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질 스톤
1. 개요
Sigil Stone.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아이템. '''인장석'''이라 의역하기도 한다.[1]
2. 상세
드레모라들이 창조한 마법석의 일종으로, 오블리비언 차원의 힘이 잔뜩 농축되어져있는 돌이다. 외양은 대략 볼링 공 사이즈의 복잡한 문양이 새겨진 붉은 구슬.
3. 작중 등장
3.1.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첫 등장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주요 역할은 바로 탐리엘과 통하는 포탈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개방하고 유지하는데 쓰일 마력의 공급원. 따라서 당연히 방비가 제일 튼튼한 탑의 최상층에서 삼엄한 경비과 수많은 함정들로 보호받고 있다.
상기했듯 오블리비언 게이트의 개방 및 유지용 도구이므로, 이것을 제자리에서 빼내면 게이트 유지 의식이 중단되어서 게이트는 도로 닫혀버린다. 이는 모든 게이트가 동일하다.
이것의 거대화 버전인 '그레이트 시질 스톤'이 존재하며, 이것은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개방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거대화된 만큼 이계 차원에 그 힘을 관여하기는 힘든건지, 우선 3개의 일반 게이트를 열어야 그 사이에서 거대 게이트를 열 수 있다. 이것은 메인 퀘스트 도중 얻을 수 있지만, 퀘스트 아이템이라서 사용하는건 불가능.
아이템으로서의 시질 스톤은 작중 최상급. 우선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스톤의 능력도 차이가 생긴다.[2] 하지만 보통 동일 레벨대의 몬스터에게서 뜯어내는 영혼을 담은 소울젬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인간의 영혼을 담은 블랙 소울젬이나 최고 등급 영혼을 담은 그랜드 소울젬은 방어구&장신구 인챈트에 사용시 힘 강화 수치를 10 증가시킬 수 있고, 최상급 시질 스톤은 힘 강화 수치를 12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그랜드 소울젬으로 매지카 강화 수치를 24 증가시킬 수 있는데, 최상급 시질 스톤은 2배가 조금 넘는 50이나 증가시킨다. 또한 그랜드 소울젬을 무기 인챈트에 사용시 충전량이 1600인 것에 비해, 최상급 시질 스톤은 스펠에 따라 2760~7980으로 엄청난 충전량을 자랑한다.
단점은 아이템 충전과 마력 충전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소울젬이나 아주라의 별, 웰카인드 스톤, 발라 스톤등등이 있으므로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무기 인챈트시 소울젬과는 달리 스펠의 성능이 정해져 있어서 조절이 불가능하다. [3] 또한 복합적인 효과 부여가 가능한 마법부여대와 달리 시질스톤은 개당 장비 하나씩밖에 효과 부여를 못한다. 마지막으로 시질 스톤 자체는 팔아봤자 얼마 쳐주지도 않는다. 엇비슷한 입지에 있는 웰카인드 스톤이나 발라 스톤과는 대조적.
3.1.1. 기타
드레모라가 만들어서 쓴 물건이라서 그런지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왕국인 헌팅 그라운드나 쉬버링 아일즈 등에선 이런 게 존재하지 않는다.
몇몇 지역에서는 버그로 인해 이 시질 스톤이 내는 신비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식 패치로는 해결되지 않고, 비공식 패치를 구해야만 한다.
퀘스트로 들어갈 수 있는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의 시질 스톤 입수시 작동키(E)를 연타하면 연타한 만큼 시질 스톤이 얻어지는 버그가 있다.
또한 시질스톤에 너무 과도하게 근접한 뒤에 습득할 경우, 솟아오르는 불기둥에 큰 데미지를 입어 '어?'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죽어버릴 수 있다.(...) 가능하면 시질 스톤 주변에 원형틀 밖에서 시질스톤을 뽑자. 여담으로 시질 스톤을 뽑으면 방 전체가 불타오르는 듯한 효과가 발생하다가 화이트 아웃 연출 후 밖으로 이동되는데 이때 곧장 바닥으로 뛰어내려보면 연출 그런거 다 생략하고 곧장 탐리엘로 보내버린다.(...) 혹시라도 방을 떠나 데드랜드에 남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오블리비언의 메인 퀘스트 중 거대 시질 스톤을 회수하여 탐리엘의 세계로 다시 복귀하면 게이트 통과 도중 게이트가 닫혀버리면서 파괴된 공성병기가 나오는데 그 근처에서 일반 시질 스톤 몇 개가 발견된다. 그 공성병기는 혹시 시질 스톤을 포탄으로 사용한건 아닐지? 물론 거대 게이트를 열기 위해 개방했던 일반 게이트의 시질 스톤일 가능성도 있다.
