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왕국 표류기
[clearfix]
1. 개요
원제는 '''떠내려가서 아이란도'''(ながされて藍蘭島).
후지시로 타케시(藤代健)[1] 의 하렘계 러브 코미디 만화. 스퀘어 에닉스의 만화잡지 '월간 소년 간간' 에서 2002년 6월부터[2] 연재 중이며 2021년 2월 기준으로 단행본은 35권까지 발매됐다. 2011년 8월부터 현재 간간 연재작 중에서 가장 오래 연재한 작품이 됐고, 2013년 7월부터는 마법진 구루구루(1992~2003년, 11년 1개월 연재)의 기록을 깨고 소년 간간 연재작 중 가장 오래 연재한 작품이 되었다. 이제 와선 고전이라고 여겨지는 마법진 구루구루가 2로 속편이 나온 게 2012년, 리메이크된 게 2017년인데 그 기간 동안 계속 연재 중일 정도.[3]
한국에서는 삼양 출판사에서 정식 발매 중이며, 2014년 1월 22권이 나오고서 1년 3개월만인 2015년 10월이 돼서야 24권이 출간되었다. 한국판 발매 텀은 약 1년 가량으로 어째 점점 일판과 발매 텀이 멀어지는 듯. 2016년 9월 기준 25권 출간으로 3권이나 차이가 나게 되었다. 번역자는 4권까지는 김문광, 5권부터는 김완.
2009~2019년까지 연재된 같은 작가의 작품 카헤탐정부는 이 만화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간혹 토호인 이쿠토 등 작중 인물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 만화도 2014년에 한국에 정발되었다.
2. 줄거리
주인공 토호인 이쿠토가 아버지와 싸우다가 화가 나서 가출해 배에 탔는데, 그 배가 마침 100년에 한 번 부는 폭풍을 만나 배에서 떨어져 아이란도라는 섬에 흘러내러 오게 된다.
그런데 그 섬에는 이미 메이지 시절[4] , 표류하여 정착한 사람들이 지내고 있었다. 문제는 12년 전 모든 남자들이 낚시 대회를 하러 바다에 나갔다가 해일에 섬 밖으로 밀려나서 결국 여자들만 남게 된 것. 그래서 남아있는 남자라고는 동물뿐이라, 아무리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아이란도지만 사람과 동물이 결혼할 순 없기 때문에, 섬에 표류해온 유일한 인간 남자인 이쿠토를 노리는 마을의 미소녀들 사이에서 해프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image]
'''그야말로 이쿠토를 둘러싼 배틀로얄.'''
후에 집단 행방불명된 남자들은 다행히도 다른 데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애니판에서는 다른 무인도로 가서 남자들만의 세상을 차렸고, 원작에서는 이쿠토네 집에서 식객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타카토라가 제일 먼저 이쿠토 가족과 만나서 그가 나서서 섬의 다른 사람들을 찾아나갔다고 한다.
3. 특징
전형적인 하렘계 러브 코미디 만화로, 계속해서 등장인물이 늘어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그런것에 비해 의외로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고루고루 비중이 돌아가는게 장점. 인물들간의 관계나 분량 배분도 꽤 촘촘하게 잘 짜여있다. 다만 그렇게 수많은 히로인들에게 비중이 계속 돌아가면서 챙겨주다보니 전개는 거북이 수준.
그래도 애초에 딱히 스토리의 굴곡진 모습을 보고 즐기는 만화가 아니라서, 찔끔찔끔 본다면 모르겠지만 간만에 한번씩 몰아본다고 치면 그렇게 크게 늘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무인도 배경 하렘 소재의 전원일기 같은 장기 드라마'''를 보는 느낌. [5]
여자들만 사는 섬에 남자 혼자 떨어졌다는 배경설정 때문에. 히로인들이 일부다처제에 별 반감이 없는 것도 특징.
배경이 되는 아이란도섬에는 외계인, 초고대문명의 흔적, 귀신, 요괴가 공존하고 있다. 게다가 워낙 넓고 지형도 다양해서 '''처음 가보는 곳'''이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신캐릭터들도 아직 많이 숨어있을 것이다. …이 섬은 도대체… 자세한 것은 아이란도 문서 참고.
