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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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다.
쇼트트랙 선수들의 키가 대부분 170cm를 웃도는 걸 감안했을 때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들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몸싸움에 굉장히 약한 편이다. 또다른 단점 또한 신체 조건에서 오는데 우선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 피치가[7] 작고 몸무게가 가벼워서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 때 원심력에 기존 선수들보다 약하지만 오히려 이 핸디캡들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작은 체격 조건을 적극 활용한 스케이팅이 특징이다.[8] 다른 선수들은 돌파 시도도 못할 비좁은 공간을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으며 가벼운 몸무게 덕분에 짧은 구간에서 내는 속도, 즉 순간 가속도가 굉장히 좋고(전 국가대표 코치가 말한 바로는 세계에서 이 순간 가속도 하나만은 최고라고 한다. 그의 진가를 보고 싶다면 2009-10 시즌 1차 월드컵 결승 경기를 꼭 참조하길 바란다.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급 방향틀기도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하지만 가벼운 몸무게와 짧은 다리 때문에 간혹 단점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바로 최고 스피드를 낼 땐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9] 그럼에도 곽윤기에겐 저 순간 가속도라는 무기와 정상급 인코스 추월 능력[10] 이 있기에 단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게 가능했다.
여하튼 곽윤기는 자신의 장점들 덕에 허를 찌르는 장면도 자주 연출하는 편인데, 추월당하고 나서도 바로 인사이드로 눈 깜짝할 새에 다시 추월해 나간다든지 마지막 한 바퀴까지 꼴찌로 달리다가 갑자기 코너를 돌면서 메달권에 들어온다든지 하는 것들. 이러한 곽윤기의 인코스 추월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비범함이 있으며 이것은 무조건적으로 신체 조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곽윤기의 뛰어난 기술력이 동반된 덕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예전부터 인정을 받아왔으며 쇼트트랙에서 기술 하면 안현수와 이호석 다음으로는 곽윤기의 이름이 나오는 편이다.
또한 안현수, 이호석 세대 이후 영리하고 노련하고 침착한 수준급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선수이며, 성시백까지 은퇴한 시점에서 올라운더에 가장 가까운 정상급 대한민국 스케이터는 차세대 에이스들인 황대헌과 임효준의 등장 전까지는 곽윤기가 수년간 거의 유일했다고 볼 수 있다.[11]
성시백 만큼은 아니지만 500m에서도 꽤나 강점을 보이고[12][13] 계주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줄곧 마지막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14] 우리나라 선수답게 기본적으로 1000m, 1500m도 당연히 잘 타고, 노진규가 1500m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되면서 곽윤기는 본인의 순발력과 추월 능력,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1000m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계주에서만 메달을 땄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부상으로 불참하게되어 올림픽 때만 쇼트트랙을 보는 대중들은 곽윤기의 실력을 많이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체구가 많이 작은 것도 한몫한다. 하지만 현재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대한민국 선수들 중 한 명이며, 능력만으로 봤을때도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선수이자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격적으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건 어린 시절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으로 이사하고 난 이후, 목동 주민 대다수가 다니던 스케이트를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하던 김동성의 영향으로 취미로서 시작하였다.
2.2. 2007-08 시즌
2007년에 9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곽윤기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5위를 기록해 국대승선에 성공한다. 당시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 풍년이었던 걸 감안한다면 곽윤기의 국대선발 성공은 상당한 선전이었다. 하지만 5위를 기록했기에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할 수 없고 월드컵에만 참가 가능했다.[15] 곽윤기는 대표팀 마지막 순위였기 때문에 주로 500m에 참가했지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시백에 이어 500m 세계랭킹 2위를 기록했으며 간간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1000m와 1500m에서도 각각 13위, 29위를 기록했다. 주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한 성시백과 콤비로 같은 종목에 출전을 했는데 둘 다 첫 국대승선이었음에도 월드컵에서 맹활약하여 세계 탑 이호석과 안현수에 이어서 각각 세계랭킹 3위(성시백), 4위를 기록한다. 그렇게 곽윤기의 첫 국가대표 시즌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2008 강릉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안현수가 태릉빙상장에서 훈련중 중부상을 당하며 곽윤기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개인전은 출전할 수 없고 계주 준결승 멤버로 출전했으며,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우승을 해 곽윤기는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2.3. 2008-09 시즌
2008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00m와 1000m에서 1위를 했고 덕분에 3000m 슈퍼파이널에선 7위를 기록했음에도 압도적인 점수로 당당히 1위로 국가대표선발이 되었고 동시에 자동적으로 2009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을 따냈다. 월드컵에서는 1500m에서 부진했으나[16][17] 500m와 1000m에서 각각 종합랭킹 4위, 2위를 기록해 세계랭킹 5위에 오른다.
