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역 성경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Bible
KJV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 번역본 성경.
여러 개신교 교파 출신(장로교, 감리교, 연합교회, 오순절, 성공회[1] , 침례교 등) 복음주의 성향의 목회자,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1978년(성경전서 기준)에 처음으로 편찬한 영어 성경이다.
'''직역과 의역을 절충한 번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라는 말이 들어가는 이유는 이 번역본의 번역자들이 특정 국가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영어권의 여러 나라에서 모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번역할 때에 미국식 영어나 영국식 영어에 치우치지 않은 '''국제 영어'''를 지향했다. 복음주의 계열에서 만든 역본이라[2][3] 실제로 복음주의 계열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성경이며, 복음주의 계열보다 신앙관이 좀 더 자유로운 개신교 신자들도 NRSV가 읽기에 그리 쉬운 편은 아니라서 이것을 보는 경우가 많다.
복음주의 계열 역본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신교 초교파 성경을 표방하기도 했기 때문.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성공회, 오순절 교회 등 웬만한 개신교 교단 출신들이 편찬진으로 참여했기 때문. NIV의 신학적 성향을 얘기하자면, 자유주의/에큐메니컬 개신교(NRSV 성경이 이쪽)나 보수 복음주의 개신교(ESV, NASB, CSB 성경이 이쪽)보다는 '''중도적 복음주의 개신교.'''
실제로 미국에서는 판매량/매출액이 상위 5위권에 드는 베스트셀러 성경이다. '''현대 역본 중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영어 성경인 셈.''' 직역과 의역을 절충한 번역으로, 문체가 수수하고 정갈하면서도 ESV, NASB, NRSV만큼 난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2011년 개정판을 편찬할 때, 하퍼콜린스사의 영어 코퍼스 시스템[4] 을 활용하여 현대 영어의 흐름을 최대한 반영하였다고 한다.#
영어권 개신교회에서 전례용 성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영미권 성공회에서도 전례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영어 역본들 중 하나로 인준받은 상태다. 물론 성공회의 주류 영어 역본은 NRSV이지만 저교회파에선 NIV도 꽤 쓰인다고 한다. 가톨릭 교회의 인준을 받은 적도 없지만, 영미권의 일부 가톨릭 신자들이 보조용 성경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5]
RSV, NRSV가 KJV에 대한 상징적[6] 개역 성경이라는 의미가 있다면, NIV는 아예 새로 번역한 성경이라는 의미가 초창기에는 강하게 어필되었다.
사실 의역/직역 절충형 역본으로서는 이쪽이 가장 네임드. 평신도의 통독용, 교회 예배용(전례용)부터 성서 연구용까지 '''다용도에 염두에 두고''' 번역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특징 때문인지 영어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난히 추천받는 역본'''이기도 하다.
Biblica(구 뉴욕성서공회 → 구 국제성서공회)가 편찬을 담당한다. Zondervan(존더반)은 NIV의 출판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미국 출판사일 뿐이다. 물론 NIV 성경책 중에서도 Zondervan판은 NIV의 오리지널로 취급받긴 한다.
국내 개신교 신자들이 영어로 된 성경을 읽어보려 할 때 가장 흔히 보는 번역본.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역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내에 발매 중인 영어 성경의 70~80%가 이쪽이라고 보면 된다.[7] 2020년 10월 12일 극동방송 대부도 송신소 이전 헌당예배식(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같은 유명 인사도 참여)에서 사용된 영어성경 구절(마가복음 13장 8-10절)도 이 NIV에서 따왔을 정도로 '''한국 개신교에서 사실상의 영어 표준성경의 지위에 있어서''', 한국 개신교에서 영어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치면 십중팔구 이 NIV에서 따온다.[8] 국내 동네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영어 역본.
최신 버전은 2011년판으로, 2005년경에 나온 TNIV과 1984년판 NIV[9] 는 2011년판 NIV의 발표와 함께 절판되었다. 2011년판은 1980년대 이후 현대 영어의 변화를 반영하였고[10] , 일부 오역과 한 세대 뒤쳐진 낡은 표현이 수정되었다. 원어민 중2~중3 수준으로 편찬되어 있기에 영어가 외국어인 사람들에게는 NIV의 난이도가 중급 수준 이하에게는 만만한 편은 아니지만, 원어민 고등학교 수준 이상인 ESV, NRSV, NASB, NKJV, KJV[11] 보다 쉬운 편.
NIV도 읽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NLT, GNT(GNB), CEV, NIrV를 고려해보자. 일단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것은 NLT와 GNT이다. NLT가 일상영어에 가깝다면, NIV는 고급 문어체 영어에 가깝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많이 딸린다 싶으면 NIV보다는 NLT, GNT, CEV, NIrV를 고려해보자. 이들 의역 중심본들은 영어 수준이 원어민 중학교 2학년 이하 수준에 맞춰져 있다.