이 만화의 소소한 재미 중 하나로 컷 내 내용을 전부 읽는 독자들은 알아챘겠지만, 중간중간 지나가는 컷에 작게 표시되는 말들이 대부분 나중에 다시 나온다. 예를들어 7권 중 리사가 토케타의 뒤에서 머리빠지는 거 아니냐고 말을 하는데 몇권 뒤에 토케타가 리사에게 진짜 머리가 빠지는 것 같다고 걱정하며 말한다.
여담이지만 토호인 이쿠토와 토호인 미사키를 제외한 등장인물 전원이 성씨가 없다. 이유는 이 사람들은 메이지 때 유럽 쪽으로 유학을 가서 외국문물을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오던 사람들의 후손이기 때문[6] . 이름도 다들 평범한지라 웬만해서는 검색창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크리. 다른 캐릭터들도 이름 그대로 검색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곳 나무위키에서도 대부분의 캐릭터가 동음이의어 구분자를 달고 있다.
하렘물답게 남주 토호인 이쿠토는 둔감한 편이라 '''고자왕국 표류기'''[7] 라고까지 불리지만, 사실 성적인 면에서는 여자애들 팬티만 봐도 코피를 흘리는 등 도리어 엄청나게 민감하다. 단지 연애 감정에 둔감할 뿐이다.[8] 한편 이와 대조되게도 섬 소녀들은 본래 아이란도 문화 자체가 약간 개방적이다 보니 [9] 폭풍같이 들이대고 있다.
그림체는 눈이 좀 큰 편이다. 엄청나게 크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초반부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중반부부터는 약간 작아졌다. 20~30권을 넘어가면서는 좀 더 작아져서 그냥 보통 모에체의 눈 크기가 되었다. 14권 보너스에서 재미 삼아 실사와 비슷한 눈 크기로 나왔던 적이 있다.
28권 173화(2016년 10월 연재분) 즈음부터는 수위 기준이 완화됐는지 유두가 묘사된다. 정발본에서는 아마도 편집되었던 듯하다.
4. 등장인물
소녀왕국 표류기/등장인물 문서 참고.
5. 설정
5.1. 지역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CD
드라마 CD는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쪽 두개로 존재하며, 코믹스쪽 드라마 CD의 경우에는 알게 모르게 외전에 가까운 형식. 사쿠야 등 여기서 첫 등장한 캐릭터들도 있다.
6.2.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TV 도쿄에서 2007년 4월부터 9월까지 방영되었다. 원작의 스토리를 중간에 잘라 먹었지만, 연출은 호평이었다. 특히 여성의 본능에 눈 떠서 '''배틀 로얄을 펼치고서 이쿠토를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드는''' 섬 아녀자들의 얼굴은 작중 백미. 전 26화 완결.
원작 전반부에서 스즈를 주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던 것을 반영하여, 애니메이션에서는 더더욱 스즈-이쿠토에 일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쿠토가 스즈에게 도움을 받다가 나중에는 스즈가 이쿠토에게 도움을 받는 식으로 대칭적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23화 학교 에피소드에서 이쿠토가 스즈를 위해 노력하면서 3화 때 도움을 받았을 때를 언급하는 부분이나, 16화에서 이쿠토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걸 22화에서 스즈도 똑같이 말을 한다거나. 특히 13화에서는 미사키에게 편지를 보내는 에피소드인데, 원작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편지를 던지는 시간대를 밤으로 바꾸어 더 은은해졌고 원작에는 없던 포옹 장면이나 손 잡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보스를 상대할 때에도 여러 히로인들이 같이 협력하는 원작에 비해서 스즈가 단독으로 활약하는 일이 많다.
집마다 모두 온천이 있다는 등 오리지널 설정이 있다. 원작에서는 거의 스즈네 집만 혼자 온천. 스즈네 아버지 타카토라가 스즈란을 위해서 일부러 온천 위에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림체는 전체적으로 원작과는 많이 다른 편. 게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작붕이 심해졌다. 특히 액션(?)이 많이 나오는 시노부. 그렇지만 전반적인 작화 퀄리티는 우수한 편이며 특히 캐릭터 디자이너인 호소다 나오토가 직접 작화감독과 원화로 참여한 25화는 에피소드 중에서도 최고의 작화를 선보이며 백미로 꼽히고 있다.
판매량은 3000장 정도. 미묘한 수준이다. 제작사 feel의 진키 익스텐드 이후 두번째 원청임을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2기가 나올 듯할 것처럼 마무리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국내에선 애니맥스에서 2008년 7월부터 더빙 방영하였다. 퀄리티는 평범한 편이다.
