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

 

1. 개요
2. 어원
2.1. 용어와 의미 사이의 괴리감
2.2. 정치적 올바름과 도덕·윤리의 관계
3. 의의
3.1. 사회적 의의
3.2. 문화적 의의
4. 단어 사용의 오남용
6. 반(反) PC
6.1.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
6.2. 부작용: 극단적인 반PC
7. 예시
7.1.1. 자(者) → 인(人)
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8. 창작물
9. 풍자
10. 여담
11. 관련 문서


1. 개요


'''P'''olitical '''C'''orrectness (PC)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줄여서 '''피시'''(PC)[1] 또는 번역해서 '''정치적 올바름'''이란 모든 종류의 편견[2]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신념, 또는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회적 운동이다. 그 시작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으로, 1980년대 다른 인권 운동과 함께 강하게 대두되었다. 정치적 올바름은 출신, 인종, ,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종교, 직업, 나이 등을 기반으로 한 언어적・비언어적 모욕차별을 지양하는 사회 정의를 추구한다.

2. 어원


원래 '정치적으로 정확하다(politically correct)'라는 문구는 '규범을 엄격히 고수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등장한 신좌파와 전통적 마르크스주의자들 간에 교조주의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념적 실체가 아니라 당과 국가에 충성하기만 하는 모습을 두고 'politically correct' 한 인물이라고 조롱했고, 이 단어는 68운동의 영향으로 학생・청년 운동이 활발하던 미국 내에서 유행어처럼 번졌다.
80년대 동구권이 몰락하게 되자 신좌파 내부에서는 자기들끼리 자조하거나 서로를 풍자할 때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운동권 내부의 연대를 깨는 성・인종 차별적이고 편견적인 언사를 일삼을 때마다 "○○ 동지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군요!" 하고 지적하는 등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3] 여기에 한때 자신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서 공산당을 열렬히 지지했다가 반공주의로 전향한 신보수주의자(뉴라이트)들도 "좌파들이 'political correctness'에 따라 선동하고 매도하는 것에 미쳐 있다."고 역으로 비난하는 입장이 되었다.
위 역사를 거치면서 PC에 오늘날과 같은 의미가 부여되었다. PC의 범위는 다문화주의, 생태주의, 여성주의 등 이념 전반으로 크게 확장되어 '전통적 관념을 교정하기 위한 새로운 규범(을 따르는 태도)'을 가리키게 되었으며, 진보계・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작위적・의무적인) PC 운동이 필요하다."는 담론이 형성되었고, 이것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용어는 단순화해서 정의하기 쉬운 용어는 아니다. 정치적 올바름 관련 논문들을 살펴보면 본래 스피치 코드, 대학교의 커리큘럼, 다문화교육 등이 따로따로 이슈화되고 있었으나 이 다양한 부분들을 묶어서 PC라는 용어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범주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단어를 엮어서 정리한 대표적 문헌은 "대학 캠퍼스에서의 'political correctness' 논쟁"이라는 버만의 1992년 논문으로, 범주가 다른 것들을 엮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그렇기에 엄밀히 따지자면 이 문서의 표제 자체를 바꾸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정치적 올바름을 사상적 토대로 삼는 사회 운동에 대해 마땅한 표제어가 없는 현실이긴 하다. 이 단어가 만들어진 과정 자체가 이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용어에 직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따라 나올 수밖에 없다.
1995년 이 용어를 한국에 거의 처음 도입한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교수)은 '도의적 공정성'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다. 이후 다양한 번역이 나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정치정의(政治正義)라고 번역하기도 했다.[4]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은 2000년대 초반 등장했다.[5][6]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번역에는 사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영영사전 어디를 찾아보아도 correct라는 단어에 윤리적, 도덕적 차원의 '올바른'이라는 뜻은 없기 때문이다. 영영사전들에는 공통적으로 '정확한, 맞는, 사실인, 옳은'(right, accurate)이라는 의미와 '(사회적으로) 적절한'(proper, appropriate)이라는 의미가 제시되어 있고, politically correct의 용례에서의 correct의 의미에 대해서는 '특정 정치적/이념적 정설을 따르는'(옥스퍼드)이라든가 '특정 이념, 신념, 가치의 엄격한 요구조건들을 따르는'(메리암-웹스터)으로 제시하고 있다.
본래 단어의 뜻을 따라 '정치적 정확성' 내지 '정치적 적절성'으로 번역해도 원래의 의미를 해치지 않고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없는 뜻을 지어내어 '올바름'이라고 번역한 것은 아마도 이러한 가치관에 도덕적 우월성을 부여하고자 했던 진보 계열의 학자나 활동가들의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2009년에 네이버 사전을 통해 제공되는 옥스퍼드 영영사전을 번역한 영한사전에서조차 위에서 서술한 의미 대신 '(태도가) 올바른'이라는 엉뚱한 의미를 지어내어 제시하였다.

'''political correctness:''' the principle of avoiding language and behavior that may offend particular groups of people (Oxford)

"언어나 행동이 특정 그룹의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원칙"

'''political correct:''' conforming to a belief that language and practices which could offend political sensibilities (as in matters of sex or race) should be eliminated (merriam-webster)

"언어나 행동이 (성별이나 인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을 끝내야 한다고 믿는 것"


2.1. 용어와 의미 사이의 괴리감


일반적으로 '정치'라고 하면, 국회의원이나 정당국가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의논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연상하기 쉽다.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사람은 구체적인 예시 없이는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로 인터넷 등지에서의 논란을 살펴보면 PC의 의미가 확대 및 재생산되어 이제는 다문화와 다각적 시야가 존재하는 사회에서의 평등차별에 대한 담론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경우를 고려한다면, 이 용어를 다음 정도로 고치는 것이 직관적인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 완곡어 운동
  • 언어 순화 운동[7]
  • 바른말 쓰기 운동
  • 언어중립
또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은 필연적으로 도덕이나 윤리와 연관되며 현대 사회에서의 도덕이나 윤리와 관련된 담론을 지칭하는 개념으로서도 쓰이게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고려한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고치는 것도 직관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윤리도덕은 이미 사회적・전통적으로 합의된 행동 규범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나, 정치적 올바름은 상당히 최근에 확산되기 시작한 현재진행형인 사회 운동이며, 또 그 열렬한 지지자 가운데에는 교조주의에 경도되어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것으로도 완벽하게 번역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다문화사회의 평등차별에 대한 논의의 주제로 삼을 용어로 미국 사회 일반에서는 political correctness라는 표현 대신 해당 표현의 동의어로서 '기회균등(Equal Opportunity, EO)'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란 말에서 '정치적'이라는 수식어를 빼고 단순히 '올바름'이라고만 부르는 경우도 가끔 존재한다.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을 비꼬아 조롱하기 위한 의미로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 외에도 염세주의나 극단적 쾌락주의를 따르는 이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을 부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올바름 그 자체를 부정하겠다는 뜻을 담아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이 경우에도 정치적 올바름을 조롱하는 의미가 보통 섞여 들어가 있다. 따라서 중립적이거나 사전적인 의미로 정치적 올바름을 호칭하는 경우에는, 서양과 마찬가지로 그냥 풀네임으로 부르거나 PC라는 약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2016년 이종일 교수의 논문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의 근원을 '편향적 단어 바꿔 부르기'에 한정짓는 것은 이미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편향적 단어 바꿔 부르기'가 PC운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시초였을 뿐 이제는 PC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의 핵심은 '소수자에 대한 배려'에 있으며, 이것이 소수자 우대로 가느냐 아니냐가 논쟁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2.2. 정치적 올바름과 도덕·윤리의 관계


'정치적 올바름'이라 하면 이름에 '정치'란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언가 거창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보일 수 있다. 허나 그 실체는 사실 '도덕적 올바름' 혹은 '윤리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적당히 포장해서 다르게 부르는 것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즉 '정치적 올바름'을 다르게 말하면 '도덕적 올바름' 또는 '윤리적 올바름'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까놓고 얘기하자면 이 둘을 굳이 이해하기 어렵게 현학적으로 말한 게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포장에 불과하며 진짜 알맹이는 도덕윤리.
그리고 이것이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이른바 SJW(PC충)가 보여주고 있는, 단순한 정치 논리만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 극단주의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키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정치 논리를 넘어서서 도덕윤리, 그리고 어떤 의미로는 종교의 차원에까지 도달했기에 그러한 극단주의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도덕과 윤리와 종교의 차원에 도달하면 이성보다는 감성이 우선시되기 마련인지라, SJW와 같은 극단주의자의 출현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3. 의의



3.1. 사회적 의의


비하적 의미나 편견이 담겼거나, 혹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예의라는 인식이 있다.[8] 평소에 간과하기 쉬운 이러한 부분을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정치적 올바름' 운동에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근래에 들어서는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하나의 윤리규범에 가까운 것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해당 개념을 지킬 것이 사회적으로 권장된다. 즉, 어떤 의미로는 도덕 내지는 윤리의 일부로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적절하고 올바른 정치적 올바름의 예시로, 2012년 10월경 공중파로 방영되었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열대 식물의 매우 크고 넓적한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 부족을 취재하면서 꼬박꼬박 그 나뭇잎을 '''그릇'''이라고 부른 일이 있다.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나뭇잎이었지만,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고 내보내면 그 부족이 위생관념이 없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될까봐[9] + 그 부족이 음식을 담아 먹는 나뭇잎이, 일반인들이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과 재료만 다르기 때문에 그릇이라고 불렀다.
이처럼 정치적 올바름 운동은 평범한 대중들에게까지 "여태 아무 생각 없이 써 오던 표현들이 그런 공격적(offensive)인 함의를 담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자각을 일으켰고, '''자신이 무심코 사용한 차별적이고 편견어린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각성'''이 일어나게 되었다.
한편으로 정치적 올바름의 대상이 되는 표현들은 해당 표현의 지칭 대상의 원래 이름이 아니거나 명명측이 자의적으로 붙인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명명 대상의 원래 이름, 또는 명명 대상이 불러 주기를 바라는 이름으로 불러 주었으면 하는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흑인을 가리키는 Afro(African)-American은 negro에 불쾌감을 느끼는 흑인들이 많다는 것도 이유였지만 대부분의 흑인이 스스로를 'Afro-American'이라 불러주기를 원했다는 것도 이유였다. 즉 흑인을 '니그로'라 부르는 것은 누군가가 "내 이름은 조지 부시야"라고 하는데 "아냐, 난 널 톰 킹이라 부를 거야"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10]

