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1. 개요
2. 설명
3. 원인
4. 무엇을 하는가?
4.1. 각종 유흥
4.2. 입시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4.3. 아르바이트
4.4. 예외
4.4.1. 전문직이나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는 경우
4.4.1.1. 전문직
4.4.1.2. 공시
4.4.2. 재수를 선택한 경우
4.4.3. 논술전형 지원자의 경우
4.4.4.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자의 경우
4.4.5. 예체능 입시생의 경우
4.4.5.3. 음대입시생의 경우
4.4.5.4. 사진입시생의 경우
4.4.5.5. 문예창작학과 지망생의 경우
4.4.6.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의 경우
4.4.7. 어학특기자의 경우
4.4.8. 일본 사비 유학 준비생의 경우
4.4.9. 조기 입대를 결정할 경우
4.4.9.1. 사관학교 합격생의 경우
4.4.10. 그냥 재미없는 사람인 경우
5. 조심할 점
6.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7. 기타


1. 개요


수능이 끝난 그날 이후부터 사회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수능이 끝난 고3들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므로''' 교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 학교대사전, "고삼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중.

대한민국에서 말년병장과 함께 잉여로움을 대표하는, 인생 최대의 잉여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 고입을 보는 지역의 중학교 3학년들도 비슷한 시기가 있지만 이들은 고3과는 달리 우겨 볼 구석도 없는 명백한 미성년자이고, 공교육 테크트리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직접 비교하기엔 부족한 편이다. 과거엔 비슷하지만 진화시기가 더 이른 수시 붙은 고3이 있었지만[1], 2010년 이후부터 공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 수시 전형을 수능 이후에 치르거나, 수능 이전에 치르더라도 합격자 발표가 수능 이후에 나오는 곳이 절대다수라 현재는 많이 사라졌으며, 현재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을 비롯한 특례입학 합격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물론 하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이전에 일찌감치 합격 발표를 하기도 한다. 전문대학 또한 수시 2차 모집 때문에 수시 1차 합격자 최종 발표를 수능 며칠 전에 한다.
북미에서도 대학입시가 끝난 졸업생만 걸리는 정체불명의 병 Senioritis가 존재한다.[2]
고3에 속하는 나이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 합격자 신분으로 수능을 본 사람들은 학교에 매여있던 사람이 아니니 당연히 해당하지 않는다.

2. 설명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긴장감이 풀려 24시간을 놀고 먹는데 사용하는 고3들을 뜻한다. 각종 수험생 할인 혜택과 남아도는 시간 탓에 지름신의 강림을 많이 받는 종족이기도 하다. 수능을 잘 본 학생이건 못 본 학생이건 이 시기만큼은 누구든지 맘 놓고 놀아제끼기 때문에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시장을 방불케 한다고.
수능이 끝나도 고등학교 교육은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끝이 아니지만, 수능 끝난 고3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드물다. 수능을 통해 입시를 하는 경우 이후의 공부와 출석은 '''입시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므로''' 통제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일부 학교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단축수업 및 오전수업을 실시하며[3], 일부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조차도 정상적인 수업은 '''못''' 한다. 대신 입시설명회에 참가하거나 체험학습을 시행하는 학교도 있다. 심지어 단축수업이나 오전수업이 아닌 아예 방학을 해 버리는 학교도 많다.
참고로 수능 이후로도 수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수업의무일을 준수하기 위해서인데, 이 시기에는 '''무단 결석생들이나 무단 조퇴생들, 혹은 지각생들이 대거 발생하기도 한다.'''[4] 아침에 등교하면 출석만 체크하고 체크 끝나면 바로 하교하는 학교 및 수능 성적 발표일 이후부터 방학식 전날까지는 정시상담 등으로 따로 부를 때 빼고 아예 '학교에 안 나와도 된다'고 말하는 학교도 많다. 그리고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이 한 학년당 체험학습 사유로 최대 열흘 동안 학교를 결석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이 시기에 특정 기간을 정해두고 고3들에게 단체로 체험학습 사유 결석 신청서를 내도록 해서 2주 동안 비공식 방학을 주기도 한다. 체험학습 사유 결석은 아예 결석이 아닌 정상출석으로 인정되므로 생기부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일각에서는 불법이기는 하지만 학생이 결석했음에도 생기부에는 출석으로 처리하는 '''출석부 조작'''도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이 무단으로 결석해도 대부분 출석으로 처리해버린다. 방학했다는 학교 중 실제론 방학이 아닌데 이렇게 출석부 자체를 조작하는 학교가 상당수. 따지고 보면 출석부 조작은 엄연한 불법행위인데 이걸 가지고 따지는 교사, 학생, 학부모는 아무도 없다.
2012년 11월, 일부 교육청에서는 오전수업 이후 귀가하는 등의 편법을 자제하는 학교 수업 정상화 방침을 내려서 수능 이후로 정상수업 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꼭 2012년이 아니더라도 이전에 수능 끝난 고3 학생들을 강제로 묶어두는 학교가 있었다. 2000년대 중~후반에도 교장재량으로 수능 이후로도 오전 8~9시에 등교하고 오후 4시 넘어서 끝나는 정상수업하는 학교가 드물게 있었는데 지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곤 했다. 학생 입장에서는 교장 잘못 만난 죄로 12월 말까지 종일 학교에 틀어박혀있는 셈. '''수능 이후 출결 자체가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뭐라 떠들든간에 교장의 재량이다.''' 결국 교장 잘못 만나면 청소년기 마지막까지 피곤하고 힘들어진다. 게다가 경기도교육청은 수능 끝난 고3들이 집에서 쉬는 모습을 보기 싫은지 옛날부터 매년 각 고등학교로 정상수업하라며 공문을 보내고 강요하고 있다. 게다가 2016년,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유라 출결 논란이 터지면서 정상 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몇몇 예를 들자면 서울에서 나름대로 명문 대접을 받는 모 일반계고는 수능 이후로도 계속 정상수업을 지속하여 12월 31일에 방학했다. 그때까지 계속 오전 9시 등교 오후 4시 하교를 고수. 심지어 12월 29일에 결석한 학생을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으로 그대로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 고등학교 3학년들은 대부분 단축수업 하거나 아예 방학했다고...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 역시 2013년 당시 수능 이후로도 정상수업을 강행하여 학생들의 불만과 항의가 엄청났다. 방학식날인 2013년 12월 30일까지 8시 30분 등교 ~ 오후 4시 10분 하교를 강행했으며 앞에서 나온 사례처럼 결석자는 12월에도 무단결석으로 생기부에 올렸다. 여기도 이 학교를 제외한 다른 학교는 거의 모두 오전 단축수업을 했다.
대전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역시 방학하는 12월 말까지 오전 8시 20분 등교 오후 4시 하교를 준수했다. 결석자는 진짜 생기부에 무단결석으로 올렸다. 게다가 같은 대전광역시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선 7시 50분 등교를 준수했다.[5]
경기도에서 중상위권 수준 유지하는 어떤 고등학교 역시 2006년도부터 2013년도까지 수능 이후로도 학생들의 엄청난 반발에도 오후 4시 20분 하교를 고수했다. 재단 이사장이 수능 끝났다고 빈둥거리는 꼴 보기 싫어서 그렇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여담으로 경기도는 매년 수능 이후 경기도교육청에서 수능 이후로도 각 학교로 정상수업 진행하라고 요구한다고. 경기도교육청 담당자들도 교육감도 수능 이후 단축수업 자체를 싫어하는 듯.
2017년 11월에도 지방 대도시의 모 일반 일반계 공립고등학교에서도 수능 이후로도 겨울방학 방학식 하는 날까지 야자 및 보충을 제외한 나머지 수업은 단축 없이 무조건 정상적으로 하겠으니 그대로 학교 나오라는 고등학교가 있다. 이유는 교장 마음이라고.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10년도 더 지난 2000년대 중반에도 8~9시뉴스에서 보도될 정도로 나름 알려진 문제점임에도 2017년 현재도 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출결과 수업을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정해줘야만 결론이 내려질 일을 교장, 교감의 재량이라며 교사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놔두니 똑같이 3년간 고생했는데 A고등학교는 수능 이후로 바로 방학해버리고 B고등학교는 방학까지는 아니지만 오전수업만 하고 집으로 가는데 옆동네 C고등학교는 교장, 교감이 특이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2월 말 혹은 1월 초까지 8~9시에 학교 나와서 7교시 까지 정상적으로 수업하는 등 학교마다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후자는 교장, 교감 잘못 만난 죄로 마지막까지 고생하는 것. 나중에 20대 때 돌아보면 별거 아닌데 당시에는 정말 미칠 노릇.
일부 학교는 20일 현장체험학습[6]을 통해 졸업 전까지 학생들에게 사실상 방학을 권유한다. 어차피 보고서야 하루에 글 몇 줄이 전부기 때문이다. 소설을 써도 모르고.
수능이 끝나게 되면 각종 문제집과 책들은 아깝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부 버린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능시험장에는 자신이 꼭 필요한 요점정리노트나 오답노트정도만 챙겨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학생들이 교재를 정리할 수 있게 재활용업체와 협약을 맺고 대형 폐지수거트럭을 학교에 부른다. 이때 그 광경을 지켜보면 가히 놀라울 정도인데, 대부분 파쇄용 집게를 단 5톤 트럭이 빈 상태로 등장하면 그 트럭 하나를 순식간에 다 채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넘치는 경우까지도 발생한다!! 가끔 '화형식'이라면서 책을 불태우는 사람들이나 학교도 있는데 불 피우기도 힘들 뿐더러 문제집의 겉표지는 비닐류가 많기 때문에 냄새에 시달리는 수도 있다. 꼭 태우고 싶다면 막무가내로 쌓아놓고 불을 붙이는 것보단 드럼통 등을 구해서 그 안에 넣고 태우는 게 훨씬 편하다. 실제 어느지역의 고등학교는 교장(!!!)의 주도하에 운동장 한 가운데에 모여서 고3들의 필요없는 책들을 가운데로 모두 던져버리라고 지시하고 행정실장이 거기에 불을 붙이고 함께 화형식을 치른 학교도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책을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주거나 교내 재활용하는 곳에 단체로 쏟아붓기도 하는데, 제일 많이 노리는 건 EBS 문제집이 아닌 기출문제집과 영단어장. 그 해 수능이 끝난 이상 EBS 문제집은 필요가 없어지고 어느정도 풀려 있기 때문에 말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 푼 EBS 문제집은 많이 가져간다. 학교에서 수업교재로 1년전가량의 EBS 교재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연습용으로 푸는 학생도 많기 때문이다.

