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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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수판 제목은 런앤건.[1][2]
1993년 발매된 NBA 농구 게임으로 2.5D 그래픽의 농구장이 다양한 시점으로 보여진다는게 특징이다(실제 플레이는 톱 뷰). 물론 90년대 코나미 2D게임의 특징적인 스프라이트 확대시 튀는 도트들이 시종일관 드러난다는 게 단점이지만,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 한참 NBA 인기 절정기때 슈퍼스타들이 비실명이긴 하지만 모두 등장하고, 한국에서도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농구대잔치 등 농구열풍이 제대로 불던 시기에 발맞춘데다 의외로 밸런스가 잘맞는 리얼한 농구게임으로 오락실에서 히트친 물건이다. 그러나 한쿼터가 끝날때 이기고 있지 않으면 GAME OVER가 되는 악랄한 게임이다. 비기고 있어도 GAME OVER로 코인을 넣고 컨티뉴를 해야 다음 쿼터로 갈 수 있다. 게다가 컴퓨터의 버저비터는 거의 100% 들어간다. 2쿼터와 4쿼터가되면 CPU팀의 스틸능력과 공격능력이 대폭상승하며 아무리 마크를 해도 3점슛이 성공시키는 확률조작의 모습을 보이는등, 여러모로 코인소모를 유도하는 부분이 곳곳에 숨겨져있다.
원래 코나미의 농구게임은 파워덩커 시리즈라는 나름대로 아케이드 성향의 물건이 있었지만 이 게임의 히트로 고전 농구게임 = 슬램덩크라는 획을 그은 명작. 이후, 길거리 농구를 게임화한 스트리트 후프, 슬램덩크를 게임화한 슈퍼슬램과 함께 오락실 농구게임의 3대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COM전 한정으로 센터에는 맨투맨 수비가 따라붙지 않기 때문에 센터가 강하고 확실한 3점 슈터가 있는 팀이 강했다. 보통 센터가 골밑으로 파고든후 더블클러치로 상대의 블로킹을 피해 골을 넣는 식으로 득점. 따라서 올랜도(C - 샤킬 오닐, SF - 데니스 스캇(?)[3]와 클리블랜드(C - 브래드 도허티, PG - 마크 프라이스)가 손꼽히는 2강. 근데 어째선지 게임센터에서는 센터가 약한 시카고나 피닉스로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도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마이클 조던이나 찰스 바클리의 영향이 큰듯.
NBA 정식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의 몇몇 팀은 본래 이름과 다른 연고지 도시이름을 따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유타 재즈는 솔트레이크 시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드는 오클랜드로 나온다.
이 게임의 콘솔판이 슈퍼패미컴용 NBA 실황 바스켓인데, 원작과는 달리 NBA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나왔고, 게임 플레이를 캐스터가 실황 중계한다. 다만 마이클 조던은 못 나왔다.
이후 3D 모델링한 런앤건2가 나왔지만 1편보다 템포가 느려지고 박진감이 떨어지고, 그때와 달리 농구붐도 시들해져서 1편만한 인기는 얻지 못했다. 참고로 기타 프릭스와 드럼매니아의 유명곡인 JET WORLD가 이 게임 출신이다.

슬램덩크 2 원코인 클리어 영상 (아케이드 기판 공략)
29:18초부터 JET WORLD가 BGM으로 나온다.
참고로 2편 제작 중에 고베 대지진이 일어났는데[4], 이 때문인지 스탭롤 말미에 "힘내라 고베"라는 메시지가 삽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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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나미에서 출시한 1998년에 나왔던 NBA PLAY BY PLAY 라는 게임도 있는데, 제목은 런앤건이 아니지만 본 게임도 런앤건2의 후속작이라고 간주하는 편이다. 전작들과 시점은 약간 다르지만, 조작법은 버튼 3개로 런앤건 시리즈와 완전히 동일하다. 참고로 이 게임은 전작들과는 달리 정식으로 NBA 라이센스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NBA 선수들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한다. MAME로 구동 가능.
[1] 코나미에서 제목을 상표등록 해놓았기 때문에 정작 슬램덩크 게임들은 'SLAMDUNK'로 나오지 못하고 애니메이션판 기반의 제목인 'From TV animation SLAMDUNK'로 나와야 했다.[2] 물론 콘트라 시리즈메탈슬러그 시리즈를 비롯한 런앤건과는 전혀 관계 없다.[3] 당시 90~97년까지 주전 SF는 흑인인 데니스 스캇이었고, 게임과 마찬가지로 3점슛이 주무기인 선수였지만, 게임에서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으로 나온다.[4] 당시 코나미의 아케이드 사업부가 고베에 위치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