3.2. 문화적 의의


다국적 연예 매니지먼트 사인 창조적 예술가 협회(Creative Artists Agency·CAA)에 따르면 영화 출연진의 인종이 다양할수록 흥행 수익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그리고 상기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짐작해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정치적 올바름이 포함된 매체들이 그토록 비판을 많이 받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산업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상업적인 문제 역시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 대중문화 상품이 보다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여 고객층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덕이나 윤리는 물론이고 사회 정의를 어느 정도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배려를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단순히 시장의 주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매니아/팬덤 계층이 원하는 것만을 계속 추구하게 되면 결국 보편적인 대중문화 상품으로서는 실격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매니아 대상의 서브컬처 상품으로서는 합격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대중 상대로는 거의 외면되고 특정 계층만의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것. 대표적으로는 오타쿠 대상의 매니악한 작품들만이 계속 만들어지게 되면서 대중성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그 이상으로 대중성을 상실하여 유례를 찾기 힘든 극단적 수준의 갈라파고스화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 영화J-POP의 사례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상업적 차원에서의 문제 외에도 대중에게 윤리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요소로 인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덤.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서양 문화산업계가 유독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논리에 바탕을 둔 시장분석도 밑바탕으로 깔려 있다. 단순히 도덕적 우월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이윤추구를 위해서 정치적 올바름 운동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올바름을 서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편인 일본중화권의 문화산업계가 서양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들의 상품이 서양에서는 대중문화로 쉽게 흡수되지 못하고 매니아를 위한 서브컬처의 영역에 머물게 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업계의 뒷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게임이 갈라파고스화로 인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도 점차 회복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업적으로는 서양 게임보다는 한 수 아래로 취급받고 있고, 중화권 게임은 아예 오타쿠들의 전유물로 취급받고 있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그들은 서양과는 정반대로 '주고객층 우선주의'에 따라 시장의 주고객층만을 우대하고 주고객층이 아닌 계층은 무시하거나 아예 배척하는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을 통하여 고객층의 외연확장을 노리고 있는 서양에 비해서 하수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주고객층 우선주의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장의 주고객층만을 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게임이 한국의 다른 문화산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11]
게임계에서 왜 정치적 올바름을 챙기는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칼럼. 여담으로, 이 글의 작성자는 약간 대안우파적 성향이 있는 듯 하므로 필터링을 하는게 좋다. #

4. 단어 사용의 오남용


PC지지자들과 PC반대자들의 논쟁이 심화되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단어의 오남용도 많아졌다. 특히 PC반대자들의 오남용이 심하여 평등주의를 정치적 올바름과 사실상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평등주의와 정치적 올바름은 다르다. 정치적 올바름은 편견이 섞인 언어적 표현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고, 평등주의는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 → 반려동물, 재래시장 → 전통시장으로 바꿔 쓰자는 주장은 정치적 올바름에 해당하나, 모든 평등주의자들이 동의하는 바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소수자 옹호자들(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옹호자, 장애인 단체 등)도 다 PC지지자들로 치부해버리는 오용도 많다. 대표적으로 성재기는 성소수자를 포용하였으나, 정치적 올바름은 반대하였다.
이는 PC와 관련된 이슈들의 복잡성 때문에 명확한 용어로 표현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주효하다. PC가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 자체는 평등주의에 기반하고, 거기에 부정적인 요소는 없다. 그런데 PC와 관련되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PC의 취지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 취지를 구현하는 방법론에서 타인에게 강요를 하거나, 개인적인 규범을 공적인 규범으로 적용하거나, 자신들이 규정한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 반인권적인 부류로 규정하고 불이익을 주려고 하거나, 동일 사안을 두고 이중성을 띄거나 심지어 퇴행적으로 나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양상이다. 그 문제점들을 그 취지와 구분시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나 용어를 설명하기는 번거로워 진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동남아 혼혈 고아 소녀에게 '동남아 깜디년'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있는 상황이 있다고 가정하자. 거기서 정치적 올바름에 기인한 사고 방식으로, 그 아이들을 제지하고, '피부색, 인종과 상관없이 사람 이름으로 불러 줘라'고 다그치는 PC의 정신에 기반한 행동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랬던 사람이 만약에 아이들에게 동남아 혼혈 고아 소녀를 가리켜서 '비황인'이라고 불러라고 강요하고 그걸 따르지 않는 아이들을 차별주의자라고 벌했다면, 그것은 자의적으로 규정한 평등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일이 된다. 이런 패턴들이 흔히들 보이는 PC 이슈에서 PC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점들이다. 그런데 사실 엄밀히 구분해서 놓고 보면, 이 건에서는 최초의 소수자를 존중하자는 PC의 정신과 취지에서부터 문제였던 것은 아니고, 그 PC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행동 단계에서 흔히들 범하는 자의적인 규정과 타인에게 강요하는 패턴이 문제였다.
그 상황의 차이점을 설명하기가 번거롭고, 길고, 많은 단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설명하기 간편하게 이 모든 상황을 묶어서 PC라고 지칭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점점 PC라는 단어를 대하는 사람들 중에서 PC의 본래 취지에 PC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범하는 문제 패턴들까지도 섞어서 도매금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이다. 그 결과, 아예 PC의 원래 취지에서부터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 PC의 원래 취지인 평등/배려/인권를 촉구하는 말이 나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며 배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므로, 서양에서 통용되는 SJW라는 용어처럼 PC의 근본 취지가 아니라, PC를 주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잘못된 행동 패턴을 가리켜서 따로 지칭할 개념 용어를 정립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고 있다.[12]

5. 비판




6. 반(反) PC


정치적 올바름은 장점도 여럿 있었지만 이후 여러 한계도 보였으며, 그 결과 4chan의 /pol/ (Politically Incorrect)을 비롯한 '''대안 우파 운동'''의 성장을 야기했다.[13]
대안 우파 외에는 조던 피터슨,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Intellectual Dark Web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표적 반PC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애매한 부류로는 마지드 나와즈가 있는데 그는 사실 PC와 반PC의 중간 정도의 위치해 있다. 슬라보예 지젝도 서구권에선 유명한 반PC주의자이지만, 이 사람은 PC 그 자체에 대한 비판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계급론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구좌파에 속하기 때문에 포지션이 좀 다르다.
2017년에는 구글 내부에서도 PC주의 운동을 비판하는 문건이 밝혀져서 논란이 되었다. 전문. 내용은 남녀간 임금 격차가 왜 다른가에 대한 질문이다.

6.1.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


사실 PC 운동에 대한 반감을 가장 크게 표출한 정치인 중 한명이 도널드 트럼프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 PC 운동이 주요하게 먹힌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물론 모든 선거에 대한 분석이 결과론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 트럼프가 당선된 것에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의 득세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배우이자 보수주의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트럼프 지지 발언을 하며 "사람들이 지나치게 PC에 집착하며 그를 인종주의자로 몰아간다."고 발언하기도 했다.#[14]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라이벌이던 힐러리에게 뒤지다가 선거 당일 깜짝 승리를 한 것도[15], 기존 여론조사 등에서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까 두려워서 본심을 숨기는 브래들리 효과(샤이 지지층)가 발휘되어 실제 선거에선 기존 예상과 격차를 이끌어낸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왔다.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 평론가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는 나쁜 사람'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16] 투표장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침묵하는 다수'가 그의 당선에 제일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초창기부터 경솔하거나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발언으로 좌파 언론으로부터 "막말 후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스스로 "나는 PC를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를 두고 주류 좌파 언론은 트럼프의 불법체류자 관련 강경 정책을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곡해하거나, 그의 과거 행적들과 사생활을 들춰내면서 그를 마치 사악한 인간 또는 멍청한 인간인 마냥 몰아갔다. 트럼프의 사생활과 정책 성향은 따로 봐야 된다는 것. 실제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레드넥과 같은 강경 보수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 이상의 백인들도 다수 포함 되었는데, 이들은 다문화에 대해서도 딱히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대부분 사회문화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계층들이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 확산된 정치적 올바름의 교조화와 무조건적인 강요로 인한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드러낼 경우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이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통해 깜짝 결과를 만들어냈다.[17]
반 PC운동에 도움을 받아 당선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시대때 반트럼프의 영향으로 PC의 영향력은 훨씬 더 커졌으며 이는 결국 미국이 두 집단으로 분열되고 마는 기폭제가 된다.

