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코 인천호-토시마루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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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선박 제원
시노코 인천호는 1987년 일본 나이카이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대한민국 장금상선에서 운영 중인 한국 - 일본간 정기선 항로에 종사하는 컨테이너선이다.
토시 마루는 1976년 일본 오이타현 소재 호요화학공업사에서 건조한 강화플라스틱(FRP)제 소형 저인망어선이다.
3. 사건 전개
2016년 2월 19일 부산항을 출항하여 일본 이요미시마로 향하고 있던 시노코 인천호는 간몬 해협을 통과 후 쿠루시마 해협을 향해 항해하고 있었다.
당일 23시 52분경 당직을 인수한 2등항해사는 거리 약 2마일, 2시 방향에서 녹등 (우현 항해등)을 보이며 접근하는 불명의 어선과의 최근접점 (CPA)가 0.3해리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관찰하지 않고 있다가 23시 55분경 거리 약 300미터, 1시 방향에서 작업등을 밝게 켠 어선이 접근함을 보고 곧바로 발광신호를 쐈으나 상대 어선이 그대로 접근하자 좌현전타 후 어선이 뒤로 빠져나가는 듯 하여 다시 원 침로로 복귀하였고 해당 어선을 찾으려 하였으나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후 충격을 느꼈다는 기관사의 말을 듣고 선장을 호출하여 외판을 확인 결과 충돌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그대로 목적지까지 항해를 계속하였다.
그리고 사고 다음날일 2월 20일 3시 경 입항 예정이었던 토시마루가 보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그의 가족들은 어업국에 연락하여 토시마루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였고, 어업국에서는 해상보안청에 연락하였다. 그리고 6시 58분 경, 사고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으로 부터 전복된 채 표류 중인 선박을 발견하였다는 신고를 받고 8시 25분 경 토시마루와 사망한 선원을 발견했다.
한편, 11시 경 이요미시마에 입항한 시노코 인천호의 선원들은 다시 한 번 외판을 조사하였으나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14시 경 후쿠야마항에 입항, 17시 경 출항하려고 할 때 해상보안청 직원이 시노코 인천호를 촬영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후 출항하여 항해 중 해상보안청으로 부터 무전으로 정선요구를 받았으며 토시마루와 충돌하여 해당 선박이 침몰하고 선원이 사망하였음을 알려주었다. 시노코 인천호는 도쿠야마항에 정박하여 해상보안청의 조사를 받았다.
사고 당시 당직항해사였던 2등항해사는 충돌을 시인하였고 일본에서 체포되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받고 2016년 4월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