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 부담 전화

 

1. 개요
2. 리버스 차지 콜
2.1. 역사
2.2. 특징
2.3. 사용 방법
2.4. 현재 서비스 중인 콜렉트콜
3. 무료 전화번호
3.1. 일본
4. 바깥 고리


1. 개요


전화를 받는 수신자가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전화 시스템으로 콜렉트콜(collect call)과 무료 전화번호 두 가지 방식이 있다.

2. 리버스 차지 콜


'''"상대방 전화번호와 우물 정(#)자를 눌러주세요."'''

'''"잠시 연결되는 동안 자신을 알려주세요."'''

'''"상대방의 통화 의사를 묻고 있습니다."'''

발신자가 전화를 걸면 수신자에게 요금 부담 사실을 알리고 통화 의사를 확인한 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2.1. 역사


국내에서는 체신부에서 1971년 1월 1일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에 한정하여 처음 시행하였으며, 그 당시에는 대화자 부담 통화 제도로 불렸다. 교환원이 수동으로 상대방 의사를 묻는 수통통화 방식으로 운용요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한 시내통화는 제외되었다.
1989년 1월 KT가 민영화 이전에 한국통신으로 불렸던 시절에 1541 콜렉트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공중전화에서도 컬렉트 콜이 가능해졌다. 이에 데이콤에서 082-17[1]을, 하나로통신이 1595 콜렉트콜을, 파워콤이 1633 콜렉트콜을, SK텔링크에서도 1682 콜렉트콜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2.2. 특징


주로 공중전화에서 통화할 때 동전이나 공중전화카드 등이 없을 때 사용하거나 (요즘은 무제한이라서 상관없긴 하지만) 휴대전화 통화료를 모두 사용하였을 때 사용하는 전화 방식이며, 통화자가 전화를 받을 때 녹음이 나와서 안내 음성을 해주면서 "잠시 연결되는 동안 자신을 알려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간다. 이때 3초간 잠깐 연결되는데, 이는 공중전화 등에서 걸 때 자신이 누구인지 먼저 밝힌 후 통화하라는 배려이다. 그리고 3초가 지나면 "상대방에게 통화 의사를 묻고 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나가는데, 이때 수신자는 이 통화를 하게 되는 순간 전화 고지서를 통해서 통화료를 부담 또는 지불하게 된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숙제나 준비물을 두고 온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통신사에서 일부러 돈을 들여서 콜렉트콜 전용 전화기를 학교 안에 설치해 주었을 정도. 2000년대 들어서 군부대에 콜렉트콜 전용 전화가 설치되면서 현역병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화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국방일보 광고지면에는 콜렉트콜 광고가 나오기도 하는데, 광고 모델은 당연히 여성이다. 일부에서는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삼으면서 군인들의 시선을 잡는 편이다. 그리고 해당 콜렉트콜로 한 번이라도 전화한 적이 있다면 통화한 전화번호를 엽서에 적어서 통신사로 보내서 해당 모델의 사진이 있는 달력을 증정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달력은 생활관에다가 걸어 놓거나 아니면 관물대행이다... 좋아하는 연예인 취향에 따라 선임에게 제안해서 같이 응모하자거나...
막 등장할 당시에는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지 않아 지상파에서 앞다투어 광고도 하며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휴대전화를 누구나 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휴대폰을 쓸 수 없는 현역 군인들을 위한 전화로 전락했다. 몇몇 초등학교는 부모님과 통화할 수 있게 학교 곳곳에 콜렉트콜 전화기를 설치해 두는 경우도 있다.
2010년대 중후반으로 오면서 각 부대 생활관에 수신용 휴대전화가 전면보급됨에 따라 군대에서는 휴대폰을 먼저 차지하지 못한(...) 후임들 전용 전화기가 되었다. 그나마도 2010년 후반기에 접어들며 병사들의 개인 휴대폰을 개인정비 시간에 일시적으로 허용해주는 제도가 도입되며 완전히 퇴출되었다. 또한, 전국민 스마트폰 보유 시대가 오면서 학생들의 연락 수단이 다양해짐에 따라 학교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또 다른 사용법으로는 흔히 보이스피싱이나 중고 거래 사기 등에 사용되는 대포폰을 걸러내어 사기 예방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수신자 부담 서비스이므로 선불폰에는 콜렉트콜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대포통장까지 사용하는 명의도용폰은 걸릴 수도 있으니 다른 예방법도 알아봐야 한다.

2.3. 사용 방법


  • 공중전화 수화기를 들고 긴급통화 버튼을 누른 다음 원하는 콜렉트콜 사업자의 번호를 누른다.
  • 상대방 전화번호와 우물 정(#) 자를 누르라는 멘트가 나온다.
  • 다이얼음이 들리고 상대방이 전화를 받게 될 경우 "상대방의 통화 의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이 때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의 통화 의사를 묻고 있습니다"[2]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의 통화 육성이 나가지만 전화가 끊기면 통화가 종료된다.
  • 콜렉트 콜 전용 전화기는 콜렉트 콜 버튼이 있으며, 버튼을 누른 후 상대방 전화번호와 #을 누르면 된다. 참고로 콜렉트 콜 전용 전화기에서 이용할 경우 수신자 부담 요금이 좀 더 저렴하며, 해당 전화기를 설치한 사업자의 수신자 부담 서비스로만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링크에서 설치한 콜렉트 콜 전용 전화기인 경우 1682, KT에서 설치한 전화기인 경우 1541만 연결할 수 있다.

