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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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 스크린 톤
日 : スクリーントーン
英 : screen tone
흑백 인쇄의 회색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그림 도구. 보통 스티커형 필름 형태를 띤다.
정식 명칭은 스크린톤이지만 줄여서 톤이라도고 한다. 한 장 가격은 1500~2500원 정도이다.[1]
뒷면에 접착제가 발려진 투명한 필름이다. 반복되는 망점 문양이 인쇄되어 흑백 그림 매체의 여러 기법에 사용된다. 기본적인 기법 중 하나는 쓸 면적만큼 잘라 붙이는 방법이다. 혹은 스크린톤을 붙여야할 그림보다 크게 자른 뒤 붙이고, 칼로 그림 바깥 부분을 잘라내 떼는 방법이 있다. 원고에 칼자국이 남지만, 인쇄 과정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칼로 필름을 긁어내면, 그만큼 문양이 지워지므로 이걸 이용해 단순히 톤을 붙이는 묘사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연금술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파지직하는 효과의 묘사가 있다. 이렇게 여러 배경이나 옷 등에 그려진 문양, 명암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스크린톤이 만들어진 이유는 과거 인쇄 기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특히 만화 잡지를 인쇄할 땐 엄청난 양의 그림을 찍어내야 하는데 당연히 높은 퀄리티의 인쇄기술을 쓰기란 지금과 달리 어려웠다.[2][3] 또한 과거 만화 잡지 인쇄기는 오로지 '''단색'''만 표현할 수 있었으며, 단색을 옅게 하여 '''명암표현'''은 할 수 없었다. 표지는 분명 컬러 그림이긴 하지만, 이는 따로 먼저 찍어낸 다음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실렸던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회색에 대한 표현은 오로지 스크린 톤에 의한 음영의 표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2색 인쇄(사실 상 1색 인쇄지만)에서 시간이 꽤나 지나고 나서야 256 단계의 회색조 표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만화가들은 명암 표현을 위해 햇칭을 하거나, 검은색을 점으로 찍고 그 점의 밀도나 패턴 등등을 다르게 해 서로 다른 여러가지 회색을 표현하는 수법인 점묘법을 이용했다. 이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크린톤이 고안 된 것. 처음에는 단순한 밀도별 망점, 그라데이션 형태 정도만 있었다가 점점 더 부족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더 많은 표현 기법을 갈구하는 작가들이 생겨나면서 배경으로 복잡하지 않은 식물이나 나무. 간단한 사물들, 혹은 집중선이 인쇄된 형태도 나온다. 인쇄 기술이 대폭 발전한 지금은 단행본은 물론 잡지까지 회색을 구현하게 되었고, 흑백 표현 방식은 더욱 발전하여 스크린톤이 마치 물감과도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이 더욱 더 이루어지면서 CG의 사용이 상당히 쉬워지게 되었다 보니 스크린톤은 쇠퇴하게 된다. 과거에는 상당한 재력을 갖추었으면서 실험정신이 넘쳐나는 적은 수의 작가들 정도나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작업을 시도했으나 점차 그 편리함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의 발달과 숙련공의 등장에 힘 입어[4] 점차 더 많은 작가들에게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익숙 해지게 되면서 여러가지 단점으로 인해 스크린톤의 위상은 점차 추락해가는 추세이다. 2015년 시점에서는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에선 스크린톤 생산이 단종 되어 더이상 취급하지 않는 곳이 늘어났다.
