는 정도가 다르고 재료마다 적정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맛의 달인에서는 눈보다 귀가 좋아야하고 경험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음식으로 여긴다. 일식에서도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요리법으로 고급 튀김일 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덴뿌라 항목으로.
그리고 느끼한 맛의 기름으로 고온에서 빠르게 조리하다보니 제대로 느끼기 힘들긴 하지만 기름 역시 튀긴 재료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향이 강한 재료를 튀기면 그 기름에 재료의 향이 밴다거나 기름 성분이 많은 재료를 튀기면 그 성분이 기름에 용해돼서 기름이 더러워지기도 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하자면 드라이클리닝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중화 요리중에 이런 원리로 고기를 익히는 요리법이 있는데 원칙상 한 번 이 방식으로 조리한 기름은 더는 쓰지 말아야 한다.
하는 것만이라면 기초적인 불조절 연습이 된다. 기름 자체가 열을 어느 정도 품고 있으므로, 별도의 온도계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하며 유지를 하는 상태로 재료를 눈으로 확인하면 된다. 물에 젖은 재료를 그대로 넣으면 대참사가 되니 주의. 튀김 찌꺼기의 처리도 방심하면 화재로 이어진다. # 가능하면 튀김용 온도계와 주방용 소화기를 구비하고 연습을 하는것을 추천.
식감을 더 살리기 위해 한번에 완전히 튀기지 않고 한번 건졌다가 또 튀기기도 한다. 중국에서 튀김을 할때 자주 쓰이는 방식이고, 한과중에 매작과처럼 튀기는 종류를 만들 때에도 이렇게 한번 건진 다음 튀겨서 더 바삭하게 만든다. 현재는 멘보샤나 치킨 등 큼직하면서 충분히 익혀야하는 고기와 같은 재료들을 튀길 때, 초벌로 비교적 낮은 온도인 150도 정도에서 안쪽의 고기를 충분히 익히고 일반적인 튀김의 적정 온도인 180도의 기름으로 옮겨 겉을 바삭하게 만드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원리는 튀겨도 재료 내부의 수분은 남아있는데 그 수분이 튀김옷으로 옮겨질 타이밍에 (식었을때) 다시 튀겨서 완전히 수분을 제거하는것이다.

5. 분식점에서의 튀김


분식집에서 파는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경우엔 튀김 고유의 바삭함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생겨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니까 친구들하고 튀김을 먹을 때 떡볶이 국물에 튀김을 섞고 싶으면 그냥 자신이 먹을 튀김을 일일이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좋다. 비단 떡볶이 뿐만 아니라 소스를 제공하는 튀김 요리라면 발생하는 취향의 문제로 가장 잘 알려졌으며 가장 처음에 논쟁이 벌어진 예는 탕수육의 부먹 vs. 찍먹 논쟁. 해당 항목으로. 탕수육 같이 소스를 입히는 튀김 요리라면 튀김옷의 바삭함을 유지하며 소스를 잘 배어들게 하는 것도 조리의 기술이다.

6. 영양정보


튀김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뭐든지 맛있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조리법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바삭한 식감에다, 맛과 포만감의 원천인 지방이 추가되므로 당근이든, 우엉이든 튀기기만 하면 맛있어진다.
튀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칼로리. 같은 식재료를 찌거나 굽는 경우와 튀기는 경우를 비교하면 칼로리에 큰 차이가 있다. 튀겼을 때 추가되는 칼로리의 증가 비율은 해당 식재료가 얼마만큼 기름을 흡수하는지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30% 정도 증가하며 심한 경우 두 배가 넘게 증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닭다리 한 개를 오븐에서 조리하면 대략 200칼로리 안팎의 열량이 나오지만, 이를 튀기면 230~250칼로리 정도[15]로 늘어난다. 한편 감자 한 개를 통째로 찌면 대략 300칼로리 정도의 열량이며 거의 전부 탄수화물이지만, 감자 한 개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긴 프렌치 프라이는 대략 800~900칼로리이며 그 중 지방이 10%가 넘는다.

6.1. 건강의 적



(조선일보)튀긴 음식 좋아하면, 사망 위험 커진다
튀김 및 튀김과정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2A군 발암물질이다. 2A군은 사람 대상의 연구에서 제한적인 증거가 발견되거나 동물 실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발견된 경우에 지정되는 등급으로, 튀김옷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물질을 기름에 넣고 단시간에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아크릴아미드(Acrylamide)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크릴아미드는 발암성 이외에도 말초신경계에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맛과 건강을 맞바꾸는 음식.
건강식으로 유명한 일본 요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주로 지적하는 것이 바로 튀김을 선호하는 식문화이다. 한마디로 전통 일본 요리는 건강식이 맞지만, 튀김을 매우 좋아하며 즐겨먹는 현대 일본 요리는 건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16] 일본 현지내에서도 우려하는 문제이다. 실제로 야후 재팬에서 사원식당에 튀김세를 도입, 직장에 다니는 일본인들의 튀김 소비를 줄여보고자할 정도.
튀김옷을 벗기고 먹으면 그나마 건강하게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지만 그러면 튀김 자체의 의미가 없으니 다른 요리 방법으로 조리하느니만 못하다.