직역과 의역을 잘 절충한 번역으로 평가를 받는 성경이지만, 간혹 그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없진 않다. 이를테면, 요한복음 8장 11절에서는 NLT 같은 의역본조차 "Go and '''sin no more.'''" 등으로 직역했지만 NIV에서는 "Go now and '''leave your life of sin.'''"로 의역해놓았다. 직역으로도 의미가 쉽게 전달되는 구절을 쓸데없이 의역한 대표적인 사례. 반대로, 고린도전서 11장 30절에서는 ESV, NRSV, RSV 같은 직역본에서조차 "That is why many of you are weak and ill, and some '''have died.'''" 살짝 의역했지만, NIV에서는 "That is why many among you are weak and sick, and a number of you '''have fallen asleep.'''"로 직역을 하였다. 뭐 성경에서 잠과 죽음은 동일시 되는 경우가 많으니 딱히 문제가 되는 번역은 아니지만 NIV가 대체적으로 의역이 적절히 가미된 성경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현대 영어역본 중 인기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 성경이라 성경침례교와 같은 KJV유일주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까이는 성경이기도 하다.
신약에서 인용된 구약 구절들은 70인역을 따라 번역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구약전서에 있는 구절들과 표현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NIV는 개신교 전용 번역본이지만 1984년판의 시편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은 가톨릭 버전이 있다. 참고1 참고2 쉽게 말해 1984년판의 시편 부분만 전례용이 아닌 개인 통독용으로 가톨릭의 인준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구약, 신약 전체의 가톨릭 버전이 출간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가톨릭 버전의 편찬 계획이 없다고 한다. 가톨릭 외경 번역 계획도 없다.
여담으로 존 스토트가 생전에 표준 성경으로 쓰던 성경이 1984년판 NIV이다.
존더반의 모회사인 하퍼콜린스 출판사[12] 의 동성애 관련 서적(The Joy of Gay Sex) 및 사탄경 출판[13] 과 과거 윤문작업팀 중 동성애자가 있었다는 풍문이 보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으나 편찬위원장 더글래스 무 박사는 2011년판은 동성애의 죄악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쪽으로 개정했다면서 반박하기도 했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성경 사이트인 biblegateway.com의 디폴트 설정으로 이 NIV가 설정되어 있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 사이트는 존더반 출판사의 산하에 있기 때문.
톰 라이트 성공회 주교는 바오로 서신 부분이 복음주의 개신교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었다며 NIV를 혹평하기도 하였다(라이트 주교의 신학적 경향은 성공회 복음주의에 가깝지만, 성서학자로서는 전통적인 개신교 신학의 원문 오독을 비판하는 '새 관점' 학파에 속한다). NIV는 복음주의 신학의 입맞에 맞게 고의적으로 비튼[14] 부분이 여타 개신교 번역에 비해서도 많아서 가톨릭 신자가 NIV를 부차적 보조용 성경으로 쓰는 것도 강력 비추.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개혁주의를 철저히 고수하는 집단과 적극적인 에큐메니컬을 추구하는 집단 양측으로부터 까이는 성경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가장 대중적인 영어 성경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기존 NIV의 난해한 부분을 제거하고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적용된 언어로 바꾼 TNIV가 2005년에 발간되었다. 기존 NIV(1984년판)에 비해 읽기가 쉬워졌다는 호평이 있었지만, 그 gender inclusive language때문에 보수 성향 교단, 교인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은 흑역사가 있다(...). 2011년판 NIV가 나오면서 TNIV는 1984년판 NIV와 함께 흑역사가 되었다(...). 다만 2011년판 NIV가 2005년 TNIV의 사실상 후신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완전한 흑역사는 아닐지도.
사실 1996년에도 영국 한정으로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적용된 개정판이 발간된 적 있지만 교계의 거센 반발을 먹고 묻혀버려야 했던 흑역사가 있다(...).
TNIV에서 교훈을 얻어 1984년판 NIV를 개정한 버전이 2011년에 발표되었다. TNIV를 통해 개선된 점을 바탕으로, 1984년판 NIV의 난해한 표현이나 단어가 개선되었고, gender inclusive language(성별 포함 언어, 정치적 올바름의 하나) 적용에 관해서는 TNIV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나갔다. 일례로, humankind 대신에 mankind를 쓴 것 등.
하지만 gender inclusive language 적용은 TNIV에 비해 온건해졌을 뿐, 보수/근본주의 성향 교단이나 신자 입장에서는 꺼림직한 것은 여전하여[15] 남침례교와 같은 미국 내 일부 보수 교단들은 2011년판 NIV 사용을 보류, 중지하기도 하며, 상당수 보수적 신자들이 ESV로 갈아타기도 한다. 캐나다 화란계 개혁교회도 2011년판의 채택을 거부.[16] 반면에 성공회, 미국 장로교(PCUSA), 미국 감리교와 같이 리버럴한 교단 소속 신자라면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꺼릴 것이 없기도 하다.
일부 보수파는 성 중립적 표현은 페미니즘 사상이 성경을 오염시켰다고 반발하지만, 현대 영어 용법이 저렇게 바뀌어서 성경 역시 그렇게 바뀌는 것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편찬진의 반론이기도 하다.
그래도 TNIV에서 교훈을 얻었는지, 2011년 개정판에서는 성 중립적 표현의 사용을 신중하게 하였다.
성 중립성 언어말고도 일부 번역을 개정하였는데, 1984년판의 I tell you the truth를 Very truly I tell you로 좀 더 직역적으로 개정한 부분이 있고, 1984년판의 the ninth hour를 3 o'clock으로 좀 더 의역적으로 개정한 부분도 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 각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NIV 성경들은 거의 다 2011년 개정판이지만, 아직도 1984년판 텍스트를 쓴 구판 재고도 일부 남아있다.
현대 영어에 충실한 번역본으로, 대한민국의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 영어 학습용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구어체보다는 문어체 위주로 되어 있다. '''영어 난이도는 영어 번역본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추천받기에는(개신교 내에서) 가장 무난한 수준.'''