잘 사용하면 "톤 처리가 좋다" 혹은 "화려한 비주얼을 느끼게 만드는 실력있는 작가" 같은 말들을 들을 수 있고,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에 빛의 음영을 부여하거나 특수한 효과를 입혀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려터지다 못해 부족한 실력을 스크린 톤으로 때워 버리는 만화들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종종 스크린톤을 사용치 않는 작가들을 향해 "톤 값을 아낀다"라고 독자들이 말하기도 한다. 사실 작가에 따라서는 스크린톤을 사용하질 않거나 거의 쓰질 않는 대신 펜 터치 혹은 다른 방법으로 높은 퀄리티를 내는 작가들도 있다. 이런 작가들로는 키시모토 마사시, 아즈마 키요히코, 오시미 슈조 등이 있다. 혹은 장인적인 고집을 이유로 안 쓰는 작가도 있다. 혹은 컴퓨터를 도무지 못하거나 CG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도무지 못하는 컴맹이거나, 변화를 시도하기엔 너무나 나이가 많아서 힘들어진 작가들 정도나 스크린톤을 사용 하기도 한다. 다른 이유로 스크린톤을 쓰지 않거나 그 비율이 매우 적은 작가들도 있는데, 토리야마 아키라의 경우 "그건 만화가 아냐! 귀찮아!"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소라치 히데아키도 "그냥 귀찮아..." 같은 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스크린톤을 다루는 작업 자체가 대단히 번거롭고 귀찮아서 짜증이 나는...즉 성미에 너무 맞질 않거나 기술적 취향에 따른 문제거나 작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방식에 맞지가 않아서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혹은 연필로만 만화를 그려내는 경우도 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간동안 흑백 만화에서 스크린톤은 많은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도구이기도 하다.
반면 스트린톤을 장인적인 고집으로 남발하는 작가도 있는데 대표적인 작가가 CLAMP,와 하기와라 카즈시. 현재 CLAMP는 화풍을 바꾸어서 스크린톤을 줄이고 있고 하기와라 카즈시는 CG로 전환하였지만 스크린톤 전성기엔 정말 미칠듯한 작화로 떡을 칠했다.
현재는 디지털 작업 때문에 국내에서 톤의 사용이 현저히 줄었지만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채색보다 아직도 작업시간이 빠른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컬러 만화의 경우 색채 설계에 질감 효과까지 일일이 다 표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업무량이 늘어 고퀄리티 작가의 경우 과거 출판만화 때보다 손목 터널증후군이나 블랙아웃현상으로 쓰러지는 일이 많이 늘어났다. 일본 작가들도 우리나라 웹툰 방식인 코미코의 컬러링을 보면서 주간연재가 무리라고 당황하는 일도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장당 평균 3천원이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조각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아꼈고[6] 그렇게 아껴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사실상 출판만화의 제작비는 스크린톤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사실 스크린톤이 이미 만들어진 그려진 것을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실제로 스크린톤을 원고에 붙이는 게 의외로 어렵다는 명백한 '''단점'''이 있다. 먼저 얇디 얇은 필름 재질을 오려내거나 커터로 잘라서 붙여야 하는데 단순한 덩어리 정도면 모를까. 그림이 복잡하면 복잡 할 수록 스크린톤도 당연히 그 만큼 세분화 되기에[7] 조금만 잘못 다루면 찢어지기도 쉽고 떨어져 나가기도 쉽다. 거기에 스크린톤을 만들어내는 회사에 따라 점착력이 크게 차이가 나서 어떤 회사의 것은 조금 잘못 접착을 해서 다시 떼려고 했더니 접착력이 너무나 강해서 스크린톤을 떼자마자 원고가 같이 찢겨져 버리는 사고가 터지는 가 하면 반대로 너무 약한 스크린톤의 경우 원고지와 점착을 위해 마구 눌러 붙여도 조금만 움직여도 툭 떨어져 버리거나 한번만 다시 붙였다 떼도 다시 붙이기가 어려워 지는 경우가 있어서 실패하면 재작업을 하기가 번거롭다. 또는 화려한 효과를 입히기 위해 스크린톤을 깎아내는 방법을 쓰게 되면 시간과 수고가 무척 많이 들어가게 된다. 적지 않은 시간과 체력,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데다 실패하면 또 다시 작업을 하는 수밖에 없어 꽤나 정신집중을 해가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점 만으로도 힘이 든다. 