3. 원인


당연하겠지만 보상심리 때문에 그렇다. 한국 교육은 비정상적으로 대학입시, 즉 수능에 올인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중등교육과정 6년 이상을 공부해왔던 학생 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보상 심리는 더욱 커지기 마련. 6년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다. 18년 인생에 6년이면 1/3을 쏟아부은 것이다.
실제로 학교 다닐때는 학업이나 학교 생활만 해도 벅찬데 졸업하고 뭘 해야할지, 취업이나 진로는 어떻게 정할지 따위의 구체적인 생각을 할 여념이 없다. '''그래서 최종 테크트리인 수능만 끝나면 그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이게 현실이다. 당장 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를 찾아주기보다는 어떻게든 일단 대학에 보내려고 '''오직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시키기 때문. 그러나 요즘 고등학교들은 학생의 진로 교육 또한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런 경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없어진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교 선생님들은 대부분 고3 학생들에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1년만 참고 빡세게 하자.' 혹은 '수능만 끝나봐라. 너희들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따위의 일종의 보상퀘스트 같은 느낌으로 수능만 끝나면 뭐든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불어넣는다. 여기서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한다.
비평준화지역은 고입선발고사도 잠깐 이런 심리가 작용하기는 하지만 그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연합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예비고 과정이라 하여 쉴틈도 주지 않고, 곧바로 고1이 되면서 그 분위기가 완전 깨져버린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면 진짜 내 세상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앞으로 대학가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과, 이제 남은 반의무적인 국가고시급 시험은 없다는 해방감이 합쳐지기 때문이며[7] 그 동안 고생해왔던 학생 때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며 보상심리가 절정에 달한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9~10월에 1~2주일 간격으로 고3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끝내서, 고3들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면? 내신이 진즉에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학교 수업을 진행할 이유가 없었던 것.

4. 무엇을 하는가?



4.1. 각종 유흥


수능을 마치고 1월1일이 넘어간 경우, '''빠른 년생조기입학한 사람을 제외하고'''[8][9] 그동안 참아왔던 술이나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교칙상으로는 물론 학생이기에 걸릴 대상이지만, 이때는 교사들이 넘어가 준다. 또한, 법적으로는 성인이기에 문제가 없다.[10] 수능 끝난 고3에게 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지도 않을테고. 이 때문에 수능이 끝난 이후 전국의 번화가에는 저녁부터 사람이 빽빽하게 몰리며, 이들 중 태반이 그 해 수능을 본 사람들이다. 아무리 전형 일정이 남았어도 보통 이날은 즐기고 본다. 술집에 가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도 하며, 집에서 술을 사서 부모님에게 정식으로 술을 배우기도 한다. 이 때 주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고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편의점에는 어서 빨리 제야의 종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12월 31일 11시 40분 즈음부터 편의점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여기서 담배를 구입하기도 하는데, 담배를 구입하는 사람은 분명히 두 가지로 나뉜다. 전부터 몰래몰래 피웠거나, 호기심에 한번 사보는 것이든가. 참고로 '''매너가 확실한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일생에서 막대한 민폐를 내 몸과 주변에 끼치고 다닐 것이다. 그리고 담배는 웬만하면 절대로 입에 대지 말자. 금연에 완전히 성공한 사람은 독종 중의 독종이므로 절대 상대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이고,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는 말도 돌아다닌다. 그렇기에 젊은 날의 자신을 원망하는 흡연자가 한둘이 아니다.'''
상기한 빠른년생들과 조기 입학자들은... 케바케. 빠른 년생들과 조기 입학자들은 집에서 페북 등 SNS로 어제의 친구들이 자신만 빼놓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1년 뒤를 기약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성인이 된 친구들 사이에 껴서 술을 먹어보려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입구컷으로 쓸쓸하게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 날은 절제없이 술을 마시다 사고를 치는 갓 성인이 된 학생이나, 그들 틈새에 껴서 몰래 음주를 즐기려는 미성년자들이 뒤섞이는 날이므로 식당 밀집지역 주변에 경찰 인력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속도 자주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에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한다.[11] 빠른 년생이나 조기 입학생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서는 주변 어른들과 함께 마시거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성인인 친구를 통해 술을 구한 후 집 또는 길거리에서 몰래 마시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라 부모님한테 걸리면 그냥 부모님이 보다 못해 사주거나 엄격한 경우에는 술을 못 먹게 한다. 근데 오히려 어른들이 동석자리에서 권주를 하거나 친한 친구들이 사가지고 오는 경우도 많다. 빠른년생도 학년이 같으면 동갑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꽤 많아서 관대하게 봐주는 부모들도 있다. 결국 확실한 것은 신분증 검사가 필요한 곳은 못 간다는 것.
수능 준비하면서 못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는 다시보기 서비스로 보거나, 넷플릭스[만19세이상] 등의 OTT 서비스로 보면 된다. 그러나 다시보기 서비스의 경우 돈 좀 깨질 각오는 해야 하지만, OTT의 경우에는 다시보기 서비스에 비해 적은 돈으로 정액제를 내기 때문에 이 방법이 훨씬 나을 것이다.
또 수능이 끝난 이후로는 어차피 학교에 와도 아무것도 안 하니 현장체험학습을 관대하게 내주는 경우가 많아 시간 여유가 많이 생겨 여행을 많이 간다. 보통은 서울, 부산, 여수 등 국내, 그리고 교통이 편한 육지가 목적지가 되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롭다면 제주도, 대만 등 비행기 타고 갈 수 있는 가까운 곳부터 아예 유럽여행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웬만한 학교 선생들은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를 이전에 갔다온 곳[12]으로 적거나, 동네 한 바퀴 정도[13] 로만 적고 보고서에는 본인과 보호자가 나온 인증샷 하나랑 짧은 내용[14]만 있으면 가라로 통과시켜 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현체 문서를 심사하면서 극도의 합리적 의심이 발동해 기어이 결석처리를 시키거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토대로 조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15] 특히 2018년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 이후 하라는 소방 시스템 규제는 안하고 애먼 고3들에게 불똥이 튀면서 현장체험학습 가지고 끝까지 학생들을 갈구는 자들이 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02년생들은......[16][17]

4.2. 입시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수능 공부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다른 공부에 전념하거나 자격증에 도전하는 등의 건설적인 일에 시간을 쏟는 학생들도 있다. 운전면허가 보편적인데, 예체능 실기 등으로 수능 이후에도 바쁜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여유로운 이 시기에 따두는 것이 좋다.[18] 빠른 생일이라면 법적으로 딸 수 없는 나이이기 때문에 다른 할 일을 찾아보자.[19]
대학 장학금, 교환학생 요건을 충족하거나 카투사에 지원하기 위해 토익, 토플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 수능 영어를 공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므로 머리가 말랑말랑한 상태라 대학생보다 오히려 좋은 효율로 고득점을 받아낼 수 있다.
학교에서 수능 후에도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학생들을 잡아놓기 시작한 이후에는 게임도 질려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더불어 수능 준비하면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외모관리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특히 만 17~18세는 체격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굉장히 활발한 시기이며 또한 오랫동안 책상앞에 앉아만 있다보니 면역력이 다소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화려한 대학교 데뷔를 생각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역으로 고3때 공부 스트레스로 인하여 살이 계속 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벌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당신이 수능 끝난 고3이고 수능에 박살난 체력과 체형을 다시 세우고 싶다면 이 시기가 좋다.

4.3. 아르바이트


수능 끝나고 곧바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 경우. 수능 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용돈 타서 쓰던 신세라 돈이 없어서 저절로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나간다. 하지만 그마저도 수능 끝난 고3은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해서 면접에서 대부분은 까이며,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이 때 처음 접해봐 처음 일을 하는데다가 학교 생활만 하다보니 아직 사회생활을 접해보지 못해서 여러모로 미숙하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면 한창 겨울시즌이라 '''대학생'''들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경영주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경력 미성년자를 뽑겠는가, 아니면 어느정도 사회를 접해본 성인 대학생을 뽑겠는가? 특히 그 대학생이 군필자라면?[20][21]
아니면 부모가 사업을 하는 경우 잡일이라도 도와드리자. 부모님 입장에서는 생판 모르는 알바생에게 일당 주는 것보다는 자식한테 용돈 주는 것이 훨씬 나으며, 일반 알바생이 받는 돈보다 더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 KAIST, POSTECH, 의대 등 최상위 대학을 최종합격한 학생들은 과외를 하기도 한다. 보통 자기가 구하기보단 부모님이나 친척,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주선을 받는 편인데, 인생 경험을 한다는 관점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금전적 측면이나 일의 강도, 또 나중에 어차피 돈벌려면 과외를 하게 될 텐데 미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점에서는 일반적인 알바보다 몇배는 낫다.[22]

4.4. 예외



4.4.1. 전문직이나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는 경우


취직, 실업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쭉 이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생겼다. 예전에 수능이 끝나면 시험장 앞에서 운전학원, 헬스장 전단지 등을 뿌렸다면 지금은 전문직 학원, 공무원 학원 등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셈. 수능이 끝난 후 공무원, 전문직 학원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4.4.1.1. 전문직

변호사를 제외하고 이른바 전문직 시험의 경우 1차 시험이 2월 이후부터 있기 때문에 11월 수능이 끝나고 바로 공부에 매진해 다음 해 전문직 1차 시험에 합격하는 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런데 그렇게 쉬우면 괜히 전문직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명문대에서 관련 학과를 다니는 학생들도 한참 공부해서 겨우 붙는데 이제 수험을 막 마친 수험생들은 동차 합격[23]은커녕 1차 합격조차 사실상 안된다는 것을 넘어 '''망상'''이다. 수능 경제 만점을 받았다 한들 전문직 시험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직 시험을 노려볼 정도의 학생이면 당연히 이를 모를 리는 없고 그냥 미리 어떤 내용인지 맛만 보는 걸 목표로 하겠지만, 그 시간에 그냥 놀고 대학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 맨큐 한번 안 펼쳐본 고3이 뭘 할 수도 없다. 괜히 '전문'직이 아니다. 학부 1학년 과정도 모르는 고3에겐 너무 문턱이 높다.
물론 의대나 치대 등에 합격한 학생이라면 이미 이 루트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니 일단 지금은 신나게 놀고 본과 이후로 죽어나가면 된다.

4.4.1.2. 공시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특히 9급의 경우 수능과 겹치는 과목이 많고 일찍 붙을수록 연금이나 호봉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공부를 열심히 했던 수험생들이라면 공부 습관이나 생활 패턴도 잘 잡혀 있고, 두뇌도 시험에 적응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또 2013년 공무원 시험 개편으로 인해 9급 공무원 시험의 선택과목으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사회,과학과 같은 과목들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24][25] 시험 조건이 수험생들에게 유리해졌다. 때문에 아예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야간 및 사이버 대학에 진학하고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무원 시험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공무원의 장점이 부각되어 인서울이나 지거국 대학생들이 9급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시험 조건은 유리해졌지만 다른 내,외부적인 조건은 상당히 불리해진 것이다. 이 역시 쉬운 길은 아닌 셈. 그래도 9급 공무원 시험은 사고력보다는 암기력을 요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아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면 상당히 유리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상업고등학교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세무직 9급에 응시하거나 공업고등학교 학생이 기계직, 전기직 9급에 응시하는 경우. 행정직은 그렇다쳐도 기술직은 오히려 일반계고 졸업생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시작하는 것.[26] 이 경우는 수험 공부를 하느라 취업을 포기해야 한다.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인적성 공부하고 회사 면접 보러 다니고 인턴, 실습 다닐 때 외롭게 남아 수험서를 펼치고 공부를 해야 하며, 실패하면 그냥 대학도 못가고 취업도 못한 실업계 고졸이 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설령 1학년 때 바로 9급 공채에 합격한다 쳐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임용 유예 기한이 끝나버린다.[27] 기껏 수능 공부 열심히 하고 또 입학 전 노는 시간을 포기해 9급을 준비했는데 정작 수능 공부 시간을 쏟아부은 대학은 졸업을 포기하던지, 아니면 임용을 포기하던지 둘 중 하나다. 처음부터 대학을 포기하고 고등학생 때부터 9급에만 집중하거나, 9급 공부를 대학 입학 이후에 시작하거나, 아예 9급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3개월 공부해서 안된다고 9급을 포기할거면 뭐하러 20살의 처음에 노는 것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는가 그냥 처음부터 안하느니만도 못하지... 단기전을 노리는 대학생들도 1년, 정말 짧아야 6개월을 잡지 3개월을 잡고 9급을 준비하는 사람은 없다. 어차피 이 문단의 선택지를 고르는 이상 대학 입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5급과 7급은 그냥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일단 나이제한도 있어서 응시도 못하고, 시험 내용도 9급보다 훨씬 어려워서 이제 막 수능 끝난 고3이 뭘 어떻게 깔짝일 시험이 아니다. 물론 윗 문단의 전문직도 마찬가지지만. 명문대에서 관련 전공을 배우는 대학생들도 2~3년 이상 공부해서 붙는 시험인데 3개월 남짓 깔짝여봤자 1회독조차 힘들 것이다. 수능 경제, 정법에서 만점을 받아봤자 5급, 7급 문제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불과하다.
공무원 시험 합격 후에는 최대 2년, 미필 남성의 경우 거기에 병역 복무기간[28]을 더한 만큼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29] 물론 군필 신분으로 합격한다면 당연히 해당이 없고 2년이 한계다. 단, 2년이 2년 다 놀고 임용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이 2년인 것으로, 2년 이내에 유예+임용을 완료해야 하므로 사실상 유예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이다. 즉,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공시 합격자가 3학기 이상 잔여 학기가 있다면 대학 졸업을 포기하고 자퇴하여 임용되거나, 임용 기회를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또 봐야 한다. 만약 수험생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무턱대고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본인 입장에서는 좋으면서도 난감한 상황이 된다는 뜻. 물론 취업 준비에 골머리를 앓는 다른 학생들 입장에선 행복하고 배부른 고민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4.4.2. 재수를 선택한 경우


