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TGV 탈선 사고

 


'''철도사고 요약도'''
'''발생일'''
2015년 11월 14일
15:04 (CET)
'''유형'''
탈선
'''사고원인'''
과속

'''발생 위치'''
프랑스 그랑테스트 바랭 주
에크웨르샤임
'''탑승인원'''
'''승객'''
4명
'''승무원'''
49명
'''인명피해'''
'''사망'''
11명
'''중상'''
22명
'''경상'''
20명
'''운영기관'''
SNCF
'''사고열차'''
'''편성번호'''
TGV #744
'''출발역'''
뫼즈 TGV역
'''종착역'''
스트라스부르 빌역
[image]
[image]
운하에 추락한 후방 동력차의 모습
'''프랑스어: Accident ferroviaire d'Eckwersheim'''
'''영어: Eckwersheim derailment'''
1. 개요
2. 상황
3. 원인
4. 여담


1. 개요


[image]
사고 이전의 TGV 744편성. 시운전 차량임을 알리는 동력차의 문구와 알록달록한 도색이 눈에 띈다.[1]
프랑스 북동부 에크웨르샤임 근교 LGV 동유럽선 2단계 구간(LGV Est Européenne phase 2)에서 시험 운행을 하던 TGV 744 고속열차가 탈선해 11명의 사망자와 42명의 부상자를 낸 사고. 1981년 TGV 도입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되었다.

2. 상황


프랑스 정부는 TGV 고속열차가 다닐 수 있는 LGV 동유럽선(LGV Est européenne, 파리-스트라스부르 노선)을 신설하여 룩셈부르크까지 잇는 새 노선을 준공, 2016년 봄에 정식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 11월 14일 TGV Duplex Dasye 744편성이 시험 운행을 하던 도중, 스트라스부르 북쪽 근방 에크웨르샤임에서 열차가 탈선하며 라인 강 근처 운하 아래로 추락하였다. 당시 해당 열차는 53명을 싣고 265 km/h로 달리고 있었다. 사고의 결과로 4명의 SNCF 직원과 5명의 엔지니어링 회사 기술자, 2명의 참관인이 사망하였다. 사망자 중에는 LGV Est의 디렉터도 포함되었다.
탈선위치는 위 사진에 보이듯 오른쪽으로 꺾이는 구간의 다리 직전이었다. 전방 동력차의 후방 대차가 가장 먼저 탈선되면서, 그 충격으로 전방 동력차가 나머지 객차와 분리되었다. 그 뒤 전방 동력차는 다리 난간과 부딪히며 두동강이 났고, 다리를 지나 150 m 떨어진 곳에 정지했다. 2~7번 객차는 다리를 지나기 전에 탈선되었고 높은 속도로 인해 운하를 뛰어넘어가 반대편 평지에 흩뿌리듯 내던져졌다. 8~9번 객차와 후방 동력차는 운하를 넘지 못하고 운하에 처박혔고, 9번 객차는 운하의 콘크리트 벽과 충돌하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3. 원인


시운전 도중 속도제한이 176 km/h인[2] 입체 교차를 265 km/h로 지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판명났다. 또한 350 km/h급의 고속주행 테스트를 위해 TVM을 포함한 기타 안전 시스템은 모두 꺼놓은 상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애초에 정상 주행속도 범위를 벗어난 고속 테스트 시운전 중이었기에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가 될게 없지만, (이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했으나) 곡선구간 진입 전 감속을 시작해야 할 포인트를 한참 지났다는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결국 열차는 해당 곡선구간의 제한속도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진입하게 되었고, 원심력을 이기지 못한 열차는 곡선 바깥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곡선 고가 시작점과 종료점 측면의 콘크리트 벽면을 쓸어버리면서 연접대차팬터그래프등 열차 외부에 달려있는 수많은 장비들이 산산조각나 떨어짐과 동시에 차체는 선로 언덕 아래로 흩뿌려 지듯이 곤두박질 쳤다.

4. 여담


  • 사고 바로 전날 밤 일어났던 2015년 11월 파리 테러와의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프랑스 국민들은 13일부터 사흘에 걸쳐 두 개의 큰 국가재난을 맞게 되었다.
  • 해당 노선은 본래 2016년 4월 3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인해 3개월 뒤인 7월 3일로 연기되었다.
  • 자세한 사고 개요와 원인은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Eckwersheim derailment로 찾아볼 수 있다.

[1] 안타깝게도 해당 차량은 사고로 10량 전량이 탈선 후 추락해 크게 손상되어 폐차된듯 하다.[2] 이것도 고속 테스트를 위한 안전 한계속도이지, 해당 곡선구간의 영업 최고속도는 160 km/h로 제한되어 있는 곳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