2016년 3월부터 AT-X에서 한 주에 한 화씩 재방영했다(수요일 방영으로 추정). 540p급 화질을 720p(HD급) 해상도로 강제로 늘려서 방영하라 살짝 도트가 튀는 듯이 보인다. 그래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보다는 화질이 낫다.
6.2.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Days
- 작사: 타시로 토모카즈(田代智一), 스야마 치에코(すやまちえこ)
- 작곡: 타시로 토모카즈
- 편곡: 안도 타카히로(安藤高弘)
- 노래: 호리에 유이
- 1쿨 엔딩 테마 Say cheese!
- 작사: 타시로 토모카즈, 스야마 치에코
- 작곡: 타시로 토모카즈
- 편곡: 콘도 아키오(近藤昭雄)
- 노래: 호리에 유이
- 2쿨 엔딩 테마 恋する天気図
- 작사: 타다노 나츠미(只野菜摘)
- 작곡, 편곡: 후루지 타카히로(古池孝浩)
- 노래: 호리에 유이
6.2.2. 회차 목록
7. 기타
- 제목이 비슷한 만화로 '떠밀려져 하치조 섬(流されて八丈島)'이라는 만화가 2009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섬'과 'ながされる(떠밀리다)'는 원래 자주 같이 쓰일 만한 단어라서 의식하고 지은 제목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다. 아이란도와는 달리(...) 하치조 섬은 당연히 실제로 있는 섬이고, 실제로 작가가 가보고 쓴 여행기 스타일의 만화. 2017년 7월 시점에서 한국에 정발되지는 않았다.
링크에 걸어놓은 대로 하치조 섬은 혼슈의 도쿄 인근 이즈 제도의 섬이라 아이란도의 추정 위치인 오키나와 인근과는 전혀 다르다. 재미있게도 하치조 방언의 경우 소녀왕국 표류기의 배경(으로 추측되는 곳)과 유사한 오키나와 인근의 다이토 제도 등지에서도 쓰인다고 한다.
[1] 원래 AIC 출신 애니메이터. TKS 명의로 성인 게임에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이 만화가 실질적인 데뷔작이다. 이전작은 '코믹바운드(コミックバウンド)'라는 잡지에서 연재된 터널에서 빠져나왔더니 미야케사카(トンネル抜けたら三宅坂)라는 작품인데, 코믹바운드가 창간 2달 만에 폐간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연재되지도 못하고 5화 만에 강제 연중당하고 말았다. 해당 만화는 꽤 인지도가 있었는지 10여년 후 2012년에 그림 작가를 바꿔서 재연재되었다. 관련 블로그[2] 2001년에 시작된 강철의 연금술사와 연재 시점이 비슷해서 1권에선 이쿠토가 강철의 연금술사 1권을 갖고 있는 묘사가 나온다.[3] 이와 맞먹는 장편연재만화가 블리치(2001년 ~ 2016년), 나루토(1999년 ~ 2014년), 원피스(1997년 ~ '''연재 중''') 정도가 존재한다. 심지어 이 만화는 위 작품들처럼 인지도가 역대급이거나 거창한 세계관을 가진 만화도 아닌데 이정도로 연재기간이 길다는 점.[4] 코토 할멈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130년 전이면 코토 할멈의 18세 일 때니까 1872년도다. 메이지 5년에 해당하는 연도.[5]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020년 소년 간간에서 이름 있는 10년 이상 넘어가는 장기 오리지널 연재작이 이거밖에 없다. 2018년 3월 30권 기준으로 누계 390만부 팔렸다. 권당 13만 부수 정도로 상당한 수준.[6] 일본에서 일반인이 성을 본격적으로 붙이기 시작한 건 메이지 유신 이후[7] 작중에서도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코토가 'X알도 없는 놈'이라고 매도한 적이 있다.[8] 사실 20권 즈음의 전개까지 "다들 어차피 내가 유일한 남자라서 관심이 있을 뿐 아니냐, 어차피 섬에 평생 있을지 어쩔지도 모르겠고 누굴 좋아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식으로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던 것도 있다.[9] 복장 노출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남자가 있던 시절에도 혼욕 문화가 보편적이었다.[10]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맥스 코리아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A파트] A B [B파트] A B [11] 구글에서 검색하면 바로 그 하야시바라 메구미 남편이라고 뜬다(...) 공식적으로는 '''회사원'''과 결혼했다고 한다.[12] 애니메이션 감독 시마자키 나나코(島崎奈々子)의 다른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