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24시
1. 개요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매년 열리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경기. 역사는 르망 24시에 1년 밀리고, 매 해 60,000명 정도 관중 동원을 해서 르망에게 상대도 안 되지만, 6만 역시 결코 적은 편이 아니며, 90년도 절대 짧은 역사가 아니다. 현재는 GT 월드 챌린지 유럽과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에 속해 있다.
24시간 무박 2일 레이스니만큼 드라이버 3명이 번갈아가며 몰아야 하며, 차는 최소한으로 쉬고 달려야 한다. 시판되는 차 중 GT3로만 경주하므로 GTE[1] 가 출전하는 르망보다도 더 빠듯한 조건이 걸려 있다. 다만 레이스카는 구하기 쉬운 쪽이라 전세계 각지 잘한다는 GT3 드라이버들이 참가한다. 그만큼 규격은 단 하나지만, 그 안에 자동차 대수도 많다![2][3]
2. 역사
프랑코샹, 말메디, 스타블로를 잇는 공공도로에서 하는 레이스로 탄생하였으며, 당시는 한 바퀴당 15km였다.이 코스는 1949년까지 사용했으며, 이후 1953년에[4] 14km짜리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돌아왔고, 이후 1979년 레이아웃이 또 바뀌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5]
소속도 몇 번 바뀌었는데, 1966년부터 1973년까지는 유러피안 투어링 카 챔피언십, 1976년 한 해에 반짝 복귀했가가 1982년에서 1988년까지 재복귀. 1953년과 1981년엔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이었고, 2011년에 블랑팡 인듀어런스 컵이 창설되며 이 쪽으로 들어갔으며, 대회 통폐합에 따라 GT 월드 챌린지 유럽으로 이동했다. 또한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창단멤버이기도 하다.
2020년 현재는 GT 월드 챌린지 유럽 참가팀은 전원 출전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타권역 GT 월드 챌린지나 오스트레일리안 GT 챔피언십, 심지어 슈퍼 GT[6] 팀도 정해진 규정만 지킨다면 출전할 수 있다.[7]
개최기간은 매년 7월이다.
3. 참여 클래스
2020년 기준 참여 클래스는 FIA 그랜드 투어러 3 (FIA GT3)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이 규정은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전체와 GT 월드 챌린지, 슈퍼 GT GT300 카테고리 F 등에서도 통용된다.
다른 GT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판매용 자동차여야 하고, 자동차 질량은 1200~1300kg 안이어야 하며, 마력은 500~600마력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디자인도 제한이 가해진다. 또한 ABS, 트랙션 컨트롤 등의 보조 장치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 GT3에 등록된 차량은 12개월 안에 10대, 24개월에 20대 이상이 GT3 규정이 적용된 대회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그 아래로 드라이버 등급에 따른 클래스가 있는데, 프로, 실버, 프로-아마 클래스로 나뉜다. 세 클래스 간 차량 차이는 없다.
3.1. 과거 참여 클래스
- FIA 그랜드 투어러 1 (FIA GT1)
예전에 SRO와 FIA에서 밀었던 주력 클래스였으며, 슈퍼카 회사에서도 자사의 플래그십만 출전시켰던 정말 빠른 클래스였다. 슈퍼카급을 기준으로 하며 출력이 약 590~600마력 정도 되었다. 레드라인이 8000이상인 GT2 클래스 와는 달리 레드라인이 7500rpm을넘는 GT1 경주차는 거의 없었다. FIA GT 챔피언십이 마지막으로 열린 2009년을 끝으로 GT1차량이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
- FIA 그랜드 투어러 2 (FIA GT2)
SRO GT2가 아닌 현재 르망 그랜드 투어러 인듀어런스(LM GTE)라고 불리는 클래스. 위 조건보다도 규정이 더 빠듯하며, 비교적 저렴하게 출전할 수 있었다. 가끔 GT1 차량을 앞선 적도 있었지만 반대로 GT3에게 뒤쳐지는 굴욕도 당한 바 있다. 인듀어런스 시리즈가 출범한 2011년부터 더 이상 24시간 경주에는 나오지 않고, WEC 산하로 열리는 6시간 경주에만 출전한다.
4. 규칙
시작은 롤링 스타트로 하며, 포메이션 랩을 돈 뒤 빨간불이 꺼지고 벨기에 국기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된다. 그 다음은 정말 간단하다. 24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랩을 주파한 차량, 다르게 말한다면 '''하루 동안 제일 긴 거리를 달린 차'''가 우승한다.[8]
전체적으로 차량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드라이버의 완급조절과 앞을 내다보는 피트 크루의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GT3 시대 들어서 빡센 밸런스 패치를 가하면서 차량 성능은 큰 의미가 없어졌고, 사람의 중요도가 훨씬 크다. 휴식 시간 배분, 한타를 걸 때, 타이어 관리 등에서 순위가 갈라진다. 중간에 한 번 삐긋하면 레이스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
한 드라이버 당 1회 운전 가능 시간은 65분이며[9] 3번 연속으로 65분 운전했다면 60분간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 드라이버 당 최대 누적 운전 가능 시간은 14시간.
12시간과 15시간 경과 쯤 되면 피트 윈도우가 열리며, 이 때 무조건 피트에 들어가 브레이크 교체, 드라이버 교체 등을 해야 한다.
르망과 달리 타이어는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무조건 월드 챌린지와 계약한 한 회사만 쓸 것. 2020년 기준으로는 피렐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1] 구 GT2. 아래에 나오지만 과거엔 GTE도 스파에서 경기를 하긴 했다.[2] 2019년 기준 르망 62개팀, 스파 72개팀. 그것도 르망은 GTE와 LMP 두 규격을 합친 거다. GTE만 따지면 34개팀.[3] 대수는 피트 박스 개수에 종속되어 있기도 하기에 관심도가 반영 안 될 수 있다.[4] 즉, 1950년부터 1952년까지는 열리지 않았다는 것. 이 때 외에도 몇 번 열리지 않았다.[5] 과거엔 공공도로로도 쓰였지만 상설서킷화 되면서 더 이상 공공도로로 쓰이지 않는다.[6] GT300 클래스가 참가 가능.[7] 정확히 말하자면 GT300은 일본 독자 규격인 JAF-GT와 FIA 공식 규격인 FIA-GT 둘 중 하나를 택해서 출전해야 하는데, GT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는 규격은 FIA-GT이다. 굿스마일 레이싱도 해당 차량을 사용하는 팀이기에 참가가 가능했다.[8] 다만 그렇다고 시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땡! 모두 정지"하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다 지났을 때 기준으로 1등이 돌던 랩을 다 돌면 체커기가 나온다. 이 때 스타트 선을 지나면 그걸로 끝. 완주 기준 순위 매기는 법은 랩 수→완료 시간이다. 즉, 시간 다 지나도 차가 뻗어버리면 그대로 순위가 밀려버린다.[9] 시간이 거의 안 남은 상태에서 FCY나 SC 뜨면 5분 더 가능. 단, 무조건 피트로 복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