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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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and Accepted Masonry'''[1][2]
1. 개요
2. 역사
3. 지회(lodge)
3.1. 로지 내부의 구조
4. 음모론에서의 프리메이슨
4.1. 기원
4.2. 비판
5. 신비학에서의 프리메이슨
6. 현재의 프리메이슨
6.1. 프리메이슨이 되려면?
7. 그리스도교와 프리메이슨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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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신론에 기반한 사교(社交) 클럽이다.
남성 상류층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프리메이슨이 내걸고 있는 모토가 세계 동포주의적 박애형제애이다. 하는 일도 한국로터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처럼 자선, 봉사 활동이 대부분이라고 대외적으로 말한다.

2. 역사




프리메이슨의 기원은 여러 설이 존재하는데 보통 7개 정도로 나뉜다.
  • 피라미드 석공 기원설: 피라미드를 만든 석공들이 기원이라는 설.
  • 세크메트 여신 기원설: 세크메트의 제단을 관리하던 약사들이 기원이라는 설.[3]
  • 성전 기사단 기원설: 성전 기사단이 프리메이슨으로 변화했다는 설.
  • 피타고라스 기원설: 피타고라스 학파의 교단이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형태라는 설.
  • 솔로몬 신전 석공설: 솔로몬의 신전을 건축한 히람 아비프가 기원이라는 설.[4]
  • 중세 영국 석공 길드설: 고딕 건축을 위해 고용되었던 석공들이 기원이라는 설.[5]
  • 근대 설립설 I: 영국에 그랜드 로지Grand Lodge가 세워진 1717년이 기원이라는 설.
  • 근대 설립설 II: 산업혁명 이후 진행된 급격한 도시화에 반발하여 설립되었다는 설.
공식 기록으로는 1717년 영국 런던의 구즈&그리드라는 술집에서 모였다는 내용이 가장 먼저 작성되었다. 물론 활동은 훨씬 그 이전부터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공식화 된 것은 1717년이다. 위와 같이 여러 설이 많지만 일단 프리메이슨에서는 솔로몬 신전의 석공들에서 자신들의 기원을 찾고 있으며, 히람 아비프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프리메이슨 의식에서 그의 죽음을 재현하기도 한다.
프리메이슨이 산업혁명 이후에야 설립되었다는 설은 사실 진지하게 논의된 설인 것보다는 19세기 중엽 영국의 청교도 역사가들이 프리메이슨을 사이비 집단으로 매도하기 위해 제시한 설에 가깝다. 그러나 상술했듯 프리메이슨의 활동은 공식적인 기록으로만 따져도 이미 산업혁명보다 훨씬 이전 시대인 18세기 초부터 기록이 상세히 남아있기 때문에 이 설의 신빙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다만 프리메이슨 입장에서는 이 시기에 이런 식으로 얻어맞았던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이는 결국 현재에도 프리메이슨이 현실과 유리되어 고고학 연구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지회(lodge)



프리메이슨은 로지Lodge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고대의 석공들이 교회를 짓고 있을 때 오두막(lodge)에서 모이곤 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지는 가톨릭의 교황청처럼 중앙조직의 명령으로 세워지는게 아니라 로지를 세우기 원하는 지역의 프리메이슨 회원이 그 근방 로지의 회원들에게 허락을 받아 세우는 방식이다[6]. 가장 높은 권위의 로지는 영국 런던의 United Grand Lodge of England이고 이 로지의 수장Grand Master은 켄트 공작 에드워드 왕자이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각 로지는 자치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UGLE와 켄트공작의 권위는 성공회에서 갖는 캔터베리 대성당과 캔터베리 대주교의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때문인지 초기 외국인의 묘지로 사용된 양화진 묘지에 가보면 프리메이슨 단원들의 무덤이 마련되어 있다. 묘비에 프리메이슨의 상징이 그려져 있으면 그냥 확실하다. 이 중에는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인인 어니스트 베델도 있다. 베델은 이화여대를 세운 메리 스크랜턴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과 더불어 프리메이슨 한양 지부 창립 회원이었다.
음모론의 영향 탓에 뭔가 비밀 본부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프리메이슨 로지라고 당당히 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뉴욕 23번가에 있는 로지의 경우 건물 외벽에 큼지막한 프리메이슨 로고가 그려져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 바로 옆에 세계에서 가장 큰 3개의 로지 중 하나가 있다. 이 로지 역시 프리메이슨 로고가 박혀있고, 돈 내고 입장하면 관광 가이드를 따라 내부를 볼 수도 있다.
단, 견학 일정은 하루에 4번 정도 뿐이고 반드시 정각에 시작하기 때문에, 로지에 정말 가보고 싶다면 여행 계획을 견학에 맞출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보스턴 로지에 견학을 신청했다가 교통체증으로 십분쯤 늦게 도착한 한 위키러에 따르면, 관계자에게 엄청 혼나고 로비만 둘러보고 나왔다고 한다. 그래도 로비에도 프리메이슨에 대해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었다고.