최대한 빨리 멘탈을 다잡고 이성적으로 지난 1년 수험생으로서 지내던 시간을 떠올려보자. 본인이 정말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현역 시절에 겪었던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다시 겪으면서까지 '''1년을 더 할 자신이 있는지''' 점검해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은데도 단순히 내 점수에 맞는 대학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어영부영 재수를 한다면 오히려 점수도 떨어지고, 거기에 돈 낭비, 시간 낭비를 하는 트리플악재를 맞을 수 있다. '''하려면 정말로 독한 마음을 먹고 해야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재수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 그리고 재수종합반을 등록할 경우 현역 시절의 몇 배에 달하는 금전적 지출을 수반한다.
고민 하에 재수를 결정지으면 이들에게 해방이란 없다.(그래도 수시 불합격자들이 12월에 정시를 포기하고 들어가는 재수선행반을 제외하고는 한 두달은 놀다가 익년 1~2월 쯤 돼서 시작한다.) 당장 재수학원의 모집요강 발표가 시작되며, 때를 놓치는 경우 재수생들이 몰려서 학원 등록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시적인 해방감과 함께 놀거나 자기계발에 힘쓰기도 하지만, 입시라는 목적 하에서는 결국 시간낭비가 대부분이라 많은 재수생들이 학교에 나가서 남들 놀 때 공부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30]

4.4.3. 논술전형 지원자의 경우


논술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주로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력은 되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다.[31] 논술이라고 수시 접수 기회를 늘려주지는 않으므로 내신이 수능보다 절망적으로 낮아 학종에 도저히 가망이 안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전형을 지원하기 전에 수시 원서 찬스 하나를 쓸 가치가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논술은 일일이 학생들의 답안 수백수천장을 채점해야 하기 때문에 원서비도 적지 않다. 면접을 보는 학종보다는 싸지만.
자연계 논술은 수학 과학 서술형 문제풀기이므로 수능과 병행해온 사람이 많아서 수학과 과탐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아왔다면 큰 부담은 없다.[32]
하지만 인문사회계 논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문사회계 논술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작문을 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에 글쓰기 내지는 긴 문제 풀이에 익숙하지 않았던[33] 학생들은 짤없이 피같은 돈 내고 논구술학원을 다닐 수밖에 없다. 수능 치기 전보다야 널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놓고 놀 수는 없는 케이스. 일부 학생은 해당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 유명 학원가(목동, 대치동 등)로 원정을 간다. 보통 최상위권 성적대의 지방 거주자가 그러는데 가끔 고향 친구를 학원에서 다시 만나는 놀경험을 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유명 학원은 학원비가 엄청 비싸진다. 전술한 것처럼 지방에서 원정 왔을 경우 구논술 학원 몇 개 다니다보면 논술을 준비하는 그 며칠 안되는 기간에 백 만원 이상 정도는 우습게 나가기도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효도하자.
드물지만 이전에 취미삼아 글쓰기를 했거나 아예 미리 논술전형을 준비해왔던 학생들은 긴 문장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유리해진다. 이과의 경우에는 평소 풀이가 긴 수학문제의 풀이과정을 쓰는 연습이 되어있으면 유리하다. 과학논술은 응시 과목에 대한 배경지식과 깊이있는 이해를 필요로하므로 과학논술을 칠 생각이 있다면 교과서를 깊이있게 읽어보거나 책을 봐두면 도움이 많이된다.
2015, 2019 수능처럼 시험이 물수능 혹은 불수능일수록 여기에 사활을 거는 학생이 늘기 때문에 논술 끝나기 전까지 거리에서 수능 끝난 고3들이 평년 대비 줄어들기도 한다. 거의 곧장 학원이나 집에서 논술준비를 하기 때문. 물론 최저조차 맞추지 못했다면... 정시에서도 보나마다 죽을 쑬 테니 그냥 재수학원을 직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논술 준비를 하는 대부분 수험생들은 아무리 못해도 3등급 이상은 되기 때문에 의외로 큰 변화는 없다. 특히 서울에서는 대부분 논술 일정이 수능 끝난 주 혹은 그다음주 주말에 끼어있기 때문에 논술이 끝나고 난 후에야 거리에 고3들이 대거 출몰하게 된다.

4.4.4.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자의 경우


논술과 같이 면접을 수능 직후~2주 후 쯤에 보기 때문에 2주간 바쁜 편이다.

4.4.5. 예체능 입시생의 경우


실기 없이 수능, 면접만으로 뽑는 학교야 그것들만 끝나면 놀면 되지만 실기가 있는 곳들은 수능 이후가 본격적인 지옥의 시작이다.

4.4.5.1. 미대입시생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미대입시생, 특히 정시생은, 수능이 끝나면 그제서야 제대로 '''헬게이트가 오픈된다.'''[34]
수능이 끝난다고 입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좌우하는 실기 시험이 있기 때문인데[35] 수능 다음날부터 실기 준비를 시작해서 가군이나 나군에서 합격하지 못한 이들이나 다군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한 경우, 또는 전문대 실기 시험까지 보는 경우 2월까지 준비하기도 한다. 보통 1월 초에 가군, 1월 중순에 나군, 1월 말~2월 초에 다군 시험이 있으며, 중•소형과 대형 학원마다 다르지만, 학원 생활로 대부분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전에 4시간''' 동안 한 장을 끝내고 평가 시간을 가진 후에 '''점심을 먹고 4시간 동안''' 다시 한 장을 완성한 후 평가, 그리고 '''저녁을 먹고 또 4시간 동안''' 한 장을 완성한다. 그리고 '''밤 11시'''에 끝. 이 일정을 수능 다음날부터 실기 시험 전날까지 이어가게 된다. 주말 같은 건 없다. '''크리스마스새해 첫날은 물론 심지어 설날 연휴도 얄짤없다.''' 이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1타임, 2타임, 3타임으로 구분하며 각 타임 평가시간마다 그림의 결과에 따라 '''체벌이 이어지기도 한다.''' 학교에는 허락을 받고 가지 않는다.
가군의 경우 나군 실기 시험이 끝난 전후로 합격자 발표가 있기 때문에 가군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었고 거기에 합격한 학생들은 일반적인 고3의 생활에 합류하게 되며 합격하지 못하거나 다군 대학을 노리는 경우 당연히 계속 실기 연습을 한다. 가군 합격생들의 경우 다군 시험 보는 동료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한다. 옆에서 연필을 깎아준다거나... (별것 아닐 것 같지만 쓰는 사람 입장에선 엄청난 도움이다!) 중간중간 귤을 까먹여주거나 그림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가군만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경우 같이 시험을 치기도 한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집에서 도시락을 챙겨오다가 입시 후반부로 갈수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기에는 너무 피곤해져서 밖에서 밥을 사먹기도 한다. 반대로 밖에서 사먹다가 점점 줄어드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다녀야지 하면서 도시락을 싸오기도 하며 부모가 싸다주기도 한다. 아예 학원 단위에서 단체로 도시락집에 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강비는 평소 내던 학원비의 3배 이상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왜냐면 수능 전보다 3배를 하니까. 홍대 앞 학원가의 경우 특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다. 매우 비싸므로 부모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자. 학교에서 '미대 입시반'을 만들기도 하지만 성과가 별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군이 끝나면 일반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는 기간을 만끽하고 다군까지 떨어진 학생들의 경우 길면 일주일간의 멘탈붕괴를 겪고 학원에 나온다. 몇몇 학원은 재수생 할인이 꽤 된다 하더라. 참고로 성적이 하늘을 찌르는 미대 입시생의 경우 전부 비실기로 넣어서 먹고 노는 경우도 있다. 1등급을 맞아야 하므로 극히 드문 편. 다만 역시 세상은 넓고 굇수는 많은지라, 1등급을 2개나 띄우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4.4.5.2. 체대입시생의 경우

입시체육의 경우 수능 다음날부터를 시즌이라고 하는데 이 시즌기에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방불케 하는 지옥같은 운동량을 소화하게 된다. 체대생 특유의 근육질, 혹은 날렵한 몸매는 이 시기에 대부분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기시험에 나오는 운동(1분 동안 윗몸 일으키기, 20m 왕복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유연성 기록, 농구 축구와 같은 전공 실기 등)들을 하게 된다. 자신의 성적을 아는 순간 성적에 맞는 대학교에 해당하는 실기 종목을 연습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학교에는 허락을 받고 가지 않는다.
입시체육 학원 강사들은 그 학원의 학생들이 얼마나 좋은 대학에 가느냐에 따라서 그 학원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거의 학생들을 하루종일 토할 정도로 운동만 시키는 경우도 있다. 아니, 그냥 대부분이 그렇다. 이 시기에 운동을 무리하게 하여 다치는 학생들도 생겨난다. '''이때 부상을 입으면 곧바로 재수다.''' 몸 관리만큼은 잘해야 한다. 실제로 연습 중 부상으로 체대를 포기하고 성적에 맞는 일반 학과로 돌리거나 재수생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체대 실기시험 준비가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서 정시를 보려는 학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거의 밥먹고 운동만 한다고 보면 된다. 3타임으로 평소에 하던 운동보다 강한 운동을 하루에 3번씩 한다. 대략 윗몸일으키기 최소 하루에 3000번, 턱걸이 수백회, 그리고 달리기까지. 웨이트까지 곁들여서 하는 곳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하루에 드는 볼륨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운동 좀 한다는 일반인들도 하루는커녕 한 타임도 제대로 못한다. 덕분에 실기를 볼 때쯤이면 이들의 아름다운 근육을 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윗몸일으키기 1분 75개, 제자리멀리뛰기 280cm, 100m 12초 초반대 정도는 들어야 '''최소한의 경쟁력은 갖추었다고 본다.''' 솔직히 이정도도 못할거면 체대를 노리는 게 어불성설이긴 하다. 여기에 더해 전공 실기를 보는 대학도 있는데 이것도 만만하지가 않다. 기초실기보다는 비교적 쉬엄쉬엄 할 수 있는 편이긴 하나 방심은 금물. 대표적으로 1.5km 달리기를 전공 실기로 택하였을 경우, 5분 이내로 들어야 괜찮은 점수를 기대할수가 있다. 참고로 특전부사관 체력 시험 1.5km 1급이 5분 이내다.