반면 CG로는 어지간히 실수를 해도 undo 라는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하면 그만인데다 한번만 제대로 작업을 해두고, 그 작업물을 잘 저장 해두면 다음에 비슷한 효과를 줘야 할 필요가 있거나 할 때 약간의 손질만 거쳐서 몇번을 더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새로 다시 만들거나 대단히 고생을 해야만 하는 수작업에 비해 너무나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유혹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어 스크린톤의 사용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웹툰이 강세가 되면서 한국 만화계에서는 컴퓨터로 행하는 작업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고 완전한 수작업만으로 작업을 행하는 작가 자체가 매우 줄어들어서 톤 처리를 하는 경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단 만화 작업 중 펜터치의 경우 이 작업 만큼은 컴퓨터로 펜 선의 맛과 그 느낌을 충족 시키기가 쉽지 않다 못해 어려워 펜터치는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원고를 스캐너로 스캐닝 하여 컴퓨터와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이나 페인터, 기타 여러 그래픽 편집/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로 더욱 화려하고 세밀한 혹은 독특한 효과를 가진 톤을 필요한 만큼 잘라다 붙이는 식으로 편집을 거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이렇게 선화,원화를 만들고 나머지 작업을 컴퓨터로 행하는 방식은 무엇 보다도 원고의 연필 선을 지우개 질 하는 것 이외의 잔찌꺼기가 나오지 않음은 물론이요 은근히 많이 나가는 스크린톤의 비용 지출도 아낄 수 있다.[8] 시중에 나온 톤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작가에 따라 스크린톤을 깎아가며 시간과 수고와 체력을 쏟아 만들어 나가기 보단 바쁘고 여유 없는 작업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더욱 개성적인 효과를 넣는 면에서도 용이하며 무엇보다 스크린톤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효과를 주는 작업을 행하는 것 자체가 가능 하다는 점,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원고를 보호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흑백 출판만화가 주류 이므로 많이 쓰이기는 한다.[9]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우 흑백 출판만화는 쇠락기에 있고 학습만화와 웹툰이 대세가 되었다. 웹툰에서는 컬러 원고가 주류이고 학습만화도 거의 컬러로 출간하는 만큼 밑그림을 시작으로 마무리가 되는 단계에 이르기 까지 거의 대부분의 작가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 상황. 흑백으로 이루어진 원고라고 해도 스크린톤을 굳이 쓸 없이 다양한 표현이 그래픽 프로그램에 의해 가능하게 된 시대인지라, 국내에서는 점차 스크린톤의 사용례가 사라지리라 예상 되고 있다. 실제로 지방의 화구 취급점에서 펜촉과 잉크같은 전통적인 물감을 사용한 화구들은 여전히 취급하고 있으나 스크린톤은 생산조차 안되고 있어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스크린톤을 지원하는 망가 스튜디오 같은 만화 전문 소프트웨어가 저렴한 가격(망가 스튜디오의 통합 버전이자 후속작인 클립 스튜디오가 한화 5만 원 정도)에 나와 있는데 뭐하러 스크린톤 붙여 가며 그리겠는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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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韓 : 스크린 톤
日 : スクリーントーン
英 : screen tone
흑백 인쇄의 회색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그림 도구. 보통 스티커형 필름 형태를 띤다.
2. 상세
정식 명칭은 스크린톤이지만 줄여서 톤이라도고 한다. 한 장 가격은 1500~2500원 정도이다.[1]
뒷면에 접착제가 발려진 투명한 필름이다. 반복되는 망점 문양이 인쇄되어 흑백 그림 매체의 여러 기법에 사용된다. 기본적인 기법 중 하나는 쓸 면적만큼 잘라 붙이는 방법이다. 혹은 스크린톤을 붙여야할 그림보다 크게 자른 뒤 붙이고, 칼로 그림 바깥 부분을 잘라내 떼는 방법이 있다. 원고에 칼자국이 남지만, 인쇄 과정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칼로 필름을 긁어내면, 그만큼 문양이 지워지므로 이걸 이용해 단순히 톤을 붙이는 묘사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연금술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파지직하는 효과의 묘사가 있다. 