사실 영어 자체만 따지고 보자면, 의역이 NLT, GNT만큼 심하지 않으면서도 문체가 세속의 교과서만큼 깔끔한 편이라서 영어학습용으로는 이만한 영어성경이 없다.
앞서 언급한 측면때문인지 대한민국 내에서, 개신교를 믿는 영어교육자들(김대균, 문단열, 정철 등)의 추천을 많이 받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NLT처럼 문체가 가벼운 것도 아니면서 ESV, NRSV, RSV처럼 난해한 편도 아니라서 (개신교 신자 한정으로) 영어학습용으로 이만한 성경이 없기 때문인듯.
단, 천주교 신자의 경우, NIV의 복음주의 편향적 번역 문제 때문에 비추. 특히 로마서와 야고보서의 왜곡이 도드라진다. 혹여 영어 공부때문에 쓰고자 한다면 신학적 분별력 탑재는 필수다. 가톨릭 신자면 NABRE, NRSV, GNT 중에서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유럽언어기준에 따르면 B2 수준에 해당된다.
미국 영어 버전(사실상 오리지널인 Zondervan 판본 포함)이 오리지널이지만, 영국 영어 버전(Anglicized text)도 있다. 물론 대한민국 내에서 인쇄되는 NIV 성경책 100%는 미국 영어판.
대한민국에서는 '''아가페출판사'''와 '''생명의말씀사'''라는 두 출판사(두 출판사는 지퍼개폐형 찬송가 합본 성경책으로 유명하다)가 Biblica측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어 대한민국판 NIV 성경책을 발행하고 있다. 물론 두 출판사의 NIV책들은 다 Printed in Korea. 커버 품질은 생명의말씀사판이 더 나은 편. 이외에 '''두란노'''와 '''성서원'''에서도 NIV 성경책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산 NIV 성경책의 대부분은 한영대조본[17] 이지만, 어떤 것은 스터디 성경이라 하여 영어 단어/문구 해석 정도만 붙어있고, 또 어떤 것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발행된 NIV 성경책처럼 아예 영어만 써져 있기도 한다. 그런데 생명의말씀사판 판본들 중 2011년판 텍스트를 쓴 것은 2015년에야 출판되었다. 2011년판 텍스트를 쓴 스터디성경은 아직 안나왔다.
한영대조본은 웬만한 동네 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대한성서공회판 한국어 성경책이 없는 동네서점도 NIV 영한대조본 성경책은 있을 정도. 한때 대한성서공회에서도 한영대조본을 발행한 적이 있다.
Zondervan에서 발행하는 미국판 NIV 성경책에 비하면 폰트 및 편집 가독성에서 아쉬운 편이다. 그러나 Zondervan판 성경책 중 품질이 괜찮은 것은 가격이 창렬한 편이라(...) 국산 NIV 성경책은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Zondervan판 NIV Thinline Bible (standard letter) 성경책은 한화로 3만원이 넘어가지만, 비슷한 판본의 생명의말씀사 NIV 성경책은 2만원 정도다.
미국 Zondervan 출판사[18] 는 NIV의 사실상 original publisher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Zondervan은 NIV, NIrV말고도 다른 출판사가 오리지널 판권을 갖고 있는 KJV(영국을 제외하고는 퍼블릭 도메인), NKJV(Thomas Nelson), NASB(Lockman Foundation), NRSV(미국 전국교회협의회) 성경도 발행한다.
NIV는 현대 영어 역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역본이기에 Zondervan판 NIV 성경책의 판본은 정말 다양하다.
한국산 NIV 성경책에 비해 Zondervan판 NIV 성경책은 문단 및 문구의 레이아웃이 잘 배열되어 있고(특히 시편, 잠언의 레이아웃), 폰트도 괜찮은 편이다. Pew Bible이라 하는 교회용 양장본[19] 이라든지 Standard Print(혹은 그 이상)라고 찍힌 판본이라면 한국산 NIV보다 가독성이 더 좋다.
NIV Premium Value Thinline Bible은 NIV Thinline Bible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교보문고 해외주문 기준 약 1만7천원). 다만 예수님 말씀이 빨간색 글씨로 처리 안되어 있고 리본이 없다는 게 차이점.
Gift 혹은 Gift & Awards라는 이름으로 나온 염가판과 Small Print라고 적혀있는 몇몇 판본들은 글자 크기가 처참할 수준으로 매우 작다(...). 구입시에 이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본(sewn binding)된 것들은 다 중국산(Printed in China)이다. 가죽커버를 쓴 책 중에 인조가죽(artificial leather. 여기에는 Italian Duo-Tone cover도 포함.)을 쓴 것과 bonded leather라 해서 천연가죽 쪼가리 등을 가공하여 만든 재생가죽을 쓴 것도 있다. 그런데 재생가죽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Pew Bible을 제외한 대부분 판본들은 신약전서의 예수님 말씀이 빨간색 글자로 처리되어 있다.
존더반판 NIV 성경책을 대한민국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생명의말씀사 광화문점, 강남점과 교보문고 강남점, 광화문점 정도다.
우리나라의 큰활자 성경책 수준의 글자크기를 쓴 책이 필요하다면 Giant Print라 적혀있는 판본으로 골라야 한다. Large Print 판본들은 그런 큰 글자 성경책을 찾는 사람들 취향에는 다소 작은 편.