3.1. 로지 내부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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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의 로지들엔 공통적으로 홀이 있는데, 이 홀은 동쪽 방향에 최고 직위자의 좌석, 서쪽에 2위 직위자석, 남쪽에 3위 직위자의 좌석이 있다. 북쪽은 이런 좌석이 없는데, 북쪽이 무너진 솔로몬 대성전의 위치이며, 암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홀의 중앙에는 프리메이슨 입단 의식을 위한 곳이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프리메이슨 로지를 포함해서, 프리메이슨 기념물 등 각종 프리메이슨 후원으로 인해 지어진 건축물들은 하나같이 굉장히 화려한데 주변 건물들에 묻혀서 눈에 띄지 않는 절묘한 위치 배정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필라델피아의 그랜드 로지는 굉장히 화려함에도 만만치 않게 화려한 시청 건물, 교회, 행정부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눈에 띄지 않는다.[7] 대놓고 프리메이슨 심볼을 박아 넣고 주변에 메이슨 사원이라고 안내판이 박혀 있음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도쿄의 프리메이슨 로지는 유명 관광지인 도쿄 타워 바로 옆에 있는데, 입구에 프리메이슨 로고가 새겨진 비석까지 있는데도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건물인가 하고 넘어갈 정도의 평범함을 자랑한다.

4. 음모론에서의 프리메이슨






4.1. 기원


프리메이슨 음모론의 기원은 크게 3가지로 나뉘게 된다.
첫 번째로 가톨릭과의 사이가 매우 안 좋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프리메이슨 자체가 사상의 기반이 이신론이라 유일신교인 가톨릭과 상극일 수밖에 없고, 가톨릭 측의 대응은 프리메이슨에 가입 시 자동 파문일 정도이며,[8] 프리메이슨 측에서도 가톨릭과의 무력충돌하는 등 대중에게 비춰지는 인식이 매우 안 좋았다. 실제로 관련 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지하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또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의 영향. 나치는 1차대전기 독일제국부터 이어진 배후중상설을 믿고 있었는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유대인과 프리메이슨 등이 집중적인 포화를 받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강제수용소에는 비단 유대인이나 공산주의자, 기타 나치 체제 부적응자뿐 아니라 프리메이슨 단원들도 수용되었다. 단원들은 정치범으로 분류되어 빨간 역삼각형 표식을 달고 다녔고 홀로코스트 기간 동안 무려 8~20만 명의 프리메이슨들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프리메이슨 단원들 사이에서 물망초[9]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단원들을 추모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간혹 물망초 모양의 뱃지를 달고 있는 프리메이슨 단원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리메이슨 세계 그림자 정부설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 P2 사건이다.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이 사건은 지역 로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프로파간다 두에라는[10] 로지가 이에 앙심을 품고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포섭해 이탈리아 정부를 전복시킨 사건이었다. 이 때문에 프리메이슨에 대한 인식은 대단히 나빠졌고, 이후 마치 프리메이슨이 모든 정부의 뒤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비밀결사인 양 잘못 묘사되게 되었다.
시온 의정서에서는 유대인-프리메이슨 음모론(Judeo-Masonic conspiracy theory)이 나온다.

4.2. 비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음모론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저희는 세계를 정복할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무슨 정부를 전복시킨다든지 하는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저희가 비밀주의의 요소를 보존하려는 이유는 그게 프리메이슨을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일 따름이에요."