4.4.5.3. 음대입시생의 경우

역시 실기 헬게이트가 열린다. 정시에서는 전문대를 쓰지 않는 이상 3개의 대학교에 지원하게 되므로 그 지정곡들이 다르면[36]... 본격적으로 '홀 연습'[37]에 들어가며, 새벽부터 심야까지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는 허락을 받고 가지 않는다. 미대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준비하는 학생이 많지만 음대를 준비하는 일반계고 학생은 보통 실음, 작곡 이쪽을 노리지 클래식의 경우 상위권 대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아래로도 일반고 출신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체능 특성상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그 반대급부인지 상당수의 학부생들은 교수들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입시때 반만 연습해 봐라..."라고 한탄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대부분 기악, 성악, 작곡(지휘) 전공자는 그 특성상 개인 레슨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수능이 끝나면 그 전까지보다 더 잦은 빈도로 레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여러 다른 관점에서 비평을 받기 위해 다른 선생님에게 한두 번 레슨 받아 보는 일도 많고, 종종 (불법이지만) 교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합격자 발표는 가, 나군의 경우 다군 입시를 보기 전에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 때 예비 2번 같은 번호가 뜨거나, 아예 불합격 발표를 받아 버리면 다음 학교 실기 준비에 심한 심리적 타격을 받는다.
다만 일부 예대는 수시 입시가 3학년 다른 대학보다 훨씬 빨리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말인 즉, 일반적인 수시 붙은 고3을 능가한다! 수능을 보더라도 선생님이 수능은 쳐 보라고 해서 치는 경우가 대부분. 수능 끝나도 별 감흥은 없을 것이다.

4.4.5.4. 사진입시생의 경우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사진과에 진학하려는 학생, 그중 정시로 학교를 가려는 학생들도 헬게이트는 마찬가지이다.
사진과가 있는 학교가 국내에 몇 없고 사진으로 입시를 한다고 하면 '학원도 다녀?'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사진도 타 예체능 못지 않게, 오히려 더 힘들 수도 있는 학과이다. '''어느 예체능이든 공부보다 쉬울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5~6년 전만 하더라도 사진과 입시는 대부분 정시였으며 실기도 1~2월 중 실시했으나 현 추세는 대부분의 학교가 입시 전형의 반은 수시, 반은 정시로 뽑고 차이가 심한 경우는 정시 정원이 2~3명 정도인 학교도 있다. 게다가 사진과가 있는 학교 중 상위권에 속하는 학교인 중앙대학교, 상명대학교는 수능 100% 전형이므로 수능이 끝나고 여타 다른 수능 끝난 고3처럼 지낸다.
그러나 예외가 있으니 실기시험(또는 면접)이 있는 정시전형 지원자 학생들이다. 수시 실기처럼 포트폴리오+구술면접의 형태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수시랑 비교해서 말도 안되게 시간이 촉박하다.
수시의 경우 언제부터 사진학원을 다녔나에 따라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6개월~1년여의 시간이 있다. 그 기간동안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주제를 생각해 양질의 사진이 나올 때까지 포폴을 제작 할 수 있지만 정시의 경우 프린팅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12월까지는 포폴 제작을 끝내야한다. 길어봤자 한달의 시간 안에 10여장의 모든 포폴을 촬영, 편집, 인쇄까지 마쳐야 하는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술면접은 흔히들 생각하는 인성면접 수준이 아니고 사진사, 디지털, 필름현상 및 인화에 대한 모든 개념을 교수가 랜덤하게 질문한다. 그러기 위해서 각 분야별로 다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각 분야별로 양도 꽤 많으며 용어들도 어렵기 때문에 이것이 제일 빡세다.
서울예대의 경우 수시, 정시 모두 현장실기가 있는데 난이도가 상식을 넘어선다. 테이블 위에 15개의 오브제를 주고 '''12분 안에 18장'''을 찍어내야 하는데(첫 사진과 마지막 사진은 수험표를 찍어야 하므로 실제로 찍는 사진은 20장) 문외한 비전공자가 봐도 아니 이게 돼??? 싶을 정돈데 하물며 지망생들은 어떻겠는가. 한손으론 테이블 위의 오브제로 구도를 만들고 다른 한손으로 2kg가 넘는 카메라를 들고 구도를 다 잡았으면 구도를 잡던 손으로 그레이카드를 들고 카메라 앞에 대고 카메라를 든 한 손으로 노출을 잡고 찍어야 하는데 이 한 사이클을 평균 40초 안에 마쳐야 한다. 현장실기만 보는 것도 아니고 10장의 포트폴리오까지 본다. 그나마 이 학교는 2021 입시 기준 수시, 정시 모두 수능 미반영이라는 게 위안.
결론적으로 사진과 입시생은 수능이 끝나고 쉬는날엔 바로 촬영하러 돌아다니면서 학원에서 8시간~12시간을 보내며 이론 수업, 실기 연습, 포폴 편집을 해야 하는 지옥의 루틴을 경험하게 된다.
한 가지 그나마 나은 점은 수시에서 대부분 빠져 정시까지 넘어가는 학생은 많이 없어서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고 인원수도 적기 때문에 가나다+예대로 5개정도 대학에 원서를 쓰면 정말 실력이 밑바닥이 아닌이상 한군데 정도는 붙을 수 있다. 실기를 개판치면 어디라도 받아줄 대학은 당연히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실기가 하기 싫으면 예체능 때려치우고 그냥 공부만 해라. 입시 때 안하고 들어가는 학교라도 어차피 그게 전공이니 들어가면 해야되는데, 싫으면 왜 이 학과를 지원하는가.

4.4.5.5. 문예창작학과 지망생의 경우

학교에 따라, 그리고 같은 학교라도 입학년도에 따라 그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문예창작학과는 각 대학마다 소속 단과대학이 다를 정도로 비일반적인 학과다. 예술대에 속한 경우도 있고, 사회대에 속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 인문대에 속한 경우도 있다. 당연히 선발 방식도 학교마다, 학번마다 다르다.
'''졸업하고 먹고 살 길도 없는 학과 주제에 입시는 더럽게 까다롭다.''' 자신이 정말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전공이 이게 아니라면 대학을 안가고 말겠다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지원 전에 고민을 해보자. 물론 어느 학과나 그렇지만. 적당히 취미로 글쓰는 게 좋다면 문창과가 아니라 그냥 다른 학과에 들어가서 문예창작 동아리를 들어가는 것이 낫다.
가장 편한 경우는 수능 점수만 반영하는 케이스. 지원 대학이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 난이도가 더더욱 하락한다. 이 경우에는 여타 정시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준비할 게 없다. 게다가 오직 문예창작학과로의 진학만을 원하는, 즉 타 학과에 지망할 의사가 전혀 없는 소신파의 경우[38]는 배치표를 보며 이 학과를 쓸지 저 학과를 쓸지 앓을 일조차 없다. 그냥 적절한 성적대의 대학에 접수해놓고 놀면 된다. 학교 분위기에 따라서는 수능 이후 학교를 안 나가도 그냥저냥 무마해주기도 하기에 그야말로 죽도록 놀면 된다. 물론 글에는 자신이 있지만 수능엔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두번째 케이스가 차라리 더 낫다.
그 다음이 수능 이후 실기시험까지 보는 경우. 여기서부터는 여타 예체능 특기생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고생이 요구된다. 다만 미술, 음악, 체육계와 다른 지점이자 어찌보면 더욱 골치아픈 지점이 둘 있는데, 하나는 글의 수준을 판단하는 일은 굉장히 주관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이만하면 합격선'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39]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문창과 실기를 위한 학습기관이 적고, 그나마 있는 곳도 그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학원이나 소규모 글쓰기 교실 같은 곳에서 훈련을 받는 경우[40]는 수능이 끝난 후가 더 빡빡해진다. 거의 8~10시간을 공부하고 2시간 가량 글을 쓴 후 2시간 동안 평가, 10분 휴식을 가지는 패턴을 반복한다. 워낙 교습기관이 적다보니 지방에서 도회지로 매일 오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보니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단기 자취를 하는 경우도 있다. 주말 따윈 당연히 없으며 학교도 가지 않는다.
문예창작과 실기시험의 경우 수험자의 '''창작능력'''을 시험한다. 시험을 주관하는 문예창작학과도 '이 학생이 우리 학과에서 자신의 창작능력을 더욱 길러 등단해 학교와 학과의 이름을 빛내줬으면 한다.'는 목표를 기본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명심하면, 수험자가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학과 교수님들이 합격 판정을 내려줄 만한 글을 쓸 수 있을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소설은 2천 자~5천 자 사이(A4 2~5장 정도)의 단편[41], 시는 특정 분량제한 없이 2~3편, 희곡은 장소/장면 전환이 없는 1장 수준(소설과 비슷하다.)의 분량을 요구하며, 시험 시간은 '''평균 2시간'''을 준다. 컴퓨터로 쓰라고 해도 막막하고 촉박한 시간인데, 손글씨로 써야 한다.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수험생들의 50% 이상은 시 영역에 응시한다. 하지만 시야말로 함축과 은유와 비유와 도치 등 지금까지 배워온 모든 기술을 사용해도 예술성을 얻기 힘든 장르이므로, 정말 자신이 시를 위해 태어났다는 사람이 아니면 차라리 소설을 쓰자. 교수들도 아무 개성이 드러나지 않은 시, 얄팍한 기술로 운율만 살려낸 시, 어디선가 많이 본 문장을 짜깁기한 시 등은 30초 안에 합격 향방을 결정한다. 그럴 바에는 분량이 긴 희곡이나 소설 분야에 도전해 성실하게 분량을 채우고 나오는 편이 자신의 필체나 문체적 개성, 작중 사상을 드러내기에 좋다는 뜻.
대부분 시험은, 주제어를 주고 그 주제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작품을 즉석에서 창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주제어 선정은 보안을 위해 시험 당일에 교수들 회의를 통해 선정되며, 수험자들의 수능번호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자리에 앉히고 시험을 치른다. 딱히 답이 없는 서술형 작문 시험이기 때문에 조교 한 명이 적게는 100명, 많게는 300명을 컨트롤한다.
시험이 끝나면 조교가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글을 거르고, 나머지 글을 교수가 직접 읽어보며 평가한다. 대학교에 따라 강사가 평가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짧게는 10일, 길게는 1달 뒤에 심사결과가 나온다. 중앙대처럼 수시 추가합격 막차도 아니고 수시 최초합 발표를 크리스마스 이후에 하는 경우도 있다. 미대 입시와 달리 발표가 상당히 늦기 때문에 가군 합격생들이 다군 지망생을 지원사격 해주는 훈훈한 광경은 찾아볼 수 없다. 모두 적이다.
최악의 케이스는 1차 실기시험 이후 2차 면접까지 보는 경우. 여기에 수능까지 반영한다면... 그러지 않아도 목표점 없는 향상심을 불태워야해서 고생스러운 상황에서 면접 준비까지 해야한다. 허나 지망생들이 면접을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는 것이 무색하게도, 사실 당락은 1차 실기시험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인상적인 면접을 통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어지간하면 실기 잘한 사람이 붙는다. 나중에 학년이 올라가거나 교수와 사적으로 친해져서 술자리를 갖다보면 그 진실을 들을 수 있다. C대 모 교수의 표현을 옮기자면 "면접은 큰 의미 없어. 그나마 좀 잘 쓴 글이 있으면 정말 본인이 쓴 거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말 좀 붙여보는 거지. 몇 마디 해보면 수준이 딱 나와.", "글 잘 쓴 애를 면접에서 떨어뜨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글 못 쓴 놈을 면접에서 붙여주는 경우는 왕왕 있지."라고. 미묘한 뉘앙스지만 결국 글에서 엿보이는 개성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러므로 만약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 문창과에 실기시험이 있다면, '''자는 시간을 1시간씩 쪼개 장편 소설을 써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문체와 필체는 같은 선생님에게 교습을 받아도 학생들마다 판이하게 다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미리 자신의 글솜씨를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2,000자 한 편은 완성해보는 것이 낫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의 문체를 완성해야, 1. 실기시험 때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에 뭔 문장을 써야 할지 몰라서 손이 막힌다든가, 2. 썼던 문장 혹은 단어를 다시 쓴다든가, 3. 앞에 쓴 주제와 뒤에 쓴 주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든가, 4.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렸다던가[42] 하는 이유로 안타깝게 떨어지는 결과를 막을 수 있다.
재밌는 건 상술한대로 같은 학교에서도 학년도에 따라 입시사정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학번별로 입학한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술자리에서 고3 시절을 이야기하다보면 마치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재학생/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실기를 보고 들어온 학번들이 더 잘 쓴다는 인상이 있지만, 결국 문학은 개인적인 작업인만큼 소속학번의 수준이나 인상은 단언컨대 아무 의미도 없다.