6.2. 부작용: 극단적인 반PC


모든 일이 과유불급이라고, 이렇듯 PC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이런 반PC 기류를 타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비고정관념적인 요소가 있으면 이를 무조건 PC충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개중엔 나타나기 시작했다.
투입된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그다지 맥락과 스토리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교조주의적이지도 않으며, 정치적 올바름이 때로는 서사와 세계관에 묘미를 더하도록 적절히 조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캐릭터가 예쁘지 않거나, 노출 및 선정성, 폭력성이 없거나, 장애인, 여성, 흑인, 성소수자, 사회취약계층 등이 나타나면 이를 "PC충"이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특히 게임의 주제가 PC와는 관련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성소수자가 나타나면 PC로 몰아가는 사례가 많다. 사실 PC가 오늘날처럼 유명해지기 전인 몇년전만 하더라도 오히려 PC한 인물이나 스토리에 반감을 표하는 사람이 적었다. PC에 대한 염증이 쌓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관련된 부분이 보이면 과민반응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이 참 안타까운 상황.
이에 관한 데빌 메이 크라이 5사례가 있다. 해당 링크의 사례는 비디오 게임 관련이긴 하지만 댓글에서 지나치게 과도한 반PC에도 사람들이 싫증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링크에 나온 글은 캐릭터 디자인에 의수라거나 전형적인 일본식 미형 여성 캐릭터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나오니 PC에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는 글인데, 이런 모습에 대부분의 댓글이 그런 본문의 모습을 조롱하거나 비판하고 있다. 아예 저 정도 개성도 못 받아들이면 세상에 PC가 아닌 것이 없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연이 린다 해밀턴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또 PC충 때문에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고 비난하다가 '''아놀드 본인이 등장해서 터미네이터 1, 2편 주인공이 린다 해밀턴인거 알고나 하는 소리냐고 한마디하자 코멘트를 삭제하고 사라진''' 레딧 유저도 있었다.(...) PC 때문에 원작이 파괴된다고 우기면서 원래부터 여주인공이 등장한 시리즈인지도 모르고 깠다가 제대로 역관광을 탄 것이다. 영화 자체의 PC 요소로 인한 완성도 저하와는 별개로, 그저 주인공이 여자로 나왔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창작물에서 소수자 설정이 나온 것만으로는 PC가 될 수 없다. 만약 소수자 설정이 나온 것이 PC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이 명백히 드러나야 한다. 예를 들어, 흑인, 동성애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라면 PC라고 볼 수 있다. 어서오세요, 305호에!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즉, 단순하게 유색인종, 동성애자, 장애인이 등장인물로 등장한다는 것을 PC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장애인이 나오는 창작물의 경우, 잘 못 다루면 PC의 대척점인 인스피레이션 포르노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7. 예시


★표는 공식명칭.

7.1. 한국어


공포증 환자에 대하여 오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 제노포비아 → 외국인 거부감, 반이민(anti-immigrants)
  • 호모포비아 → 동성애 거부감, 반동성애(anti-gay), 이성애적 차별주의(heterosexism) (cf. 이성애규범성)
  • 가해자, 피해자 → 가해지목인, 피해호소인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으니 섣불리 가해/피해 사실을 단정짓지 말자는 의미에서 제안된 단어. 문제는 이미 피의자와 고소인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것. 다만 법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면 써볼만하다.(피해호소인은 잘못 쓰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다)
이 사례는 정치적 올바름인 측면도 있지만 형벌의 기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변화도 존재한다. 감옥은 말 그대로 가둬두는 곳으로서 형벌의 응보적 성격을 중시하는 단어라면 교도소는 교도하는 곳으로서 형벌의 교정적 성격(범죄자의 재사회화)을 중시하는 단어다.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적도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표현하면서 많이 쓰는 표현이 변화한 경우다. 대놓고 게으르다라고 하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또한 여기에는 맞춤법 문제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흔히 생각하는 움직이기 싫어한다는 뜻으르다 이고 여기서 말하는 으르다는 현재 상황에서 행복해하며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의미다. 이는 여러 심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라 과거처럼 근면성실함만이 최고가 아닌 개인의 정서적 안정이나 행복 추구 역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 반사회적이다 → 저항적이다
반사회적이라는 단어는 사실 차별적으로도 쓰일 수도 있다. 주류 사회에 차별받은 사회적 소수자가 주류 사회에 분노하고 반항하는 것도 반사회적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 심리학계에서 생각하는 반사회적이라는 단어와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리학계가 아닌 반사회적이란 단어는 단순히 주류사회나 대중들에게 반한다는 의미로 악용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독일 사회의 지지를 받고 집권한 아돌프 히틀러는 전문 심리학계에서는 반사회적이라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사회적'이였으며,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으면 그는 집권도 불가능했다.
  • 결손가정(편부모 가족) → 한부모 가족
  • 나쁘다, 좋지 않다, 비정상이다 → 역기능적이다[18], 부적응적이다[19] (심리학 분야), 저항적이다[20]
  • 고아원 → 보육원
  • 납골당봉안당★(장사법)
  • 노리개[21] → 성폭력 피해자, 성노예
  • 무능력자 → 제한능력자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민법에서 용어가 바뀌었다. 기존의 금치산자/한정치산자 제도 대신 성년후견제도로 정비하면서, 행위능력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 역시 제한능력자로 바꾸었다. 한편, 금치산자와 피성년후견인, 한정치산자와 피한정후견인은 행위능력의 범위가 서로 동일하지 않아 서로 다른 제도일 뿐 용어 순화로 보기 어렵다.
단 '새터민'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귀순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제3국에 임시 체류하는 북한 사람들을 포괄하지 못한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문서는 법률상 용어인 '북한이탈주민'으로 하였다. 일부 새터민은 북한의 압제에 품고 있는 반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여전히 '탈북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 불구자[22] → 장애자 → 장애인[23]
한때 '장애인'이라는 말을 '장애우'로 바꾸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장애우'는 도리어 장애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그러한 문제점을 배려하여 다시 '장애인'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해당 문서와 그 주석으로. 애자는 장애인의 옛 표현인 '장애자'에서 따온 비속어이다.
  • 간질 → 뇌전증
    • 지랄한다 →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가볍게 굴지마라, 생떼 쓰지 마라
  • 곱추 → 척추장애인
  • 난쟁이 → 왜소증
  • 농아자★(형법) → 청각 및 언어장애인
  • 문둥병 → 한센병
  • 바보/백치/저능아 → 정신박약(정박아) → 정신지체 → 지적장애
우리나라에 애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지장이라는 비속어가 있다.
  • 벙어리/언어장애자 → 언어장애인
    • 꿀먹은 벙어리 → 말문이 막힌, 말을 못하는
    • 벙어리 냉가슴 → 말 못할 고민
  • 봉사/소경 → 맹인/장님 → 시각장애인[24]
    • 눈먼 돈 → 관리 안되는 돈
    • 외눈박이의 시각 → 왜곡된 시각
    • 외눈박이 방송 → 편파 방송
  • 절름발이 → 지체장애인
    • 절름발이 내각 → 엉성한 내각[25]
    • 절름발이 인재, 절름발이 지성인 → 부족한 점이 있는 인재, 결격사유가 많은 인재
  • 정상인/일반인비장애인
  • 틀림 → 다름
게으르다 → 낙천적이다와 마찬가지로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일부 반인륜적 행동이나 성향들을 제외하면 틀림이 아니라 단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자는 것이다. 이건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따지기 이전에 한국어 언중이 대체적으로 틀림과 다름을 혼동하여 잘못 사용한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틀리다 문서로.
  • 정신분열증 → 조현병
  • 청각장애자/귀머거리 → 청각장애인
  • 불임 → 난임
  • 약쟁이 → 마약사범/마약중독자
  • 비행청소년 → 위기청소년
  • 성전환수술 → 성확정수술
'성을 바꾼다'는 뜻의 '성전환수술' 보다는 스스로가 지각하는 대로 스스로의 성을 확정한다는 뜻에서 '성확정수술'이라는 용어를 여성계나 성소수자 단체에서 권장한 적이 있으나 의학계에서 채택하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었다.
  • 성차별적 표현[27]
    • 바지사장 → 대리사장, 명의대여행위★(조세범처벌법)
    • 복부인 → 투기꾼
    • 생존자 n명 중에 x명은 여성이었다[26] → 생존자는 n명으로, 남성은 y명, 여성은 x명이었다
    • 아줌마 → 사용금지: 관공서에서 민원인에게
    • 얼굴마담 → 대리사장, 명의사장, 간판스타
    • 업계의 맏형 → 업계의 맏이, 업계의 원로
    • 여배우, 여군, 여기자, 여의사, 여류 작가 → 배우, 군인, 기자, 의사, 작가
    • 여경 → 경찰? 경찰 → 여경, 남경
여자경찰공무원의 경우에 체력검정 방식이 남자와 다르다.[28] 게다가 필기시험마저 남경, 여경 시험이 나누어져 있기때문에 여경을 경찰로 고쳐쓰기보다는 경찰이라는 단어가 남경과 여경으로 나뉘어졌다고 볼 수 있다.
  • 처녀XX(처녀작, 처녀비행 등) → 초기, 초도 등(초기작, 초도비행 등). 영어권 virgin-, maiden-을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전래되기 전까지는 쓰이지 않던 표현이었기에 이렇게 대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 처녀림 → 자연 그대로의 숲
    • 처녀생식 → 단성생식
  • 학부형 → 학부모
  • 쿠팡맨 → 쿠팡친구#
  • 신용불량자 → 채무불이행자
  • 실업계 고등학교 → 전문계 고등학교 → 특성화 고등학교
실제로는 세 단어 모두 어감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불리던 시절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분열되어 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 아리랑치기 → 취객치기, 부축빼기
  • 동물 → 비인간
생태주의자들 사이에서 동물권 논의가 대두되면서 인간을 제외한 생물, 특히 동물을 '비인간'이라고 부르는 일이 늘고 있다. 동물권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이므로 생태주의자 이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용어이지만. 예시를 들자면 채식주의자들 중 비건 페미니스트들이 '우유 섭취가 비인간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착취하고 억압한다'며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 풀어 말하자면 비건 페미니스트들은 낙농업을 '암컷 젖소성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라 판단한다는 뜻이다. 사실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동물과 인간을 다른 것으로 인지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애당초 비인간이라는 표현은 인간 종이 아닌 나머지 (식물이나 균류 등의) 생명체 전반을 의미하지만 동물은 동물계만을 의미한다.
생태주의자들 중에는 어감 문제를 거론하면서 동물보다 비인간이란 단어가 오히려 정치적으로 더 올바르지 않은 단어라며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오래전부터 쓰여왔기에 이를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란 단어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이라 그러면서 유기견이 넘쳐나는 것과, 예쁜 품종만 인기인 것을 보면 위선으로 보는 시각도 납득할 만 하다.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적 관계에 대한 환상, 혹은 그 관계가 내포한 어두운 면의 당사자로서 자기 변호 등등, 논리적이지 못하며 보기에만 이쁘고 이상적인 단어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다만 이것은 본질적인 의미의 정치적 올바름 이슈와는 조금 다른 문제로 인해서 나온 명칭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소신적 병역거부로 바꾼 것은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한다는 취지나 편견 섞인 단어를 개선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으며, 오히려 명칭의 부적절성을 제기하는 사회적 다수자의 항의로 인해 명칭이 바뀐 사례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논란이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하면 군대 가는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뜻으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양심적'이라는 표현을 '신념적' 또는 '소신적' 등으로 바꿔 쓰자는 주장이 있으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신념이나 소신 정도의 단어로는 양심적 병역거부의 함의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시큰둥하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애시당초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논의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병역거부는 어디까지나 병역거부일 뿐이며 양심이니 신념이니 들먹여도 다른 동기와 차별점을 둘 필요 없다'는 논리)한편 '종교적 병역거부'라는 표현도 한때 검토된 적이 있었으나, 비종교적 동기에 의한 병역거부도 매년 3~5건 나온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하다.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의 '양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양심이 아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문서로.
주로 노인들이 생전에 미리 찍어두는 영정사진을 말한다.
  • 인종차별 및 민족주의적 표현
    • 국제결혼가정 → 다문화 가정
    • 국제결혼여성 → 이주여성
    • 살색 → 살구색★(기술표준원), 연주황
    • 용병외국인 선수
    • 혼혈/튀기/'한국인+외국인' 용어[29] → 다문화 가족 2세
  • 자살 → 극단적 선택, 극단적인 선택
사실 이것은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를 치환한 것에 가깝다. 언론에서는 단어 뜻을 아예 풀어쓴다.
  • 잡상인 → 이동상인, 행상인: 푸드트럭처럼 일정한 장소 없이 옮겨 다니면서 파는 장사꾼을 일컫는다. 사실 '잡상인' 자체는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지하철 등지에서 활동하는 불법 잡상인 때문에 비하적인 어감이 되어버렸다.
  • 재래시장 → 전통시장
'재래'라고 하면 어감상 왠지 낡아빠진 느낌을 줘서인지 전통시장으로 바꿔 부르자는 움직임이 있고 관공서 등에서는 이쪽으로 전환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시장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상설시장들은 우리가 보통 '전통'이라 부르지 않는 구한말/일제강점기가 되어서야 생겨났다.
  • 중독(addiction) → 의존증/과몰입증
이는 독극물에 의한 중독(poisoning)과 구별하려는 이유도 있다.
  • 지방(地方) → 비서울/지역: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지방'이란 '1. 어느 방면의 땅'이 아니라 2. 서울 이외의 지역을 뜻한다.
  • 직업 관련 용어[31]
    • 간호 → 간호원 → 간호사
    • 경비원/수위 → 보안요원/건물 관리원★(표준직업분류)[30]
    • → 광원★(표준직업분류)
    • 구두닦이 → 구두 미화원★(표준직업분류)
    • 때밀이 → 목욕 관리사★(표준직업분류), 세신사
    • 베이비시터 (→ 아이돌보미) (→ 육아 도우미★(표준직업분류))
다만 '아이돌보미'는 언어순화 운동 관점에 의한 것이다.
  • 보험아줌마/보험외판원 → 보험설계사
  • 봉급쟁이 → 임금근로자
  • 식모가정부/파출부 → 가사 도우미★(표준직업분류)
  • 신문팔이 → 가두신문판매원
  • 안내 → 안내원
  • 안마사★ → 수기사
  • 알바생(아르바이트생) → 아르바이트 노동자
  • 용접공 → 용접원★(표준직업분류)
  • 우체집배원
  • 운전수 → 운전기사/운전원★(표준직업분류)
  • 잡부/노가다/막노동꾼 → 건설노동자
  • 장의사 → 장례지도사
  • 점쟁이/무당 → 역술가/역술인/무속인/점술가★(표준직업분류)[32]
  • 창녀, 매춘부, 남창성노동자, 성근로자. 다만 이를 제안하는 사람들은 창녀, 매춘부, 남창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한정적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성매매 일절이 불법이므로 노동자, 근로자에 속하지 않는다.
  • 청소부 → 청소원/환경미화
표준직업분류상으로는 '청소원'과 '환경미화원'의 범위가 다르다. 청소원은 건물이나 교통수단 등의 '내부'를 청소하는 이를, 환경미화원은 거리 등 '외부'를 청소하는 이를 가리킨다.
군 내에서는 장교까지 포함해서 영외자(영외거주자)로 부르기도 한다(병사는 영내자).
'희귀병'을 직역하면 '드물어서 귀한 질병'이라는 의미가 되어 어색하다는 이유로 '매우 드문 질병'이라는 뜻의 '희소병'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다만 경제학적 의미와 혼동될 여지가 있다.[33]