2009 세계선수권에서 이호석과 종합우승을 두고 경쟁했지만 슬럼프를 털어낸 이호석이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종합우승을했고, 곽윤기는 1500m와 500m에서 은메달을 땄음에도 3000m에서 충분한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실패해 종합 3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2.4. 2009-10 시즌
올림픽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대표 팀 승선에 성공했으나 계주 멤버로만 출전할 수 있게됐다. 월드컵에서는 이정수 '''대신''' 꾸준히 500m에 출전을 했고 1000m에서 간간히 기회를 부여받으며, 500m에서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지만 1000m에서는 7위로 지난 시즌보다 하락, 세계랭킹 종합 7위를 기록했다.
2.4.1.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을 하고 있던 이정수가 자신이 취약한 종목인 500m 출전권을 곽윤기에게 양보했다. 덕분에 그는 올림픽에서 개인전 출전이 가능하게 되었고 준결승까지 진출했을 때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 이호석, 아폴로 안톤 오노같이 쟁쟁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고, 컨디션이 좋았던 이호석이 2위로 달리고 있었으나 4위에서 계속 기회를 노리던 곽윤기가 결승진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도였는지 무리하게 1위 트랑블레를 추월하려 시도했다가, 결국 넘어지면서 곽윤기에게 되려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결국 트랑블레, 오노를 제치지 못하고 3위를 기록해 파이널 B에 진출. 파이널 B에서 1위를 기록해 500m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18]
같은 날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이호석 대신[19] 두 번째 주자로 출격했다. 경기 내내 두 번째 주자로써는 걸맞지 않게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팀원들 모두 500m 후유증 때문인지 서로 손발이 맞지 않으며 최악의 팀웍을 보였다. [20]
마지막에 한국이 극적인 은메달을 땄는데 이는 그의 원맨쇼 덕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캐나다와 미국이 레이스 중후반쯤에 변칙 작전을 썼는데 이게 먹혀들어 한국이 3위로 밀려났으며 더군다나 나중에는 뒤에서 바짝 따라붙던 미국한테까지 자리를 허용해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4위로 내려갔다. 급기야 선수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성시백이 곽윤기를 제대로 밀어주는 데 실패했다.[21]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코너 구간을 돌 때 중국의 한지아량과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사이로 파고들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4위에서 2위로 골인해 한국 팀에 은메달을 안겨주었다.
2.4.2. 2010 세계선수권
올림픽 이후에는 "부상"당한 올림픽 2관왕 이정수 대신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차순위였던 김성일 대신 마지막 순위였던 곽윤기가 출전해 조금 의아해 하기도 했으나 실력이 좋은 선수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밴쿠버 올림픽 계주 결승전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아무도 곽윤기가 왜 개인전에 출전했는지 크게 의심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올림픽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게 한이었는지 2010년 3월에 열린 1500m에서 1위, 1000m와 3000m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해 2연패를 달성한 이호석에 이은 종합 2위로 준우승을 거머쥔다. 그런데 계주 결승에 부상당한 줄 알았던 이정수가 대회 도중 '''진짜로''' 부상당한 성시백 대신 출전을 하게 되어 파벌 논란이 시작되게 된다.
2.5. 파벌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이정수와 빙상연맹 사이의 문제가 터진 상황에서 곽윤기는 선발전에서 포인트가 부족했던 이정수를 도와주고 올림픽 때 1000m는 곽윤기가 출전하기로 했는데 이정수가 1000m에도 나간다고 해서 황당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신 이미 서술된 바와 같이 올림픽에서 500m 참가를 양보해주고 나중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출전권을 양보하기로 협상타결이 되었다. 이정수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부정했고 안현수와 이정수가 빙상연맹에 희생된 상황이므로 이로 인해 곽윤기는 인기를 상당히 잃었다.