7. 기타


  • 과거에는 덴뿌라라는 일본말로 불렸는데 요즘은 모두 튀김으로 통일된 듯. 그러나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튀김은 덴뿌라 보다는 서양식 프리터에 가깝다. 실제로 튀김을 자주 먹는 일본에서는 제조 방식에 따라 튀김을 프라이(서양식)과 덴뿌라(일본식)으로 구별한다.
  • 한 번 튀기고 남은 기름의 경우 식힌 뒤 걸러서 유리병에 공기가 닿지않게 봉인하고 나중에 사용할 때 먼저 사용하면 된다. 업소가 아닌 가정집의 경우는 하루종일 연속해서 튀기는게 아니고 한 끼만큼만 튀기기 때문이다. 참고로 치킨집에서는 기름 18리터에 닭을 60수(마리) 정도 튀기면 기름을 교체하므로, 단순 계산으로 보면 약 2리터 정도의 양으로 닭 5~6마리 정도는 너끈하게 튀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사용한 기름을 너무 오래두면 자연스럽게 산패하지만 공기에 닿지않게 잘 밀봉한다면 산소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여 꽤 오랜시간 버틸 수 있다.
  • 개인이 만들면 비싸고 단체가 만들면 저렴한 조리법이기도 하다. 이유는 기름값. 개인이 만들면 먹을 만큼 튀기고 기름을 폐기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튀김 기름은 제법 수명이 길다. 게다가 물[17]보다 높은 온도에서 빠른 조리가 가능하기에 개인 가정요리보단 단체 급식에서 자주 보인다.[18] 피쉬 앤드 칩스가 널리 퍼진것도 산업혁명 당시 싸구려 생선과 하층민의 주식인 감자를 가능한 한 간편하고 값싸게 조리해 하류층에 팔아먹기 위해 대량 조리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인 튀김이라는 방법으로 요리해낸 물건이다. 미국 흑인 요리인 소울푸드 대부분이 튀김일 정도. '흑인들은 치킨 좋아한다~'라는 말이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같은 원리로 개인이 만들더라도 기름을 재탕하고 한번에 많이 만들면 가성비는 비슷해진다. 기름을 거름종이 등으로 걸러서 재활용해서 쓸수 있다. 재활용한 기름이 시간이 지나서 산패되도 기름때 제거하는 유기용매로도 사용가능.
  • 기름에서 연기가 난다면 불을 꺼야한다. 기름의 온도가 발연점을 넘었다는 뜻인데, 이 온도를 넘어가면 튀김 맛도 안좋아지고 발암물질도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화재 위험이 커진다. 식용유의 발연점은 180℃, 카놀라유의 발연점은 250℃이며 그 외 기름들은 둘 사이의 값을 가지고있다. 튀김의 적정온도는 170~180℃ 정도이다.
  • 만에하나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절대로 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 기름과 물이 사방팔방으로 튀면서 주변까지 불이 번질 수 있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주방용 소화기를 쓰는 것이지만 만약 없다면 일단 119에 신고한 후[19] 응급처치로 멀리서 소화기를 쓰듯이 마요네즈를 짜넣는 방법이 있다. 마요네즈의 성분이 불붙은 기름과 산소의 접촉을 차단해서 불이 꺼지게 만든다. 만약 마요네즈를 멀리서 짜기 힘들다면 스테인리스 긴 국자 등을 이용해서 넣어주면 된다. 마요네즈가 없다면 소금, 베이킹소다, 상추같은 것을 넣어서 직접 기름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식용유 항목 참조.
  • 공기 중에 오래 닿으면 웬만해선 눅눅해진다. 눅은 튀김은 맛이 없으므로 처치곤란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전자레인지도 안 통한다.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쓰거나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마른 후라이팬을 쓰면 된다. 마른 후라이팬을 쓸 경우 튀김을 올려놓고 가열한 후 불을 약불로 맞추고 뚜껑을 덮은 후 3분 정도 기다리고, 3분 후 뒤집어서 도로 뚜껑을 닫고 3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는 한 번 기름에 튀긴 음식을 눅눅해진 상태에서 넣고 적절한 시간 및 온도로 맞춰서 가열하면 된다.[20] 갓 튀겨낸 그 맛에 비하진 못하지만 매우 간단하게 바삭한 식감을 되살려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원리는 2번튀기기와 비슷한 원리 "탈수"이다.
  • 튀김 요리의 경우 엄청난 미세먼지가 발생하기에 환기는 필수다.
  • 맥주 튀김도 존재한다. 이와 별개로 먹다남은 맥주를 반죽에 첨가하고 오징어를 튀기면 기름이 튀지 않아 좋다.
  • 요리와 상관 없이 액체가 마구 튄 것을 튀김이라고 표현하던 시절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시커먼 먹물 튀김. 일부 지역 방언에서 '튀다'를 '튀기다'라고 한다. 이게 명사화되어 튀김.
  • 오타 쳐서 튀기라고 하면 혼혈인을 비하하는 말이므로 주의. 왕년에는 '트기'로 표기했는데 어느 새 발음이 세어졌다. 뭐 문화어에선 '튀기'가 아예 표준인 것 같다. 2014년 어린이날 행사 영상에서 '튀기과자'라 표현된 각양각색의 과자들.[21]
  •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튀김 먹고 급체해서 죽었다, 위암으로 인생 퇴갤했다."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해당 문서로. 그러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튀김을 엄청 좋아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로 인해 비만이 되었다.
  • 기름으로 조리하다보니 느끼해서 소스를 같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느끼한 맛은 잡아주지만 튀김의 바삭한 식감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어 소스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여러 나라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비단 탕수육의 부먹 vs 찍먹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튀김을 먹을 때 논란이 되는 부분.