7.1.1. 자(者) → 인(人)


정치적 올바름의 빠른 확산이 잘못된 국어 상식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사례다. "者는 '놈 자'이고 人은 '사람 인'이니 'OO자'보다 'OO인'이 더 좋은 표현 아니냐?"라는 이유로 기존에 멀쩡히 쓰이던 '~자'류의 명칭을 '~인'으로 바꾸는 운동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이는 사실 옥편의 옛말 가득한 훈이 문제이다.''' 놈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사람(주로 남성)을 낮춰 부르는 말이지만, 우리 사회에 한문이 널리 사용되던 시기에는 비하의 의미가 전혀 없이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즉, '놈 자'를 '사람 자'로 고쳐야 하는 거지 단어 끝의 '자'를 '인'으로 고쳐야 하는 게 아니다. 대표적으로 '장애자' → '장애인'. 지금은 장애인으로 굳어졌다고는 하지만, 원래 장애'자'에도 어떤 비하적 의미는 전혀 없었다. 그저 (단어 자체로) '장애자'에 비하의 맥락이 담겼을 뿐. 단어를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애초에 'OO자(者)' 보다 'OO인(人)'이 낫다는 논리에 어떤 근거도 역사적 맥락도 없다. 그 말이 사실이라 치면 현재 멀쩡히 사회적으로 상위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자' 돌림의 직업, 명칭들은 다 어떻게 할 것인가? (예: 기자, 학자/과학자, 편집자, 경영자, 유권자[34], 연기자, 성직자, 수호자...)
  • 관리인 → 관리자(?): 상기 주장에 대한 대표적인 반례 중 하나로, 보통 '관리자'가 '관리인'보다 더 높게 인식된다.[35]
  • 당선자 → 당선인: 2007년 대통령 선거 직후에 '당선자(者)'를 낮춤말이라고 하여 '당선인(人)'으로 바꾸는 운동이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정보시스템이나 각종 보도자료 등에서 계속 당선인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을 당선자라 하고있으므로(67조, 68조)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최소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에 대해서는 위헌(!)이다. 상기 주장에 대한 결정적 반례이다.
  • 노숙자 → 노숙인
  • 노동자 → 노동인: '~자'보다 '~인'이 좋다는 주장이 유행을 타던 시절 일부 사회단체와 언론에서 노동자 대신 노동인을 사용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 사회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곧 묻혔지만 말이다.
  • 장애자 → 장애인: 해당 문서로.
물론 실제로 '자(者)'가 비하의 의미로 쓰일 때가 있는데, "저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식으로 3인칭 지시 대명사로 쓰일 때이다.[36] 이는 가까운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당신'으로 부르면 높임말이지만, 생판남에게 '당신 누구야?'이라고 하면 시비거는 느낌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명칭으로서 'OO자'에 낮춤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자에는 죄가 없다. 보통 대선에 당선되고 취임 전인 사람을 '대통령 당선자'라 하였으나 이명박대한민국 대통령부터 대통령 당선인을 호칭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선거도 당선인으로 호칭하는 게 늘었는데, 이것 역시 다른 단어의 용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7.1.2. 동성연애자 → 동성애자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라 칭해 왔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는 옳지 않다. 동성연애자라는 낱말 안에는 모든 동성애자들은 성기결합 등 섹스를 전제로 한 연애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들어있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이 교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교제 상태에 있지 않다. 모든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교제가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모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 역시 성기결합의 욕구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동성연애와 이성교제라는 낱말 사이에 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고상한 ‘교제’를 하고,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은 추잡한 ‘연애질’만 한다는 식의 정의는 동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비정상화’하고, ‘변태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 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시민연대 홈페이지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은 성적지향을 연애를 하는 특정 행동으로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든 이성애자들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자 중에서도 솔로가 있는데, 그럼 연애를 하지 않는 동안에는 동성애자는 동성애자가 아니게 되는가? 이는 이성애자가 연애를 할 때만 이성애자인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여성영화제 등 젠더문제에 민감한 장소에서 동시통역자가 외국인 감독의 인터뷰를 통역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썼다가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례도 있다. 또한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언어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동성연애자'보다는 '동성애자'라는 말이 더 편하다.
사실 이 경우는 정치적 올바름 이전에 사전적 정의로 어긋난 표현이다.