언론에 부각되지 않았지만 김성일이 짬짜미의 담합자 중 한 명인데 본인이 문제 제기를 하거나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김성일은 2009-2010 시즌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한 선수이고 2위[22] 를 한 이정수가 빠졌기 때문에 개인전 출전의 기회가 김성일에게 주어졌어야 됐지만 오히려 곽윤기가 나왔고 김성일은 계주에만 출전했다.[23]
나중에 성시백이 곽윤기를 옹호하는 듯한 동영상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고 이에 대해 조사한 조사위원회 역시 곽윤기의 주장이 옳다고 판단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마찬가지로 보고 곽윤기와 이정수에게 3년 간 자격 정지 조치를 취했지만 3년은 대외적으로 너무한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고 자체 내에서도 너무 과했다는 의견에 자격정지를 받은 본인들도 항의를 하여 6개월 자격정지로 바뀌었다. 허나 6개월 정지 적용 시점이 2010년 7월이었기 때문에 같은 해 9월에 있었던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었으며,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6. 2011-12 시즌
자격정지 징계가 풀린 후 대표팀에 복귀하였다. 2012 세계선수권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우승으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의 신예 에이스 노진규와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고 순위결정전이었던 3000m에서 노진규를 꺾고 우승을 해내 종합 1위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물론 부상당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1년 동안 국제대회에 못 나갔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대단한 일이다.[24]
최근 인터뷰서 이정수와는 친구 관계를 회복했다고 한다.[25]
2.7. 2012-13 시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주가를 올려나갔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신예 에이스 노진규와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거라 예상되었다. 굳이 실력으로만 말한다면 당시 국가대표 선수 중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인터뷰에서는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아쉬웠던 걸 모두 해소하기 위해 소치 올림픽에선 "아주 박살을 내겠다" 라고 했다.[26]
그런데 부상으로 6차 월드컵에 불참한 후 귀국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 부상이 생각보다 큰 부상임이 밝혀지고, 그 때문에 3월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은 물 건너가게 되었다. 그리고 4월에 열릴 대표 선발전을 위해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2.8. 2013-14 시즌
2.8.1. 국가대표 선발전
부상 때문에 아직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500m를 제외하고는 다른 종목에서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고 총점 10점으로 종합 8위에 머물러 우려대로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남자 국가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27] 였기 때문에 곽윤기의 탈락은 엄청난 손실이었고, 실제 남자 대표팀은 곽윤기의 대표팀 승선 실패 및 부상 및 암 투병으로 결장한 노진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결국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빈손으로 귀국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만 29세(한국나이 30세)가 되기 때문에 또 다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추측되었는데, 이것은 대한민국은 세대 교체가 워낙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베테랑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10년 올림픽 이후 급격한 노쇠화를 보였던 이호석, 그리고 20대 중반에 은퇴한 성시백 등이 있다. 샤를 아믈랭이나 아폴로 안톤 오노만 봐도 각 국의 빙상연맹이 자국 선수를 잘 관리해 주었을 때, 그 선수들이 얼마나 롱런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만 빅토르 안이 러시아 귀화 후 만 29세의 나이로 소치 올림픽에 참가해 3관왕을 해내면서 국내 쇼트트랙계에서도 선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만약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조금 더 선수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개선되고, 곽윤기 또한 국제 무대로 복귀하여 옛 기량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결코 불가능한 건 아니다.[28]
2.9. 2014-15 시즌
2.9.1. 국가대표 선발전
27명까지 선발하는 1차 타임레이스를 21위로 간신히 통과한 후, 4월 5일과 6일 벌어진 2차 선발전에서 종합 6위를 기록하며 3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첫 날 종목인 1500m와 500m에서 전성기에 한참 못 미치는 스피드를 내며 추월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에 이러다 곽윤기가 2시즌 연속 탈락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둘째 날 자신의 주종목인 1000m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2위로 21점을 획득하며 3차 선발전 진출을 의미하는 슈퍼 파이널 참가에 성공하였다. 곽윤기의 몸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행히도 오픈 레이스에서의 관록이 빛을 발한 셈이다. 3차 선발전이 열리는 9월까지 떨어진 신체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참고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같은 대표팀 멤버이자 절친인 이정수도 2차 선발에 성공했다.[29]
9월 29일 열린 3차 선발전에서 1500m 6위, 1000m 3위, 3000m 슈퍼 파이널 3위로 3차 선발전 6위, 2차와 3차 선발전 합산 순위에서 이한빈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3차 선발전 슈퍼파이널에서 이한빈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최종 순위 6위로 국가대표 승선에 성공했다. 3차 선발전을 직관하러 간 팬들에 의하면 아직까지 예전 기량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을 부여받게 될 월드컵에서 과연 예전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2.9.2. 월드컵 시리즈
오랜만에 국제대회로 복귀한 1차 월드컵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떨어진 경기 감각에 여전히 스피드가 제대로 나지 않으며 특유의 추월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6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기 때문에 월드컵을 500m 위주로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전성기에 돌입하기 이전에는 500m에서도 괜찮은 모습이었으나,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후 500m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곽윤기가 500m에 빨리 적응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2차 월드컵 500m(1)에서 동메달을 따며 오랫만에 월드컵 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 월드컵에서부터 스피드가 상당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500m(1) 결승전에서는 5명 중 4레인에서 시작하여 스타트를 꼴찌로 끊었음에도 곧바로 2명을 추월하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2위인 미구노프까지 추월에 성공하는 등[30] 500m에서 무려 3명을 추월할 정도로 스피드가 제대로 붙은 모습이었다. 5000m 계주 결승전에서도 2번 주자로 출전, 레이스 중반까지는 이따금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였으나 막판 기가 막힌 인코스 추월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상하이 3차 월드컵에서는 500m(1)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바퀴의 인코스 추월 장면에서 우다징의 강한 몸싸움 시도가 있었으나[31] 바디 밸런스를 잘 잡고 끝까지 1위로 통과하였다. 500m(2)에서도 비록 실격되기는 했지만 재차 결승에 진출하는 등 지금까지는 500m에서도 상당히 잘 해주고 있다. 1년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순식간에 500m 세계 랭킹 6위에 진입하였고[32] 월드컵을 치르며 계속해서 경기력이 회복되는 추세인지라 앞으로도 500m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계주 결승에선 2바퀴 남은 시점에서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터치미스로 손쉽게 우승했다.