Thinline 시리즈 및 Pew Bible의 본문 디자인, 폰트는 2017년 하반기에 리뉴얼될 예정이다. 2011년 디자인 버전은 절판이나 품절되고 있으니 구입시 유의할 것.
Hodder & Stoughton는 NIV(미국식 영어로 적힌 미국판이 오리지널이다)를 영국식 영어로 바꾸어서(Anglicized) 영국판 NIV 성경책을 발행하는 영국 출판사다.
Zondervan판과 다른 점은 아무리 작은 판본이라 해도 Zondervan판의 그것처럼 글자 크기가 극악적으로 작지는 않다는 점이다. 다만 레이아웃(특히 시편, 잠언)은 Zondervan판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
특별히 영국식 영어를 선호하거나, 떡제본이 아닌 실제본이 되어 있는 양장본 NIV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굳이 이 출판사의 것을 찾을 필요는 없다.
1. 개요
KJV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 번역본 성경.
여러 개신교 교파 출신(장로교, 감리교, 연합교회, 오순절, 성공회[1] , 침례교 등) 복음주의 성향의 목회자,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1978년(성경전서 기준)에 처음으로 편찬한 영어 성경이다.
'''직역과 의역을 절충한 번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라는 말이 들어가는 이유는 이 번역본의 번역자들이 특정 국가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영어권의 여러 나라에서 모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번역할 때에 미국식 영어나 영국식 영어에 치우치지 않은 '''국제 영어'''를 지향했다. 복음주의 계열에서 만든 역본이라[2][3] 실제로 복음주의 계열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성경이며, 복음주의 계열보다 신앙관이 좀 더 자유로운 개신교 신자들도 NRSV가 읽기에 그리 쉬운 편은 아니라서 이것을 보는 경우가 많다.
복음주의 계열 역본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신교 초교파 성경을 표방하기도 했기 때문.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성공회, 오순절 교회 등 웬만한 개신교 교단 출신들이 편찬진으로 참여했기 때문. NIV의 신학적 성향을 얘기하자면, 자유주의/에큐메니컬 개신교(NRSV 성경이 이쪽)나 보수 복음주의 개신교(ESV, NASB, CSB 성경이 이쪽)보다는 '''중도적 복음주의 개신교.'''
실제로 미국에서는 판매량/매출액이 상위 5위권에 드는 베스트셀러 성경이다. '''현대 역본 중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영어 성경인 셈.''' 직역과 의역을 절충한 번역으로, 문체가 수수하고 정갈하면서도 ESV, NASB, NRSV만큼 난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2011년 개정판을 편찬할 때, 하퍼콜린스사의 영어 코퍼스 시스템[4] 을 활용하여 현대 영어의 흐름을 최대한 반영하였다고 한다.#
영어권 개신교회에서 전례용 성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영미권 성공회에서도 전례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영어 역본들 중 하나로 인준받은 상태다. 물론 성공회의 주류 영어 역본은 NRSV이지만 저교회파에선 NIV도 꽤 쓰인다고 한다. 가톨릭 교회의 인준을 받은 적도 없지만, 영미권의 일부 가톨릭 신자들이 보조용 성경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5]
RSV, NRSV가 KJV에 대한 상징적[6] 개역 성경이라는 의미가 있다면, NIV는 아예 새로 번역한 성경이라는 의미가 초창기에는 강하게 어필되었다.
사실 의역/직역 절충형 역본으로서는 이쪽이 가장 네임드. 평신도의 통독용, 교회 예배용(전례용)부터 성서 연구용까지 '''다용도에 염두에 두고''' 번역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특징 때문인지 영어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난히 추천받는 역본'''이기도 하다.
Biblica(구 뉴욕성서공회 → 구 국제성서공회)가 편찬을 담당한다. Zondervan(존더반)은 NIV의 출판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미국 출판사일 뿐이다. 물론 NIV 성경책 중에서도 Zondervan판은 NIV의 오리지널로 취급받긴 한다.
국내 개신교 신자들이 영어로 된 성경을 읽어보려 할 때 가장 흔히 보는 번역본.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역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내에 발매 중인 영어 성경의 70~80%가 이쪽이라고 보면 된다.[7] 2020년 10월 12일 극동방송 대부도 송신소 이전 헌당예배식(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같은 유명 인사도 참여)에서 사용된 영어성경 구절(마가복음 13장 8-10절)도 이 NIV에서 따왔을 정도로 '''한국 개신교에서 사실상의 영어 표준성경의 지위에 있어서''', 한국 개신교에서 영어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치면 십중팔구 이 NIV에서 따온다.[8] 국내 동네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영어 역본.
최신 버전은 2011년판으로, 2005년경에 나온 TNIV과 1984년판 NIV[9] 는 2011년판 NIV의 발표와 함께 절판되었다. 2011년판은 1980년대 이후 현대 영어의 변화를 반영하였고[10] , 일부 오역과 한 세대 뒤쳐진 낡은 표현이 수정되었다. 원어민 중2~중3 수준으로 편찬되어 있기에 영어가 외국어인 사람들에게는 NIV의 난이도가 중급 수준 이하에게는 만만한 편은 아니지만, 원어민 고등학교 수준 이상인 ESV, NRSV, NASB, NKJV, KJV[11] 보다 쉬운 편.