-고대 프리메이슨 명예회의 그랜드 마스터 크리스틴 채프먼

전세계 수많은 멤버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냥 수상한 소문이 도는 덕에 음모론의 주 떡밥이다. 대표적으로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이 관계가 있다는 음모론이 유명하다. 그렇지만 20세기 후반 이후에는 워낙 대중화되어서 비종교, 반종교적인 음모론 애호가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다고도 보여진다.
프리메이슨은 이집트에서 시작한 서양 문명의 줄기가 그리스와 로마, 유럽을 거쳐 현재는 국부(國父)들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졌으며, 미국이 문명의 정당한 계승자라는 관점이 있다. 덕분에 이 이야기는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못 누리는 반면 아메리카,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인기가 있다.
무엇보다 프리메이슨 관련 음모론은 전혀 증명되지 않은 음모론이다. 쉽게 말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 프리메이슨이 전세계에 그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겁에 질리기 전에, 합리적 사고력을 한 번 가동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음모론을 괜히 음모론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현실의 프리메이슨은 세계급 거대 사교 클럽일 뿐이다.
일루미나티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일루미나티 문서에도 나와있듯 일루미나티 음모론 자체가 헛소리이고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는 서로 다른 조직이다. 예전의 전성기 시절의 프리메이슨이라면 물론 일루미나티를 합병할 정도로 강력했겠지만[11] 지금은 완전히 다른 조직이다.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가 전 세계적으로 증거를 은폐하고 다니기에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요즘은 프리메이슨이 침체되면서 회원 수가 격감되고 현대에 와서 단체의 성격 자체가 바뀌면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당연히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모여있거나 있었고, 이런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인맥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사회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프리메이슨은 사교, 즉 친목을 도모하는 곳이지, 정치 집단으로 설계된 단체가 아니라고 대외적으로 말한다. 그 영향력에는 많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프리메이슨 자체에서도 정치 관련 얘기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프리메이슨이 세계적 단체로 성장했던 이유로 뽑는 것이 바로 내부에서의 정치, 종교 관련 얘기를 금지하는 것이다. 당장 현대 한국에서도 화기애애한 자리에서 민감하고 분쟁의 여지가 큰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아닥하라고 눈총을 받는 경우가 많다거나, 적지 않은 커뮤니티들이 내부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치 이야기를 금지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정치나 종교처럼 논쟁의 여지가 많은 화제가 허용되는 친목조직은 십중팔구 분란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 애초에 체계적인 세계 통치 같은 것은 이런 형태의 집단이 이루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진짜 제대로 된 통치 조직을 만든다면 제대로 된 정규 회의 형태를 띄어야 하는 것이 맞다. 이런 친목 단체 말고.
프리메이슨이 유대인들이 만든 음모 조직이라는 식의 음모론도 있다. 물론 이 역시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 유대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초창기 프리메이슨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시절엔 탄압받던 유대인들이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가할 수 없었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는 것. 아무리 세계구급 인사들이 모인 사교 단체라도 돈줄이 필요한지라, 억압받던 유대인들이 돈줄이 되어주면서 정치 참여용 창구로 쓰고 있었을 것이라는 정도로는 생각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후 프리메이슨의 정치적 존재감은 유대인들이 공식적으로 정치 참가가 가능해지면서 수면 아래를 넘어 내핵으로 처박힌다. 즉, 행여나 실제로 유대인들이 이용한 것이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이제는 정치적 영향력이 사실상 없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프리메이슨의 정치적 존재감이 내핵에서 다시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은 미국의 독립 전쟁이 벌어질 즈음이다. 이 시기에는 이미 유대인들이 정치 참가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대리 정치를 위한 창구가 당연히 필요 없다. 프리메이슨이 실제로 유대인에게 의해 정치 단체로 쓰였더라도, 그 이후에 프리메이슨의 정치적 존재감이 증발해 버리는 사실을 고려하면 결국 이 시기의 프리메이슨은 순전한 사교 단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루미나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며 프리메이슨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단체도 아닌 데다가 프리메이슨도 이미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던 것도 옛날 이야기. 현대에는 신입 회원의 부족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소멸할 위기가 닥쳐올 정도로 퇴물이 다 된 집단이다.

