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란(소녀왕국 표류기)
1. 개요
소녀왕국 표류기의 어른 세대 등장인물. 스즈의 어머니이다. 대략 스즈 나이 때 결혼했던 것 같으니 나이는 25~30살 즈음으로 추정.
2. 외모
치카게 - 시즈카, 유키노 - 카가미가 그렇듯이 딸내미와 외모가 비슷하지만, 스즈란은 유독 스즈와 많이 닮았다. 이름도 닮았고. 왠지 그리기 귀찮아서 똑같게 그린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유일한 차이점으로 가슴이 더 작다. 결혼하고 나서도 커지지는 않았다.
3. 전투력
전직 섬 최강자. 오죽했으면 섬 최초의 인간 주인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
악마라고 할만한 전투 능력의 소유자로써 당시 주인들도 고전하는 카라아게를 키워내고(동기는 나이를 먹어도 날지 못하는 카라아게를 위한 날기훈련. 아시다시피 카라아게는 닭이다.) 또 그 카라아게를 단박에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카라아게는 그 때 스메라기씨와 수리수리와 함께 '새됐다' 파로 마을에서 양아치짓을 하고 있었는데 스즈란이 모조리 박살냈다. 이후 카라아게가 여러 싸움을 거쳐(대상 중 동서남북 주인들도 있었다.) 분신술까지 쓰는 경지에 오를 정도로 레벨업하고 덤비지만 '''스즈란이 가지고 놀았다.''' 참고로 스즈란은 전자의 사건 이후 '''전혀 수련한 적이 없다.'''
묘사를 보면 그녀의 전투감각은 거의 본능 레벨. 카라아게가 주먹을 피하니까 무릎이 알아서 카라아게가 피한 위치로 튀어나오고 뒤를 잡아 공격하려는 순간 알아서 주먹이 뒤로 향하고 분신을 쓰면 아무렇지도 않게 본체를 잡는다. 감도 인간을 초월해서 카라아게가 그녀를 속으로 욕하는 순간을 '''0페이지 단위'''로 포착해서 카라아게를 박살내기도 한다.[1][2] 이런 연유로 당시 '붉은 야차'로 행세중이었던 시즈카는 붉은 야차로서 움직일때 절대로 스즈란과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스즈도 성격이 온화해서 그렇지 실제 신체능력은 섬내 인간들중에서도 최강급에 속하는데 이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4. 성격
상당한 말괄량이이며 질투심이 엄청 강하다. 그녀는 질투심을 타카토라에게 인사를 빙자한 폭력행위로 가함으로서 풀곤 했는듯하다. 스즈란의 질투심이 담긴 킥을 맞은 그가 하는 말이 '''"오늘은 유난히 인사가 과격하구나"'''.[3]
이 질투심은 후에 스즈가 물려 받은 듯 하다. 단, 스즈를 낳고서는 무리하면서 얌전한 척한지라, 스즈의 기억속에는 전형적인 상냥한 어머니로 남아 있다.
5. 타카토라와의 관계
토호인 이쿠토만큼이나 둔한 사람. 타카토라가 "데이트하자!"라고 했는데 "만날 같이 다니잖아?"라면서 넘긴 적도 있고[4] 그 외에도 타카토라가 끊임없이 고백을 했지만 다 이런 식으로 넘어간 듯하다. 그러나 연애 자체에 둔한 이쿠토와 달리 스즈란은 타카토라에게 이미 푹 빠져 있었다. 계기는 스즈란이 바다에서 수영하다 다리에 쥐가 난 상태에서 상어에게 습격받을 위기에 빠졌을 때 타카토라가 구해준 것이었다.
그런 연유로 이 섬내 최강자에게 타카토라는 당시 유일한 약점이었다. 타카토라 문제를 가지고 카라아게가 기어 올라오면 꼼짝 못할 정도다. 타카토라도 스즈란을 좋아했으니 사실 둘의 혼인은 딱 한 관문만 남아있는 셈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포즈. 여자들이 보통 좋아할 법한 보석이나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보니[5] 뭘 선물로 줘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것. 그런데다 츤데레적인 면도 있다보니 그 한 관문이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라 타카토라를 끊임없이 좌절시켰다.
끝내 타카토라가 선택한 건 온천. 스즈란이 목욕을 좋아하는 걸 노린 것이다. 일부러 온천이 나오는 데를 골라서 집을 지었고 그 집이 바로 지금 스즈가 살고 있는 집이다. 스즈가 혼자 남았어도 그 집을 기어코 떠나지 않으려고 했던 건 이런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혼하자고 말하려고 어깨를 잡았을 때도 장난치는 줄 알고 손목을 붙들고 절벽으로 횅 날려버렸다. 그래서 타카토라는 절벽에 부딪히면서 결혼하자고 말하는 희대의 만담 청혼을 하게 됐다(..).[6]
6. 작중 등장
마을 여자들 중에서는 드물게 행방불명 상태이다. 3년전 태풍이 불던 날에 사라졌다. 그래서 아버지는 없는 이 마을 사람들도 엄마는 있는데, 스즈는 엄마도 없기에 외로움을 많이 탔고 이쿠토가 스즈네 집에 들어와 살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사실 첫 등장 자체는 상당히 이른 단계에서 했다. 가장 첫 등장은 2권에서 스즈의 회상 장면. 그외에도 5권의 아야네의 회상 장면 등등 지나가는 컷으로 의외로 자주 등장하지만 특별히 설명해주지 않아 정체가 감춰진 것.