한국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오랜만에 자신의 주종목인 1000m 출전 기회를 얻어, 예선부터 여유 있고 가벼운 모습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준결승에서는 이 종목 현재 최강자 중 한 명인 샤를 아믈랭을 상대로 아웃코스 추월을 성공시키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33]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싱키 크네흐트의 스케이트 날에 빙판을 짚은 손이 걸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두 번째로 골라인을 통과, 상당히 오랜만에 1000m에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3000m에도 출전하여 은메달을 획득, 이정수, 신다운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5차 월드컵에서 500m 3위를 기록하며, 현재 500m 랭킹 3위이다. 단거리 전문 선수였던 박세영의 500m 부진[34] 이 이어지는 가운데 곽윤기의 500m 부활은 반가운 소식이다.
월드컵 시리즈가 끝나고 최종 세계랭킹 8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다운(1위) 다음으로 랭킹이 높으며, 비록 2015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을 뛸 수는 없지만 큰 부상을 겪고 1년 동안의 세계무대 공백이 있었음에도 이 정도로 폼을 회복한 걸 보면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2.10. 2015-16 시즌
'''남자 대표팀의 희망'''
'''베테랑의 부활. 하지만 아쉬운 세계선수권 활약상'''
2.10.1. 국가대표 선발전
2차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3차에서는 부진을 하면서 대표 탈락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노련미와 저력을 발휘해 최종 5위로 턱걸이 선발에 성공했다. 이정수도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큰 부진을 겪었는데 이쪽은 결국은 최하위로 탈락했다.[35] 30을 바라보는 나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많았다.
곽윤기가 2016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려면 3, 4위 선수들과 경쟁해서 좋은 점수를 따내야되는데, 3위인 신다운에게는 출전 이벤트 선택 권한이 있음은 물론 1500m에서는 현재 가장 강한 선수들 중 한 명이라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즉 곽윤기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500m에 주로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성적이 어지간히 좋지 않은 다음에는 또 다시 세계선수권에 계주 멤버로만 참가하게 될 위험에 처했다. 다음 시즌에는 아시안게임이 있고 그다음 시즌에는 모든 선수들이 기다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기에 이번 시즌에 제대로 재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향후 커리어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신다운에 대한 출장정지 징계[36] 가 확정되면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을 뛰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4위를 기록한 박지원과, 신다운이 아웃되면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김준천과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물론 종목 선택권은 박지원에게 주어졌다.
2.10.2. 월드컵 시리즈
- 1차
1500m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한국 선수 중에는 혼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현재 1500m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샤를 아믈랭 과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를 비롯해 소치 올림픽 시즌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싱키 크네흐트와 맞붙었다. 경기가 중반에 다다르면서 아믈랭과 옐리스트라토프가 각각 1, 2등으로 치고 올라갔는데, 옐리스트라토프가 아믈랭에게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다 아믈랭과 접촉이 생기며 둘 다 넘어지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 이후 곽윤기가 3위에서 앞에 있던 싱키 크네흐트와 앞의 접촉으로 졸지에 선두가 된 다른 캐나다 선수에게 한꺼번에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다. 추월 도중 싱키 크네흐트가 캐나다 선수를 앞지르며 곽윤기의 추월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으나 탄력을 받아 계속해서 속도를 냈고 결국에는 크네흐트의 견제에도 아웃코스 추월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선두로 오른 후 결승선을 1위로 골인해 올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있는데, 우선 1500m 후반에 아웃코스 추월을 해냈다는 건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뜻이다. 또한 오래간만에 1500m에서 우승을 해내며 곽윤기 본인의 자신감에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쇼트트랙 선수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지만 현재 신다운이 출장 정지로 대표팀에 없는 걸 감안했을 때 한국 선수들 중 세계 무대에서 실력이 제대로 검증된 선수는 아직까지 곽윤기 하나다. 이번 시즌 제대로 부활에 성공한다면 소치 시즌부터 계속해서 부진을 해온 대표팀의 위상을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젊은 피로 구성된 대표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37]
- 2차
1500m에서 또 다시 싱키 크네흐트를 아웃코스로 추월해냈고 선두를 유지해 또 한 번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 시즌이나 15/16 선발전 때와는 다르게 체력적으로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이는데 체력을 크게 소모시키지 않는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케이팅과 원래도 수준급이었던 경기 운영 또한 크게 한몫하고 있다. 아직 샤를 아믈랭이나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와 제대로 된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상승세를 탄다면 1500m 최강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 3차
500m 결승에 진출하여 샤를 아믈랭, 프랑수아 아믈랭 그리고 드미트리 미구노프를 만났고, 예상대로 4위로 스타트를 했지만 경기 후반 프랑수아 아믈랭과 미구노프가 넘어지는 운이 따르면서 선두였던 샤를 아믈랭을 무섭게 추격했고 마지막에 인코스로 파고들며 승부를 봤지만 0.001초 차이 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래 스타트가 약한 것만 뺀다면 순간 가속 능력과 추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500m에서도 강한 축에 속하는 선수다. 계주에서는 하드캐리를 했음에도 죽쑤고 있는 서이라와 박세영이 부진하면서 경기가 쉽지 않게 풀려갔고 결국 14바퀴 남기고 박세영이 넘어지며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다.