5. 신비학에서의 프리메이슨



비단 프리메이슨뿐이 아니라 여타 장미십자회 계열의 단체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이들은 신비학에 있어서 대단히 큰 뿌리를 내리고 있다.
프리메이슨이 신비학과 깊은 연관을 가지게 된 것은, 신비학의 시초가 철학/수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학문이라는 것-프리메이슨의 시초가 석공 조합-간단히 말해서 수학에 해박한 지식인의 그룹이었다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세기 이전의 저명한 연금술사/마스터/매지션[12]들의 저서를 외국에서 구매할 경우, 대부분 장미십자회의 로고가 찍혀져 있거나 프리메이슨의 전지안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신비학 저서 쪽에서 이 단체들의 영향력은 강하다.
신비학이란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해골 머리 위에 양초 올려놓고 마법진을 그리고 주변에 복잡한 주문을 적어놓는 판타지적인 그것이 아니다.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정신적 해탈을 위한 일종의 종교적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내면적으로는 동양의 전통종교적인 면도 꽤 강하고, 종교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물론 마법진을 그리는 것 역시 신비학의 일부로서 존재하지만.
현대 기준으로는 오컬트나 판타지, 미신의 영역에 속하는 신비주의적 요소들이 프리메이슨에 큰 영향을 끼친 것 역시 프리메이슨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면 간단하다. 신뢰하기 힘든 고대기원설은 다 빼고 신뢰성 높은 증거들이 남아있는 시점만 따지더라도 프리메이슨의 결성 및 발전 시기는 18세기 초반, 즉 근세 말~근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현대(21세기 초반)의 기준에서 미신, 오컬트, 판타지의 영역에 속한다고 간주되는 많은 영역들이 근대 후기~현대 초반(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당당하게 과학이나 사상/철학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미신 내지는 유사과학의 영역인 골상학만 하더라도 20세기 초반까지는 당당한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대접받고 있었던 것. 심지어 21세기에 이르러서까지 골상학과 별 차이가 없는 혈액형 심리학 같은 것을 진지한 연구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현대인에게 익숙한 과학적 방법론 및 그에 기반한 이성적 합리주의가 사회 전반을 주도하게 된 것 자체가 현대(20세기 중후반)에 이르러서야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 따라서 현대 기준으로는 오컬트나 미신의 영역에 속하는 신비학적 요소들이지만 프리메이슨이 성립하고 발전하던 당시에는 과학이나 사상, 철학의 한 영역으로 여겨졌기에 '당시 사회의 기준에서' 학문적 최신사조를 받아들인 결과라는 것. 그리고 역사가 긴 조직인 만큼 발전기부터 축적되어 온 성과들을 사회가 변화한 현대에 와서도 쉽게 버리지 않는 보수적인 경향으로 인해 그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6. 현재의 프리메이슨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프리메이슨의 신학적 기반인 보수적 자유주의 신학이 세를 잃어가며 프리메이슨도 덩달아 세를 잃어갔다.
신입 회원의 부족으로 인해 소멸할 위기가 닥쳐와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2015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상단에 모집 광고도 냈다. 미국 북동부에 유독 프리메이슨의 영향이 많이 발견되는데, 지금은 상당수의 로지들이 폐쇄되어 있다. 프리메이슨이 지은 마을들도 주민들이 다 떠나가고 프리메이슨이 있었던 흔적만 남았을 정도로 프리메이슨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대가 변하고 이전까지 프리메이슨을 강력하게 유지해주던 계몽주의적 이성관, 상류층에게 필요한 사교 장소라는 두 기둥이 무너지면서 매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그렇지만 종교가 있어야 하고, 21살 이상이어야 하고, 부양 가족이 있어야 하며, 연 수입이 일정 이상 되는 고정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등 가입 조건도 까다롭기 그지없는 데다가 가입비와 연회비가 만만치 않고, 가입한 이후의 메리트도 없고, 기껏 가입해도 대부분이 모임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껏 모여봐야 고연령층 인사들과 맛 없는 식사, 영수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루한 회의 등에 정나미가 떨어진다. 종교가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웃긴 점은 정작 많은 종교에서는 프리메이슨을 좋게 보지 않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프리메이슨이 전성기를 맞은 근대에서 산업화 초기 시대 사이의 서구문명권에서 프리메이슨은 명확하게 진보적, 혁신적인 계몽주의 성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로 인하여 이러한 급진성을 상실했다. 예를 들어, 귀족의 신분적 특권이 당연하던 시대를 기준으로 보면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한 가족의 가장인 21세 이상의 남성에게 널리 열려있던 프리메이슨은 분명 개방적인 모임이었다.
하지만 보통선거권이 일반화된 현대 기준으로 보면 보수적이다 못해 잘난체가 지나쳐서 밥맛 떨어지는 모임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종교'(곧 기독교)가 사회의 주도 이념이던 근세~근대 서구 문화권의 기준으로 보면 프리메이슨의 이신론은 이단적일정도로 혁신적인 관점이었지만 무신론이나 무신앙의 자유가 보장된[13] 현대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종교적'이며, 프리메이슨 특유의 신비주의적 요소들 역시 과거에는 수학적, 철학적 고민의 산물이었지만 현대 기준으로는 미신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즉, 프리메이슨의 쇠퇴는 프리메이슨이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 역사적 소임을 다했기에, 비판적으로 말한다면 현대에 적응하지 못했기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그래서 남아있는 회원은 소수라고 한다. 그래도 명목상 유지는 되고 있다.

정치적 자유주의 진영에서는 현재까지도 프리메이슨이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걸 비판하고 있다. 헌데 여성 전용 롯지도 존재한다. 그랜드 마스터 채프먼은 프리메이슨의 비밀주의가 "뭔가 음험한 것"을 감추려는 게 아니라 매력과 신비감을 부여하기 위해서임을 강조한다. 기사
"경찰관이 몇명 단원으로 있긴 하지만... 누가 그것 때문에 특혜를 입은 것은 못 봤다"고 말한지만... 프리메이슨이 경찰과 사법부 내의 부패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프리메이슨의 규율은 단원들이 서로를 돕고 법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단원들의 비밀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다. 때문에 부패한 파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르곤 했다. 물론 이게 그림자 정부 운운하는 것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고, 일단 형식적으로는 어느 정도 비밀주의 성향이 있는 단체에 가입해있는 공직자가 있으면, 단체 회원들을 통해 구축한 인맥을 통해 부정부패를 일으키기가 쉽다는 얘기에 불과하다. 공직자 몇몇이 비밀단체를 끼고 부정축재하는 걸 프리메이슨이 정부를 쥐락펴락한다는 식으로 이해할 것 같으면, 재벌세력 등, 정부를 꼭두각시로 부리는 단체가 한둘이 아니게 된다. 그리고 프리메이슨은 아예 기독교 우파라는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변모한 기독교 근본주의 성향 교회들은 고사하고, 2021년 현재까지 법외노조 신세인 전교조보다도 존재감이 희박한 단체다. 이 정도면 정부를 흔드는 건 고사하고, 정치인 몇 명 포섭하는 것도 꿈나라 얘기다. 당연히 그냥 개소리에 불과한 얘기다.
2017년엔 프리메이슨에 대한 넷플릭스다큐멘터리가 나왔다. 외계인, 초고대문명같은 이야기나 하는 넷플릭스에 흔히 있을 법한 음모론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오히려 프리메이슨 멤버들의 생활을 코믹하게 다루었다. 불성실하고 개념 없는 초보 단원에 뒷목 잡는 선배 단원, 의식서 외우기를 힘겨워하는 젊은 워쉽풀 마스터 등 음모론류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일면들을 볼 수 있다.
2020년 10월 12일에는 유튜버 진용진이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으나, 해당 영상에서 프리메이슨 회원이라 밝힌 사람이 말한 정보가 이미 인터넷에 있는 사실인 점, 얼굴을 공개했음에도 굳이 접선 암호를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점 때문에 신빙성 논란이 있다.[14][15] #