2.4. 현재 서비스 중인 콜렉트콜


  • SK텔레콤: 1541[3], ***[4]
  • KT: 1541
  • LG U+: 08217[5], 1633[6]
  • SK브로드밴드: 1655[7][8]
  • 세종텔레콤[9]: 1677
  • SK텔링크: [10]

3. 무료 전화번호


항상 수신자가 부담하는 특정한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무료 전화번호(toll-free telephone number)라고 하여 콜렉트콜과 구분하지만 당연히 수발신자 양쪽에게 다 무료는 아니고 수신자가 통화료를 부담한다. 주로 사업체에 전화를 거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 제공 용도로 사용된다.
콜렉트콜과 마찬가지로 공중전화의 긴급통화로도 걸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무료 전화는 모두 080으로 시작하는데, 2019년 4월부터는 '14XX + YY' 방식의 6자리 번호가 도입된다. # 관계자는 "무료인 080 계열이 '1544' 등 유료번호보다 길어 이용자 확대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획기적으로 6자리의 무료 번호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080 번호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번호가 길어서가 아니라 '''기업들이 080 번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등에 안내를 거의 하지 않고 꽁꽁 숨겨놓은 채 유료인 대표번호만 노출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비판이 있다. 심지어,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이나 공정위가 운영하는 사업자등록현황을 통하여 조회되는 기업정보를 올릴때도 아예 전국대표번호만 올려놓거나, 일반번호를 올려놓는다 하더라도 고객센터로 연결되지 않는 곳들이 상당수 이다.
080 회선의 가입 계약 내용에 따라 시외나 휴대전화에서는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080은 휴대전화에서는 '''유료'''다.”라는 괴담이 돌기도 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고객센터 번호인 080-011-6000은 몇 년 전까지 휴대폰에서 발신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업 경비 절감을 위해서 080 무료 번호를 없애거나, 누가 보더라도 잘 안보이는 곳에 적어놓는 등으로 전국대표번호로 바꿔버린 곳이 상당히 많다. 특히 은행·카드사. 2018년 현재 080으로 텔레뱅킹(조회 말고 ‘이체’를 말하는 거다)이 되는 은행은 국민은행뿐이다.

3.1. 일본


일본식 명칭은 フリーダイヤル(Free Dial, 후리 다이야루)로 영어권에선 쓰이지 않는 재플리시이다. 1985년 12월 3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화번호는 0120으로 시작하는 10자리의 숫자며 0800으로 시작하는 11자리의 숫자도 1999년 7월부터 쓰이고 있다. 특유의 로고송으로 유명한 니혼분카센터의 주문 전화번호도 0120으로 시작하는 수신자 부담 번호이다.
일본의 수신자 부담 서비스는 휴대전화에서 발신이 가능한 번호와 그렇지 아니한 번호 두 종류로 나뉜다. 이러한 곳은 일반전화번호나 일본판 전국대표번호인 내비다이얼 번호로 걸어야 되므로, 발신자가 전화요금을 부담한다. 하지만 휴대전화에서 발신이 불가능한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여도 공중전화에서는 무료 발신이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ジャパネットたかた라는 유명한 홈쇼핑 회사가 1년간 부담하는 수신자 부담 통화료가 약 2억 5,000만 엔이라고 한다.

4. 바깥 고리


급할때 ‘콜렉트콜’, 1초만 써도 3분 요금 ‘바가지콜'

[1] 데이콤의 장거리 시외전화 사업자 번호가 082였다. 광고는 열심히 했는데 번호가 너무 길어서 기억하기도 힘들고 실제로 쓰는 사람도 썩 많지 않았던 편이다.[2] 이 순간 통화를 하게 되면 수신자가 전화고지서로 요금을 부담한다.[3] SKT 휴대전화에서 1541로 전화를 걸면 KT 1541로 걸리는 것이 아니라 SKT가 운영하는 콜렉트콜로 연결된다. KT 휴대전화에서 걸면 KT 콜렉트콜로 연결된다.[4] 휴대전화에서 ***를 누르면 1541로 연결된다.[5] 휴대전화로는 걸 수 없다.[6] 2000년대까지는 통화 연결 배경음악이 김아중의 Maria(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였다. 그러다가 2016년 7월 기준 배경음악이 TWICE의 CHEER UP이다. 이전에는 시간을 달려서. 2016년 12월 기준 배경음악이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로 바뀌었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가 쓰이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는 음악없이 바로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나온다.[7] 1655 콜렉트콜은 짱구목소리"상대방의 전화번호하구요 우물정자를 눌러눌러~ 눌러눌러~" 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짱구전화로 유명하며, 심지어 이는 휴대전화로 걸어도 된다. 집전화도 같다. 특히 연결에 실패했을 때 나오는 말이 골때리는데 "으어 어어 어떡하지, 상대방이 통화를 원하지 않아요. 으음 그러니까 그분한테 좀 잘하셔야죠. 다른 사람과 연결해드릴까요?"로 심히 압권이다. 단, 집전화로 할 시 짱구의 목소리 대신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대신 나온다.[8] 참고로 대기음에서 나오는 노래는 이소은의 키친이다.[9] 구.온세텔레콤[10] 2020년 7월 18일 서비스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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