NIV도 읽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NLT, GNT(GNB), CEV, NIrV를 고려해보자. 일단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것은 NLT와 GNT이다. NLT가 일상영어에 가깝다면, NIV는 고급 문어체 영어에 가깝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많이 딸린다 싶으면 NIV보다는 NLT, GNT, CEV, NIrV를 고려해보자. 이들 의역 중심본들은 영어 수준이 원어민 중학교 2학년 이하 수준에 맞춰져 있다.
직역과 의역을 잘 절충한 번역으로 평가를 받는 성경이지만, 간혹 그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없진 않다. 이를테면, 요한복음 8장 11절에서는 NLT 같은 의역본조차 "Go and '''sin no more.'''" 등으로 직역했지만 NIV에서는 "Go now and '''leave your life of sin.'''"로 의역해놓았다. 직역으로도 의미가 쉽게 전달되는 구절을 쓸데없이 의역한 대표적인 사례. 반대로, 고린도전서 11장 30절에서는 ESV, NRSV, RSV 같은 직역본에서조차 "That is why many of you are weak and ill, and some '''have died.'''" 살짝 의역했지만, NIV에서는 "That is why many among you are weak and sick, and a number of you '''have fallen asleep.'''"로 직역을 하였다. 뭐 성경에서 잠과 죽음은 동일시 되는 경우가 많으니 딱히 문제가 되는 번역은 아니지만 NIV가 대체적으로 의역이 적절히 가미된 성경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현대 영어역본 중 인기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 성경이라 성경침례교와 같은 KJV유일주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까이는 성경이기도 하다.
신약에서 인용된 구약 구절들은 70인역을 따라 번역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구약전서에 있는 구절들과 표현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NIV는 개신교 전용 번역본이지만 1984년판의 시편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은 가톨릭 버전이 있다. 참고1 참고2 쉽게 말해 1984년판의 시편 부분만 전례용이 아닌 개인 통독용으로 가톨릭의 인준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구약, 신약 전체의 가톨릭 버전이 출간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가톨릭 버전의 편찬 계획이 없다고 한다. 가톨릭 외경 번역 계획도 없다.
여담으로 존 스토트가 생전에 표준 성경으로 쓰던 성경이 1984년판 NIV이다.
존더반의 모회사인 하퍼콜린스 출판사[12] 의 동성애 관련 서적(The Joy of Gay Sex) 및 사탄경 출판[13] 과 과거 윤문작업팀 중 동성애자가 있었다는 풍문이 보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으나 편찬위원장 더글래스 무 박사는 2011년판은 동성애의 죄악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쪽으로 개정했다면서 반박하기도 했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성경 사이트인 biblegateway.com의 디폴트 설정으로 이 NIV가 설정되어 있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 사이트는 존더반 출판사의 산하에 있기 때문.
톰 라이트 성공회 주교는 바오로 서신 부분이 복음주의 개신교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었다며 NIV를 혹평하기도 하였다(라이트 주교의 신학적 경향은 성공회 복음주의에 가깝지만, 성서학자로서는 전통적인 개신교 신학의 원문 오독을 비판하는 '새 관점' 학파에 속한다). NIV는 복음주의 신학의 입맞에 맞게 고의적으로 비튼[14] 부분이 여타 개신교 번역에 비해서도 많아서 가톨릭 신자가 NIV를 부차적 보조용 성경으로 쓰는 것도 강력 비추.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개혁주의를 철저히 고수하는 집단과 적극적인 에큐메니컬을 추구하는 집단 양측으로부터 까이는 성경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가장 대중적인 영어 성경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2. Today's NIV (TNIV)
기존 NIV의 난해한 부분을 제거하고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적용된 언어로 바꾼 TNIV가 2005년에 발간되었다. 기존 NIV(1984년판)에 비해 읽기가 쉬워졌다는 호평이 있었지만, 그 gender inclusive language때문에 보수 성향 교단, 교인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은 흑역사가 있다(...). 2011년판 NIV가 나오면서 TNIV는 1984년판 NIV와 함께 흑역사가 되었다(...). 다만 2011년판 NIV가 2005년 TNIV의 사실상 후신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완전한 흑역사는 아닐지도.
사실 1996년에도 영국 한정으로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적용된 개정판이 발간된 적 있지만 교계의 거센 반발을 먹고 묻혀버려야 했던 흑역사가 있다(...).
3. 2011년판 NIV의 특징
TNIV에서 교훈을 얻어 1984년판 NIV를 개정한 버전이 2011년에 발표되었다. TNIV를 통해 개선된 점을 바탕으로, 1984년판 NIV의 난해한 표현이나 단어가 개선되었고, gender inclusive language(성별 포함 언어, 정치적 올바름의 하나) 적용에 관해서는 TNIV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나갔다. 일례로, humankind 대신에 mankind를 쓴 것 등.
하지만 gender inclusive language 적용은 TNIV에 비해 온건해졌을 뿐, 보수/근본주의 성향 교단이나 신자 입장에서는 꺼림직한 것은 여전하여[15] 남침례교와 같은 미국 내 일부 보수 교단들은 2011년판 NIV 사용을 보류, 중지하기도 하며, 상당수 보수적 신자들이 ESV로 갈아타기도 한다. 캐나다 화란계 개혁교회도 2011년판의 채택을 거부.[16] 반면에 성공회, 미국 장로교(PCUSA), 미국 감리교와 같이 리버럴한 교단 소속 신자라면 gender inclusive language가 꺼릴 것이 없기도 하다.