이후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한국에 방문해본 프리메이슨이자 영국 국제로타리회장이였던 전직 판사와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6.1. 프리메이슨이 되려면?



먼저 프리메이슨의 기본 구조에 대해서 약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하 내용은 제일 기본적인 내용으로 웬만한 프리메이슨 단체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나와있다. 물론 영어로. 상단에 언급되어 있듯이 프리메이슨의 기본 주체 단위는 각 지역의 로지다. 교황이 있는 바티칸같은 중앙 집권 기관이 없다. 국가 차원에서 그랜드 로지예)Grand Lodge Of Japan 가 있는 경우도 있고 미국의 경우는 각 주마다 거의 독립 단체나 다름없는 그랜드 로지가 있으나 실제적인 운영, 신규 회원 가입 절차, 각종 의식의 수행은 각 로지의 재량에 맡기게 된다. 운영에 필요한 자금 또한 로지의 회비로 충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마음대로 "나도 프리메이슨이요"하고 주장하면 프리메이슨이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최소 18세기 초반, 또는 그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을 따르고 영국/스코틀랜드 (United Grand Lodge of England/Grand Lodge of Scotland) 의 원조 격 구조 및 의식을 지키는 로지가 정식 로지Regular Lodge로 인정이 된다.
이와 같이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공유하지만 각 국가/지역마다 색깔이 있다보니 가입 조건도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근 삼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기본 틀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프리메이슨이 되기 위해서는:
1. 21세 (일부 지역은 18세) 이상의 남성이어야 한다.
2. 도덕적인 (즉 심각한 범죄기록이 없는) 자유인이어야 한다.
3. 신 또는 절대자Supreme Being를 믿어야 한다. 종교는 상관없지만 무신론자/불가지론자는 프리메이슨이 될 수 없다.
이상이 절대적인 가입 조건이고 이 외에 가족을 부양하면서 가입비와 회비를 낼 재력이 있는지 등을 보게 된다. 회비 또한 제각각이지만 가입비 기십만원에 연회비 10~20만원 정도 내는 로지가 대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메이슨은 공개적으로 회원 모집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가입자 수가 너무 저조해지자 미국 일부 주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프리메이슨에 대한 홍보를 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지만 그래도 공개적으로 가입을 유도하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되어있다. 만약 누가 와서 프리메이슨에 가입을 권유하거나 돈을 요구하면 정식 로지가 아니다. 즉 사이비.
미국에선 프리메이슨 회원들이 차 범퍼나 뱃지 등에 2B1ASK1(TO BE ONE, ASK ONE) 이라는 표어를 많이 붙이고 다니는데, 프리메이슨이 되고 싶으면 프리메이슨 회원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즉 프리메이슨이 되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탐구하는 것이다[16]. 각 지역 로지의 연락처는 공개되어 있고 웬만한 로지는 적어도 페북 페이지 정도는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리메이슨들은 자기들의 단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면 매우 감격한다.