7.2. 영어


  • 3인칭 복수 대명사의 단수적 용법
현대 영어의 3인칭 단수 대명사는 he, she, it 셋뿐이기에 성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지칭할 적절한 방법이 없다. 종래는 유정(有情)의 대상으로서 성별을 모르면 무조건 he였고[37], 20세기 중반쯤 이에 문제가 제기되어 성별을 모르는 대상에게는 he와 she 중 어느 하나를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마저도 성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복수 대명사 they가 이를 대신하는 용법[38]이 생겼고(예: Everyone has their own dreams.), 이것이 이른바 singular they[39]이다. 이러한 용법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미권 영어교육계 상당수에서는 여전히 틀린 용법이라고 지적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완고한 보수주의자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표준적인 용법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영어 성경 NIV 2011년 개정판에서도 언어변화의 추세에 따라 이 용법을 채택했다. 한편 격식표현(formal language)에서는 "he/she"나 "he or she", (가끔) "s/he" 등의 표현도 쓰인다. 요즘은 앞에서 'he/she'를 썼으면 뒤에서는 'she/he'를 쓰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다. 아주 극성인(?) 사람들은 he/she or she/he 라는 표현까지도 쓰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별 불특정 3인칭 단수로 사람에게 잘 쓰지 않는 it을 끌어다 쓰거나, ze (ze-zem-zir-zirself), 혹은 더 마이너하게는 they 에서 th를 뺀 ey(ey-em-eir-eirself) 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로(아직 폭넓게 쓰이지는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인지도 쪽은 ze가 좀 더 높은 편이다.) 영어에서 3인칭 성별 불특정 대상을 지칭하는 대명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singular they와 다르게 ze 등의 경우는 일반적이진 않아서 표준 용법으로 인정되진 않는다. 사실 이건 PC의 문제를 넘어 이러한 대명사의 언어적 필요성 그 자체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person 혹은 one이라고 대체되어 쓰이기도 한다
  • 직업 관련 용어[40]
    • Cameraman → camera crew/camera photographers/camera operators(촬영기사)
    • Chairman → Chairperson(의장)
    • Fireman → Firefighter(소방관)
    • Policeman → Police Officer(경찰관) - 정작 경찰관들끼리는 구어체 단어인 Cop으로 서로를 부른다. 일반 사람들도 Cop, Officer을 자주 쓰는 편이다. Policeman이나 이를 대신한 Police officer는 문어체 단어이기에 정치적 올바름과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대화할 때는 잘 안 쓰인다.
    • Postman/Mailman(우체부) → Mail Carrier(집배원)
    • Maid(하녀, 가정부, 식모) → Domestic Helper/Domestic Worker(가사 도우미)
    • Salesman → Salesperson(영업사원)
    •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 → Flight Attendant(항공기 승무원): 성차별 외에, 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Steward(남성 승무원)로 나눠져 있던 용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Wingman(윙맨) → Wingmate(윙메이트): 편대의 요기를 뜻하는 단어. 미군 등지에서는 여전히 Wingman이 많이 쓰이나 규정상으로는 그 대체어로서 Wingmate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듯 하다. 애초에 Wingman의 대체어로 Wingmate를 만든 것도 미군이다.
    •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도마뱀남자를 성적 평등 때문에 도마뱀사람으로 고치자 도마뱀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하겠다고 까고 있다.
  • 인종 관련 용어
    • Colored/Coloured[41](유색인종) → Colored People/Coloured People → People of Color/Colour(유색인) → Non-White(비백인): 비영어권의 입장에서 무슨 차이인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Colored는 1960년대 당시 미국의 흑인 차별 정책에서 쓰였던 단어라 현재 쓰면 몰상식하거나 구시대적이라고 지탄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다. 사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단어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Black(흑인), Negro, Nigger(흑인의 비하명칭) → Afro(African)-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원래는 Black이 아니라 Negro 쪽이 흑인을 사전적, 비주관적 정의대로 부르는 말이었다. 적어도 마틴 루터 킹 시대까지는 흑인계 지도자들이 자신의 인종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20세기 중후반에 멸칭으로 바뀌었으며, 반대로 Black이 평범한 단어가 되었다.(참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어휘 역시, 정작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들은 African American이라는 명칭을 싫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오히려 Black이라고 불러주기를 원한다고.[42]
    • White(백인) → European American(유럽계 미국인): 학술적인 경우나 꼭 필요할 때만 쓰이는 단어이고, 그보다는 Caucasian이라는 단어가 더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경우는 White라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White에 큰따옴표를 붙여 "White"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 Yellow(황인) + Oriental(동양인) → Asian(아시아계, 아시아인): Black, White와 다르게 Yellow는 정서적으로 엄격하게 금지된다. Oriental은 유럽에서 아시아를 낮추어 볼 때 나온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뉴욕 주와 워싱턴 주에서는 공식문서에서 이 단어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Yellow < Asian 이라는 점이다. 가령 인도나 파키스탄 등은 Mongoloids라고 하는 황인종이 아니지만 Asian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아시아쪽(서남아시아에서부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에 이르는) 사람들을 죄다 통칭하는 표현이므로 매우 광범위하다.
    • Half Breed → Mixed(Half) Blood(혼혈), Mixed Race, Biracial, Multiethnic, Multiracial, "Mixed" (다인종의): Half Breed는 과거 유럽인과 미국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고, 이후 혼혈을 이르는 말로 의미가 확산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모욕적인 말로 인식된다.[43]
    • Mulatto(물라토) → Biracial: 물라토는 흔히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이 말의 어원은 노새를 뜻하는 스페인어 Mula로, 사람에게 쓰면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 된다.
    • Indian(인디언) → Native American(아메리카 원주민), Aboriginal people, Indigenous (People/Society): 원래 '인디언(Indian)'은 '인도인(India)'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인도'라고 착각한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Indian'이라는 단어가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 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이렇게 단어가 바뀌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Indian'이라고 써버리면 이 말이 인도인을 말하는 건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하는 건지 헷갈리니까. 다만 미국 원주민들 중 일부는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관료제적 무미건조한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다. 영국인들이 정착하기 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남남이던 수십 가지의 원주민 부족들이 퍼져 살던 곳이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어로는 Indigenous를 많이 사용한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공식적으로 Indigenous가 사용되고 있으며, Abroginal은 Indigenous 단어가 공식화되기 이전에 사용한 단어이다. Indigenous나 Aboriginal은 단순히 아메리칸 원주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전체 원주민을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 Orient(동양) → Asia(아시아): 본래 동양이란 말은 지극히 유럽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말로, 단지 아시아가 유럽보다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단어이다. Eastern이라고도 한다. 근대에 들어서는 주로 중국을 낯잡아 보는 용어로 사용되어 '동쪽 세상'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정작 동아시아에서는 '아시아' 대륙의 정의의 광범위함과 문화적 불연속성 등의 이유로 아시아에 포함시키는 것에 익숙치 못하고 동양이란 어휘를 사용하는데 익숙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AD(Anno Domini)/BC(Before Christ) → CE(Common Era)/BCE(Before Common Era): 종교중립적인 표현으로, common이란 표현은 이 역법이 현재 종교와 지역에 무관하게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보통력"이라고 하여 국가의 공식 역법으로 쓰인다.
  • Cemetery(공동묘지) → Memorial Park(추모공원)
  •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 → Happy Holidays(즐거운 명절 되시길) 위의 AD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연휴와 이를 축하하는 인삿말이 지나치게 기독교 중심적이고 크리스마스는 무시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민족 대명절인 하누카를 지내는 유대인들을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대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자체를 홀리데이란 단어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조금만 생각해봐도 엄연히 기독교 명절인 성탄절 자체의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도 말이 안된다. 대체되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건 비슷한 날짜에 전혀 다른 축일을 지내는 비기독교인들을 포용하자는 의미에서 떠오른 인삿말이다.
  • Foreign(외국의), Foreigner, Alien(외국인) → International(국제적인), Noncitizen(비시민권자)
  • Handicapped → Disabled →(?) Challenged(장애인): 그러나 이것도 장애우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Handicapped도 한동안 PC적인 용어로 많이 쓰였다. 결국 Disabled나 Disability가 가장 중립적인 표현이라 하겠다.[44]
    • (?) → NT (Neurotypical, 신경전형인):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의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 ASD가 장애가 아니라 단순한 차이일 뿐이니, ASD를 갖고 있지 않은 것도 그저 '평범한 것'일 뿐 ASD인들보다 더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의 단어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자폐증협회(National Autistic Society, NAS)가 언론인 등에게 이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형발달이라고 번역하는데 줄여서 '정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ASD를 장애가 아니라 '차이'로 보는 관점을 일컫는 말로 Neurodiversity란 단어가 있다.
    • Mental Retardation(정신지체) →Intellectual Disability(지적장애)
  • Illegal immigrant(불법이민자) → Undocumented(서류미비자)
  • Mankind(인류) → Humankind, Humanity: 인류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포함되는데 왜 Mankind인가? 하는 주장에서 나왔다. 따라서 중성적인 Human으로 대체한 Humankind라는 어휘가 생겼다. 하지만 새로운 어휘를 만드는 대신에 이미 존재하는 어휘인 Humanity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있다.
  • Mrs.(미세스)와 Miss(미스) → Ms.(미즈): 종래 사용되었던 Mrs.(미세스)와 Miss(미스)는 혼인 여부를 나타내며 혼인 여부와 상관있는 호칭이어서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기에, 남성을 나타내는 Mr.(미스터)처럼 혼인 여부를 나타내지 않으며 혼인 여부와는 상관없는 호칭인 Ms.(미즈)가 생겨나게 되었다. 여전히 Mrs.와 Miss도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1990년대 이후 영미권에서는 Mrs.와 Miss 대신 Ms.를 사용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남자도 자주 쓰이지 않을 뿐 MisterMaster 라는 두가지 표현을 쓴다. Mrs 와 Miss보다 Ms를 쓰는 것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보다는 그냥 일상생활에서의 언어를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해서일 뿐이다. 한국에선 거의 무조건 Mister만 사용되지만 영어권 국가에선 성인이전의 남자를 Master, 성인이 된 이후에만 미스터라고 하는 표현이 꽤 흔하다https://writingexplained.org/master-vs-mister-difference#:~:text=Master%20is%20a%20title%20for,adulthood%2C%20mister%20would%20be%20used.&text=Where%20a%20title%20is%20necessary,for%20both%20children%20and%20adults.
  • Old Person(노인) → Senior Citizen(어르신)
  • Sex Change Surgery(성전환 수술) → Sex Reassignment Surgery(성재지정수술): 성전환수술이 완전히 반대성의 능력을 얻지 못하는 상태여서 정확한 표현이 아닌 점과 성전환이라는 부정적 표현을 고치기 위해 결정. 의학계에서도 정식명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Subject(피험자) → Participant(참가자):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수동적인 성격을 강조한다는 비판이 일어서 오늘날에는 어지간하면 참가자로 통하지만, 아직 약학이나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피험자라는 단어도 자주 쓴다.
  • Woman → Womxn : 2018년 영국 대학가에서 대체어로 주장한다는 단어. 기사 문제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라는 것이다.
  • Mongolism → Down syndrome : 다운증후군의 특성상 서양인이나 흑인도 동양인처럼 태어난다고 해서 동아시아인+몽골인을 나타내는 Mongolian에서 따와 몽골리즘이라 불렀으나,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병명을 처음 붙인 의사 Down의 이름을 붙였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조지 칼린은 이러한 현상을 풍자하기도 했다.George Carlin - Euphemisms