이렇게 여러 배경이나 옷 등에 그려진 문양, 명암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스크린톤이 만들어진 이유는 과거 인쇄 기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특히 만화 잡지를 인쇄할 땐 엄청난 양의 그림을 찍어내야 하는데 당연히 높은 퀄리티의 인쇄기술을 쓰기란 지금과 달리 어려웠다.[2][3] 또한 과거 만화 잡지 인쇄기는 오로지 '''단색'''만 표현할 수 있었으며, 단색을 옅게 하여 '''명암표현'''은 할 수 없었다. 표지는 분명 컬러 그림이긴 하지만, 이는 따로 먼저 찍어낸 다음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실렸던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회색에 대한 표현은 오로지 스크린 톤에 의한 음영의 표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2색 인쇄(사실 상 1색 인쇄지만)에서 시간이 꽤나 지나고 나서야 256 단계의 회색조 표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만화가들은 명암 표현을 위해 햇칭을 하거나, 검은색을 점으로 찍고 그 점의 밀도나 패턴 등등을 다르게 해 서로 다른 여러가지 회색을 표현하는 수법인 점묘법을 이용했다. 이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크린톤이 고안 된 것. 처음에는 단순한 밀도별 망점, 그라데이션 형태 정도만 있었다가 점점 더 부족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더 많은 표현 기법을 갈구하는 작가들이 생겨나면서 배경으로 복잡하지 않은 식물이나 나무. 간단한 사물들, 혹은 집중선이 인쇄된 형태도 나온다. 인쇄 기술이 대폭 발전한 지금은 단행본은 물론 잡지까지 회색을 구현하게 되었고, 흑백 표현 방식은 더욱 발전하여 스크린톤이 마치 물감과도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이 더욱 더 이루어지면서 CG의 사용이 상당히 쉬워지게 되었다 보니 스크린톤은 쇠퇴하게 된다. 과거에는 상당한 재력을 갖추었으면서 실험정신이 넘쳐나는 적은 수의 작가들 정도나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작업을 시도했으나 점차 그 편리함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의 발달과 숙련공의 등장에 힘 입어[4] 점차 더 많은 작가들에게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익숙 해지게 되면서 여러가지 단점으로 인해 스크린톤의 위상은 점차 추락해가는 추세이다. 2015년 시점에서는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에선 스크린톤 생산이 단종 되어 더이상 취급하지 않는 곳이 늘어났다.
2.1. 장점
잘 사용하면 "톤 처리가 좋다" 혹은 "화려한 비주얼을 느끼게 만드는 실력있는 작가" 같은 말들을 들을 수 있고,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에 빛의 음영을 부여하거나 특수한 효과를 입혀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려터지다 못해 부족한 실력을 스크린 톤으로 때워 버리는 만화들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종종 스크린톤을 사용치 않는 작가들을 향해 "톤 값을 아낀다"라고 독자들이 말하기도 한다. 사실 작가에 따라서는 스크린톤을 사용하질 않거나 거의 쓰질 않는 대신 펜 터치 혹은 다른 방법으로 높은 퀄리티를 내는 작가들도 있다. 이런 작가들로는 키시모토 마사시, 아즈마 키요히코, 오시미 슈조 등이 있다. 혹은 장인적인 고집을 이유로 안 쓰는 작가도 있다. 혹은 컴퓨터를 도무지 못하거나 CG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도무지 못하는 컴맹이거나, 변화를 시도하기엔 너무나 나이가 많아서 힘들어진 작가들 정도나 스크린톤을 사용 하기도 한다. 다른 이유로 스크린톤을 쓰지 않거나 그 비율이 매우 적은 작가들도 있는데, 토리야마 아키라의 경우 "그건 만화가 아냐! 귀찮아!"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소라치 히데아키도 "그냥 귀찮아..." 같은 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스크린톤을 다루는 작업 자체가 대단히 번거롭고 귀찮아서 짜증이 나는...즉 성미에 너무 맞질 않거나 기술적 취향에 따른 문제거나 작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방식에 맞지가 않아서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혹은 연필로만 만화를 그려내는 경우도 있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간동안 흑백 만화에서 스크린톤은 많은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도구이기도 하다.
반면 스트린톤을 장인적인 고집으로 남발하는 작가도 있는데 대표적인 작가가 CLAMP,와 하기와라 카즈시. 현재 CLAMP는 화풍을 바꾸어서 스크린톤을 줄이고 있고 하기와라 카즈시는 CG로 전환하였지만 스크린톤 전성기엔 정말 미칠듯한 작화로 떡을 칠했다.