- 4차
1000m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다. 쉽지 않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코스, 아웃코스 추월을 자유자제로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보여줬다. 그런데 1500m에서 김준천이 실행한[38] 한 바퀴를 먼저 잡는 작전이 망하고 오히려 김준천을 추격하던 신예 중국 선수가 뚝심을 발휘해 제대로 한 바퀴를 잡아내면서 곽윤기와 박지원의 스케이팅을 보기만을 기다렸던 팬들의 짜증과 분노를 샀다. 결과는 박지원,곽윤기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마무리 되었다.
- 5차
1500m(1)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에 외국 선수들에게 휩쓸려 넘어지며 4위를 기록해 메달은 따지 못했다. 1500m(2)에선 2바퀴 남은 상황에서 추월 도중 싱키 크네흐트와의 충돌한 사이 뒤로 밀렸지만, 아웃코스 추월을 한 끝에 동메달을 걸었다.
계주 결승에선 7바퀴 남기고 곽윤기가 빙판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계주 결승에선 7바퀴 남기고 곽윤기가 빙판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 6차
월드컵 1500m 레이스에서 이정수와 같이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1500m 세계랭킹 1위를 굳혔다. 또한 500m에서 14위, 1000m에서 4위에 오르며 샤를 아믈랭에 이어 종합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끝이 나는줄 알았다. 하지만 드미트리 미구노프가 500m를 우승해버려서 500m 종합 1위를 가져갔고, 샤를 아믈랭은 2위로 내려 앉음은 물론 종합랭킹도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더군다나 곽윤기가 500m에 출전해서 순위를 14위에서 9위까지 끌어올려 종합순위를 더욱더 높혔다.[39] 결국 세 종목 종합순위가 가장 높은 곽윤기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으며 곽윤기의 시니어 데뷔 9년 만에 첫 월드컵 종합우승이다. 이로써 마지막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은 곽윤기가 가져가게 되는게 확실시 되었다.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에 출전하는 게 확정되었다. 계주 결승에선 러시아 선수와 같이 공동1위로 골인했지만, 박지원이 추월 도중 네덜란드 선수를 넘어뜨려 실격되었다.
2.10.3. 2016 세계선수권
가장 큰 경쟁자들은 싱키 크네흐트,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그리고 샤를 아믈랭 이렇게 세 명인데, 크네흐트는 부상으로 불참이 일찌감치 확정되었고, 옐리스트라토프는 도핑 문제로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이변이 없는 이상 이번 대회는 아믈랭과의 정면대결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가장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1500m 결승 진출에 실패, 아믈랭은 결승에서 자빠링을 시전했다. 더불어 둘 다 500m 결승에도 진출을 못한다. 1000m 준결승에서는 시징난과 우다징을 한 번에 인코스로 추월에 성공했으나 후에 왼쪽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리는 바람에 넘어지고만다. 결국 포인트가 부족해 종합 8위 안에도 들지 못했고 슈퍼파이널에서도 제외되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을 우승하며 좋은 상승세를 보였고 원래 실력적으로 검증이 된 선수였기에 팬들도 적지 않게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은 5000m 계주에서 3위를 기록하여 동메달을 따냈다.
2.11. 2016-17 시즌
2.11.1. 국가대표 선발전
3월 30일~31일에 치뤄진 1차 선발전에서 총 11점을 획득해 8위에 랭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서이라가 압도적인 점수 108점으로 1위에 랭크되었으며 2위인 박세영 (52점)과 점수차가 많이 난다. 이정수는 47점 을 얻어 4위.
곽윤기는 2차 선발전에서는 8위 밖으로 떨어지며 3시즌 연속 선발에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실력이 탑급인 선수가 선발전에서 고전하는게 선발전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는 팬들도 있긴하지만 2번의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곽윤기의 잘못이라고 밖에는 말 할 수가 없다. 반면 지난 시즌 선발에 탈락한 이정수는 1,2차 종합 3위로 선발에 성공하였다. 그렇게 곽윤기는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듯 했다.