3.2.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오블리비언 사태 이후 마틴 셉팀의 자기 희생으로 메이룬스 데이건과 수하들이 함부로 탐리엘로 넘어올 수 없게 되어서, 직접 가져올 수는 없지만 존재하긴 한다. 물론 퀘스트 아이템. 다만 가져오는 방법이 괴악하다. 대학의 소환마법 교수인 피니스 게스터에게서 '속박하지 않은 드레모라(Unbound Dremora)'를 소환하는 주문을 배운 다음, 지정된 장소에서 해당 드레모라를 불러내 '내게 복종하라' 라고 요구할 수 있다. 당연히 무슨 마법적인 조처나 계약을 한 것도 아닌데 드레모라가 무작정 복종하라는 말을 들을 리가 없고, 무기를 빼들고 공격을 가해 온다. '''죽도록 패서 오블리비언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같은 드레모라를 또 소환해서 '이제 내게 복종해야지' 라고 요구하면 된다. 당연히 드레모라는 열이 받을 대로 받아서 다시 덤벼든다. '''죽도록 패서 또 오블리비언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다시 같은 드레모라를 소환해서(...) 같은 과정을 또 반복할지 물으면 기가 죽어서 복종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복종의 증거로 '''시질 스톤을 가져오라고 명령'''하면 알겠다고 응답하고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돌아가는데, 다시 소환하면 시질 스톤을 하나 들고 온다. 메이룬스 데이건이 몹시 불쾌해할 것이라면서....여담이지만 스톤을 가져온 드레모라는 계속 대학교 옥상에 남아있는데, 근처에 날아온 드래곤을 잡아죽인 다음 영혼 흡수하고 있으면 어느새 후다닥 달려와서 신기한듯 구경하기도 하나 대사는 없다.[4]
소환마법 교수에게 시질 스톤을 가져다 주면 시질 스톤을 통해 달인 급의 소환마법의 비법을 터득하고 플레이어에게 '화염 노예' 소환마법책을 공짜로 한 권 준다. 그 뒤 소환마법 교수는 시질 스톤을 가져오라고 한 것은 그냥 도바킨의 적성을 시험해보려는 의도였다며 시질 스톤을 되돌려준다. 무게치는 0이고 인챈트 등에 쓸 수는 없지만, 대학 지하에 있는 아트로나크 포지에 꽂아두면 그 이후부터 에보니 장비와 몇몇 재료를 이용해서 데이드릭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
[1] 타 게임의 시길을 연상시킨다. 엘더스크롤 시리즈가 어디에서 영향받았는지를 생각해보면 의도적일지도...[2] 레벨 1~4까지는 Descendent급, 레벨 5~8까지는 Subjacent급, 9~12까지는 Latent급, 13~16까지는 Ascendent, 레벨 17 이상이 되면 이때부터 최상급은 Transcendent급 만이 드롭된다.[3] 사실 조절이 가능하다면 밸런스 붕괴는 뻔한 일이다. 예를 들어 화염 데미지가 붙은 최상급 시질 스톤의 성능은 화염 25점, 충전량 3220이며, 충전 없이 70회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데이드릭 롱소드에 인챈트해도 골드 브란드보다 뛰어난 검이 만들어지는데(데미지는 물론이고 충전량도 더 많다!), 만약 소울젬처럼 화염 40점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면... 참고로 소울젬의 경우 '초당 화염 x점'이라서, 타격 즉시 데미지를 주는 시질 스톤의 인챈트에 비해 실제 성능이 좋지 못하다.[4] 여기서 등장하는 드레모라가 '속박에서 풀린 드레모라(Unbound Dremora)'기 때문에 이 드레모라는 오블리비언 차원으로부터의 속박이 해제되어(Unbound) 윈터홀드 대학에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일단 드레모라가 자신들의 존재 근원인 오블리비언 차원으로부터 해제되었다는 가정 자체가 말이 안되며 '속박에서 풀린 드레모라'라는 이름은 최초 소환될 때부터 나오는 이름으로 주인공의 폭행(?)에 의해 특별히 속박이 풀린 것은 아니다. Unbound는 속박에서 풀렸다는 뜻도 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아예 (소환자에게) 속박되지 않은" 드레모라라는 뜻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이쪽으로 밀고가는 사람들은 아예 번역본을 계약하지 않은 드레모라라고 만들어 올렸다. 참고로 퀘스트가 종료되고 난 이후에도 계속 윈터홀드 대학에 남아있는 모습이 버그처럼 보였던지 유저들이 만든 비공식 버그패치(Unofficial Skyrim Patch)에서는 이 드레모라가 윈터홀드 대학에 남아있지 않고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