7. 그리스도교와 프리메이슨


가톨릭은 아직도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것을 정당한 형벌로 처벌되어야 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3년 1월 25일에 반포한 새 교회법전 제1374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제 1374 조 교회를 거슬러 음모하는 단체에 가입하는 자는 정당한 형벌로 처벌되어야 한다. 또 이러한 단체를 조장하거나 주관하는 자는 금지 제재로 처벌되어야 한다.[17]

1917년에 공포된 구 교회법전과는 다르게 1983년에 공포된 새 교회법전에서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있어서, 성직자를 또는 수도자들에게만 귀속되는 특별 처벌에 관한 언급이 없고, 사도좌에 유보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 새 교회법전은 이러한 단체에 단순 가담한 자(정당한 형벌로 처벌)와 이러한 단체를 조장하거나 주관하는 자(금지제재로 처벌)로 나누고 있다. 둘 다 명령적 형벌(1344조)이고, 미확정적이면시(1349조), 선고 처벌이다. 선고 처벌이므로 주교가 파문을 선고할 수 있다. 실제로 링컨 교구의 Fabian Bruskewitz 주교는 1996년 성명을 통해 1개월 이상 프리메이슨이나 교회를 거슬러 음모하는 단체에 소속될 경우 선고 처벌의 파문을 당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고, 이들은 파문당하였다. 교황청은 파문을 지지하였다. 또한 필리핀천주교주교회의는 2003년 선언을 통해 "프리메이슨 정신을 고수하는 신자는 교회법 1364에 의해 자동 파문 된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1983년에 반포된 새 교회법에서는 프리메이슨에 관한 명시적인 조항이 삭제되었지만, 1983년 11월 26일 교황청 신앙교리성'프리메이슨 단체들에 관한 선언' 을 통해 "프리메이슨 단체들에 속하는 충실한 지지자들은 대죄상태에 있으므로 영성체를 하지 못합니다." 라고 밝혔다.
이런 정책에는 역사적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 19세기 들어 꾸준히 세력을 확장해나가던 프리메이슨의 기본적인 사상 조류였던 계몽주의 철학에 따른 이신론(理神論) 성향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서유럽미국 등지에 확산되면서 반(反)사제주의와 함께 반(反)가톨릭 운동으로 전개되었고, 가톨릭 교회와 정면으로 충돌했기 때문이다. 프리메이슨의 이신론은 종교 상대주의를 내세워 국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삽입시키는데 한 몫을 했는데, 이 때문에 가톨릭의 교세가 위축된 점도 크다.[18][19]
가톨릭 측에서는 이들을 나쁘게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가톨릭 내 보수파 일각에서는 자유주의(신학적 의미든 정치적 의미이든)나 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 다만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레벨이면 같은 보수파 신자 속에서도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들다[20].
이에 1738년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이신론을 정죄하는 한편, 가톨릭 신자가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것을 금했으며, 1892년 교황 레오 13세는 프리메이슨을 적그리스도라고 대놓고 거론하며 '하나에 가입함은 다른 것과 결별하는 것' 이라는 불구대천지 원수격의 매우 강경한 교지를 내렸다.
프리메이슨의 지령 1917년에 나온 교회법에서도 프리메이슨을 가입하면 자동 파문이라는 내용이 남았다.
흥미로운 것은 당대의 프리메이슨은 일종의 종교조직에 공동체 조직이라 사립학교[21]는 물론 상호부조[22]신용조합을 설립했고, 가톨릭의 대처 역시 그에 대응해 맞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방식이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각종 대학 등에서 가톨릭과 프리메이슨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당 수의 대학들이 프리메이슨 아니면 가톨릭 교회(특히 예수회 계열)의 지원을 받아서 지어졌다.
제3자적 입장에서는 세속에 대한 영향력이 쇠퇴해 가던 가톨릭의 대응을 다룬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당대에는 그만큼 심각한 문제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하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가톨릭이 다시금 영향력을 회복하면서[23] 프리메이슨과의 군비경쟁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근본주의 신학 진영을 비롯한 극단적인 세대주의자들은 프리메이슨과 가톨릭을 즐겨 엮는다. 이들은 프리메이슨을 극딜하며, 종말론을 설파하려고 프리메이슨 음모론까지 끌어들이기도 한다. 프리메이슨이 교황의 하수인이라거나 반대로 교황이 프리메이슨의 하수인이라거나. 반면에 가톨릭 계열 중에서도 교황 공석주의자들[24]은 현대 가톨릭 교회나 교황을 프리메이슨에 포섭된 타락한 교회로 보기도 한다. 가톨릭 교회의 극단적 보수주의자들도 개신교 전체를 프리메이슨으로 매도하기도 하니 도긴개긴.
한편 정통주의 신학의 세가 강한 한국 개신교에서는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프리메이슨을 나쁘게 보는 편이지만[25] 근본주의 측의 프리메이슨이 가톨릭과 함께 세계를 지배한다는 음모론 또한 허튼 소리로 치부한다. 정통주의와 신정통주의 신학의 득세로 프리메이슨의 기반인 보수적 자유주의 신학이 크게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정통주의와 신정통주의는 근거가 부족한 음모론을 이단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한국에도 예외가 없다.
여호와의 증인은 20세기에 시작한 신흥단체로, 1878년 찰스 테이즈 러셀(Charles Taze Russell, 1852~1916) 목사가 설립한 파별에서 비롯되며, 그의 추종자들은 성경 연구생(Bible Students)이라 불렸다. 현대 여호와의 증인을 비판하는 복음주의 평론가들은 종종 여호와의 증인이 프리메이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러셀 목사 역시 프리메이슨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그 어떤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를 입증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러셀 목사 역시 프리메이슨 소속이 아니라는 결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애초에 종교활동에 시간을 많이 쏟으라는 요구가 큰 종파인 여호와의 증인으로 활동하면서 프리메이슨 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백수가 아니라면 힘든 일이다.(...)