2.11.1.1. 교체 선발
2차 선발전이 끝난 지 3일 후, 쇼트트랙 선수들이 불법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선수들 중에는 2차 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선수 중 '''3명'''이 속해있다고 했다. 이 때에는 고교생 선수도 연루되었다고 하여 8명 중 유일한 고교생인 김한울만 거의 공개되다시피 되었었는데, 5월 1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발표한 남녀 쇼트트랙 태릉 입촌 명단을 발표, 이효빈, 김한울[40] , 임용진이 제외되었고, '''곽윤기''', 서현고의 홍경환, 화성시청의 임경원이 교체 선발되었다!
2.11.1.2. 최종 결과
3차에서 6위,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해 대표팀 최종 선발에 실패했다. 이로써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노려 다음 시즌에 자동 선발되는 기회는 물건너 가버렸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되었다. 곽윤기의 나이를 감안해 현재 커리어 끝자락에 와있는 만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걸린 다음 선발전을 탈락한다면 바로 은퇴하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쇼트트랙 커뮤니티에서도 국내 대회나 선발전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대부분 안타까워 하는 반응이다.
2.12. 2017-18 시즌
2.12.1. 국가대표 선발전
1차, 2차 점수 합산 최종 4위를 기록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하지만 서이라가 2017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으로 자동 선발됨에 따라 2위까지만 개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짐으로 계주에만 참가 가능하다. 하지만 계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이기에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한국 남자 계주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2.12.2. 월드컵 시리즈
계주 멤버이기 때문에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계주에서조차 1, 2차 월드컵에서 한국이 각각 결승과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이 잇따랐다. 2차에서는 부상당한 임효준 대신 1500m 종목에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3위를 받고 떨어졌다. 그래도 파이널 B에서는 멋진 아웃코스 추월을 선보이며 1위로 골인했다.
3차에서는 1000m 종목에 박세영, 황대헌과 함께 출전했는데 혼자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아웃코스 추월 중 리우 샤오앙와 충돌하며 레이스에서 이탈되어 마지막 순위를 기록했으며 실격 판정을 받았다.
계주 준결승에서는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결승 진출에 기여했으며, 특히 마지막 코너를 돌며 한톈위를 인코스로 앞지른 후 날 내밀기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인상적. 계주 결승에서는 두 번째가 아닌 네 번째 주자로 출전했는데, 그 답지 않게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세영과 김도겸이 벌여놓은 거리를 계속해서 추격하던 미국에게 따라잡히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금메달을 놓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계주에서 해결사 노릇을 맡아왔던 곽윤기라 아쉬움을 남겼다.[41]
4차 월드컵에는 500m에 출전해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주 결승에서 노련함과 자신의 강점인 순간 스피드를 제대로 뽐내며 남자 대표팀이 오래간만에 계주 금메달을 따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42]
2.12.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 출전하여 준결승전에서 쉽게 1위를 내주지 않는 헝가리 선수를 상대로 급격히 페이스를 올려 격차를 크게 줄였다. 또한 황대헌과 터치하면서 황대헌이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곽윤기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결승전에서 팀의 2번 주자를 맡았으며 경기 중반에 임효준이 빙판에 걸려 넘어지는 치명타로 아쉬운 도전을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임효준을 서이라와 함께 위로해 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2.12.4. 2018 세계선수권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2번 주자로 나와 계주 결승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결승에서는 3번주자로 출전해 결정적인 추월들을 해내면서 팀의 금메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잠시 그의 실력과 기술을 잊고 있던 국민들이 다시 "역시 곽윤기"라는 말을 하게 해준 경기였다.[43]
특히 사뮈엘 지라르를 아웃으로 제치는척 하다 인코스로 추월하며 견제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움직임은 왜 곽윤기가 아직도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명으로 인정받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13. 2018-19 시즌
2.13.1. 국가대표 선발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차 종합 4위를 기록함으로써 월드컵 출전권 및 세계선수권 계주멤버 출전권을 획득했다. 2차 선발전에서 500m 결승 및 슈퍼 파이널에서 예의 빈틈을 파고드는 추월능력을 보여주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이후 국가대표로서의 시즌을 스킵하겠다고 결정하여 차순위인 박지원이 대신 대표팀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2.14. 2019-20 시즌
2.14.1. 국가대표 선발전
1차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해 국가대표 팀 승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선발전에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여 1, 2차 종합 10위로 국가대표 승선에는 실패했다.
3. 수상 기록
4. 출연작
4.1. 영화
5. 기타
- 세레모니를 굉장히 잘한다. 올림픽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 때 시상대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추면서 세레모니를 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려진 많은 움짤들이 발견되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단시간에 방명록 수가 12000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매의 눈 타이틀을 거며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아를 노리는 매의 눈.