4.4.6.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의 경우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고2나 고3 때 취업이나 진학이 결정된다. 고2때 미리 취업이 확정되는 경우는 고3으로 올라오자마자 인턴으로 기업에 입사하거나 혹은 2학년 겨울방학중에 직업 훈련을 마치고 회사에 나가며,[43] 보통은 고3 때 취업을 결정하게 되는데 대개 여름방학 전후로 많이 취업하는 편이다.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직업훈련을 마치고 방학이 끝나면 3학년 2학기 부터는 학교가 아니라 회사로 출근한다. 상고의 경우 준수한 성적과 자격증이 있다면 사무직 및 관리직으로 취직할 수 있으며, 공고의 경우 생산직으로 취직할 수 있다. 물론 상고에서 생산직으로 갈 수도 있고 공고에서 사무직으로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상고는 사무직 공고는 생산직으로 간다.
특히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미리 간 학생들은 자신이 고3이라는 생각은 없어지고 진정한 직장생활이라는 헬게이트에서 죽니사니 한다. 학교 다닐 땐 선생님 선배 부모님 말고는 감놔라 배놔라 할 사람이 없었겠다만 회사는 대리니 과장이니 차장이니 부장이니... 상대해야 할 상사들이 상당히 많다. 남들 수능 끝나고 놀때 심야까지 남아서 야근하는 자신을 보면 그냥 공부나 할걸 이라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월급날엔 그런 기억이 싹 사라진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다시 시궁창. 실제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고졸로 취업한 학생들의 거의 50% 정도가 1년 이내로 그만 둔다는 통계까지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은 대학진학 또는 공무원 시험[44]을 고려한다.
어쨌든 아예 고졸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입학한 마이스터고와 다르게 일반적인 특성화고는 절반 이상이 대학진학으로 빠지는데 이 경우는 일반계고 학생들과 별 차이가 없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제대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 들어가려면 일반전형 넣어야 하는 경우도 상당수. 그 이유는 자신의 전공이 아닌 경우 특별전형 지원을 못하도록 막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게다가 2014년부터 대학들이 가뜩이나 일반전형을 100명 뽑으면 겨우 1~2명 정도 뽑던 특성화고특별전형으로 뽑는 학생 수를 반으로 줄여버렸다. 게다가 특성화고특별전형은 자신의 전공과 동일한 동일계열이 아니면 지원 못하게 막는 대학이 많아서 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잦다.
대학 진학도 수시의 경우 최저등급만 없다면 고3 2학기 중반 때 결정되고, 이 둘이 모두 다 끝나면 이제 수능 치는 사람 외에는 남지 않는다. 그래도 일반계보다 수시가 유리한 대신 정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일반계보다 수시로 학생들이 꽤 많이 빠지지만 정시를 보는 학생들도 꽤 있으며 이 경우 싫어도 직탐이 아닌 과탐/사탐을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45] 특성화고 역시 수능 시즌이 끝나면 학교는 한산하다. 남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커리큘럼에 따라 행동하다가 12월 말에 방학을 맞고, 졸업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끝난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학교 생활 중 기능사 자격증을 아무리 적어도 1개 이상은 따두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빠른 입대 테크를 타기도 한다. 아래 조기 입대 문단 참고.

4.4.7. 어학특기자의 경우


그들의 경우 모든 대학이 공인어학점수[46]가 되는 시험들의 점수제출이 필수이고, 그리고 자소서 제출이 9월 중순이면 끝나는지라 8월 최후의 JPT가 끝나면 이들은 더이상 할 게 수능 공부 말고는 없다.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무조건 붙을 자신이 있는 실력자라면? 그럼 정말 끝이다. 학교에서 자거나, 컴퓨터실에서 게임, 위키질, 덕질, 애니 시청 등을 하며 여유롭게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그 외에 에세이를 보는 대학교에 지원하려 하는 자들은 에세이 준비에 하루 6~7시간을 에세이 노예가 되어 입시에 목숨을 건다.[47]
위의 수능끝난 고3 상태의 어학특기자들 중 몇몇은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나 영어, 토익 등의 준비를 하면서 지내는 성실한 사람도 존재하고, 일어특기자의 경우 몇몇은 덕질을 더욱 심도있게 하기 위해서 일본어를 더 공부하면서 그림의 달인이 되기 위해 학교에서 그림만 그리는 자도 존재한다. 공인어학점수가 낮아 어쩔 수 없이 재수를 준비하는 자들은 9월에서 3월 시험(동종의 학생이 없는 시기)에 목숨을 걸고 시험을 쳐서 JLPT, JPT, FLEX의 공인어학점수 3대장의 공략에 목숨을 건다. 그리고 이미 11월 중순이면 모든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빠르면 수능 보기 2~3일전에 최종 합격발표가 나서 친구들을 놀리는 소위 축복받은 자들도 존재한다.

4.4.8. 일본 사비 유학 준비생의 경우


EJU는 수능보다 나흘정도 일찍[48] 치지만 이를 제출해야 하는 일본 대학 입시에서는 본고사나 소논문이라는 대학 내 평가기준시험을 수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것도 대학별로 달라서 그냥 원서만 내는 곳도 있고 면접만 보는 곳도 있다. 사립대학 후기선발은 한달정도 느린게 보통이다. 국립대학 후기선발은 오히려 이 본고사가 본방이라고 할 정도로 입결에 큰 영향을 줘서 더욱이 대비를 해야 한다. 게다가 일정은 더 느려서 결과마저 3월에 나온다. 이는 일본의 대학 입학이 4월에 이루어져 그 때부터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49] 합격하자마자 재류자격증명서 등의 서류를 뽑으러 다니거나 기숙사나 자취방을 구하러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4.4.9. 조기 입대를 결정할 경우