8. 관련 문서


[1] 프리메이슨의 정식 명칭.[2] 단체 이름이 Freemasonry이며 Freemason은 회원 각각을 의미하는 것이다.[3] 너무 황당하다는 이유로 자꾸 지우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매우 비주류이긴 하지만 프리메이슨 내에서도 고대 이집트 문화에 특별히 심취한 이들 중에는 이 설을 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서술하도록 한다. 이 여신의 제단을 관리하는 일에 굳이 약제사들이 관여해야 했던 이유는 하토르 문서를 참고.[4] 프리메이슨은 이 기원설을 따르고 있으며 히람 아비프의 죽음을 잊지않기 위해 프리메이슨 의식에서 그의 죽음을 재현하기도 한다.[5] 석공이라 하면 얼핏 천한 직업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고대의 건축가들은 설계와 구조 기술을 모두 익혀야 했고, 천문학과 더불어 가장 정밀한 수학적 지식이 요구되었으며 더불어 철학, 예술 등의 교양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높이 존경받았다. 따라서 중세 유럽의 석공집단이 단순히 을 깎는 기술인들이 아닌 동시대 최고의 지성인들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회 일반에 알려진 프리메이슨의 기원이 중세 석공이라는 것은 결코 놀랍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6] 즉, 전 세계의 프리메이슨 조직이 하나의 지도부-중앙조직의 영향력 아래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사교클럽의 특성상 어떤 지역에서 새 모임을 만들때 옆 지역 모임에 가서 인사하고 명함교환한 뒤 알고 지내게 되면 '우리 모임의 일원' 으로 인정받는 것에 가깝다.[7] 프리메이슨 그랜드 로지가 더 화려하지만, 그럼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8] 이게 굉장히 오래된 규정인데, 근대로부터 현대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는 가톨릭의 전통이다. [9] 영어명은 "Forget-me-not", 직역하면 "나를 잊지 말아요"다. 물망초라는 이름도 (아닐 물 勿 잊을 망 忘 풀 초 草) 이를 직역한 것.[10] P2는 약칭이다. 위키 백과 참조.[11] 물론 일루미나티는 1785년에 공식 해체되었으니, 전성기 시절의 프리메이슨일지라도 일루미나티를 합병하려 해도 합병할 수도 없다.[12] 셋 모두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깨달음을 얻은 스승이라는 의미로 쓰인다.[13]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무신론 운운했다간 문자 그대로 목이 달아나거나, 사회적으로 깔끔하게 매장되는 나라들이 아직 수두룩하긴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나 미국, 독일같은 선진국들의 사회에서는 이미 무신론이 대대적으로 용인받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 원칙에 따라 에 대한 관점이나 신앙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미덕으로 자리잡혀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입 조건에 종교를 믿고 있을 것을 요구하는 단체가 매력적으로 보일 리가 없다. 뭣보다 현대까지 무신론을 금기시할만큼 종교적 원리주의 성향을 강하게 간직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애초에 프리메이슨이 제대로 정착하여 기를 펴고 활동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14] 다만 고위급이라고 하더라도 완전히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며, 기밀인 부분도 많을 것이다. 또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설명하려다 보니 본 위키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15] 접선 번호는 채널의 재미요소를 위해 진용진이 제안한 컨셉이라 한다.[16] 다만 '탐구하라'는게 무슨 지식을 추구하듯 탐구하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프리메이슨에 관심이 있으면 무슨 이상한 음모론 책자같은거나 보고 망상 키우지 말고 걍 회원한테 와서 물어보면 된다' 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할수도 있다.[17] 1917년 반포된 구 교회법전에는 프리메이슨이라고 명시적으로 나와있었으나, 새 교회법전에서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위와 같이 바뀌었다.[18] 근대 유럽에서 계몽주의자들에 있어서 가톨릭은 까야 제맛으로 통했을 정도로 취급이 안 좋았고, 중세 유럽을 암흑시대라고 부르며 만악의 근원으로 취급했다. 다만 가톨릭이 암흑시대를 부른 만악의 근원이라는 사조는 현대 역사학계에서는 부정되고 있다. 이 부분이 자세히 궁금하면 중세 항목을 참조하자.[19] 다만 중세=암흑기=그 원흉은 가톨릭 식의 단순한 도식이 부정된 것과는 별개로 오히려 프리메이슨의 성장기이자 전성기였던 근세 말~근대 기준으로 보면 가톨릭 교회가 '''명확하게''' 반 계몽주의 및 반 근대주의/반 진보적 입장을 취해온 것은 사실이다. 즉 중세의 가톨릭은 통념과는 달리 그렇게까지 억압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식의 축적과 학문의 발전에 공헌해온 바가 상당하지만 근세~근대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민주주의나 공화주의, 종교의 자유와 세속국가화, 신분제 폐지 등 새로운 사회 질서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것. 