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붙은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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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설명
3.1. 꼭 영어 '시험'을 준비해야 하나?
3.2. 최저가 있다면?
4. 비슷한 것


1. 개요


수능 이전에 수시에 최종 합격한 고3들을 말하며, 수능 끝난 고3의 다른 유형이다.

2. 상세


같은 수시 합격자라도 수능 이후에 수시에 최종 합격한 고3들은 포함하지 않는다.(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은 더더욱) 다만 이쪽 수시 붙은 고3도 이점이 있는데, 정시로 가는 고3들이 겪는 원서전쟁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들에게는 정시로 가는 고3들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게된다.
수능 원서 접수 기간 전에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아 당락이 불확실한 관계로 수능 원서는 접수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수시에 합격한 경우 합격증명서를 원서 접수처에 제출하면 60%의 환불이 가능하다. 수능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추후 환불 절차를 밟자. 일부 대학은 수능 원서접수 혹은 수능 응시를 수시 지원자격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최저학력기준이 없더라도 이런 대학에 수시에 붙은 수험생이라면 붙었더라도 등급이나 깔아주러 가는 것도 좋다.
학생부 종합 전형일수록 발표가 수능 이후에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만 면접이 없거나 그 면접이 수능 이전에 있다거나 최저가 없는 교과 전형의 경우에는 수능 이전에 발표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2] 위 4년제 대학의 발표와 별개로 전문대 수시1차 발표가 수능 이전에 있다.[3]
다만, 2학기 초반에 결과가 나오는 재외국민 전형은 예외다. 어차피 쓰고 싶다고 아무나 쓸 수 있는 전형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시를 붙자마자 레임덕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수능최저나 논술 전형 준비자 같은경우에는 레임덕이 오지 않는다.[4]

3. 설명


매년 수시 지원에 수능 시험 이전에 합격자가 발표되어 수능 전에 수시에 붙은 학생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수능이 끝나고 수능 끝난 고3과 합류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킨다. 수능 끝난 고3만큼 놀아제끼지는 않으며, 이쪽은 주로 취침에 온시간을 소모한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갖고 있으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하게 된다.
수능 끝난 고3보다는 통제하기 쉽지만, 수능 끝난 고3보다 쉬운 거지 '''절대적으로 쉽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존재는 마치 말년 휴가를 갔다 오고 할 일 없이 전역대기를 기다리는 말년병장의 아우라를 발산한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숫자에 따라서 이들을 별도의 교실에 모아 관리하며 또 군대의 작업병마냥 학교의 각종 작업에 동원된다.
이 시기가 당사자들한테는 상당히 애매하다. 수능 이후에는 엉터리로라도 출석일수를 줄인다지만, 시기가 수능 이전이다 보니 이들의 출석 시간을 줄여줄 명분이 없다. 그리고 엄격한 학교의 경우 무단결석을 하면 징계를 주기도 해서 여느 고3과 같은 일과를 보내야 한다. 그래서 알바를 하기도 곤란하다.
그러니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면 '''영어시험 공부를 하거나''' '''18세도 가능한''' 운전면허 취득을 준비하도록 하자.[5]
그러나 보통 위 문단에 적힌 것 따위 귀찮아서 안 하고 교실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다. 수능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이라고 불리며 대학생은 집에 가라는 소리도 듣는다. 그리고 그 시기의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고, 질투 때문에 은따가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심지어 수능을 안 보더라도, 수능 잘 보라고 주는 초콜릿, 찹쌀떡을 못 받는다. 반대로 그 사실을 모르는 지인들에게 응원과 초콜릿을 받는 경우도 상당히 곤란해진다.
학교마다 수시 끝난 고3들이 미치는 악영향이 조금씩 다른데, 특목고에서는 '''존재 자체로도 위화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냐면, 특기자 전형 등 발표가 빨리 나는 전형으로 명문대에 붙어버린 학생을 말한다. 특목고는 수시 끝난 고3의 경우 이런 경우가 많아서 난리를 치지 않아도 부러움, 질투 등으로 정시 준비생들에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겪게 한다.#
그러나 특성화고나 일반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존재 자체는 그다지 문제 없지만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특기자 전형 등은 이과라면 몰라도 문과의 경우는 일반 인문계고에서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다.[6] 즉 일반 인문계고의 수시 끝난 고3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면 다 못 맞출 게 뻔해서(수능으로는 '''도저히 대학을 갈 수 없을 정도로''' 모의고사 성적이 낮아서 수시에 올인해야 하는 등)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문대나 지방 사립대 합격자가 대부분이다.[7] 학교에 이 경우는 정말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아닌 이상 '내가 정시까지 끌고가서 늦게 대학을 가는 한이 있어도 저 대학은 전혀 부럽지 않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이런 학생들의 특성상 학교에서 공부는 안하고 딴짓만 하기 때문에 수업/자습 분위기를 엄청 깨트리며 아직 수능을 봐야 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놀자고 달라붙는 바람에 공부를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여담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시 붙은 고3은 더더욱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학교대사전에서는 대학생으로 표현하였다.

3.1. 꼭 영어 '시험'을 준비해야 하나?