귀국했을 때 본인 왈 "아무래도 타 종목에서도 많이 따고 했다보니 즉석으로 제의해서 했던 이벤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를 알리고 싶어서 하기도 했어요" 이라고 했다. 이 사건으로 깝윤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후 네티즌들에 의해 본인의 - 헤어스타일이 심하게 독특하다. 윗 사진에서 보여진 대로 오른쪽으로 머리를 전부 넘겼으며 거기에 파마+붉은색 염색까지 해서 이건 뭥미 수준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탓에 한국에서 가장 디올한 남자라는 타이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곽윤기의 큰아버지는 그 머리카락에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 귀국 후 인터뷰에서 헤어스타일 역시 저를 알리고 싶어서 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이로서 조권과 같은 과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2010년 3월 7일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 하기 위해 마련된 방송에서 2AM과 같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쇼트트랙 남자 국대들이 다 올라갔다) 조권이랑 호노보노 러브러브를 연출하여 충공깽.
-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보조개가 스케이트 날에 찍힌 자국이 흉터로 남은 것이라고 라디오스타에서 밝혔다.
- 6살 어린 이 후배에게 맥을 못 추는 경향이 있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116차 경연에 '가왕 오늘 나한테 꿀밤각! 꿀밤'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 2019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쇼트트랙과 각종 비인기스포츠를 다루는 주제로 영상을 올리며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31일 채널 개설 1주년을 기념하여 이전 영상 등을 리뷰하면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후 가짜사나이 2기에 지원하여 합격하였다.[45]
- 2021년 1월 22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종목 논란 때 불거진 김보름과 노선영의 공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46] 하지만 이미 2018년 문체부 감사 결과에 의하면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왕따시키며 주행한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지나치게 양비론적인 해석을 했다며 비판을 받았다.[47] 1월 25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고 영상은 삭제하였다.
[1] 어머니의 고향은 전라남도 나주시라고 한다.[2]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주종목이 딱히 잡혀있지 않았으나 500m가 자신의 주종목이나 다름없듯이 좋은 성적을 냈고 밴쿠버 올림픽 후에는 다른 한국 선수들처럼 1000m와 1500m로 주종목이 변경되는 듯 싶었으나, 파벌 논란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한동안 아웃 됐었고 이후 1500m 괴물 노진규가 들어오면서 주종목은 1000m로 굳혀졌다. 당연하지만 1500m도 굉장히 잘 탄다. 대표팀 합류 초창기 때는 500m가 주종목이었긴 했지만, 이는 사실 안현수, 이호석, 송경택, 성시백, 이승훈에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다 보니 대표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500m에 집중 출전해야만 했던 것이다. 2008-09 시즌에 접어들면서야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세대 교체가 되며 조금씩 자신의 주종목을 찾아가게 된다.[3] 2012년 10월 21일부터 2016년 2월 6일까지 1000m 신기록 보유자였다. 현재는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그런데 옐리스트라토프가 최근 도핑 의혹이 생기면서 다시 곽윤기의 기록이 신기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대신 2016-17 시즌 후배 황대헌이 신기록을 세웠다.[4] 실제 키는 164cm가 맞다. 키가 애매해서 어떻게 말하든 키가 작기에 본인은 160cm라고 간단히 말하는 편이다.[5] 다만 18-19시즌은 선발이 되었음에도 대표팀 자리를 반납하고 한 시즌 스킵을 선언했다. 해당 시즌에는 차순위인 박지원이 자리를 매꿨다.[6] 이호석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7] 스케이트로 얼음을 밀어내는 동작[8] 다만 어렸을 때부터 작은 체구 때문에 몸싸움에서 항상 밀리는 게 습관처럼 되다보니 가끔 포지션을 방어해야 하거나 피할 수 없는 몸싸움을 해야할 때 좀 과감한 면이 떨어지는 편. 그래도 경혐과 노련미가 쌓이며 견제능력을 통해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 캐나다 선수들이 괜히 500m랑 계주에서 잘하는 게 아니다. [10] 인코스만큼은 아니지만 아웃코스 추월 능력도 상당하다.[11] 올라운더 기질을 갖춘 서이라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올라운더나 정상급 스케이터라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잠재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 힙합을 공부하겠다며 2018-19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 최근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12] 07-08시즌 기준으로 500m 세계랭킹 2위에 등극했었다.[13] 사실 곽윤기는 모든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통틀어봤을 때 500m에서 몇 안되는 상위권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자 세계 무대에서도 본 이벤트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캐나다 선수들을 씹어먹었던 성시백이 그냥 별종인거다.[14] 실력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막판 뒤집기에 능한 이호석이 마지막으로 타기로 되어 있었으나 500m에서 넘어졌을 때 약간의 부상으로 코치진이 이호석이 100% 기량으로 탈 수 없다고 판단한다. 