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택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쇼트트랙 선수로 안현수, 이호석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뚜렷한 활약을 했던 선수다. 2007-08 시즌 그야말로 남자부 선수풍년이었던 시즌 국가대표팀의 멤버중 한 명이었다.[2] 성시백, 노진규처럼 키가 178cm로 쇼트트랙 선수로 치면 꽤 큰 편에 속한다. 실력이 좋은 편이었음에도 폼이 굉장히 엉성하기로도 알려져 있는데 기술보다는 힘과 체력을 짜내며 경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힘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며 덩치가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자리지키기에도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고 인코스나 아웃코스패싱 기술도 당시대에 선수들과 비교해본다면 좋은 쪽에 속했다. 1500m가 주종목인 선수답게 지구력이 좋은 편이며 순간판단력도 괜찮아 안현수, 이호석과 함께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실질적으론 1500미터에서는 안현수, 이호석에 이어 세계 탑3에 속하는 선수임[3] 과 동시에 당시 아폴로 안톤 오노보다도 실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었던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안타깝게도 나중에 성시백과 곽윤기, 이정수 등이 치고 올라오며 2008-09 시즌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2009-10 시즌 선발전이자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첫 올림픽 출전의 희망이 좌절된 후 얼마안가 은퇴를 했다.[4] 현재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한때 이호석과 함께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봉쇄해서 안현수를 막았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송경택은 안현수와 좋은 친분을 가지고 있던 선수고, 송경택이 국가대표활약을 할 당시엔 국가대표팀 파벌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 이호석과 함께 힘을 합쳐 노골적으로 안현수를 막으려고 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 대부분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2007-08 하얼빈 월드컵 1500m 결승 경기를 뽑는데, 우선 송경택은 이호석이나 안현수의 스피드를 낼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 이호석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던 게 뒤에 있는 안현수를 봉쇄하려고 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5] 만약 고의성이 있었다면 안현수가 이미 알았을 테고 송경택, 이호석과 서로 격려를 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런 루머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007-08시즌 선발전 1000m 결승 경기에서 이호석이 송경택이 선발될 수 있도록 대놓고 도와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피해를 본 선수들은 바로 성시백과 이승훈이었다.[6] 이호석은 본 경기에서 실격을 당했지만 이미 포인트를 많이 따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끝엔 1위로 선발됨은 물론 당연히 개인전 출전권도 따냈다.[7]
2016-17 시즌 임시 코치로 남자 대표팀을 이끈 적이 있었는데, 쇼트트랙 팬들은 처음에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3차 월드컵 1500미터 결승에서 김준천에게 지시한 무모한 작전이 실패하면서 대차게 까였다.
2. 수상 기록
[1] 현역 시절 이호석과 같은 소속팀이었으며, 둘이 절친이기도 하다.[2] 당시 안현수, 이호석, 이승훈, 성시백, 곽윤기가 있었다.[3] 하지만 기량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당시 전성기를 향하던 성시백에게 밀리는게 보였다. 세계랭킹에서도 성시백은 3위를 기록해 송경택보다도 순위가 높았다.[4] 부각되진 않았지만 선발전에서 이정수와 곽윤기의 짬짜미 피해자다. 물론 본인도 2007-08 시즌 선발전에 한 짓이 있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할 입장은 못된다.[5] 당연히 2위가 3위보단 나으니깐 2위를 유지하려는 의도는 있었을 테지만, 이호석이랑 짜고 막았다는 설은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다.[6] 다행히도 성시백과 이승훈 둘다 국대에 승선했음은 물론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하면서 넷 모두 친해졌다.[7] 당시 안현수 다음으로 세계에서나 국내에서나 최고는 이호석이었고 1500m에서 강했음은 물론이고 국내에선 500미터에서도 강한 편에 속했기때문에 포인트를 따는데 문제가 없었다. 더욱이나 마지막 경기인 3,000미터 슈퍼파이널은 포인트 부담이 적은 선수들에게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