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
1. 貸借
빌려주거나(貸), 빌려오는 것(借)을 말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 등의 용어가 있고, 도서관에서는 상호대차 등의 용어가, 부동산에서는 전세권을 대차하는 전대차나 부동산 담보대출 저당권 대차거래 등이 있다.
2. 臺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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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영어: bogie
미국식 영어: wheel truck; truck
철도차량의 구성 부품 중 하나로 바퀴가 장착되는 곳이다. 열차는 이게 없으면 굴러가질 못하니 대차는 철도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차체의 하중을 궤도로 전달하면서 윤축의 회전에 의한 구동력(구동대차의 경우)과 제동에 의한 제동력을 차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보통 1, 2차 현가장치와 볼스터, 윤축, 제동장치와 구동대차의 경우 철도차량의 구동을 위한 장치로 구성된다. 현대에 이르러 볼스터가 없는 볼스터리스 대차, 조향이 가능한 조향대차[1] , 틸팅 열차를 위한 틸팅 대차[2] 등이 개발되어 사용 중이다.
초기의 철도 차량은 마차를 그대로 궤도에 옮겨 놓은 구조라 대차 없이 차체와 윤축이 그대로 차량에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기관차의 성능이 향상되어 객차나 화차의 길이가 길어지고 차량 중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형태의 구조로는 더 이상 승차감 및 주행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3]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차를 사용하였으며 윤축 2~4를 묶어 차량에 설치하여 곡선 주행 능력 및 차체 하중 지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방에 잡았다. 현재 1축 대차는 각종 작업 차량이나 보선용 모터카 혹은 일부 차량에만 사용 중이다. 예외로 유럽에선 소형 화물용 차량 및 로컬선용 소형 디젤 동차에 한해 1축대차가 가끔씩 쓰이고 있다. [4]
UIC 및 기타 국가기관에서 대차에 차륜 개수를 간단히 알기 쉽게 표기해 놓은 것이 있다.
2.1. 현가장치
대차의 외관을 가장 크게 구별해 주는 장치로서 쉽게 말하자면 쇽 업조버(물론 약간 의미가 다르긴 하다). 궤도의 불균형에서 오는 차량의 진동을 흡수하여 승차감을 향상시켜 주며 차체의 하중을 균등하게 궤도로 전달하여 3점 지지에 의한 탈선을 방지한다. 특히 고무형 현가장치의 경우 부주의하게 관리될 경우 고무의 탄성이 설계치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조그만 궤도 차이에도 3점 지지 현상이 일어나 바로 탈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궤도 작업차량에 현가장치의 고정기능이 있는 경우 작업 후 이 장치를 해제하지 않아 작업 잘 마치고 집에 가다가 뜬금없이 탈선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현가장치의 종류로 대차 종류를 구별하기도 한다.
- C: 세브론 고무 스프링
- H: 원통형 코일 스프링
- R: 원추형 고무 스프링
- A: 공기 스프링
- B: 답면 제동
- D: 디스크 제동
- T: 대차(Truk)
2.2. 볼스터, 볼스터리스 대차
볼스터 대차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의 하중이 대차에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체의 하중은 볼스터라는 부품을 통해 대차에 전달되며 볼스터의 위치에 따라 다이렉트 마운트, 스윙 행거 방식등으로 나뉜다. 이는 구조가 복잡해지고 유지 보수에 불리하여 나온 것이 볼스터리스 대차이다. 볼스터리스 대차는 차체의 하중을 직접 대차 프레임에 전달하기 때문에 볼스터 대차보다 유지보수에 훨씬 이득이다. 이 때문에 현재 생산되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은 볼스터리스 대차.(틸팅차량은 제외)
2.3. 조향대차
일반적인 대차는 모두 약간의 조향 기능을 가진다. 보통은 1차 현가장치의 탄성을 이용하여 조향 기능을 부여하는데, 조향대차는 아예 별도의 장치를 통해 궤도의 곡선을 추종하게 한다. 특히 기관차의 3축대차나 틸팅 열차의 틸팅 대차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향의 방식으로는 곡선 진입시 대차의 회전을 이용한 링크 방식과 별도의 신호장치를 이용해 강제로 조향시키는 강제 조향방식 등이 있다. 하지만 강제 조향방식도 신호장치의 이상으로 곡선을 감지 하지 못한 경우를 위해 링크나 다른 별도의 장치를 통해 기계적으로 조향이 가능하게 설계하는 게 기본. 조향대차를 이용하여 차륜 플렌지의 편마모와 궤도의 손상을 방지하며 곡선 주행시의 스퀼소음 저감에[5] 도 효과가 있다.