7.3. 일본어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작품의 창작에 있어서 창작자가 지켜야 할 자체 심의의 기준으로서 제시했던 세 가지 원칙. 기본적인 인권 의식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차별이나 비하를 긍정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원칙이다. 정치적 올바름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이전에 창시된 것이지만, 해당 원칙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오늘날의 정치적 올바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치적 올바름의 세 줄 요약 버전.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데즈카 오사무가 제시한 이 작가 3원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자체 심의와 정치적 올바름을 좋게 보지 않는 현대 일본의 예술계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작가 3원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창작자들이 적지 않은 편으로, 그 중에서도 우익 성향의 창작자들이 작가 3원칙을 매우 혐오한다. 원칙의 창시자가 아무래도 일본에서 '만화의 신'으로 불리며 위인으로서 존경받는 데즈카 오사무인지라 대놓고 까지는 못 하는 것 같지만.
  • 조선/한국코리아: 이는 남북관계를 고려한 것이다.[45]
  • 노인어르신(お年寄り)/연세 있으신 분(年配の人)
  • 문둥병(かったい), 나병(癩病) → 한센병
  • 미개발국(未開発国) → 발전도상국(発展途上国), 개발도상국(開発途上国)
  • 부락 → 집락[46]
  • 부랑자(노숙자) → 홈리스(ホームレス)[47]
  • 불치병(不治の病) → 난치병(治りにくい病気, 難病)
  • 성전환수술 → 성별적합수술(性別適合手術)[48]
  • 양로원(養老院) → 노인 홈(老人ホーム), 노인요양시설(老人養護施設)
  • 자살(自殺) → 자해(自害)
위의 '극단적(인) 선택'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를 치환한 것에 가깝다.
  • 장애인(障害者 → 障がい者): 일본어로 '장해'와 '장애'는 '쇼ː가이'로 발음이 동일해서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礙'(또는 '碍')를 상용한자인 '害'로 대체하여 사용했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害'자는 '해악(害惡)'이나 '해충(害蟲)' 등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만 쓰이기 때문에 '장애자는 사회의 해악'이라는 차별적 이미지가 장애인들을 따라다녀 문제되었다.[50][51][52]
    • 정신박약, 정신지체(知恵遅れ) → 지적장애(知的障害)
    • 정신분열증 →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49]
  • 직업 관련 용어
    • 고물상(屑屋) → 폐품회수업자, 자원교환업
    • 대서사(代書屋) → 사법서사(司法書士)[53]
    • 도살(屠殺) → 식육해체(食肉解体)
    • 때밀이(三助) → 욕장종업원(정식명칭은 목욕관리사다)
    • 보모 → 보육사(保育士): 위의 '육아 도우미' 말고, 한국에서 '보육교사'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54] 1999년까지는 '보모'가 정식 명칭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남자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55] 성별 중립적인 '보육사'로 변경되었다.
    • 부두꾼(沖仲仕) → 항만 노동자
    • 청소부(掃除夫/掃除婦) → 청소작업원
    • 하녀(女中) → 가사 도우미(家事手伝い)
  • 추장 → 부족장, 수장(首長)
  • 치매 → 인지증(認知症)
  • 키치가이(미치광이) → 사용금지
현재 이 표현은 일본에서 매우 심한 욕설이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미친X끼'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만 한국어의 그것보다 훨씬 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진다. 애초에 한국어의 그것은 친한 친구사이에서 장난스럽게 쓸 수 있는 정도의 느낌이지만 일본어의 키치가이라는 표현은 아무리 친한 친구간이라도 입에 올리는 순간 얻어맞더라도 할 말이 없는 표현이다.
  • 한부모 가족(편부모 가족(片親)) → 모자가정, 부자가정
  • 한족 → 한민족(漢民族) -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양 한자권에서 '한민족'은 한국어에서 중국의 '한족'에 해당되는 민족을 뜻한다. 한국인이 '한민족'이라 칭하는 민족은 '조선민족'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비슷한 예시로 '한반도'도 중국, 일본, 대만까지 '조선반도'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마저도 조선을 흑역사로 치는 남한에서 불편해하자 코리안 민족으로 아예 영문음차를 해서 쓰는 사례도 있다.
  • DQN네임 → 키라키라 네임(キラキラネーム)
  • 우성, 열성 - 현성, 잠성
사람들이 우성이 우월하고 열성이 열등한거 아니냐는 착각을 하도 해서 바꾼 사례. 우성이 우선적으로 발현한다는 이야기지 둘 사이의 가치적인 우열을 따지는게 아니다.