일부 보수파는 성 중립적 표현은 페미니즘 사상이 성경을 오염시켰다고 반발하지만, 현대 영어 용법이 저렇게 바뀌어서 성경 역시 그렇게 바뀌는 것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편찬진의 반론이기도 하다.
그래도 TNIV에서 교훈을 얻었는지, 2011년 개정판에서는 성 중립적 표현의 사용을 신중하게 하였다.
성 중립성 언어말고도 일부 번역을 개정하였는데, 1984년판의 I tell you the truth를 Very truly I tell you로 좀 더 직역적으로 개정한 부분이 있고, 1984년판의 the ninth hour를 3 o'clock으로 좀 더 의역적으로 개정한 부분도 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 각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NIV 성경들은 거의 다 2011년 개정판이지만, 아직도 1984년판 텍스트를 쓴 구판 재고도 일부 남아있다.
4. 영어 학습 관련
현대 영어에 충실한 번역본으로, 대한민국의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 영어 학습용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구어체보다는 문어체 위주로 되어 있다. '''영어 난이도는 영어 번역본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추천받기에는(개신교 내에서) 가장 무난한 수준.'''
사실 영어 자체만 따지고 보자면, 의역이 NLT, GNT만큼 심하지 않으면서도 문체가 세속의 교과서만큼 깔끔한 편이라서 영어학습용으로는 이만한 영어성경이 없다.
앞서 언급한 측면때문인지 대한민국 내에서, 개신교를 믿는 영어교육자들(김대균, 문단열, 정철 등)의 추천을 많이 받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NLT처럼 문체가 가벼운 것도 아니면서 ESV, NRSV, RSV처럼 난해한 편도 아니라서 (개신교 신자 한정으로) 영어학습용으로 이만한 성경이 없기 때문인듯.
단, 천주교 신자의 경우, NIV의 복음주의 편향적 번역 문제 때문에 비추. 특히 로마서와 야고보서의 왜곡이 도드라진다. 혹여 영어 공부때문에 쓰고자 한다면 신학적 분별력 탑재는 필수다. 가톨릭 신자면 NABRE, NRSV, GNT 중에서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유럽언어기준에 따르면 B2 수준에 해당된다.
미국 영어 버전(사실상 오리지널인 Zondervan 판본 포함)이 오리지널이지만, 영국 영어 버전(Anglicized text)도 있다. 물론 대한민국 내에서 인쇄되는 NIV 성경책 100%는 미국 영어판.
5. 출판사별 성경책 특징
5.1. 국산 NIV 성경책
대한민국에서는 '''아가페출판사'''와 '''생명의말씀사'''라는 두 출판사(두 출판사는 지퍼개폐형 찬송가 합본 성경책으로 유명하다)가 Biblica측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어 대한민국판 NIV 성경책을 발행하고 있다. 물론 두 출판사의 NIV책들은 다 Printed in Korea. 커버 품질은 생명의말씀사판이 더 나은 편. 이외에 '''두란노'''와 '''성서원'''에서도 NIV 성경책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산 NIV 성경책의 대부분은 한영대조본[17] 이지만, 어떤 것은 스터디 성경이라 하여 영어 단어/문구 해석 정도만 붙어있고, 또 어떤 것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발행된 NIV 성경책처럼 아예 영어만 써져 있기도 한다. 그런데 생명의말씀사판 판본들 중 2011년판 텍스트를 쓴 것은 2015년에야 출판되었다. 2011년판 텍스트를 쓴 스터디성경은 아직 안나왔다.
한영대조본은 웬만한 동네 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대한성서공회판 한국어 성경책이 없는 동네서점도 NIV 영한대조본 성경책은 있을 정도. 한때 대한성서공회에서도 한영대조본을 발행한 적이 있다.
Zondervan에서 발행하는 미국판 NIV 성경책에 비하면 폰트 및 편집 가독성에서 아쉬운 편이다. 그러나 Zondervan판 성경책 중 품질이 괜찮은 것은 가격이 창렬한 편이라(...) 국산 NIV 성경책은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Zondervan판 NIV Thinline Bible (standard letter) 성경책은 한화로 3만원이 넘어가지만, 비슷한 판본의 생명의말씀사 NIV 성경책은 2만원 정도다.
5.2. Zondervan판 NIV 성경책 (미국판)
미국 Zondervan 출판사[18] 는 NIV의 사실상 original publisher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Zondervan은 NIV, NIrV말고도 다른 출판사가 오리지널 판권을 갖고 있는 KJV(영국을 제외하고는 퍼블릭 도메인), NKJV(Thomas Nelson), NASB(Lockman Foundation), NRSV(미국 전국교회협의회) 성경도 발행한다.
NIV는 현대 영어 역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역본이기에 Zondervan판 NIV 성경책의 판본은 정말 다양하다.
한국산 NIV 성경책에 비해 Zondervan판 NIV 성경책은 문단 및 문구의 레이아웃이 잘 배열되어 있고(특히 시편, 잠언의 레이아웃), 폰트도 괜찮은 편이다. Pew Bible이라 하는 교회용 양장본[19] 이라든지 Standard Print(혹은 그 이상)라고 찍힌 판본이라면 한국산 NIV보다 가독성이 더 좋다.
NIV Premium Value Thinline Bible은 NIV Thinline Bible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교보문고 해외주문 기준 약 1만7천원). 다만 예수님 말씀이 빨간색 글씨로 처리 안되어 있고 리본이 없다는 게 차이점.