아예 빠른 입대 테크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계고보다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 자주 보이는 유형인데, 기술병의 경우 선착순이 아닌 점수순으로 뽑는데다 기능사 자격증의 가산점이 매우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1~2주만에''' 머리 빡빡 밀고 훈련소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3~4월 군번이라면 훈련소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온 20살 동기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검? 어차피 모집병은 신검 보기 전에도 지원할 수 있다. 애초에 2월에 곧바로 들어간다는 것은, '''고3 11~12월에 미리 지원을 해뒀다는 말이다.''' 아니면 빵꾸난 전방 사단 추가모집으로 들어가든지. 이 경우 빠른 생일이나 초등학교 조기입학 출신 졸업생은 불가능하다.(아무리 빨라도 4월부터 가능)
본인이 좋은 직장에 취업 성공한 특성화고생이라면 이 루트를 추천한다. 대기업의 경우 고졸 신입을 뽑을 때 언제까지 병역을 해결하고 복직하라고 기간을 정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늦게 입대한다고 그 기간을 늘려주진 않으므로 빨리 입대할수록 복직까지 한달이라도 더 놀든지 아니면 복직을 앞당겨서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보다 어린 선임을 볼 일이 없다. 미필 때는 와닿지 않겠지만, 이거 생각보다 엄청난 장점이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놓고 병장 만기전역자를 좋아하니[50] 어린 군필의 신분으로 취업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더군다나 기능사를 따고 입대하면 후반기교육 시작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생긴다! 만약 기능대회에서 수상해 산업기사를 따고 입대했다면, 21~22살 고졸이 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전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기능사를 따고 입대하면 후반기교육 시작일(없는 특기는 기초군사훈련 수료 다음날)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생긴다![51]
요즘은 일반계고 학생도 군대에서 재수하겠답시고 20살 입대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 재수학원비를 대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재고하는 게 낫다. 군대에서 재수를 성공하는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52] 성공률이 높으면 진작에 재수학원들은 다 간판 내리고 인강만 팔지 않았겠는가. 병역을 빠르게 해결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냥 재수학원을 들어가는 것이 낫다. 본인이 정말 군대에서 수능을 잘 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왜 군대보다 압도적으로 공부 환경과 시간이 잘 나오는 고3 현역 수능은 잘 보지 못했는가? 조금만 생각해봐도 22살, 23살도 아니고 20살이 수능을 보기 위해 군대를 간다는 건 생각 짧은 치기다. 의대를 가기 위해 4수를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한 경우 정도나 고려할 선택지다. 아니면 학적은 일단 걸어두고 정시가 아닌 수시 반수를 생각하는 경우든지.
그나마 장점을 꼽아보자면, 일단 군대에서 또다시 실패한 채로 전역을 하더라도 아직 21살, 빠른년생이면 20살이다. 이미 군필이 되었으므로 그때 재수학원을 들어가도 아주 늦은 경우는 아니다. 전역 후나 병장 진급 후 휴가 때 치르는 첫 수능에서 바로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같이 입학할 어린 동기들이나 먼저 입학한 동갑내기들이 군대에 가있을 때 자신은 그냥 그대로 1~4학년 스트레이트로 다녀서 학년을 따라잡거나 앞지를 수도 있다. 학생예비군도 최소 3년~'''4년 내내''' 때울 수 있는 건 덤. 다만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 군대에서 굳어버린 머리로 재수학원에서 낑낑대느니 그냥 한창 머리 핑핑 돌아갈 20살 때 바로 재수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인서울에 성공할 의지로 사회에서 재수를 하면 명문대를 간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도 입대를 선택한다면, 우선 신검을 최대한 빠르게 보는 것이 좋다. 물론 보지 않아도 모집병 지원은 가능하지만[53], 1월에 바로 검사받았는데 5~6급이 뜬다면? 바로 집어치우고 재수든 뭐든 다른 걸 할 수 있다. 단, 이들 중에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검일을 졸업식날로 잡아버리는 경우다. 클릭이 빨라서 다른 날짜에 받는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른 날짜를 다 놓치고 졸업식날을 신청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54] 병무청까지 자동차로 가도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지역에 사는 경우는 90% 이상 불참하게 된다.[55] 부득이하게 타 지역에서 신검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당연히 100% 불참 확정. 이렇게 되면 남들은 졸업식날 학교에 가서 꽃다발 들고 사진을 찍는데 자신은 신검 받으러 병무청에 가서 나라사랑카드를 받고 신검장에서 졸업식을 지켜보는 골때리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심리검사의 내용은 이후 전군 DB에 저장되어 향후 모병으로 가는 군대인 해군, 공군, 해병 지원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아프든 말든 3급 이상 뜨면 무조건 끌고 가는 육군과 달리 면접을 본다.[56] '''정신에 문제가 있으면 면접에서 탈락시키거나, 1차 점수가 높아 어찌어찌 통과했더라도 훈련소에서 집에 보낸다.''' 그나마 신검에서 정신과 문제 없이 넘어갔고 훈련소 1주차에 시행하는 인성검사도 통과한다면 본인이 생활하기 힘들 뿐 해공군에 들어가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신검에서 정신과 3급이 나왔다?[57] 그냥 육군 입대를 준비하면 된다.[58]
추가로 만약 본인이 색각이상자라면 공군은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제외하면 된다. 색각이상자는 군악, 의장, 의무병을 제외하면 공군에 들어갈 수 없다. 수능 끝난 고3이면 당연히 의무와 군악은 절대 못들어가니 빼고, 의장병은 키와 용모가 대놓고 선발 기준인데다 육군 의장병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복무만 3개월 더 해야 한다. 그렇다고 매월 뽑는 것도 아니고, 의장병이 꿀보직도 아니다. 말이 일부직렬 지원 가능이지 사실상 그냥 빠꾸인 것. 육해군도 포병, 전탐 등 일부 직렬에서 색각이상자는 빠꾸다.[59]
어찌어찌 다 통과해서 입대를 하게 되었다면, 입대 직전에는 무작정 놀지만은 말고 자신이 어떻게 공부할 계획을 짜는 것을 권장한다. 입시를 망쳤다고 자신의 멘탈마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60], 이 경우 막상 입영까지는 성공했는데 정서불안으로 인한 군의관들의 판정으로 '''훈련단/신교대에 입단하지 못하고 조기귀가당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이득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집에 보낸다고 바로 군면제나 공익 가는게 아니다. 4~5급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어차피 언젠간 다시 들어가야 한다. 이러면 20살에 바로 입대한 의미가 없다. 그냥 2월에 재수학원을 갔지.
자대에 가도 운이 좋아 공부할 시간이 넘쳐나는 꿀보직을 받지 않는이상 자신이 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 우선은 자신의 군사특기부터 마스터해야하고 초면인 선임들과의 병영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전방 부대에 배속되면 툭하면 북측의 기습적인 도발 행위에(북 전투기의 위협비행, 화전으로 인한 실화가 남측 GOP로 향하는 경우, 북측 병사의 귀순 시도 등) 개인정비 중에도 비상이 걸리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을수도 있다. 자기 공부해야 한다고 상황 터졌을 때 문제집이나 잡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그나마 해, 공군은 자신의 훈련소 + 특기학교 성적에 따라서 원하는 지역으로 배속될 수 있는데다 불침번도 없고, 훈련도 육군 상비사단에 비하면 아주아주 적은 편이므로 조금 낫지만, 육군으로 들어가 북측으로 배치된다면 시간을 잘 쪼개서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육군은 연대/대대 단위 전술훈련이나 유격훈련[61], 공군은 ORE/ORI가 있는 기간에는 개인정비 시간이 모조리 제한되므로[62] 이 시기가 공표된다면 괜히 검열기간에 공부한다고 설치지 말고(어차피 할 시간도 없다) 검열 이후에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할 것.
한편 수능이 끝난 후 많은 고3들이 그 동안 사용해왔던 구식 전자제품을 바꾸게 되는데, 특히 남성들이 빠른 입대를 생각하는 경우 최신형을 사지 않는 것을 권한다. 군대에서도 폰도 쓰고, 특히 해공군은 태블릿도 쓰지만 최신 전자제품으로 바꾼다면 어차피 전역 후에 똥폰이 되니 비추천이다.[63] 그리고 부대 내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려면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 유해사이트 및 카메라 차단을 해야 하는데, 최신형 폰에 그러고 싶은가? 더군다나 군대에서는 태블릿이야 관물함에 개인보관하지만 폰은 사용 시간에 맞춰 통합보관한다. 꺼내다 누가 떨어뜨려서 팍삭 고장난다면? '''실제로 전국의 부대들에서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일이다.''' 적당히 싼 기종을 구매하자. 일단 18~21개월은 버텨야 하니 지금까지 쓰던 폰을 그대로 가져가면 그전에 고장날 가능성이 높다. 복무 중 다른 폰을 가져와서 기존 폰 반출+새 폰 초도반입을 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절차가 귀찮다.[64]
정말 빠르게 입대하는 경우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할 수도 있다. 특히 19살 12월~20살 1월에 바로 입대하게 되면[65] 한편 2월에 졸업식이 끝나고 입대하는 경우는 친구들과 상경/하경하기 전에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갈 수도 있기에 박탈감[66]이 클 수도 있다.

4.4.9.1. 사관학교 합격생의 경우

모든 사관학교는 합격 이후 첫 학기를 앞둔 겨울에 가입교 기간을 두며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때 핸드폰 사용도 불가능하기에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2월에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 못 하는 건 덤.

4.4.10. 그냥 재미없는 사람인 경우


가장 불쌍한 케이스다. '''그동안 공부만 하고 살아서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수능 끝나고도 의미없이 집에서 폰만 하는 사람들이다. 없을 것 같지만 가끔가다 한두 명씩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자고 싶어하지도 않고 게임을 하고 싶어하지도 않고[67] 술을 마시고 싶어하지도 않는다.[68]
대개의 경우 공부만 잘하는 아싸[69]들이 이렇게 된다. 소위 말하는 '대치 키즈, 강남 키즈'가 보통 이런 경우일 가능성이 있는데, 공부만 하고 살다가 수능이 끝나고 보니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제 뭘 할까' 하며 방황하는 인생을 살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더 공부를 하게 된다.
혹은 아예 공부 자체를 수양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다. 공부는 시험을 위한 게 아닌데 시험 끝났다고 공부를 놓아버리느냐는[70] 생각을 가진 경우다. 학생 혼자 이렇게 공부한다면 본받을만한 사람이지만, 선생이 이 생각을 가졌다면 헬게이트 열린다.
2020년에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부분 강제로 이 전철을 밟게 됐다. 다만 그만큼 집에서 할 수 있는 문화가 더 풍성해져서 진짜로 저런 유형이 아닌 이상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동안 못한 취미생활[71]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친구가 있으면 서로 집으로 초대해 배달시키거나 요리한 음식과 술을 즐기며 놀기도 한다.

5. 조심할 점


당연하겠지만, 이듬 해 1월 1일이 오기 전까지는 '''아직은 성인이 아니다.'''[72]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수능 후 찾아온 해방감에 들떠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다 보면 온갖 사고를 내거나 반대로 당하기 쉽다. 그런데 해방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일을 내는 걸 이 시기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대학원서조차 못 쓰고 경찰서 정모를 거쳐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되거나, 과음이나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한강 다리를 얼쩡거리거나 의도치 않게 서울대 의대에 입학하게 되는 최악의 막장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미성년자이고 초범일 경우 어지간한 사고는 경찰에서도 선처해 주려고 하지만, 강력범죄를 저질렀거나 분노한 피해자가 합의해 주지 않을 경우 대학생 대신 전과자가 되는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들떠서 앞뒤 안 가리고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의 대상이 되는 일도 의외로 이 시기에 자주 일어난다.
그러니 '''즐겁게 지내고 자유로이 행동하되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어느 정도는 절제의 미학을 발휘하도록 하자.'''
그리고 너무 방탕하게 놀아제끼기만 하면 당장에는 즐겁다 쳐도 장기적으로 보면 별로 좋은 게 아니다. 놀더라도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서 좋은 추억을 만들자. 술 퍼마시고 무의미한 게임만 하는 건 대학 와도 허구헌날 하는 일일 뿐더러 별로 기억으로 남지도 않고 시간과 돈만 날아갈 뿐이다.[73] 하다못해 술을 먹는다면 자기 주량이 얼마인지, 술버릇이 어떤지 체크하고, 술자리 예절이나 술에 대한 자기 취향, 좋아하는 안주, 선호하는 분위기 같은 걸 생각해본다던지 하자.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않았으면, 심야 시간[74] PC방, 오락실, 노래방 출입, 24시간 DVD방 출입,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관람이 '''불가능하다. 만 18세 이상이며, 고등학교를 재학 중이지 않아야 가능하다.'''
2020년 기준으로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물론 위에 나온 것들을 아예 포기할 순 없겠지만, 어딜 가든 누구랑 만나든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자.

6.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해진 2020년은 이 수능 끝난 고3의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 11월 들어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와 노량진 임용학원에서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2월 6일부로 수도권 지역, 부산광역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지역엔 모두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2.5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에서는 다음의 조치가 취해진다.
  • 노래방, PC방, 주점 등의 영업이 전면중지.
  • 식당들은 21시 ~ 0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 주문만 가능.
  • 카페는 낮에도 내부 취식이 전면 불가능하며 (대개 의자를 뒤집어놓는 식으로 막아놓는다.), 방문객 전원이 포장 및 배달 주문만 가능.
또 서울시에서는 22시 이후 서울시 지하철, 시내버스 운행량을 20% 감축하기로 하였고, 여기에 정부에서도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담화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후에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실시했다. 따라서 2020년의 수능 끝난 고3은 평년과는 다른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위 케이스는 그나마 나은 거다.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강제로 대학 진학 포기나 재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찾아올 수 있다. 그저 묵념.