8. 창작물


창작물(특히 북미권)들이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사용해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저들이 거부감을 가지거나 혹은 자연스럽게 여기는지가 갈라진다. 대체적으로 작위적인 PC 요소에는 굉장히 반발이 많아지지만[56] 원작과 다른 모습이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거나 캐릭터에 개성을 추가하는 경우는 좋게 평가받는다. 한편으론 정치적 올바름/다양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은 더더욱 날선 비판에 시달리게 된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을 표현해도 완벽하지 않다거나 스테레오타입적이라고 오히려 욕을 먹는 경우들이다.
  • 주토피아는 작품의 본질인 극적 재미를 확실하게 잡아두면서 다양성, 편견, 차별 문제를 심도 있게 묘사한 애니메이션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바루스의 캐릭터 설정이 이성애자에서 동성애자로 변경되었다. 아내를 잃은 이성애자였던 캐릭터가 뜬금없이 사랑하는 남성을 위해 희생한 동성애자로 바뀐 것. 당연히 이에 국내와 북미 할 것 없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비판이 일어났는데, 해당 작가는 "동성애자 캐릭터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대답했다. 관련 대형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매우 싸늘한 편이다. 특히 게이머들은 극단적 PC주의로 인해 본인들이 좋아했던 세계관 및 게임 요소가 검열 및 삭제 되는 등의 경험을 했기에 악감정이 많다.[57][58]
  • 2017년 작품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에서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 요소들로 인해 논란이 되었다.
  • 문명 6에 등장하는 문명들의 지도자 성별과 문명 다양성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인지도가 낮은 문명과 여성 지도자들을 추가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문명 6/비판 및 논란#s-2 항목으로.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매드 맥스 시리즈의 특성상 남성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강조되는 영화임에도 페미니즘적 요소를 비롯한 다수의 PC 요소가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은 없다.
  • 2017년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정치적 올바름에 치중했다가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피해를 끼친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세계급으로 성공한 IP 중 하나인데 억지로 정치적 올바름을 넣었다가 영화를 망쳤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실제로 흥행에도 영향을 끼쳤고, 전작들에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실패한 작품이다. 자세한 비판은 해당 항목으로.
    • 또한 라스트 제다이 이외에도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40년 역사와 명예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처박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할 정도로 의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 서브컬처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하여 왔었던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독하는 결과물을 낳았을 뿐이다.
본래 스타워즈 시리즈인간중심주의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차별을 긍정하는 악역 세력인 은하 제국의 존재를 통해서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등,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하여 왔었던 시리즈로서 작품 내에 여러 PC 요소들을 부자연스럽지 않게 삽입해오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명목으로 하여 오히려 기존의 오리지널 시리즈나 프리퀄 시리즈보다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 한 작품들을 쏟아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며[59],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시리즈가 지켜오고 있던 전통까지 무너뜨려 버렸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과도한 추종이 낳은 폐해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 그 자체의 관점에서 보아도 정치적 올바름에 충실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작품들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 문서로.
한편 스타워즈 시퀄 본편 외의 스핀오프들도 이를 따라 캐릭터들에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이 과정에서 시퀄 시리즈를 깔 레퍼토리가 더 늘어버렸다. 똑같이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쓰여졌는데도 더 만달로리안[60]이나 로그 원 같은 스핀오프는 팬들도 만족시키면서 다양성 요소가 어색하게 튀지도 않기 때문이다.
  • 비슷하게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방영된 닥터후 뉴 시즌 11뉴 시즌 12도 똑같은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계속 비판받고 있음에도 pc를 장려하겠다고 하지를 않나 멀쩡한 이성애자 캐릭터를 양성애자로 바꿔버리지를 않나[61]...팬덤은 당연히 죽을 맛. 자세한 내용은 닥터후#s-4.3문서로.
  • 2018년 발매된 배틀필드 V의 경우 극심할 정도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제작진들의 조롱 등으로 더욱 사태를 크게 불러왔다.
  • 미국 애니메이션인 We Bare Bears는 PC 요소가 많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체형도 굉장히 다양하고 성소수자도 가끔씩 등장한다.[62] 또한 한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영어외의 다른 언어 또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은 없다.
  • DC 확장 유니버스아쿠아맨은 본래 금발의 백인 남성이였지만 영화에서는 폴리네시안 혼혈인 하와이 출신의 제이슨 모모아를 캐스팅했다.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색인종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기도 했다는데, 그걸 넘어서 비주얼적으로 멋있게 나온 덕분에 호평을 받은데다 솔로 영화도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더욱 평가가 올라갔다.
  •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주인공백인 남성이나[63] 조력자로 흑인 여성과 공산당이 등장하며, 그 외에도 작품 내의 등장인물들이 각자 다양한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PC적인 작품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대안 우파 진영에서 해당 작품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이유로 상당한 반감을 보였다. 물론 해당 작품이 정말로 PC 요소가 과하게 삽입되었는가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니다. 오히려 해당 작품은 PC 요소가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평가받는다.[64]
  •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작중의 시대적 배경과 엮어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의 제작사인 락스타 게임즈의 대표작이 대놓고 정치적 올바름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는 Grand Theft Auto 시리즈임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깬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이러한 PC 요소 때문에 해당 작품에 대한 불호 의견이 나오는 경우도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작품들에는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적지 않게 들어간다. 성소수자 도련님, 짝퉁 페미니스트 인남캐 악당, 로리콘 가면남, 금수저 주인공, 흑인 인남캐 주인공, 중국계 히로인, 빈민 출신 인도계 히로인 등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인종·사상·성적 지향이나 사회적 지위·출신 배경부터가 지극히 다양하며, 작픔의 내용에도 PC 요소들이 조금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의 재미를 보장하는 데다가 PC 요소가 작위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은 없다.
  • 2020년에 방영 예정인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위쳐 드라마에서 시리를 맡을 아역 배우들을 흑인이나 아시아인, 소수민족으로 캐스팅하고자 한다면서 그 대상을 찾고 있다고 기사가 떴다.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원작 소설인 위쳐에서도 애초에 원작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백인이라는 걸 가장하고 쓴 작품이기 때문에 시리의 피부색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그 이외에 묘사는 아주 자세히 다뤘다. 이러한 캐스팅 뉴스가 뜨면서 전 세계 원작팬들과 게임팬들이 모두 넷플릭스와 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는 담당자 로렌 S. 히스리치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기에 이르렀...지만, 실제 캐스팅이 뜨며 그저 루머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조연 중 블랙워싱된 캐릭터가 있어 PC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
  • 모탈 컴뱃 시리즈는 딱히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고 있지 않지만 페이탈리티로 모두 공평하게 끔살시킬 수 있으니 진정한 의미로 정치적 올바름을 반영했다는 개드립이 나온다.
  • 2018년 말부터 플레이스테이션 4로 발매되는 게임들은 굉장히 성적요소에 대해 규제가 심해졌는데 이는 정치적 올바름에 굉장히 신경쓰는 소니 미국 지부의 검열기준에 만족해야 되기 때문이다.
  • 2019년 9월 5일 발매예정인 게임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는 기존 남성 주인공들을 밀어내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데다, 캐치프레이즈도 '여자라고 깔보지 마!' (女の子だからって、なめんなよ!)여서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식될 요소가 있다.[65]
  •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도 보이는 요소이다. 뜬금없이 반기독교적인 요소가 드러나기도 하며 미국인임에도 반미적인 성향이 보이고 또 가정에 충실하는 것보단 여성의 자유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있다.
  • 기욤 뮈소도 낙태 찬성, 동성애 등의 요소를 작품에 집어 넣기도 한다. 낙태는 여성의 자유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할 때도 있고 동성애 허용이나 동성애자 캐릭터를 작품에 등장시킨 적도 있다.
  • 우주의 전사 쉬라의 경우 제작자에 대한 가짜 뉴스와 디자인 상의 변화등으로 PC 요소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있었다.[66] 그런데 정작 공개되고 난 다음에는 시청자들도 좋은 평가를 해주었고 PC 요소와 관련된 논란 때문에 긴장하고 봤다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서 놀랐다는 감상도 나왔었다.[67] 사실 본작은 캐릭터 디자인은 다양성을 중시해서 변화시켰을지라도 내용 자체는 왕도적인 내용인데다가[68] 캐릭터들의 개성과 인간관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강화했다.[69] 이쪽도 기본적으로 작품의 재미부터 보장한 쪽이다.[70]

9. 풍자


정치적 올바름은 하나의 사상인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움직임 또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수자를 향한 폭력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거나 차별을 옹호하는 수준으로 표현하는 것은 흔치 않으며,[71] 대개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폭력적인 PC충을 풍자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 Grand Theft Auto 시리즈는 '위대한 자동차 도둑'이라는 제목답게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대놓고 정치적 올바름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신작인 GTA 5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신랄하게 풍자했는데, 힙스터, 패션 좌파, 트위터리안, 페미니스트, 프로불편러에 대한 비판이 녹아들어 있다. [72]
  • 사우스 파크에서는 시즌 19 이후로 주된 풍자 대상이 되었다. 시즌 19쯤에서 부임한 신임 사우스파크 초등학교 교장인 PC 교장 문서로.
  • 심슨 가족에서도 리사 심슨의 활약(?)을 빌어 자주 풍자된다. SJW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 일본 창작물들에서는 '사사건건 시덥잖은 일로 태클을 걸어 암을 유발하는 답답한 사람들'로 묘사되며, 특히 보수우익적 성향을 가진 작품들이나 극우적 성향을 가진 작품들일수록 그 비판 강도가 강해진다. 이런 일본 공산당 등의 진보좌익 세력 및 시민단체는 일본에서 프로시민(プロ市民)이라는 비칭으로 비하하며 한국으로 치면 패션진보/강남 좌파/쌀롱좌파 정도다.
  • 둠 이터널에서도 이를 풍자했다. 퀘이크콘 2018 시연 영상에서 홀로그램 안내원이 "지구는 우주의 용광로입니다."(Earth is the melting pot of the universe.), "'악마'는 모욕적인 단어일 수 있습니다. 그들을 '필멸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이들로 부르세요."(Demon can be an offensive term, refer to them as mortally challenged.)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고, 본 게임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이는 미국의 별명 중 하나인 '세계의 용광로'와 '장애인'의 순화어를 풍자한 것. 이에 진보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미국으로 흘러드는) 이민자들을 지구를 침공한 악마들에 빗대고, 정신지체 장애의 순화어로 제시된 mentally challenged를 농담거리로 삼는 게 잘못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둠 이터널의 해당 문구들을 곱씹어보면 알겠지만, 이러한 풍자는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는 이들UAC 내부에 있는 악마 숭배 집단에 빗대서 까는 것이다.[73] 즉, 이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배틀필드 5의 사례처럼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한 나머지 프랜차이즈를 말아먹거나 말아먹게 생긴 문화계의 상황을 풍자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 작품 또한 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된 프로파간다라고 부르기에 무리가 있다. 상술한 흑인운동을 주도하던 흑인 여성과 공산주의 운동에 패배한 공산당원은 모두 자신들의 사상에 경도[74]되어 힘을 합치려 들지 않았기 때문.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싸움에 집중하느라 거대한 악에 맞서려 하지 않는 정체성 정치의 단점을 꼬집은 셈이다. 이들의 투쟁심을 고취시키고 힘을 합할 것을 종용한 주인공은 금발벽안에 근육질인 반공주의자 백인 남성이었다.[75] 반면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는 1980년대풍 나치 세계라는 신선한[76] 배경 때문인지 이런 비난을 비껴갔다.
  •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자주 풍자한다. 1편에서 데드풀이 여자 악당을 공격하기 전에 "이거 헷갈리네. 널 때리는 거랑 안 때리는 거 중 어느 게 더 성차별 같냐? 내 말은, 경계가 되게 모호하다고!(This is confusing. Is it sexist to hit you? Is it more sexist to not hit you? I mean, the line gets real... blurry!)"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정의라는 큰 전제 안에서도 충돌(신체적 약자인 여자를 때려서는 안 된다 vs 똑같은 악당인데 여자라고 안 때리면 이는 여자를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다)이 일어난다는 점을 꼬집는 대사다. 2편에서도 인종 차별이나 성 소수자가 거리낌없이 드립 소재로 쓰였다.
다만, 이를 두고 데드풀이 정치적 올바름과 소수자 인권운동 자체를 반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의 상위 작품군이라 할 수 있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인종차별사회적 약자들을 뮤턴트라는 존재를 통해 비유적으로 다룬 엑스맨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는 정치적 올바름을 까는 게 아닌, 정치적 올바름을 받아들이면서도 SJW들을 비판하는 쪽에 가깝다.[77]
  •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핸콕 또한 PC충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상황을 살피지 않는 엄격한 잣대를 비꼬는 장면이 들어갔다. 범죄 현장에 투입되어 부상을 입은 여성 경찰관에게 간 핸콕은 "내가 부상당한 당신을 구하려면 부득이하게 몸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데 괜찮겠어요?"라고 물어보며, 상황이 위급한 여성 경찰관은 승낙한다. 그럼에도 핸콕은 다시 허락을 구하고, 결국 참지 못한 여성 경찰관이 "잔말 말고 빨리 구하기나 해요!"라고 화를 내자 그제서야 구해준다. 인명 구조라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트집잡혀 곤경에 처할 수 있어서 몇 번이나 허락을 구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묘한 블랙 유머다.
  • 유병재풍자 영상을 만들었다. 내용은 PC충[78] 부모가 인싸 딸이 백인 남자친구를 사귄 것을 못마땅해하여 둘을 치료(를 빙자한 사상검증)의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시도한다는 이야기. 둘이 비난받은 항목은 '채식주의자 차별하는 육식주의자',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백인우월주의자', '몸 긍정 운동을 질병으로 보는 비만차별주의자', '페미니스트 차별하는 지배권력을 가진 남성명예남성(흉자)', '성 소수자 차별하는 호모포비아', '트위터를 안 하니 소수자 정체성 정치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다(...).
  • 인저스티스 2에서도 풍자하였다. 그린 애로우고릴라 그로드와 대면하고 싸우기 직전에 대화에서 그린 애로우가 “너도 바나나 먹냐? 이럴 줄 알았으면 바나나 화살 가져올걸 그랬어.”라고 도발하자 고릴라 그로드가 발끈한다. 그리고 그린 애로우가 고릴라 그로드를 리타이어 시키고 하는 말이 압권이다. 미안해. 난 그저 정치적으로 올바를려고 했던거 뿐이야.

