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살아남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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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 중 하나. 작가는 코믹컴/정준규. 2003년 12월 20일에 출시.
내용은 열기구 여행 중 사고로 시베리아에 조난당해 시베리아에서 탈출해나가는 이야기다. 일행들은 후반에 시베리아 현지인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나, 처음에 자신들이 있던 눈동굴로 돌아왔다. 살아남기 시리즈 중 유일하게 탈출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작품.[1]
시베리아에 관한 상식들과 각종 서바이벌 상식도 포함되어있다.
판본마다 작중 묘사된 그림이 몇 개씩 다르다.
2. 등장인물
2.1. 두리
이 작품의 주인공. 식탐이 많고 다른 서바이벌 주인공인 레오나 모모 등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장난을 치는 등 장난기가 매우 심하고 눈치는 전혀 없다. 게다가 무려 3일동안 안씻고 옷을 갈아입지 않아 눈동굴 안을 악취로 만들게 한 주범이다. 죽을 뻔한 적이 네 번 있는데 '''열기구의 밧줄에 매달렸을 때'''[2] , 뭉치 이모와 함께 동굴 찾다가 반달가슴곰의 동굴로 들어갔을 때[3] , 늑대들에게 숙소를 발각당했을 때[4] , 마지막으로 화이트아웃에 휘말려 방향감각을 잃었을 때[5] 다. 새총 실력이 꽤 늘었는지 후반에 새총으로 토끼를 잘 보지도 않고 사냥한 놀라운 새총 실력을 보여주었다.
2.2. 리나
두리와 함께 4연속 출연에 성공한 두리의 친누나. 역시 전형적인 츳코미 캐릭터에 약간 설명충 기질도 부각된다. 바다에서도 체력 때문에 고생하더니, 여기서도 사고로 발목부상을 입고 저체온증, 일산화탄소 중독에 시달리다가 회복된 후 더욱 난폭해진 모습을 보인다. 아무튼 바다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약간 존재감이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늑대가 쳐들어오는 위기 때 꼬리가 얼마나 올라가 있는지 분간해서 대장 늑대의 배에 신호탄을 쏴서 쫓아내는 위엄도 보여준다.
2.3. 뭉치
과학상식은 그저 그렇지만,[6] 서바이벌 상식에 뛰어나 이 일행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해나간다. 순록을 사냥하거나, 저체온증에 빠진 두리를 구해내거나 자기 집채만한 바위로 얼음을 깨고 낚시하는 먼치킨 캐릭터. [7] 리나의 평으로도 두리와 리나가 다툴 때 '뭉치는 착해서 무조건 네 편 들어줄 텐데'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화장실을 만들다 눈에 깔려버린 두리를 격려해주는 등 착한 인물.[8]
이 작의 진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두리의 평으로는 '이 사람을 공처가로 봐야할지, 애처가로 봐야할지 의문'이라고 한다. 이번작에서는 두리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다. 화산에서 살아남기와 초원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두리가 아무리 사고를 쳐도 화내지 않았는데도. 아마도 리나가 아픈 탓에 장난이 심한 두리를 잘 혼내지 못하니까 대신 혼내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식량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으니 혼을 낼 수밖에 없었던 듯. 하지만 그 실수가 어째선지 적중해서 두리가 토끼를 잡자 어리둥절한다.
2.4. 뭉치 이모
열기구 조종사 자격증에 의하면 1977년생에 이름은 장다미.[9] 일행 중 최연장자로 표면적 리더...이긴 한데 하는 행동을 보면 허당끼가 넘쳐 믿을 만한 인물은 아니다. 당장 추락한 열기구의 책임자가 이 사람인데, 자격증도 출발 하루 전에 딴 초보 자격증이라고. 심지어 잉크도 다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소심해서 그런지 잘 놀라 두리가 오두방정 이모라고 별명을 붙이고 자주 놀리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진짜 역할은 두리와 함께 개그를 담당하는 개그캐 기믹.[10] 물론 아예 짐덩어리는 아니고 조난에 대비해서 위성 전화기와 GPS 수신 장치를 준비하는 기본 상식은 있고[11] 사냥한 동물들의 가죽과 기름으로 방한 장비나 비누를 만드는 등 손재주도 있는 편. 늑대들이 습격했을 때 열기구 버너로 불을 뿜어 한 건 하는가 싶었지만 금방 가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퇴치는 물 건너가고 버너 열 때문에 눈동굴 입구만 넓혀놓아 오히려 일행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막판에 원주민과 만났을 때도 러시아 말은커녕 처참한 영어실력으로 일행을 다시 눈동굴로 보내는데 일조한다.
2.5. 기타 등장인물
- 시베리아 원주민 - 일행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으로 이모가 짧은 영어와 손짓 발짓으로 도움을 청했으나 제대로 못 알아듣고 그냥 따라오고 싶다는 걸로 해석해 자신들이 머무는 곳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곳은 두리 일행이 처음 머물던 눈동굴. 하필 그 동굴은 늑대에게 위협당했던 두리가 늑대 무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각종 오물을 테러한 동굴이다.[12]
[1] 다만 마지막에 만난 현지인들이 앞으로 한 달은 더 있을 거라는 말을 한 걸 보면 정황상 한 달 후에 탈출했을 듯하다.[2] 심지어 이 때는 작품의 초반이자, 열기구는 비행 상태였고, 높이도 어느 정도 올라가 있던 상태다! 어쨌거나 무사히 올라오긴 했는데, 정작 뭉치 이모가 기절했다.[3] 개정 전의 대사 중에 우루사 드립이 나왔는데, 개정 후에는 이 대사가 삭제되었다.[4] 사실 일행도 늑대를 걱정해서 일부러 사냥감 해체도 멀리서 하고, 뭉치가 사냥한 순록 고기와 뼈도 먼 곳에 묻었는데 용케도 눈 속에서 찾아내 냄새를 맡았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늑대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호랑이나 곰이 찾은 게 아니란 정도.[5] 급조된 눈동굴에서 밤을 보내는데 그대로 잠드려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 잠들면 체온이 더 빨리 떨어져 동사할 위험이 크기 때문. 물론 뭉치가 뺨을 붓도록 때려서 어찌어찌 잠은 안 잤다. 하지만 휴유증으로 일시적인 정신적 장애가 왔다. [6] 뭉치의 이모가 리나는 뭉치 수준의 상식을 가졌다고 하자, 뭉치가 '저도 우리 둘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해 어떻게 그런 해석을 하냐고 얻어맞는다. 리나도 자기 상식을 자랑한 뒤 속으로 '저를 뭉치 수준으로 보시다뇨'라고 생각했다. 지못미 뭉치.[7] 화산에서 살아남기에서 두리가 4학년, 리나와 뭉치가 6학년이라고 나이가 밝혀졌기 때문에 시베리아 시점에서 리나와 뭉치는 최소 중학생에서 최대 고등학교 저학년생이 되었을 수 있다. [8] 리나는 '네(두리)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라면서 두리를 디스했다. [9] 본작이 2003년에 나왔으니 작중 시점으로 나이는 26세이다.[10] 두리가 쏴본 신호탄에 눈사태가 일어나 눈뭉치가 되거나 동면 중인 곰에게 쫓기는가 하면 두리의 동상을 치료해주려다 발냄새에 뻗고 두리가 순록 가죽으로 장난치는 걸 진짜 순록으로 알고 나무토막으로 내려치는 등 두리와 죽이 잘 맞는다(?).[11] 문제는 이게 추락할 때 열기구에서 떨어져 나가 박살났다는 거지만(...).[12] 리나, 뭉치, 이모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늑대가 불쌍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