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한국 영화)

 


''' 미녀는 괴로워 ''' (2006)
''200 Pounds Beauty''

[image]
'''감독'''
김용화
'''각본'''
김용화, 노혜영, 김선정
'''출연'''
김아중, 주진모
'''장르'''
로맨틱 코미디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처스, KM컬처
'''배급사'''
쇼박스
'''촬영 기간'''
2006년 5월 22일 ~ 2006년 9월 26일
'''개봉일'''
2006년 12월 14일
'''상영 시간'''
120분
'''총 관객수'''
6,081,480명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1]
1. 소개
2. 시놉시스
3. 등장 인물
4. 줄거리
5. 흥행 및 평가
6. 그 외


1. 소개


2006년 12월 개봉한 김아중, 주진모 주연에 김용화 각본, 감독인 한국 영화. 영어 제목은 200 Pounds Beauty. 김아중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영화이자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판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
한국에서 동명으로 출간된 일본 만화(원제: 칸나 씨 대성공이에요!)가 원작이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체적인 단독 기획이었다. 그러나 제작 기간 도중 해당 만화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자[2] 제작사에서 표절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만화의 판권을 사서 영화를 제작했다.[3] 만화의 한국 정발판 제목과 본 영화의 제목 간 우선순위가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영화가 만화의 정발명을 따른 것이다.[4]
따라서 내용은 만화와는 많이 다르다. 뚱뚱한 여성이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전환한다는 것은 같지만, 일상적인 여러 고민들을 중심 줄기로 다루어졌던 원작과는 달리,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로 인해 무대 뒷편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했던 주인공[5]이 성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면서 겪은 고민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사실상 다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
참고로 이와 관련해 나중에 뜬금없이 문제가 발생했는데 2008년 한국에서 <미녀는 괴로워> 영화의 판권을 산 채 뮤지컬화가 되었지만 당시엔 문제가 없다가, 이후 일본에서 그 뮤지컬의 판권을 사 일본에서도 <미녀는 괴로워>의 뮤지컬판이 공연되었는데, <칸나 씨 대성공이에요>의 일본 출판사에서 미녀는 괴로워 일본 뮤지컬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 뮤지컬의 판권을 샀다지만 그 원작의 원작인 <칸나 씨 대성공이에요>의 판권을 사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런데 정작 한국 뮤지컬판은 소송을 안 당했다.) 하지만 일본 법원은 출판사의 소송을 기각하고 뮤지컬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2018년에 베트남에서 그대로 판박이 리메이크판을 만들었다. CGV측과 베트남 업체 합작

2. 시놉시스


'''군살은 없다! 비밀은 있다?'''
'''눈을 감아야 친할 수 있는 여자'''
'''엉덩이가 너무 커서 슬픈 그녀 ‘한나’'''
'''... 이상하게 정이 가네?'''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데...
그런데 그날 밤 이후 거대한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3.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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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 '''제니''' (김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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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주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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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최 사장''' (김용건, 성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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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의 아버지''' (임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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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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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지서윤)
  • 점쟁이 꽃도령 (이원종)
  • 짜장면 스토커[6] (박노식)
  • 택시 기사 (이범수)
  • 교통 경찰 (류승수)
  • 숯검댕이 (김지석)
  • 이공학[7] (이한위)

4. 줄거리




5. 흥행 및 평가


전문가들 평은 나빴으나 흥행은 대박을 거뒀다. '''공식통계 전국관객 660만명'''을 모으며 한국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최대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으며, 만화 원작 영화로는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 1월 18일 1,319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설국열차(전국 933만), 아이언맨 3(전국 900만), 어벤져스(전국 704만), 타짜(전국 684만)에 이어 역대흥행 7위를 차지했다. 다만, 위에 나온대로 만화랑 원래 얽매이질 않았던 작품이라 만화 원작으로 치기에는 그렇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영화 원작 뮤지컬이 일본에서 만화저작권비를 내지 않고 승소하여 공연할 수 있었던 것도 일본에서도 원작만화랑 차이가 큰 점을 인정했듯이. 그리고 11년 뒤에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죄와 벌로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만화원작 영화 흥행 1위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최종 박스오피스'''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8]
개봉일
매출액
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2006-12-14
36,292,848,900
6,081,480
418
87,141

'''▲ OST 타이틀곡 'Maria'를 연습 중인 김아중의 모습.
보컬 트레이너로 참여한 가수 유미가 그녀 옆에서 코칭을 해주고 있다.'''