Gift 혹은 Gift & Awards라는 이름으로 나온 염가판과 Small Print라고 적혀있는 몇몇 판본들은 글자 크기가 처참할 수준으로 매우 작다(...). 구입시에 이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본(sewn binding)된 것들은 다 중국산(Printed in China)이다. 가죽커버를 쓴 책 중에 인조가죽(artificial leather. 여기에는 Italian Duo-Tone cover도 포함.)을 쓴 것과 bonded leather라 해서 천연가죽 쪼가리 등을 가공하여 만든 재생가죽을 쓴 것도 있다. 그런데 재생가죽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Pew Bible을 제외한 대부분 판본들은 신약전서의 예수님 말씀이 빨간색 글자로 처리되어 있다.
존더반판 NIV 성경책을 대한민국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생명의말씀사 광화문점, 강남점과 교보문고 강남점, 광화문점 정도다.
우리나라의 큰활자 성경책 수준의 글자크기를 쓴 책이 필요하다면 Giant Print라 적혀있는 판본으로 골라야 한다. Large Print 판본들은 그런 큰 글자 성경책을 찾는 사람들 취향에는 다소 작은 편.
Thinline 시리즈 및 Pew Bible의 본문 디자인, 폰트는 2017년 하반기에 리뉴얼될 예정이다. 2011년 디자인 버전은 절판이나 품절되고 있으니 구입시 유의할 것.
5.2.1. 상품 목록
- Gift & Award NIV Bible : 하급의 염가판. 한화로 약 1만원 안팎. 페이지 수가 700여쪽 밖에 안되어 글자 크기가 상당히 작다.
- Gift NIV Bible : 염가판으로, 한화로 약 2만원대. 종이 두께가 일반 단행본과 비슷하므로 페이지 수가 700여쪽 밖에 안되어 글자 크기가 상당히 작다. 그리고 제본이 상대적으로 뻣뻣한 편. Gift & Award Bible과의 차이점은 이탈리아산 Duo-Tone 인조가죽 커버 사용 여부다.
- Thinline NIV Bible : 존더반판 NIV 성경책 중 베스트셀러. 이름답게 책 두께가 얇다. 한화로 약 3만원대. Small Print로 되어 있는 것은 글자 크기가 위에 언급한 염가판처럼 극악하게 작으니, 돈이 궁한 경우가 아니면 Standard Print나 Large Print로 되어 있는 것으로 고르자. 참고로 Compact 판본인 것은 다 Small Print이다. [20] , 재생가죽 커버, 이탈리아산 인조가죽 커버를 쓴 판본이 각각 있다. 디자인 리뉴얼 이전에는 지퍼개폐형(zippered) 판본도 있었는데 일반형 판본보다 더 비싼 편(교보문고 해외주문가 최소 약3만4천원).[21] 2017년 하반기에 디자인, 폰트가 리뉴얼되었다.
- Premium Value Thinline NIV Bible : Thinline Bible의 염가판. 그러나 인쇄, 종이, 제본 품질이 Thinline Bible과 동일하여 Zondervan판 NIV 성경책 중에 가성비가 가장 좋다. 예수님 말씀이 빨간색 글씨로 처리 안되어 있고 리본이 없고, 옆면에 금속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게 차이점이다. Standard Print 버전이 교보문고 해외주문 기준 약 1만7천원 선. 이탈리아산 인조가죽 커버를 쓴다. 2017년 하반기에 디자인, 폰트가 리뉴얼되었다.
- Read Easy NIV Bible : 우리나라에서 파는 대부분의 한국어 성경과 비슷한 판본의 성경. Compact 판본이면서도 글자 크기는 최소한 Standard Print이다. 그런데 가격이 의외로 장난 아니다(...). 가격은 한화로 약 5~6만원(...). 가장 저렴한 것은 교보문고나 알라딘의 해외주문을 이용하면 4만원 안팎으로 구할 수 있다. 2017년 디자인 리뉴얼의 여파때문인지 사실상 절판된 듯.
- Pew (Church) NIV Bible : 양장본 성경. 미국산이라서 NIV 성경 중에서 오리지널 중 오리지널에 해당한다. 글자 크기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Thinline Bible 시리즈와 달리 종이 두께가 극단적으로 얇은 것은 아니라서 뒤페이지 글자가 잘 안비쳐보여 가독성이 좋다. 그러나 떡제본이다(...). 양장본이라 책상 위에 놓고 묵상하기에는 좋다. 한화로 약 1만5천원 안팎. 2017년 하반기에 디자인, 폰트가 리뉴얼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온 Crossway, Thomas Nelson의 리뉴얼 버전 Pew 성경과 달리 아직도 떡제본.
- Study NIV Bible : 이른바 스터디 성경. 양장본이지만 떡제본이다(...).
- Outreach New Testament : 염가형 페이퍼백 신약전서. 종이 재질은 얇은 갱지(...). 대신 2~3천원 수준으로 매우 싸다.
- New Testament with Psalms & Proverbs : 포켓용 페이퍼백 신약전서. 시편과 잠언도 첨부되어 있다. 7천원 정도다.
- Shirt Pocket New Testament : 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사이즈의 미니 신약전서. 인조가죽커버 사용. 글자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을 유의할 것. 9천원 정도다.
