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그라운드
1. 미국 영화
2015년 개봉된 폭로 다큐멘터리물. 감독은 커비 딕이고 상영시간은 1시간 43분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만연하는 충격적인 성폭행 문제와 이를 숨기려고 애쓰는 대학 관계자들의 추태를 파헤치는 게 주된 줄거리.
2.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블리비언 차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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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ing Grounds.
사냥의 데이드릭 프린스 허씬이 다스리는 공간으로, 빽빽하게 자라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곰인간들(werebears)과 유니콘들이 이곳에 주로 거주한다고 한다. 또한 곰, 늑대, 각종 야수인간들(werecreatures), 그리고 데이드라들이 출몰하는 천연의 미로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미로는 끝이 없는데다, 여기에서 출몰하는 괴물들은 문두스의 개체들보다 더 큰 몸집을 하고 있어서(=더욱 강력해서), 이 오블리비언 차원에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한다.
솔스타임의 스칼 부족(Skaal folk)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블러드문 전설(Bloodmoon Prophecy)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 세기에 한 번씩, 허씬이 부족의 남자들을 데려가 헌팅 그라운드에서 사냥당할 사냥감으로 삼으며, 만약 납치당한(?) 사람들이 붉어진 달이 다시 제 빛을 찾을 때까지 살아남는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전설의 주된 내용. 그런데 만약 생존자가 생겨난다면, 허씬은 한 세기 뒤에 생존자가 살아가는 공간을 찾아온다고 한다. 사냥을 즐기려면 사냥감이 도망칠 구석을 마련해놓아야 한다나.
또, 늑대인간들이 죽으면 그 영혼이 허씬의 소유가 되어 헌팅 그라운드로 향하며, 이후 그들은 허씬의 사냥개가 되어 끝없는 사냥의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물론 죽기 전에 늑대인간 증세를 치료하면 헌팅 그라운드 이외의 내세(Afterlife)를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컴패니언즈 퀘스트 라인에서 이러한 예시가 드러나는데, 컴패니언즈의 상층부인 코들랙 화이트메인과 더 서클(The Circle)은 과거 글렌모릴 마녀들과 맺은 계약으로 인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늑대인간이 되어있다. 개중 사냥꾼 에일라와, 스키욜은 허씬의 신도이기 때문에 헌팅 그라운드에 가게 되는 것에 아무 불만이 없지만, 나머지 서클원들은 헌팅 그라운드보다는 노르드의 천국 소븐가르드를 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 방법을 물색하고 있다.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지못하고 죽은 스키욜과 안비욘의 경우에는 노르드 전사로서 싸우다가 전사했음에도 소븐가르드에서는 만날 수 없다는 점 또한 늑대인간의 혼은 허씬에게 저당잡힌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준다.[1]
공식 소설 2부작 '나락의 도시'와 '영혼의 군주'에서 잠깐이나마 직접 나타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울창한 숲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묘사된다. 움브리엘에 도달할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아트레부스 황태자와 던머 이즈말 설은 오블리비언 차원을 경유해 모로윈드로 가는 방법을 택한다. 설은 과거에 오블리비언 차원에 유페된 적이 있었으며, 탈출하기 위해 이 곳에 길을 일부 닦아두었다는 것을 이용한 것. 원래는 아주라의 차원에서 모로윈드로 향하는 길인데,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이 헌팅 그라운드에 걸린다. 이 때 허씬에게 사냥감으로 찍히는 바람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카짓들의 희생으로 황태자와 설은 이 헌팅 그라운드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후에 말라카스의 왕국으로 떨어진다.
'헌팅 그라운드'라는 이름은 인디언 신화에 언급되는 천국 '행복한 사냥의 땅'(Happy Hunting Ground)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헌팅 그라운드 또한 일종의 사후세계로서의 기능도 있으니.
3. 디멘토의 북미발매명
Haunting Ground
항목 참조
[1] 안비욘은 다크 브라더후드로서 영혼이 시디스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 생전에 시디스와 나이트 마더를 모욕했기 때문에 가 봐야 엄청 갈굼만 당할테니 그냥 헌팅 그라운드에 가는 쪽이 낫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