물론 순수하게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회화반을 다녀도 괜찮다.[8] 하지만, 자기가 영어로 프리토킹이 가능해도 사회와 대학에서는 '''공인시험 점수가 없으면 인정조차 안 해준다.''' 특히 토익, 텝스, 오픽 등등...
특히 상당수의 대학에서 '''공인시험 컷을 넘겨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허겁지겁 준비하지 말고 그냥 빨리 넘겨버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9] 물론 취준생 때는 유효기간 때문에 한두번 더 토익을 치긴 하지만, 미리 제대로 공부해둔 게 그대로 다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라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10]
또한, 영어 실력이 준수하다고 해서 꼭 공인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는 건 아니다. 이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텝스''' 시험이다. 해외에 나가면 전혀 쓸모 없는 텝스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각종 대학원과 전문연 선발'''에 반영되어서 어지간하면 텝스를 한 번쯤 쳐야 한다.
하지만 텝스는 영어권에서 실제 쓰이는 영어와는 매우 동떨어진, 말 그대로 딱 한국의 수능 스타일의 배배 꼰 문제와 경직된 영어를 기반으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원어민조차도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상당히 고전하는 시험이 바로 텝스이다. 따라서 장래에 국내 대학원, 특히 전문대학원이나 전문연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면 이 시기가 텝스 공부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된다.

3.2. 최저가 있다면?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한양대를 제외하면 학생부 교과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보며, 학생부 종합도 최저등급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마음놓고 놀 수만은 없다.
그러나 수시를 붙긴 붙었다는 안도감에 휩싸여 수능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4. 비슷한 것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수시 붙은 '''고2'''가 있다. 과학고등학교에서 조기졸업을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수시로 대학을 입학하기 때문에, 10월 말 즈음이 되면 2학년은 놀자판이 형성된다. [11] 조기졸업을 하지 못했거나 입시에 실패해서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도록 어느 한 반에 몰아넣는다. 오히려 과학고등학교에서는 이 3학년들을 재수생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을 정도.
2015학년도 이전에 조기졸업의 제한 인원이 훨씬 많았을 때는 반대로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한 반으로 몰아넣는 경우도 있었다. 더 예전에 1학기 수시가 많이 남아있었을 때는 9월에 입시를 끝내놓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12월쯤 되면 개인 노트북 반입이 허가되는 과학고등학교에서는 거의 PC방을 방불케 한다.
국제반이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미국의 수시인 Early가 11월 1일에 끝나고 나면 긴장이 풀리며 놀게 되는데, 이때부터 수능까지 이들을 통제하느라 선생님들이 애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시인 Regular와 12월 SAT를 볼 때는 반대의 상황이 된다.
사관학교의 경우 10월에 우선선발자를 발표한다.
중학교 3학년들 중에도 이들과 비슷한 유형의 아이들이 많다. 우선 특성화고 합격생들은 마지막 내신이 들어가는 2학기 중간고사 이후로 학교에 놀러 나오고[12] 외고/자사고/과고/예체능고/마이스터고 같은 특목고 합격생들은 대충 합격자가 발표되는 11월 말 이후부터 원래 공부 잘 하던 애들이라 특성화고 합격생들 보다는 낫지만 역시 학교에 놀러 나오며, 비평준화 자공고 준비생들은 기말고사도 반영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
마지막 학기(4학년 2학기)의 기말고사를 마친 학부생은 '수능 끝난 고3'이 되지만, 대학원이나 기업에 합격한다면 '수시 붙은 고3'이 된다.

[1] 애초에 수시 원서 접수를 수능 원서 접수 이후에 한다.[2] 대부분은 중하위권 대학들이다. 하지만 논술전형에도 수능 전 수시합격이 가능한 대학이 있는데, 바로 한양대학교. 서울에서도 나름 상위권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그래서 경쟁률이 매우 높다. [3] 수시1차를 최종 마무리해야 수시2차 전형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4] 되려 레임덕이 와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5] 단, 고3이 되고 맞이하는 생일이 지나야 한다.[6] 신승범은 아예 '''일반고 문과는 특기자 절대 안 되니까 포기하라고''' 말했다![7] 아직 다수의 경기권 4년제 대학들 중에는 수능 전에 합격자를 공지하나 문제는 경기권은 대부분의 학교가 경쟁률이 높아 붙기 어려운 편이라 최초합이 여기저기 분산되기 때문에 소수로 경기권 대학 합격자가 학교에 웃으면서 돌아다닌다. 이럴 경우 수능 전까지 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추가합격은 수능이 끝나고 나서야 발표되기 때문에 최초합격자 이외에는 결국 수능을 봐야 한다. 근데 정작 이 경기권 학교에 수시로 붙은 학생 대부분이 모의고사에서도 전과목 평균 3~4등급 정도는 나온다.[8] 스터디도 괜찮지만 이쪽은 아무래도 성인 위주로 진행되고, 특히 학교에서 붙잡는 게 있어서 시간 조율이 어렵다.[9] 단, 졸업예정연도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친 것만 인정하기도 해서 결국 한 번 더 쳐야 하는 경우도 많다.[10] 단, 남학생의 경우 대학교 1~2학년을 마치면 대부분 군입대를 하는데, 이 때 토익을 한 번 쳐보고 군복무 중 토익을 한 번 더 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11] 카이스트같은 경우는 예전엔 아예 8월 말이면 전문성면접 결과까지도 나왔었다.따라서 2학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고3 진학반과 카이스트 진학반이 분리되어서 결국 2학년때 배정되는 반은 1학기때까지만 의미가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카이스트도 12월이나 되어야 합격자가 나오게 일정이 변경되면서 옛말이 되었다.[12] 최근엔 기말고사도 들어가기 때문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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