2.4. 연접대차
관절대차로도 불린다. 해당 문서 참조.
2.5. 관련 문서
3. 代車
위의 대차와는 달리, 새로운 차로 바꾼다는 의미이다. 낡은 열차나 버스를 폐차[6] 하고 신차 or 중고차를 도입할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버스 동호인들이 많이 쓰는 편. 엘리베이터 또한 구형 엘리베이터를 새로운 엘리베이터로 교체할때도 대차라고 한다.
아무래도 2번 항목의 대차와 헷갈리는 것도 있는 건지 철도 동호인들은 상대적으로 잘 안 쓴다. [7] 가급적이면 '''교체'''라고 하는 것이 쉽다.
자전거나 자동차 동호인들은 중고 거래 장터 게시판에서 다른 동급 자전거나 자동차로 교체할 때 대차라고 한다.
4. 대차 (작업용 운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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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2번 항목과 같다. 공장, 이사짐센터,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나무 또는 플라스틱제 판에 우레탄제의 지름 4~10인치의 작은 바퀴를 단 운반용구. 보통 접거나 착탈이 가능한 ㄷ자 모양의 손잡이를 붙여 쓴다. 대차 윗면보다 큰 물건을 실을 때 끈을 걸어 쓸수 있도록 구멍도 뚫려 있으며, 이사짐 센터와 택배 영업소의 필수품이다. 대개 제동 장치는 없으며, 바퀴(캐스터)는 회전되는 것 두 개, 안 돌아가는 것 두 개를 쓰는 일이 많다. 판은 보통 녹색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현장 용어로 구루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차 바퀴와 손잡이는 교체 가능하며, 손잡이를 떼거나 접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바퀴가 작아서 바닥이 비교적 평탄한 곳에서 쓴다. 이건 손수레라고는 잘 안 부른다. 공사 현장에서 쓰는 것은 바퀴가 훨씬 크고, 고무제 타이어이며 공기를 넣는 것일 수도 있고 통고무인 것도 있다. 손잡이도 다른 방향이다.
[1] 대차의 조향 기능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조향대차는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장치가 추가돼 있다.[2] 보통은 틸팅 대차에 조향 기능을 추가한다. 틸팅 기능을 이용해서 고속으로 곡선을 주행 할때 적극적인 조향 기능이 없다면 궤도와 차륜의 마모량이 크며 심하면 탈선으로 이어지기 때문.[3] 축과 축 사이 거리를 고정축거라 하며 이 고정축거가 크면 클수록 고속 성능은 좋아지지만 곡선 추종성이 떨어진다. 이는 주행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현재 신형 무궁화 객차에 쓰이는 KT23대차의 경우 2300mm[4] 예외적으로 스페인의 Talgo사의 경우 고속열차부터 통근전철까지 1축대차를 폭넓기 사옹중이다.[5] 스퀼소음이라는게 궤도와 플렌지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데 조향대차의 목적이 궤도와 플렌지의 마찰 방지니까 당연한 효과.[6] 버스의 경우 업체마다 다르지만 폐차하는 대신 중고로 매각하거나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 보내기도 한다.[7] 물론 쓰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