현재는 디지털 작업 때문에 국내에서 톤의 사용이 현저히 줄었지만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채색보다 아직도 작업시간이 빠른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컬러 만화의 경우 색채 설계에 질감 효과까지 일일이 다 표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업무량이 늘어 고퀄리티 작가의 경우 과거 출판만화 때보다 손목 터널증후군이나 블랙아웃현상으로 쓰러지는 일이 많이 늘어났다. 일본 작가들도 우리나라 웹툰 방식인 코미코의 컬러링을 보면서 주간연재가 무리라고 당황하는 일도 있다.
2.2. 단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장당 평균 3천원이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조각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아꼈고[6] 그렇게 아껴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사실상 출판만화의 제작비는 스크린톤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사실 스크린톤이 이미 만들어진 그려진 것을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실제로 스크린톤을 원고에 붙이는 게 의외로 어렵다는 명백한 '''단점'''이 있다. 먼저 얇디 얇은 필름 재질을 오려내거나 커터로 잘라서 붙여야 하는데 단순한 덩어리 정도면 모를까. 그림이 복잡하면 복잡 할 수록 스크린톤도 당연히 그 만큼 세분화 되기에[7] 조금만 잘못 다루면 찢어지기도 쉽고 떨어져 나가기도 쉽다. 거기에 스크린톤을 만들어내는 회사에 따라 점착력이 크게 차이가 나서 어떤 회사의 것은 조금 잘못 접착을 해서 다시 떼려고 했더니 접착력이 너무나 강해서 스크린톤을 떼자마자 원고가 같이 찢겨져 버리는 사고가 터지는 가 하면 반대로 너무 약한 스크린톤의 경우 원고지와 점착을 위해 마구 눌러 붙여도 조금만 움직여도 툭 떨어져 버리거나 한번만 다시 붙였다 떼도 다시 붙이기가 어려워 지는 경우가 있어서 실패하면 재작업을 하기가 번거롭다. 또는 화려한 효과를 입히기 위해 스크린톤을 깎아내는 방법을 쓰게 되면 시간과 수고가 무척 많이 들어가게 된다. 적지 않은 시간과 체력,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데다 실패하면 또 다시 작업을 하는 수밖에 없어 꽤나 정신집중을 해가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점 만으로도 힘이 든다. 반면 CG로는 어지간히 실수를 해도 undo 라는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하면 그만인데다 한번만 제대로 작업을 해두고, 그 작업물을 잘 저장 해두면 다음에 비슷한 효과를 줘야 할 필요가 있거나 할 때 약간의 손질만 거쳐서 몇번을 더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새로 다시 만들거나 대단히 고생을 해야만 하는 수작업에 비해 너무나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유혹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어 스크린톤의 사용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2.3. 이후
웹툰이 강세가 되면서 한국 만화계에서는 컴퓨터로 행하는 작업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고 완전한 수작업만으로 작업을 행하는 작가 자체가 매우 줄어들어서 톤 처리를 하는 경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단 만화 작업 중 펜터치의 경우 이 작업 만큼은 컴퓨터로 펜 선의 맛과 그 느낌을 충족 시키기가 쉽지 않다 못해 어려워 펜터치는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원고를 스캐너로 스캐닝 하여 컴퓨터와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이나 페인터, 기타 여러 그래픽 편집/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로 더욱 화려하고 세밀한 혹은 독특한 효과를 가진 톤을 필요한 만큼 잘라다 붙이는 식으로 편집을 거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이렇게 선화,원화를 만들고 나머지 작업을 컴퓨터로 행하는 방식은 무엇 보다도 원고의 연필 선을 지우개 질 하는 것 이외의 잔찌꺼기가 나오지 않음은 물론이요 은근히 많이 나가는 스크린톤의 비용 지출도 아낄 수 있다.