7. 기타


수능 직후 목표를 상실하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 놓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할 지 몰라서 방황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만 18살(대학 입학 이후)이 되기 전까진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관심 분야 등에 대해 진지한 고민없이 그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생각했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학가는 것만 목표로 하고 배웠더니, 막상 대학에 가고 나자 뭘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소위 "고등학교 때 미친 듯이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서 폐인이 된다."는 소리도 있을 정도다. 번아웃 증후군 항목으로. 여담이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경우는 수능 공부조차도 잘 안하고 대학에 온 자.[75]
수능이 끝났음에도 무기력한 증세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 역시 위에서 나온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될 수 있는데, 수능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 시험을 치고 났더니 해방감보다는 무기력함 때문에 하루하루를 게임만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거나, 또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다른 공부를 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아예 밖으로 놀러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히는 생활만 하다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겐 높은 확률로 주위 어른들로부터 용돈이 주어진다. 그러나 흥청망청 쓰다보면 12월쯤엔 수능 끝난 고3에서 수능 끝나고 돈도 떨어진 고3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절제를 잊지 말자.
바리에이션으로 수시 붙은 고3이 있지만 최근 이들의 행패를 보다못한 높으신 분들이 대부분의 수시 발표를 수능 이후로 밀어버렸기 때문에 그 포악함이 예전보다는 덜한 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고교 비평준화 지역 한정으로, 고입선발고사 끝난 중3이 있다. 연합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교실 분위기가 수능 끝난 고3 교실과 비슷하다. 다만 연합고사 끝난 중3의 경우 고1, 더 나아가 수능이라는 관문이 있기 때문에 그 막장성이 수능 끝난 고3보다 덜한 편이다. 애초에 그래봤자 미성년자라 활동에 제약이 엄청 많기도 하고. 하지만 현재는 연합고사가 폐지되었다. 하지만 특목고 합격자들 한정으로 입시 끝난 중3이 있긴 하다. 물론 대부분 빡공모드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중학교를 초등학교에서 임의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중학교 입학을 바로 하는 데다가 입학시험이 별도로 없어서[76] 시험 끝난 초6 등의 그런 것이 없다. 게다가 이쪽은 '''중고생보다도 더 어린애들'''에다가 '''보호자의 보호필요 대상'''이라 수능끝난 고3처럼 간다고해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 때문에 그런 것을 할 수 없으며 나이가 너무 어려서 활동에 제약도 있다.[77] 오히려 예비중 선행 준비, 반 배치고사 준비, 사춘기 진입으로 애어른 할 거 없이 좌우지간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교 버전으로는 대학원 혹은 취업이 확정된 졸업예정자가 있다. 12월 입사가 확정된 졸업예정자들은 싱글벙글 웃으며 4학년 2학기를 시작한다. 4학년 2학기에 사이버 강의만 들어서 시험 때 말고는 학교에 아예 안가는 경우도 더러 있고[78], 교수와 협상해서 전 학점을 D로 받는 대신 시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놀러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어차피 취업된 거 학점따위 신경 안 써도 되니 좋고, 교수 입장에서도 누구를 D~F 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79] 일석이조.[80]
졸업시험 또는 졸업작품[81]이 끝난 학부생은 '''수능 끝난 고3'''의 느낌이 들고, 대학원이나 회사에 합격했다면 '''수시 붙은 고3'''이 된다.
11월에 수능이 끝나면, 대학교들은 문화제나 학술제를 연다. 그때 수능 끝난 고3들은 집 앞에 있는 대학교에서 문화제를 구경해보자. 자신이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않아도 좋다. 대학교의 느낌을 맛보는 걸로 족하다.