'''▲ Maria'''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멤버 이재학이 프로듀싱한 OST 또한 수작이어서 외국곡을 번안[9]하여 김아중이 직접 부른 타이틀곡 'Maria'를 필두로, '별', 'Beautiful Girl' 등의 후속곡들도 영화 흥행 이상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덕분에 영화 OST임에도 불구하고 음원 및 음반 판매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10], 노래를 불렀던 김아중은 2007년 1월 싸이월드로 부터 '디지털 뮤직 어워드 - 이 달의 가수'로 선정[11]된 것을 비롯해, 심지어는 '''2007년 골든디스크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12]
허나 김아중이 가장 좋아하는 OST는 본인이 부른 노래들이 아닌 알렉스의 <Dance with my Daddy>라고 한다. 코멘터리에서 밝히는데 MR만 듣고도 눈물이 났다고 말한다.
참고로 김아중은 주인공 강한나 역을 연기하기 위해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게도 뚱뚱한 여성의 특수 분장을 하는 것[13]은 물론이거니와, 영화의 중심 소재인 '''노래를 직접 부르기로 자청'''하여 '''신인 가수들이 받는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도 소화'''하는 등 배우로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보통 영화 제작시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는 목소리가 비슷한 무명 가수들이 더빙을 하는 관례를 깨고 '''배우 스스로 가수 본연의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한 것. 가수 유미가 김아중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였으며, 실제 영화에서 보면 단순히 배우가 노래를 불렀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상당한 수준의 가창력''' 덕분에 OST의 완성도 또한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다.[14] 다만 목소리는 본인의 것이 맞지만, 음향 기기로 일부 음정을 조정했다고 한다.[15]
전체적인 내용은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파고들지만 결국엔 은연중에 외모지상주의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은 맞지 않는 게, 영화의 전체 맥락이 '외모로만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있으며, 마지막의 전신성형 요구 또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기보다는 진실을 알고도 외모에 신경쓰는 사회를 풍자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16]
예고편을 아주 잘 만든 영화다. 이 영화에 비견되는 예고편은 2010년대에 나온 영화 스물 정도.
영화관에서 일한 직원의 코멘트에 따르면, "예고편으로 이렇게 빵터진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범수가 연기한 택시운전사가 김아중에 의해 뒤에서 차를 받혀져 막 화를 내다 김아중의 얼굴을 보고 난 뒤 급하게 태세전환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이 빵 터진 적이 여러 번이라고 한다. 특히나 옆에 타고 있던 아줌마가 태세전환한 이범수에 기가 막혀한 와중에 얼굴에서 흐르는 피를 보며 하는 대사인 "기사 양반 피나 " 는 예고편 최고의 대사.
코미디 영화인 만큼 빵 터지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중반부 예뻐진 한나의 밴에 ''''넌 가짜야''''라고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17] "이 차 가짜에요?"라고 한나가 대꾸한다던지...

6. 그 외


일본판 DVD에서는 다른 부분은 더빙 없이 자막처리를 했지만, 음악들은 모두 일본곡으로 번안해 성우가 불렀다. 앞선 전개와 어울리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가창력이 준수하지 못해 영화 마지막의 몰입도를 헤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그 성우가 가창력과 연기력 모두 각광받고 있는 성우 토요구치 메구미였다는 것이 아이러니.
주인공 강한나 역을 맡은 배우 김아중은 실제로 가수로 데뷔를 꿈꾸었으나 기획사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자로 데뷔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창력은 바탕이 되어 있었고 본인 또한 가수에 미련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준비과정에서 여러모로 느낀 바가 있는지, '기회도 잡지 못해 무대에 서지 못하는 무명 가수들이 많은데, 지금 자기가 인기 좀 있다고 자격없이 앨범을 내는 짓은 못하겠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18] 여러 모로 배우를 잘 선택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케이스.
2009년에 여주인공이 요요현상으로 다시 뚱뚱해진다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후속편이 기획, 제작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여러 문제로 흐지부지되었고, 그 대신 중국판 미녀가 괴로워가 제작된다. 해당기사 그런데 중국어판은 끝내 흐지부지되었고 베트남에서 2018년에 먼저 리메이크되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린먀오커(林妙可)라는 9살(현재 25세) 여자아이가 개막식 노래로 가창조국을 불렀는데, 뛰어난 가창력과 귀여운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곧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진짜 노래를 부른 사람은 양페이이(杨沛宜)라는 7살(현재 23세) 여자아이였고, 린먀오커는 양페이이가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입만 벙긋거렸던 것이라고...