5.3. Hodder & Stoughton판 NIV 성경책 (영국판)
Hodder & Stoughton는 NIV(미국식 영어로 적힌 미국판이 오리지널이다)를 영국식 영어로 바꾸어서(Anglicized) 영국판 NIV 성경책을 발행하는 영국 출판사다.
Zondervan판과 다른 점은 아무리 작은 판본이라 해도 Zondervan판의 그것처럼 글자 크기가 극악적으로 작지는 않다는 점이다. 다만 레이아웃(특히 시편, 잠언)은 Zondervan판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
특별히 영국식 영어를 선호하거나, 떡제본이 아닌 실제본이 되어 있는 양장본 NIV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굳이 이 출판사의 것을 찾을 필요는 없다.
[1] 성공회는 가톨릭 성향의 고교회파와 복음주의 성향의 고교회파가 혼재된 교단이지만, 존 스토트 등 걸출한 복음주의 신학자를 배출한 교단이기도 하며, 성공회 내에 복음주의 성향의 사제, 신학자, 평신도들은 '저교회파'로 존재한다. 영미권 성공회 주류는 NRSV를 쓰지만, 저교회파 상당수는 NIV를 쓰기도 한다.[2] 반대로 자유주의 신학관을 가진 진보적 성향의 개신교 신자 일부나 개신교 역본에 관심있는 일부 가톨릭 신자의 경우 NIV가 복음주의 개신교의 입맛에 맞게 편향적으로 번역되어 있다면서 NIV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하는 경우가 있다. 거기에 의역이 들어가 있다면서 까는 건 덤. 이들은 주로 NRSV를 쓴다고 한다.[3] 성공회 내 복음주의 계열로 꼽히는 톰 라이트 주교도 NIV의 바오로 서신 부분이 복음주의 개신교 입맛에 맞게 왜곡되었다며 까기도 했다.[4] 콜린스 코빌드 영영사전 편찬할 때 활용되는 그 코퍼스 맞다.[5] 물론 영미권 가톨릭에서는 순수 가톨릭 성경을 제외한다면 NIV보다는 NRSV, RSV가 더 많이 활용된다.[6] RV, ASV와 달리 RSV, NRSV는 KJV의 단순한 개역이라고 하기에는 새로운 번역에 가까워서(특히 NRSV) '상징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7] 나머지 대부분은 KJV, ESV, NLT.[8] 한편 한국 천주교에서 주로 쓰이는 영어 성경은 미국 가톨릭 전례용에 가까운 NABRE 성경.[9] 2011년에 개정된 텍스트 버전을 쓴 한국산 NIV 성경이 발간되기 이전에 한국에서 출판된 NIV 성경들은 거의 다 1984년판 텍스트를 썼다고 보면 된다.[10] 대표적인 예로, a man을 a person이나 the one으로 고쳤고, 그 표현에 해당하는 대명사를 his/him 대신에 their/them으로 고친 식. 그러나 양성평등에 부정적인 보수성향의 교인들은 이것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한다.[11] KJV의 난이도가 원어민 중3 수준이하라는 주장이 있으나 고어체 때문에 실질적인 난이도는 더 높다.[12] 영미권 최대규모의 종합 출판사. 콜린스 코빌드 영영사전도 이 출판사가 발간한다. NIV를 출간하는 존더반(1988년 인수)과 NKJV를 편찬, 출간하는 토마스 넬슨사(2012년 인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NRSV, GNT, KJV 등을 하퍼콜린스의 이름으로 직접 출판(하퍼콜린스 기독교서적출판 사업부)하기도 한다.[13] 음모론적 일부 보수 개신교의 주장은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하퍼콜린스는 그저 이윤을 위해서라면 성경부터 게이서적까지 이것저것을 출판하는 세속적 대형 출판사일 뿐이다. 세속적 출판사의 '경건하지 못한 모습'에 보수적 신자들의 꺼림직한 감정은 이해될 수 있겠으나.[14] 특히 테살로니카2서의 tradition vs. teaching 부분.[15] NRSV 성경은 발간 직후에 성 중립적 표현으로 보수 개신교 진영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은 적이 있고, NRSV를 거부한 보수 복음주의 진영 주도로 ESV가 편찬되어 발간 중이다.[16] https://blog.naver.com/truthh/20189768585[17] 대조용 한국어 역본으로는 주로 개역개정판이 사용된다.[18] 현재 존더반은 뉴스코프가 소유한 하퍼콜린스(Harper Collins) 출판사의 자회사이다. 하퍼콜린스는 코빌드 영영사전으로도 알려진 출판사. 최근에 하퍼콜린스는 성경 출판사인 토마스넬슨(NKJV 성경 편찬, 출판)과 존더반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하였다. 이 때문에 일부 KJV 유일주의 성향의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은 루퍼트 머독이 프리메이슨(...) 회원이라서 의도적으로 NIV를 보급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펴기도 했다.[19] 그러나 실제본(sewn binding)이 아닌 떡제본(glued binding)이다(...). 참고로 미국산.[20] 관주성경(reference bible)에만 국한되어 있고, 그것도 물량이 별로 없다. 천연가죽 커버를 고집해야 한다면 케임브리지대 출판사가 펴낸 NIV책도 살펴보든지 아니면 존더반판 재생가죽커버 NIV를 사서 사설업체에 천연소가죽커버로 리폼하든지 하자.[21]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하는 국산 NIV 지퍼개폐형 소형 판본 성경책이 1만6천원인 것을 보면 좀 비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