[1] 수능 2달 전에 합격자 발표하는 수시 1학기가 2008년(2009년도 입시) 고3 까지 존재했었다. 이후에는 수시 2학기를 1차와 2차로 나뉘었지만 2015년도 입시부터는 전문대학을 제외하고는 수시 1차와 2차를 나누지 않는다.[2] 졸업생 (Senior) + 염증/병 (-itis). 직역하면 '''고3병'''이 된다.[3] 또한, 거의 급식도 실시하지 않지만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급식도 똑같이 한다.[4] 게다가, 수업 들어가는 선생들조차도 출석체크도 잘 하지를 않으며, 또한 지각을 해도 지적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사바사.[5] 근방에서 교칙이 빡세기로 유명한 학교. 대전 사람들은 거의 다 안다고.[6] 최대 가능 일수가 20일이다.[7] 공무원 시험, 자격증 시험, 토익/토플, HSK, 각종 고시 등이 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안 해도 된다.[8] 휴학했거나 (원래 학년에서 N년 후배로 가는 경우. 주로 해외유학이나 자퇴의 경우가 많다. 참고로 N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하는 사람들이 이에 포함된다. 참고로 술과 담배 구매는 만 나이가 아닌 한국 고유의 세는 나이(정확히는 세는 나이에서 1을 뺀 연 나이)로 계산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자면 2020년 1월 1일 이후로는 2001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술담배 구매가 허용되나, 주로 1,2월에 태어난 빠른년생 (이 경우 2002년생)은 아직 술, 담배 구매가 허용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가능하다.[9] 참고로 올해(2021년) 졸업한 고등학생은 2002년 3월생부터 12월생까지라서 현재 고등학교 이하에서 빠른 생일자는 더이상 없다. 2003년생이 있다면 그건 조기입학 출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0] 정확히는 청소년보호법의 규제에서 벗어나는 것. 단, 성년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년도 자신의 생일이 지나야 한다.[11] 이 날 뿐만이 아니라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는 단속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식당가의 경우 어느 술집에 의심스러운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다는 소문이 들리면 주변의 술집들이 견제를 위해 신고를 넣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점주들이 눈에 불을 켜고 신분증 검사를 하게 된다.[만19세이상] 한국 넷플릭스는 만 19세이상(생일이 지나야한다)본인의 신용/체크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12] 특히 친척이 사는 곳으로 적으면 의심받는 경우는 거의 0이다. 가족 방문 여러 번 한다고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13] 일부 깐깐한 교사들은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이건 비추천한다.[14] 역발상으로 예전에 다녀온 여행 일부분을 토대로 소설을 써서 한 면을 꽉 채워버리면 교사들도 귀찮아서 안 읽고 그냥 통과시켜주는 경우가 많다.[15] 물론 학생 쪽에서 처음부터 우려먹을 작정으로 어디에도 올리지 않고 킵해뒀던 사진을 쓰거나 정말 철저한 계획파라 애초에 SNS를 안 하는 학생이라면 교사는 이 방법으론 잡을 수가 없으니 머리를 잘 굴려 창의적인 트릭을 넣어보자. 주도권은 학생에게 있다.[16] 물론 그마저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노는 사람들이 꼭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키게 되어''' 수능 끝난 고3이 수고했다는 말을 듣는 것 대신 오히려 '''욕을 먹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수능이 끝났어도 코로나는 끝난 것이 아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능 이후의 남은 시기를 무사히 보내도록 하자.'''[17] 게다가 최근에 11월 후반부터 코로나19가 급증하게 되어, 수능 끝난 고3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여론도 있다. 수능 이후, '''자기가 코로나에 걸린 줄도 모른 채 바깥을 돌아다니다가 집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 그러니 이번 2020년의 수능 끝난 고3은 수능 끝나고 뭘 할지보다 '''안전을 더욱 걱정해야 할 것이다.''' 가령 친구들과 술을 즐겨도 술집이나 음식점, 타지가 아닌 집에서 같이 마신다던가.[18] 이 시기가 운전학원 성수기이므로 아빠나 형한테 야매로 배워서 바로 시험장 가서 딸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학원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등록하는 것이 좋다. 늑장부릴수록 시험 대기자가 많이 쌓인다.[19] 면허를 미리 딴 고3은 아예 부모님의 자가용을 직접 몰고 등교하는 비범한 경우도 있다. [20] 물론 고3이어도 알바 경력이 풍부하거나 (거기에 운전면허까지 있으면 완벽하다) 인맥을 통해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알바를 구할 수 있다.[21] 근데 군대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그것도 공짜로) 따오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에 특히 물류 창고 같은 데 가면 군필 천지다.[22] 대치동이나 목동 등지에서 현강을 들었던 학생은 본인이 들었던 선생님의 조교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시급은 선생님에 따라서 케바케. [23] 같은 기수의 1차, 2차 시험을 한 번에 합격하는 것.[24] 9급 공무원 시험은 국어,한국사,영어의 필수 과목 세 가지와 선택 과목 두 가지 과목, 총 다섯 개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9급 공무원의 거의 모든 직렬에서 선택 과목 중 행정법과 행정학을 보기 때문에 행정법과 행정학을 프리패스 과목이라 부른다.[25] 하지만 직렬과 무관한 공통과목으로 응시해서 합격한 사람이 전공을 몰라서 세금들여 전공과목을 재교육을 한다거나, 직무에 적응을 잘 못하거나 퇴직을 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결국 2021년부터 9급은 반드시 전공과목 한 개를 포함해서 시험을 쳐야 한다.[26] 물론 공대생도 아니고 그냥 수능 끝난 일반계 고3이 기술직을 응시하겠냐만...[27] 전문대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게 금방 9급에 합격할 수준이 된다면 애초에 전문대를 가지 않았을 것이니...[28] 병, 부사관, 장교의 복무기간이 모두 다르므로 어느 군종, 어느 계급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한도가 다르다.[29] 육군 병이 18개월, 가장 긴 공군 병이 21개월이 된 2020년 현재는 얼른 병으로 빨리 끝내려는 사람이 많지만(특히 공군에 이런 사람이 종종 보인다. 임용 전 마지막 휴가를 즐기기 위해 유유자적 꿀빨려고 편한 곳을 찾는 것. 육군과 달리 선착순이 없고 무조건 점수제로 선발하기 때문에 가점만 잘 채워두면 입대 시기도 안정적으로 정할 수 있고.) 합격 전도 아니고 합격 후에 장교나 부사관으로 갔다오는 것은 비추천되는 선택지다. 장교는 그렇다쳐도 부사관은 더더욱 손해다. 뭐하러 소중한 2년 반의 호봉을 날려먹는가? 특히 부사관은 병보다 악폐습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병은 징병으로 끌려간데다 그들의 부모, 병장 예비역 출신 군필들이 많아 국민들의 관심도 많고, 국방부 입장에서도 뿌리뽑고자 하지만, 간부들은 직업군인인지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악폐습에는 국민의 관심도 빗겨나있다. 병 상호간 악폐습을 뿌리뽑기 이전에도 부사관, 장교들 사이의 악폐습은 병의 그것보다 훨씬 심했으며, 일단 마음의 편지라도 써볼 수 있는 병과 달리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죽어도 병으로 가서 노예취급 받는게 싫은게 아닌 이상 무작정 간부 지원을 하기 앞서 1년 반만 꾹 참을지 1년 반~2년 반의 호봉 손해를 감수할지 재보는 것이 좋다.[30] 자신이 수험시절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만 하던 학생이었을 경우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 정말 강철멘탈이 아닌 이상 정말 숨도 쉬지 않고 노력했는데에서 오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1년 더 이래야 하고, 그래도 결과 장담 못한다'''는 공포감이 끝도 없이 펼처지게 된다. 실제로 입시가 끝난 뒤 자살자들의 대부분이 이런 경우이며 수능이 '''운빨''' 요소도 만만찮게 작용한다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31] 물론 그냥 자기 글빨 믿고 준비 안해도 되겠지? 하고 덜렁 시험 보러 갔다 벽돌 기부하고 나오는 사람도 많다.[32] 다만 수능과 문제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준비를 안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33] 다른 말로 하면, 수능에 올인했었던.[34] 괜히 ‘학교는 수능성적이, 합격여부는 실기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게 아닐 정도로 공부와 실기 둘 다 챙겨야 하는게 미대입시생이다. [35] 그렇다고 해서 미대에 수시전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위권 대학으로 눈을 돌릴수록 수능 최저를 보는 경향이 많이지기''' 때문. 특히 서울대처럼 수학까지 보는 학교라면... 미대입시생 역시 수능까지는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 [36] 보통 학교마다 정해진 지정곡 1곡과 자율곡 1곡을 연주하게 된다.[37] 연주회장이나 그보다 소규모의 장소를 빌려서 실기곡을 다른 수험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매의 눈으로 관람하는 가운데 연주하게 되는데 이것을 홀 연습이라 한다. 여러 차례 하는 경우가 많다.[38] 문예창작과에는 드물지 않은 캐릭터다. 심지어 정시 가, 나, 다군을 다 쓰는 것도 무의미한 짓이라며 단 한 장의 대학원서만으로 대학에 들어오는 당돌한 새내기도 몇 년에 한 번씩 있다. [39] 턱걸이 몇 개 혹은 달리기 몇 초 하는 식의 합격선이 명백한 체대 입시, 새로운 음악의 창작이 아니라 기성음악의 재연 수준을 확인하는 음대 입시, 그릴 대상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 구상법 또한 '발상과 표현'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미대 입시에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문창과 실기의 경우 대체 어떤 시/소설을 써내야 합격할 수 있는지가 몹시 막연하다.[40] 그러나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문예창작을 '훈련'받는 학생이 대학에서, 그리고 대학 졸업 이후에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오히려 중고등학생 시절의 문학적 성취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대학 졸업 무렵 펜을 꺾어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41] 보통 2천 자~3천 자 정도. 1200자 정도인 경우도 있다.[42] 맞춤법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하물며 글 쓰는 게 전공인 문창과 실기에서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올법한 맞춤법도 아니고 초등학생 수준 맞춤법을 틀렸다면? 끝이다.[43] 몇몇 대기업에서 좋은 인재를 먼저 선발해가기 위해서 고2 때 미리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44] 예를 들어 상업고등학교 출신이 세무직 9급에 응시하거나 공업고등학교 출신이 기계직, 전기직 9급에 응시하는 경우.[45] 실제로 정시는 학교 수준이 높을수록 유리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학교 수준을 떠나서 자신이 대학 가려면 특목고 학생이든 대안학교 학생이든 결국 수능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46] JPT(거의 모든 대학), JLPT(일부의 대학), FLEX(외대).[47] 예를 들어 동국대학교나 한양대학교 등이 에세이를 본다. 그리고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언어의 모호성의 정치적 영향에 대해 서술하라는거나 홉스의 아이디어와 사회계약설을 토대로 Male-gaze 현상과 여성에 대한 차별 폐지를 명목으로 제국주의자들이 정당화시킨 침략을 평가하라는(How the "Evil nature" of man can be interpreted in the case of male-gaze and imperialists' justifications on their colonizations),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자랑한다.[48] 사실 1년에 2번(6월, 11월)치니 6월 성적이 좋다면 지망 대학의 입시 요강에 따라 필요한 것을 부수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다.[49] 전기선발은 국내대학과 비슷하게 혹은 좀 더 빠르게 입결이 결정된다.[50] 심지어는 취업박람회 팜플렛에 대놓고 '해병대 만기전역자 우대'라고 적어놓는 흠좀무한 경우도 있으니.[51] 물론 아무 특기나 받아도 다 되는 건 아니고, 주특기가 응시하고자 하는 산업기사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큐넷에 다 표로 정리되어 있다. 의외로 이 범위가 넓다. 111101 소총수의 경우 직무범위가 162 기계장비설비설치에 해당되는데, 말은즉슨 기능사를 따고 입대해서 소총 주특기를 받는다 해도 상병 말에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등을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총 같은 일반 전투특기가 아니라 정비병, 통신병 등으로 들어가면 말할 것도 없다.[52] 예를들면 2019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현역 일병'''이라든지... 다만 해당 사례는 전적대가 성균관대였다. 즉 베이스가 애초에 탄탄히 깔린 케이스라,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고모부헌법재판관을 지낸 만큼 주변 환경도 빵빵했다.[53] 신검을 아예 면제해주는 건 아니고, 병무청에서 언제 보라고 지정해준다.[54] 당연히 학교마다 졸업식 날짜가 다르며 보통은 졸업식날조차 놓치고 그냥 3월 이후로 밀려날 가능성이 더 크긴 하다.[55] 경상북도 울릉군은 거의 무조건. 이들은 신검 가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숙박해야 할 수도 있다.[56] 육군도 기술행정병은 면접을 본다. 하지만 보통은 그냥 입영일자 골라서 들어가기에 면접을 보지 않고 들어간다.[57] 하지만 정신과로 3급 이하가 나오기는 정신과 치료기록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니 그냥 진단서 없이 정상인 척 하면 1급이 나온다.[58] 요즘은 치료 후 재검받아서 등급을 올리고 복무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하면 빠꾸 안먹이고 받아주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무조건 받아준다고 장담을 해줄 수가 없다. 그냥 대학생도 아니고 수능 끝난 고3이 빠른 입대를 준비하는 이 문서의 경우 여기서 걸러지면 의미가 없어진다.[59] 생각을 해보자. 공군의 경우, 전투특기인 방공포병과 항공통제 등의 경우에는 유사시 자신이 직접 적기를 식별하여 격추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색맹이라면 아군기에 오인사격을 하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60] 사실 수능이 11월에 치러지고 입대까지는 최소 3~4개월이 걸리니 그때까지 정서불안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61] 야전취사와 야전텐트 설치는 기본이고 불침번을 서게 된다. 단, 부대에 따라 유격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62] 이 시기는 최소한의 개인정비, 즉 환복, 샤워 정도만 가능하고 BX가 모두 막히는데다가 야간에도 검열관들이 모의로 상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일과 중 상황 아직 안터져서 그냥 사무실에서 평소 하던대로 할 때는? 간부들이 퍽이나 훈련 중에, 그것도 일과 중에 근무지에서 책 펴는 꼴을 봐줄리가... 다만 육군 훈련과 달리 공군의 ORE, ORI는 아주아주 가끔 하므로(재수가 좋으면 ORI는 아예 안받고 전역할 수도 있고, 성적을 잘 받아놓으면 아예 ORE, ORI를 안하는 부대를 골라갈 수도 있다.) 육군만큼 시간을 잡아먹진 않는다. 검열 시기가 공표되면 전 부대원들은 빠르면 2~4주 전, 늦으면 1주 전부터 휴가가 다 잘린다. 예외라고는 친족 사망으로 인한 청원휴가 정도. 그래도 수능은 피해서 기간을 잡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민항기도 못띄우는데, 진짜로 북한이 넘어오지 않는 이상 전투기를 띄우겠는가? 만에 하나 수능 즈음에 걸리더라도 수능 응시자는 보내준다. 어차피 훈련 째고 수능 나갈 생각을 한다면 99.9% 병장일 것이니 부대에서도 지휘관이 어지간히 꼬이지 않은이상 보내준다. 물론 훈련 기간이 그렇다는거지 평소에는 일병이든 상병이든 병장이든 저 수능 보고 오겠습니다 한다고 안돼 못나가 할 일은 없다. 출타 인원이 넘치면 그냥 다른 사람을 조정시킨다.[63] 말이 그렇지 대부분 휴대폰은 고장나지 않는 이상 배터리 문제를 제외하면 2~3년은 쓸만하다. 육군은 복무기간이 18개월이니 입대 직전에 휴대폰을 바꾸더라도 전역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쓸만하다. 그리고 대부분 휴대폰은 할부금이나 약정을 2년 정도는 되기 때문에 입대 전까지 오랫동안 쓰던 폰을 갖고 입대한 게 아니라면 전역 직후에 휴대폰을 바로 바꾸는 경우는 흔치 않다.[64] 만약 시간 외에 사용하려고 투폰을 밀반입할 생각이라면... '''걸리면 정말 재밌어질 것이다.''' 투폰 쓰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지금도 있지만, 본인이 알아서 감당할 것.[65] 이 경우 수능 이전인 9~10월에 미리 모집병 지원을 해야 하므로 매우 드문 케이스이다. 당연히 빠른 년생, 조기 입학생은 불가능하며 모집병 지원도 이듬해 1월부터 가능. 이런 부류에 해당되면 졸업식 소식은 편지로만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어찌 보면 신검 건보다 더 골때리는데, 남들은 졸업식날 학교에 가서 꽃다발 들고 사진을 찍는데 자신은 군대 훈련소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부대 밖으로 못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훈련소와 신교대는 거의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에 있다. 사실상 이들은 부대에서 전투복을 입고 졸업식을 지켜보는 셈. 일반적인 고등학생이 이렇게 되려면 모집병이나 전환복무(2021년 10~11월부터 신규 충원 중단)를 지원해야 하는데, 징집병은 만 20세부터 가능하지만 모집병은 '''만 18세'''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모집병 지원 및 신검을 만 18세에 받게 되고 그 해 12월이나 다음해 1~2월에 입대하기 때문이다. 매년 1월 초에 그 해의 첫 입영행사를 하고 12월 말에 그 해의 마지막 입영행사를 하고,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육군공군은 5주, 해군은 6주, 해병대는 7주이기 때문이다.[66] 자신의 친구들은 대학 입시에 성공해서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대학도 떨어지고 추운 눈밭에서 훈련받느라 구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또한 경우에 따라서 부모님과의 학업 문제로 갈등을 빚고 풀지 못한채 입대하여 편지조차도 받지 못할 경우 그 서러움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67] 게임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다.[68] 술 자체를 싫어하거나 못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9] 어지간해서는 없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공부스킬을 얻어내려고 친한 척 하는 사람이 반드시 따라붙기 때문. 그러니까 이쪽은 진짜 공부 잘하는 바보 혹은 진지충들이다.[70]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시험은 오직 공부를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평가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한국 입시 공부는 진짜 시험만을 위한 공부다.[71] 게임, 악기, 덕질, 공예, 수집, 독서,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으로 영화 감상, 미식, 홈트, SNS 업로드 등[72] N수생, 빠른 생일은 제외.[73] 그러나 요즘 대학들은 부실대학이 아닌 이상 술 권유같은건 꿈도 못꾸고 주스나 콜라/사이다로 대체하기도 한다.[74] 밤 10시~오전 9시.[75] '''최저학력기준 없는 수시 합격자들 포함.''' 객관적인 지표로 따지자면 수능 국영수탐 평균 등급 3.5 바깥쪽,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의 경우 국영수탐 평균 백분위 70 미만)들이다. 물론 이중에도 예외는 당연히 있어서 정신 차리거나 가끔 굉장히 적성에 맞아서 더 열심히 대학 생활에 임하는 경우도 있다.[76] 그마저도 1960년대까지는 있었다고 한다. 75학번까지는 중학교를 시험 보고 입학했다는 뜻.[77] 다만 그때는 사회에서 지금처럼 미성년자들의 행동을 크게 제한하지 않았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국민학생이 술담배를 그냥 살 수 있었다[78] 이 경우에는 그냥 취준생도 취업 준비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강의만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79] 중앙대처럼 반드시 누군가에겐 D를 줘야 하는 학교도 있다. 그런데 이런 제한이 없는 학교라 할지라도 그냥 못한것도 아니고 취업 때문에 일하느라/노느라 답안지에 이름만 쓰고 낸 학생에게 C+를 주고 싶은 마음은 그닥 없을 것이다. 어차피 학생 입장에서도 F만 아니면 장땡일 것이고.[80] 근데 이 케이스는 진짜 그 업계에 뿌리박을 거 아니면 비추다. 다른 진로로 틀 경우 취직 후에 학점 던진 것이 마이너스가 돼서 인생 꼬이는 경우도 있다. 주로 뒤늦게 전문대학원이나 약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대학 졸업반 때 취직이 내정되자 신나서 4학년 2학기 학점을 던졌다가 뒤늦게 전문직 하겠다고 뛰쳐나와서 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때 낮아진 학점 때문에 절망하곤 한다. 학부 성적은 영원히 남는다! 게다가 '''결석률이 1/4을 넘어가면 얄짤없이 F가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학칙상 취업 후 출근을 하는 사람은 보충 과제 및 학습으로 출석을 대신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 경우도 많지만, 졸업 후 출근 시작해서 그냥 노는 경우는 시험은 쇼부쳐서 D로 한다 쳐도 출석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81] 기타 취업에 중요한 자격증이나 고시 포함. 이것들 모두 없으면 막학기(4학년 2학기) 기말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