[8] 시중에 나온 톤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작가에 따라 스크린톤을 깎아가며 시간과 수고와 체력을 쏟아 만들어 나가기 보단 바쁘고 여유 없는 작업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더욱 개성적인 효과를 넣는 면에서도 용이하며 무엇보다 스크린톤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효과를 주는 작업을 행하는 것 자체가 가능 하다는 점,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원고를 보호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흑백 출판만화가 주류 이므로 많이 쓰이기는 한다.[9]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우 흑백 출판만화는 쇠락기에 있고 학습만화와 웹툰이 대세가 되었다. 웹툰에서는 컬러 원고가 주류이고 학습만화도 거의 컬러로 출간하는 만큼 밑그림을 시작으로 마무리가 되는 단계에 이르기 까지 거의 대부분의 작가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 상황. 흑백으로 이루어진 원고라고 해도 스크린톤을 굳이 쓸 없이 다양한 표현이 그래픽 프로그램에 의해 가능하게 된 시대인지라, 국내에서는 점차 스크린톤의 사용례가 사라지리라 예상 되고 있다. 실제로 지방의 화구 취급점에서 펜촉과 잉크같은 전통적인 물감을 사용한 화구들은 여전히 취급하고 있으나 스크린톤은 생산조차 안되고 있어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스크린톤을 지원하는 망가 스튜디오 같은 만화 전문 소프트웨어가 저렴한 가격(망가 스튜디오의 통합 버전이자 후속작인 클립 스튜디오가 한화 5만 원 정도)에 나와 있는데 뭐하러 스크린톤 붙여 가며 그리겠는가.[10]
3. 기타
- 특정 스크린톤에 애정을 보이는 만화가도 있다. 아카마츠 켄은 극단적인데, 진히로인의 조건이 바로 51번 스크린톤. 서티에서부터 시작해서 나루세가와 나루를 지나 카구라자카 아스나/하세가와 치사메 쌍벽에 이르기까지 그 계보가 진하게 이어져 온다.
[1] 아티스같은 국산은 이정도 가격이고 일제인 델리타나 레트라같은 고급은 3000~4000원 정도 한다.[2] 질이 나쁜 회색 재생지를 주로 사용해서 표현에 제약이 꽤나 따랐다.질이 나쁜 종이는 습기에 약해 잉크의 번짐이 심하여 세밀한 표현이 쉽지가 않기 때문. 현재도 만화잡지는 단행본보다 큰 판형에 인쇄가 된다. 다르게 말하면 단행본보다 면적이 넓은데, 이렇게 하면 그림이 켜져서 질이 나쁜 종이에도 상대적으로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FULL HD 해상도의 모니터와 스마트폰에서 그림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상상하면 된다.[3] 인쇄 만화의 원고는 인쇄하는 크키의 1.5배 정도이다. 예를 들어 책 크기가 A4라면 원고는 B4 정도로 그려서 말품선 안에 사진 식자를 붙이고, 축소 촬영해 평판 인쇄 원판의 밀착을 위한 원본 필름으로 썼다.[4] 다만, 90년대 중후반부 쯤에 시행착오가 제법 있었는데 이 때는 적절한 cg 소프트웨어도 없는 상태에서 바닥부터 온갖 방법으로 기술적 요령을 작가 별로 습득 하게 되었다 보니 망점 문제로 부적절한 결과물이 터지기도 했다...가령 망점이 잘못 겹쳐지면서 생기기 쉬운 엉뚱한 실수 같은 경우가 좀 있었으나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황.[5] 물론 이 경우는 만화가가 너무나 잘 그리는 덕에 출판사가 특별 대우를 해 줘서 그런 것이지, 연필 작화는 일반적이지 않다. 무한의 주인 참조.[6] 무늬가 필요 없어져서 못 쓰게 된 자투리 톤들은 문하생에게 주어서 연습용으로 쓰게 했다.[7]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나 정교한 배경에 스크린톤을 붙인다고 생각 해보자. 1cm도 안되는 범위를 요리조리 커터로 조심조심 잘라내어 붙여야 한다...이 것만 해도 이미 문제가 많아지게 된다.[8] 물론 컴퓨터 장만에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까지 합하면 한번에 나가는 돈이 꽤나 크긴 하지만, 스크린톤을 수십 년간 구입한다고 생각 하면...[9] 컴퓨터로 처리하는 작가들이 좀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식으로 스크린톤을 붙이는 작가들이 많기에 잘 팔리기는 한다.[10] 당장에 만화가 요시토미 아키히토가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만화 작업을 하는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다. 요시토미는 펜선까지는 아날로그로 하지만 톤 작업부터 최종 완성은 컴퓨터로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