즉 근대 유럽의 계몽주의자들이 가톨릭을 까야 제맛 취급한 것이 꼭 중세에 대한 부족한 이해 탓은 아니었고, 당장 근세~근대 당대에 계몽주의자들과 격렬히 충돌하며 구질서를 강력하게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기인한 바도 크다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대단히 도식적인 이해로, 근대 초기 상황은 훨씬 더 복잡했다. 계몽주의자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당시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주의나 혁명을 옹호한 것도 아니었고, 가톨릭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계몽주의, 반진보를 취했던 것도 아니다. '가톨릭 계몽주의(Catholic Enlightenment)'라는 학술용어가 왜 있는지 생각해보자.[20] 이 문서에서도 프리메이슨의 긴 역사와 보수성을 여러번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프리메이슨보다 훨씬 역사가 길고 보수성이 강한 조직이 바로 가톨릭이다. 예를 들어 현대(20세기 후반~21세기 초반)의 가톨릭에서는 '자유주의나 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소수파로 전락한 상태이지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서는 안 된다>, <가톨릭 교회가 금지한 책(다른 기독교 종파나 다른 종교에 대한 책, 또는 기독교 교리에 위배되는 사상이나 과학적 연구결과를 다룬 책 등)을 읽거나 가톨릭 교회가 지지하는 정당(주로 보수정당이거나 군주제를 지지하는 정당, 종종 극우 파시즘 정당) 이외에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행위는 교회법상 범죄로써 최대 파문까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가톨릭 교회가 이런 입장을 본격적으로 포기한 기점이 바로 1962년~1965년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였다. 그리고 60년대면 이미 프리메이슨 역시 슬슬 쇠퇴기에 접어들 무렵이다. 즉 근세~근대의 절정기 내내 두 조직은 서로 명백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정치사회적으로 격렬하게 충돌하는 관계였던 것. 프리메이슨이 자유주의 개신교 종파들가 가까운 사이인 것 역시, 단순히 적의 적이니 친구라는 수준의 얄팍한 교류가 아니라 양쪽 모두 근대 계몽주의와 근대 자유주의(현대 기준으로 보면 보수적 자유주의 및 신학적 자유주의)의 영향력 아래에서 나타났기에 서로 뜻이 맞는 바가 많아 자연스럽게 벌어진 현상인 셈. 물론 20세기 중후반 이후 '가톨릭 교회는 사회와 국가가 세속주의화 되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프리메이슨 역시 진보적 개혁주의 세력이라는 정체성이 크게 희석' 되면서 양자가 대립해야 할 이유 자체가 크게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근대 내내 치열하게 대립해왔던 역사적 경험이 한순간에 사라질수는 없고, 가톨릭 역시 종교 조직이라는 특성상 필연적으로 보수성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종교 조직의 정체성은 수백년간 누적되고 발전되어온 '교리'에 의해 형성되고, 교리는 곧 종교적 진리와 연결된 것이므로 사회가 변화했다고 교리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것이다. 당장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에 대놓고 반대하는 성 비오 10세회 계열 세력을 생각해보자.) 프리메이슨 역시 가톨릭 교회만큼은 아니라도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서 그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뒤집을수는 없기에 <이전까지 대립해왔던 관성에 따라> 대립관계가 계속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 당장 후술된 것처럼 프리메이슨을 명확하게 가톨릭 교회와 양립할 수 없다고 명시한 교황 교지가 몇건씩이나 있는 상황에서 후대 교황이라고 해도 '선대 교황의 교지가 이젠 무효다' 라고 철회하여 교황과 바티칸, 가톨릭의 권위를 무너트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 차라리 교회 일치 운동 같은거야 '분열되었던 교회의 재통합' 이라는 강력한 대의가 있으니 약간 체면이 구겨지더라도 양보하고 입장을 철회할 동력이 있겠지만 프리메이슨과의 대결 종식에는 그런 대의도 없으니 관성적 대립의 영향력이 계속 이어지기 쉬운 상황인 것.[21] 이른바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이쪽 관련해서 커넥션이 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22] 일종의 [23] 정확히 말하면 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은 기존의 강경한 보수적 정치색과 세속적 영향력의 상당부분을 포기했고, 그 반작용으로 종교적 영역에서의 영향력을 상당부분 회복한 것이다.[24] 전통 가톨릭 강경 보수파로 전부 이교이다.[25] 애초에 자유주의 신학의 이신론은 (신)정통주의에서 극혐하는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