6.1. 100화 돈카츠 생일
생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다가 결국 100화 돈카츠 관련 에피소드에서 2년 전에 유체이탈한 생령 상태로 등장해 어딘가에서 생존해 있음을 인증했다. 생령 상태였지만 역시 스즈란답게 카라아게를 기세로 제압, 이후에 '''카라아게와 마치의 콤비를 압살했다.''' 그 이후 스즈를 찾아가는데 외모가 영락없는 유령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스즈란은 유령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딸과 그 친구를 본의도 아니게 놀래키고 말았다.
이 당시 스즈는 아직 가슴이 아야네보다 작았는데 아야네가 이걸 가지고 스즈를 놀리자 스즈란이 '''가슴이 작은 게 뭐가 나빠'''라고 외치며 등장한다. 21권 끝 부분에서 야시로가 한 말에 따르면 축제 때 나타나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정령'에게 소원을 빌어 섬 바깥으로 나간 모양이다. 3년 전 그 정령에게 소원을 열심히 빌어서 소원을 이루어준 케이스가 있다고 언급. 축제 때 그 정령으로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스즈가 '엄마가 떠났을 때랑 비슷해...!' 라고 그랬던 걸로 봐서 그 때 스즈란이 빠져나간 것이 거의 확실.
참고로 돈카츠는 이때 스즈란이 두고 간 애다.
6.2. 108화 꿈 속 세계
108화에서 꿈 속 세계에서 나오지 못하는 마치를 구하기 위해 따라 들어간 스즈, 아야네와 마치를 깨워주기도 했다. 형체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야시로가 2년만의 재회는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이미 가슴은 자신을 넘었다고 하는 걸로 봐서 스즈란이 맞다.
6.3. 134화
134화에서는 섬 남자들이 동영상에 비친 스즈를 보고 스즈란 이야기를 꺼내는데, 하는 말들이 엄청나다.
행방불명 사실을 알고서는 다들 좀 걱정했지만 스즈란이라면 괜찮을 것이라고 결론이 난다.'''나가마사''': 스즈란이랑 비슷하다고? 뭐... 생긴 건 비슷하지만...
'''타다노리''': 스즈란은 좀 더 무사의 아우라가 느껴지지.
'''히데아키''': 스즈는 스즈란하고는 정반대로 여자다운 아이네.
'''타카토라''': 야, 그 얘기 본인이 들으면 '''니들 다 죽는다...'''
7. 떡밥
바깥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과 이쿠토네 집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으며, 더불어 스즈란이 살아있는 걸 보면 같이 실종된 아이란도 남자들도 같이 어딘가 살고 있는 듯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남자들이 추측대로 바깥 세계에서 이쿠토네 집안에 고용되어 살고 있음이 밝혀졌을 때 스즈란은 그 자리에 없었다. 심지어 스즈란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조차 아이란도에서 찍은 비디오 영상이 전달되기까지 전혀 몰랐던 모양.
행방불명된 마을 남자들이 등장했고 당장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해룡의 눈')[7] 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작품의 마지막 떡밥이다.
한편 해룡과의 떡밥도 있다. 해룡은 은연중에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그렇게 해서 생겨낸 생명체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부모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8] 마치가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해룡의 눈에 해당하는 '''인간'''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다(157화). 보면 스즈란은 섬 주인이 될 만큼 육체적 능력이 뛰어나고, '''부모의 존재가 묘사된 적이 없다'''. 타카토라와의 과거편 에피소드에서도 타카토라의 어머니는 분명히 등장하고 최근 편에도 등장하지만 스즈란은 어렸을 때에도 혼자 살고 있는 걸로 묘사된다.
107~108화에서는 고래 모습을 하고 있던 야시로에게 사념파로 대화를 한 인물이 스즈란으로 추측되는데, 마치 같은 무녀도 아닌 일반인인 스즈란이 꿈 속 세계에서 야시로와 대화를 한다는 건 있기 어려운 일이다.
[1] 사랑문제로 고민하던 스즈란이 다음 페이지에서 갑자기 카라아게를 발로 차 날려버린다. 그리곤 자기를 욕했냐고 따진다. 이 때 카라아게의 반응은 '''반응이 너무 빨라 페이지 잘못 넘긴 줄 알겠다.'''[2] 개그 연출이지만 현재의 카라아게가 과거를 회상하며 '악마와 같이 강한 사람'이라고 그녀를 평가하자 '''그 대사가 들은 나레이션용 대화 상자를 손으로 가리키곤 "누가 악마같다고?!"라며''' 안 그래도 작살나고 있던 과거의 카라아게를 더 작살내버렸다.(...)[3] 맞은 보람(?)이 있긴 한지 타카토라의 신체능력은 카라아게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하는 수준이고 스즈란의 폭력을 겪고도 버티는 맷집을 보여준다.[4] 이쿠토도 17권 96화에서 스즈의 데이트하자는 말을 그런 식으로 받아친 적이 있다.[5] 본인 입으로 "난 그런 돌덩어리에 관심 없다"라고 말했다.[6] 부딪히면서 외친 '결혼'이라는 단어를 '혈흔'으로 알아듣는 말장난이 나온다. 두 단어는 일본어로 けっこん으로 동일하다. 명탐정 코난에서도 나왔던 드립.[7] 해룡의 눈 때문에 당장은 돌아올 수 없다면서 시즈카에게 키요마사가 소설 속 암호를 통해 무언가 부탁을 한다.[8] 이 예로 몬지로나 카라아게가 언급된다. 둘 다 각각 아야네와 스즈란이 '어느날 갑자기 알을 발견했다'라면서 부모는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