[1] TV판은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되었다.[2] 황미나 만화 <웍더글덕더글>을 표절하여 <점프>라는 무대사 연극으로 나올 당시 언론에서 하던 말로 이 작품과 미녀는 괴로워 만화를 언급했다. 결국 부분 승소로 끝나면서 제작 업체와 합의를 봤다.[3] 과정이 좀 다르지만 만화의 판권을 사서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꽤 있다. 단순히 만화를 '영화판'으로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유명한 케이스가 바로 기생수. 터미네이터 2에서 기생수와 비슷한 장면이 나와서 제작사 측에서 판권을 샀고, 이 때문에 기생수는 20년간 대중매체로 제작될 수 없었다.[4] 1999년에 이미 만화가 한국에 정발되었다. 영화 개봉 후인 2007년에는 재출간된 것이다.[5] "Gonna Make You Sweat (Everybody Dance Now)" 등의 노래로 히트를 쳤던 C+C Music Factory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실제 이 그룹에도 몸매 좋은 여자 멤버의 노래를 대신 부른 사람이 이 작품에서 나온 것 같이 뚱뚱한 여자 보컬(Martha Wash)이었다. 이 당시 이 사건 외에도 밀리 바닐리라는 얼굴담당과 노래담당을 따로 내세운 사건이 있어서 더욱 문제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4년 칵테일 사랑 가수인 신윤미의 목소리에 립싱크를 했던 마로니에 립싱크 사건이 있다.[6] 중화요리 배달원[7] 성형외과 의사.[8]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9] 미국 밴드 블론디(Blondie)가 부른 Maria가 원곡이며, 이는 영화 흥행 후에 러브홀릭이 콘서트에서 원곡을 부른 공연실황이 디지털 음원으로 나오기도 했다.[10] 이 당시 디지털 음원으로 인해 음반 산업 시장 자체가 급속도로 축소되는 악조건 속에서 그냥 일개 한국 영화의 OST 앨범으로 2만 5천장씩이나 팔린 것은 상당한 판매고 수치다. 이 앨범이 골든디스크상 CeCi 특별상을 받을 2007년에 판매고 1위를 기록하여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SG워너비 4집이 겨우 14만장 수준인 시절이며, 판매고 3위부터는 10만장도 넘기지 못했다.#[11]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 음원 판매 실적을 기초로 수상하는 듯.[12] 참고로 골든디스크는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가요계 시상식으로 가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시상식이며, 수상자 평가에서는 그해 음반 및 음원 판매 실적을 최우선 기준으로 한다. 고로 이 영화의 OST 판매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는 이야기다.[13] 이게 보통 기술이 아니라 결국, 해외 기술을 써야 했다. 그래서, 특수 분장은 <스파이더맨 3>, <레드 드래곤> 같은 영화 특수 분장에 참여한 크리스 콥지나를 비롯한 미국 분장팀이 맡았다. 그런데 이 분장팀이 한국에 온 것이 아니고, 김아중이 당시 KBS 일일극인 <별난여자 별난남자>를 촬영 중인 와중에 1박 2일간 짬을 내어 미국으로 날아가 특수 분장을 위한 본을 뜬 것.당시 기사 영화를 위한 김아중의 열의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14] 애초에 김아중은 원래 가수 연습생이었는데, 소속사 사정으로 배우로 데뷔했다.[1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263595 [16] 영화가 나오던 2000년대 후반이나 2020년 현재나 외모지상주의가 잘못된 것을 모두가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더 확장되어 '''외모도 능력'''이라는 풍토가 퍼져나가는 현재를 보면, 마지막 장면은 참으로 적절히 사회를 풍자해낸 장면이다. 외모의 우열여부를 따지며 순위 조작조차 합리화하려는 연예계와 팬들을 보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나오는 것에 반박할 수가 없을 정도다.[17]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 하는 제니(한나)에게 열폭한 아미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18] 아마 이때 김아중의 보컬 트레이닝 및 OST 몇 곡을 부른 가수 유미의 영향이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