결국 계주나 단거리에서 약한 편인 이정수를 커버하기 위해 이호석이 세 번째로 배정된다. 가벼운 몸무게의 곽윤기를 밀어주기 위해 원래 단거리/계주에 강했던 성시백이 첫 번째로 탔다.[15] 추후 2008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안현수의 부상으로 곽윤기가 세계선수권 계주준결승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16] 106위[17] 1500m에서는 이정수가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18] 만약 500m에서 오노말고 또 다른 선수가 실격당했다면 동메달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19] 이호석은 3번 주자로 출전했다.[20] 특히 이호석과 성시백은 1500m에서 동시에 넘어졌고 500m에서도 넘어졌던 터라 심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21] 특히 마지막 주행때에는 푸싱이 가장 중요한데 성시백이 손목 스냅만으로 밖에 곽윤기를 밀지 못했다.[22] 세선 우승자 이호석, 1위 성시백, 3위 김성일, 4위 곽윤기였다.[23] 본인도 짬짜미에 가담했었고 그덕에 이득을 보았을 뿐더러 자신의 실력이 저 둘에 비해 떨어진다는 걸 알기에 굳이 불만을 표출할 이유가 없었던 걸로 보인다.[24] 사실 원래 잘 타는 선수였지만 안현수, 이호석, 성시백 등등 쟁쟁한 실력자들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뿐이다. 또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강한 1000m, 1500m에 참가하지 못해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것도 한 몫 했다.[25] 서먹했던 분위기를 위닝일레븐을 하면서 서로 풀었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26] 곽윤기는 밴쿠버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4위를 기록해 개인전에 참가할 수 없었고 그나마 이정수가 500m를 양보해 Final B까지 갔었다. 계주 결승을 제외하고 큰 활약을 하지 못해 약간 한이 된 듯하다.[27] 노진규는 1500m에서 압도적인 에이스임은 맞지만 다른 종목에서의 활약이 부족한 편이었다. 중부상을 당하고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선수들, 쇼트트랙 팬들이 곽윤기가 선발전에서 1위를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28] 그리고 그는 실제로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또 다른 황금세대 이정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떨어져 해설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인터뷰가 있었다.[29] 둘 다 고양시청 소속이다.[30] 아쉽게도 곧바로 재추월당하며 2위를 지키는 데까지는 실패했다.[31] 우다징은 이 플레이가 임페딩으로 판정되어 실격되었다.[32] 500m 기대주인 박세영보다도 높은 랭킹이다. 사실 곽윤기가 예전에 500m에서 보여준 활약을 감안한다면 박세영이 아직 곽윤기에게 한참 멀었다고 하는게 더 맞다.[33] 안상미 해설위원은 이에 대해 샤를 아믈랭의 기를 죽이는 레이스를 보여줬다고 했다.[34] 1000m, 1500m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500m는 5차 월드컵이 되어서야 준결승에 처음 진출했다.[35] 3차와 4차 월드컵에 김한울 대신 참가하게 되었다. 자세한 건 김한울 항목 참조.[36] 항목참조[37] 곽윤기가 대표팀에 막 처음 합류했을 때는 안현수, 이호석, 성시백, 송경택, 이승훈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물론 선수 본인이 재능도 있어야하지만 좋은 멤버/선배들이 있어야 새로운 멤버/후배들이 보고 배우는 게 가능하다. 이게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이 든다면 소치 올림픽 시즌 때 부진하던 신다운과 기대 이하의 실력을 선보인 이한빈이 이끌던 대표팀이 결국 어떻게 됐는지 떠올려보자.[38] 임시 코치인 송경택이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39] 대신 1000m는 출전하지 않아서 5위로 하락했다.[40] 하지만 3차 선발전에 참가했다.[41] 아무래도 최대 속력에서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스피드가 좋은 박세영에게 두 번째 주자를 준 것으로 보이나 경기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순간 스피드와 경기 운영으로 해결을 하는 곽윤기에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다. 물론 전성기가 지난 노장으로 분류되는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예전보다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또한 푸싱을 해주는 세 번째 주자 서이라도 작고 가벼운 편에다 푸싱이 안 좋은 편이라 시너지를 노리기도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42] 참고로 월드컵 계주 우승은 2014-15 시즌 3차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우승이다.[43] 참고로 세계선수권에서의 남자 계주 우승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44] EBS '청소년소통프로젝트 경청' 2018년 3월 25일 방송에서 본인이 직접 밝혔다.[45] 선수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밴쿠버 올림픽 시절에 신인이었던 곽윤기를 본 사람들이 가짜사나이에서 출연한 것을 보면서 아직 현역이냐며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46] 이땐 이미 김보름이 노선영을 고소한 상태였다.[47] 영상에서 곽윤기는 노선영이 뒤쳐져서 달린 상황은 팀추월에서 나올 수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는데, 정작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는 동일한 사례들이 여러 개 나열되어 있다. 물론 노선영도 후배들을 감싸줘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이미 김보름이 법정에 노선영의 폭행 및 폭언과 관련된 증언들을 여러 개를 제출한 상황이라 비난을 자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