8. 대중매체


  • 요리왕 비룡에서는 가면요리사와 대결할 때 튀길 재료인 닭새우를 소스에 푹 절인 다음 두부 피막으로 싸서 튀기는 방법으로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바삭함과 촉촉함을 양립시키기 어렵다는 얘기.#


9. 종류


사실 종류라고 하기 그런 게 음식 및 식재료명 뒤에다 튀김만 갖다붙이면 완성된다. 심지어 재료가 우유 같은 액체류라도 반죽으로 처리하여 튀길 수 있다.

9.1. 일반적인 튀김



9.2. 튀김으로 분류하기에는 독자적인 요리


튀기는 방법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 있거나, 튀김을 베이스로 추가적인 세팅을 하는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10. 관련 문서


[1] 단수는 프리토(fritto)지만 튀김을 한 개만 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2] 포루투갈어 단어를 음차한 것이기 때문에 한자는 그냥 갖다붙인 것이다. 어원은 Tempora라고. 밀가루와 계란을 섞은 튀김물을 옷으로 사용하는 대중적인 튀김[3] 빵가루를 묻힌 튀김[4] 염지 후 전분물을 묻혀 튀김[5] 옷이 없는 튀김[6] 치킨 기준 약 60회 정도[7] 트랜스 지방이 포함 되어있기 때문이다.[8] 고온에서 더 안전한 경우도 있다.[9] 식품 분류상 '유탕면류(油湯麵類)라고 한다.[10] 흥부전에서 흥부의 아이들이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얘기할 때, 참기름 한 숟가락 친 것이 언급되는 이유가 이것이다.[11] 조선시대 조정의 쌀 비축을 위한 노력은 엄청났으며, 대동법등의 세금제도 때문에 쌀의 가치가 돈과 동급 혹은 이상이었다. 쌀 때문에 화폐 유통이 널리 퍼지지 못했을 정도.[12] 이 경우는 재료의 냄새도 잡아준다[13] 얼음을 몇 개 던져넣어도 된다. 다만 얼음을 튀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 '''얼음이 뜨거운 기름에 들어가면 폭발한다.'''[14] 튀김옷이 타기 전에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15] 튀김옷에 따라 열량의 차이가 난다.[16] 튀김외에도 소금과 간장을 선호로 염분 섬취가 높은 것이 지적된다.[17] 일컬어 삶기.[18] 특히 학교, 군대에서 빛을 발하는 조리법인데, 재료를 튀겨서 식중독 예방도 되고 대량 조리에 용이하기 때문.[19] 일이 잘못되어서 응급처치에 실패하거나 냄비 등이 엎어지면서 불붙은 기름이 사방팔방 튀면 주변이 전소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 경우 119에 신고해도 장난전화나 허위신고가 아니다. 만약 응급처치에 성공하면 다시 전화해서 상황종료를 알려주면 된다.[20] 원리는 마른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달궈지는 튀김이 열을 받으면 튀김옷 안에 있던 기름이 도로 흘러나와 튀김을 다시 튀겨주는(...) 원리이다.[21] 새우깡, 양파링 등 대체로 한국 과자의 짝퉁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