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1. 서양인들이 불길하게 여기는 날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또는 좀 더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을 불행하게 여긴다는 게 통상적인 설명이다.''' '''이스카리옷 유다(Iudas Iscariot)'''가 13글자이기 때문이라는 식의 변형도 있다.
하지만 '13'자체는 기독교 발생 이전부터 흉한 수로 여겼으며 거기에 기독교적 이유를 후대에 덧붙였다는 설도 있다. 기독교에서는 종파를 막론하고, 교리적으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하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다. 어디까지나 유럽 문화권에 퍼진 괴담 내지는 미신에 불과하다.
실제로 켈트인들은 13을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로 봤고[1] 켈트인 뿐만 아니라 게르만인들 또한 13을 불길하게 생각했다. 가령 북유럽 신화에서도 발두르의 잔치에 나타난 13번째 손님이 로키였다.[2]
1.1. 사례
'13일의 금요일'에 전 세계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사적 사건 7
특히 영국 해군이 싫어한다. 13일의 금요일에는 배를 출항하지 말라는 유럽 미신을 깨보겠다고 13일의 금요일 HMS 프라이데이 호를 프라이데이 선장 지휘하에 출항시켰는데 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적으로 그런 배는 없었다.
축구에서도 유럽 팀들이 13일의 금요일에 경기하면 부진을 겪기도 한다.
반대로 이탈리아에서는 13이 행운의 숫자다. 실제로 이탈리아 작품들을 보면 '13일의 홀리데이'라는 내용도 있다. 다만 이쪽은 13 대신 17을 무서워한다.
세인트☆영멘에서 13일의 금요일이 기독교 쪽에서 금기인 이유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때문이라고 한다.
1973년 4월 13일에는 이상한 UFO가 발견되었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
2017년 1월 13일에는 4호선 전동차가 멈춰 섰다. 또한 같은 날에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에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 '''666편'''이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으로 운항했는데 헬싱키 공항의 코드 번호는 HELL에서 L 하나가 빠진 HEL이었고 이륙 시간이 '''13시''' 16분, 기령(항공기의 수명)은 '''13년'''이라는 우연이 겹쳤는데 숫자와 코드가 기가 막히게 어울려서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항공기는 아무런 특이 사항 없이 무사히 운항했다. 관련 기사.
2018년 7월 13일에는 이 날을 기점으로 최악의 폭염이 시작되었다.
2020년 3월 13일에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s-2가 동시에 발동될 정도로 증시가 대폭락했다.
2020년 11월 13일에는 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1.2. 계산법
1년에 13일의 금요일은 1~3번 나올 수 있으며 실제로 최소 1번 있다는 걸 증명하는 문제가 중학교 경시 대회 대비 문제집에 나온다. 임의의 $$x$$에 대해 1월 13일을 기준으로 $$x$$월 13일까지 지난 날 수를 7로 나누면 평년의 경우 0/3/3/6/1/4/6/2/5/0/3/5, 윤년의 경우 0/3/4/0/2/5/0/3/6/1/4/6로, 0부터 6까지 전부 나온다. 이 말은 열두달의 13일에 모든 요일이 나온다는 뜻이다. 합동식을 쓴다면 한 자리 수만 다뤄서 계산할 수 있어서 훨씬 쉽게 증명되기도 한다.
사실 1년 중 13일의 금요일이 몇 번 나오는지는 13일의 금요일이 몇 월에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13일의 금요일 하나만 몇 월인지 안다면 그 해의 13일의 금요일이 몇 번, 어디에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사실 놀랄 것도 없이 위 증명에서 바로 나온다. 13일의 금요일이 나오는 달은 1일이 일요일이다.
아래는 그걸 구할 수 있는 표다.
최근 사례로 3번이 있었던 2015년은 평년으로 2월 13일은 금요일이었으니 2015년 3월 13일과 2015년 11월 13일도 금요일이다.
좀 더 간단하게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1일이 일요일일 경우 그 달의 13일은 금요일이다. 이 때문에 달력 체계가 세계력으로 변경된다면 13일의 금요일이 1년에 반드시 4번 오게 된다.[3] 그리고 국제고정력은 '''매달''' 13일의 금요일이 나온다.
2021년에는 8월에만 13일의 금요일이 있다.
2. 호러 영화
3. 80~90년대 유명했던 컴퓨터 바이러스
이름의 유래는 서양의 13일의 금요일이다. 정식 진단명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이다. 일단 실행되면 COM파일과 EXE파일을 감염시킨 뒤[4] 13일 금요일의 0시~24시까지 행동을 개시. 바이러스 활동 날짜에 감염된 파일을 실행한 후 다른 실행 파일들을 실행하면 파일을 지운다. 이 외에도 각종 변형 바이러스가 있다. 1987년에 처음 발견했으며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가 한동안 유행했을 때는 13일의 금요일에는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하기 두려워하기도 했다. 간단한 해법으로 date명령을 사용해 날짜를 바꾸면 13일의 금요일 당일에 바이러스가 작동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신문, 방송을 통해 널리 퍼진 해법이다. 그렇지만 이 바이러스는 DOS에서만 작동하고 윈도우에서는 작동을 안 하기 때문에 이제는 괜찮다.
바이러스 증상 동영상[5] 이 영상에서는 DOS 핵심 파일인 COMMAND.COM까지 지운다. 이러면 다음 부팅 때는 명령 프롬프트는 뜨지만 COMMAND.COM을 복구하지 않는 한 아무 명령어도 안 먹히니 사실상 사용 불가 상태다.
그 밖에도 13일 금요일에 특정 사이트를 실행하는 바이러스도 있다.
4. 카도카와, 교토 애니메이션의 낚시 이벤트
카도카와, 교토 애니메이션이 스즈미야 하루히 짱의 우울 방영을 핑계로 전세계 네티즌을 낚은 희대의 사건. 덜 만들었다는 자막과 함께 Nice boat.를 보여주는 통에 기다리던 모든 네티즌이 낚였다.
5. 기타
13일의 금요일을 무서워하는 공포증인 13일의 금요일 공포증도 있다.
[1] 전통적으로 켈트의 왕이 전장으로 출정할 때 왕은 열명의 경호원과 자신의 마차를 운전하는 마부와 함께했다. 그리고 켈트인들은 이들이 전쟁터를 달릴 때 그들의 곁에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강대한 전사도, 위대한 왕도, 누구보다 빠르게 마차를 몰 수 있는 마부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 13번째로 같이 달린다고 생각했다. 이런 믿음속에 13은 죽음의 숫자로 생각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2] 로키는 정해진 클리셰대로 꾀를 써서 발두르를 살해하고 잔치를 파탄냈으며 이도 모자라서 나중엔 숫제 발두르의 부활마저 방해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3] 세계력은 날짜마다 요일이 고정되어 매년 그대로인데, 세계력에서 1월, 4월, 7월, 10월은 일요일로 시작하기 때문.[4] 이때 파일 용량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5] 참고로 이 영상이 업로드된 날짜도 꽤 깨알같으니 2012년 1월 '''13일 금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