10. 여담


일부 극우세력(특히 대안 우파)의 경우 정치적 올바름이 신좌파, 공산주의에서 유래되었다는 문화적 마르크스주의류의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정치적 올바름은 전반적인 사회 정의 이슈의 일부일 뿐이고, 이걸 특정 사상과 연계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79] 특히 21세기 들어서 서양 한정해서는 앙겔라 메르켈, 데이비드 캐머런 같은 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자들 중에도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이들이 많으며, 오히려 극좌파들이 더 부정적인 경우가 많을 지경이다.
오히려 샤를리 엡도 같은 극단주의적 신좌파 언론들만 봐도 정치적 올바름과 충돌하는 경우도 많다. 애초에 신좌파들은 사회주의, 반권위주의를 기반으로 해서 PC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며, 사회자유주의자들을 신좌파라고 볼 수는 없다.
실마릴리온을 창작한 톨킨이 가운데땅을 영화화해도 좋지만 절대 디즈니와 엮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 여러모로 반지의 제왕은 PC 마수에서 피해간 유일한 사례. 모든 톨킨의 저작물과 그와 관련된 미디어믹스는 톨킨 재단의 검수를 받는다.

11. 관련 문서



[1]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PC와 엮기도 한다. [2] 주로 차별편견의 대상이 되는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의미할 때가 많다.[3] Hall, Stuart (1994). "Some 'Politically Incorrect' Pathways Through PC". S. Dunant (ed.) The War of the Words: The Political Correctness Debate. pp. 164–84. 및 문강형준(2017). '정치적 올바름과 살균된 문화', 《비교문학》 72권 pp. 105-106. 참조.[4] 1997년에 이원복 교수가 지은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에서도 해당 단어가 나온다. 이원복 교수는 앞서 1995년 조선일보에 자신이 연재하던 주간 만화칼럼에도 이 용어를 주제로 등장, 소개한 바 있다.[5] 2005년 씨네 21 #[6] 2010년 주간경향 #2[7] 한국 기준으로 이 표현은 전혀 다른 뜻으로 쓰고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8] 다만 이것도 정치적 올바름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장애인과 장애우와 같이 말이다.[9] 토란, 파초, 고비 등을 제외하면 큰 나뭇잎이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나뭇잎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라고 하면 풀내 나는 조막조막한 이파리 아니면 길가에 떨어진 낙엽에다가 밥을 담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10] 「정의롭게 말하기: 폴리티컬 코렉트니스」(이하 「정의롭게 말하기」), 박금자, 커뮤니케이션북스, 46p.[11] 당연하지만 일본 게임이나 한국 게임 회사들이 보수적이고 성차별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랜덤박스, 가챠같은 과금이 주 수익 요소기 때문에 주 유저층에 반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수익면에서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반면 과금 요소가 적고 패키지 판매나 DLC 등으로 수익을 보는 서양쪽 게임에서는 유저층이 다소 유동적인데다가 내러티브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12] 프로불편러라는 용어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PC관련 이슈에 대해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과 상관없이 만사를 불편하게 보는 모든 태도에 더 가깝게 사용되고 있다. PC충이라는 용어도 자주 보이긴 하지만, 비하 용도의 표현에 가깝고, PC의 원래 취지와 구분되어서 표현하는 개념 분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용어이다.[13] 이들이 극우라곤 해도 사상적 스펙트럼은 매우 넓은데 공통점은 반PC라는 점이고 거의 신좌파에 적극적으로 대조되어 맞선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운동이라고 칭해도 큰 부족함은 없어보인다.[14] 하지만 이스트우드도 트럼프에게 질렸는지 트럼프그렛으로 넘어가 블룸버그를 지지했다.[15] 물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조사도 일부는 있었다.[16] 각종 대중매체는 물론 언론들도 트럼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당선 이후에도 그를 비난하는 안티층들은 많았다. 물론 이건 꼭 트럼프라서 그렇다기보단 어느 정치인이나 겪는 현상이긴 하다만. 애초에 2016년 미국 대선 당시부터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많았다. 무슨 사회적 분위기 운운할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도 아니라는 것. 단적으로 힐러리만 봐도 대선 패배 이후 언론이 트럼프를 감싸줘서 졌다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결국 서로 한쪽면만 보고 주장하는 격인 것이다.[17] 다만 이런 결과는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라는 특이한 제도가 한몫하긴 했다. 대중들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 대다수 대통령제 나라와 달리, 미국은 대중들이 뽑은 주의 선거인단이 다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 성격도 띄기 때문에, 실제 총 득표수는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약 300만 표나 앞섰음에도 선거인단 결과는 트럼프 승.[18] 어떤 기능의 온전한 수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고 있다는 뉘앙스.[19] 진화적 관점에서, 주어진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20] 나쁘다, 좋지 않다고 대중들이 평가하는 것이 사실 나쁜 것이 아니라 편견이나 고전적 패러다임에 기반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21] 3번 문단의 의미.[22] 놀랍게도 형사소송법에는 2007년까지 이 단어가 버젓이 실려 있었다! (「정의롭게 말하기」. 223p.) 해당 부분은 제471조 제1항 제5호(직계존속이 연령 70세 이상 또는 중병이나 장애인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는 때).[23] 아래 관용구들은 「정의롭게 말하기」. 223p 및 이곳 참조.[24] 단 봉사는 심청전 때문에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25] 다만 전자는 내각의 '행보'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고(이러한 경우를 나타내는 '파행'이라는 말 역시 절름발이 걸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후자는 내각의 '구성'에 결함이 있다는 뉘앙스가 있다.[26] 생존자를 남성 총칭어로 사용하고 있음.[27] 「정의롭게 말하기」. 224p.[28] 경찰공무원 체력 검정 기준표[29] 예: 코메리칸/아메리시안/코시안/하프코리안 등.[30] 전자는 '경호 및 보안 관련 종사자', 후자는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guard와 janitor의 차이.[31]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뀌었거나(이하 '글자'는 '남성적인' 직업을, '글자'는 '여성적인' 직업을 가리킴) 해당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바뀐 경우. 참고로 한국표준직업분류(이하 '표준직업분류')상 용어 기준으로 모든 직업 명칭은 성별 중립적이다. 「정의롭게 말하기」 222쪽도 참고.[32] '점쟁이'와 '무당'은 '점술가 및 민속신앙 종사원'으로 분류되며, '무당'의 경우는 하위 분류인 '민속신앙 관련 종사원'에 해당한다.[33] '희소'는 경제학에서 수요에 비해 드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34] 정치인은 정치人이고 당선자도 당선人으로 부르는 판국에 유권자도 유권人으로 부르는 것이 시급하다? 다만 이쪽은 법적 표현인 '선거인'이 이미 있다.[35] 대개의 경우 '관리자'는 시스템 관리자, 프로젝트 관리자 등과 같이 전문적인 책임자라는 뉘앙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관리인'은 건물 관리인, 주차 관리인 등과 같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피고용자라는 뉘앙스가 강한 편이다. 참고로 유비소프트의 대표작 한국어판에서는 '관리인'이라고 번역했다.[36] 용례를 보면 알지만 '놈'을 쓸 자리에 순화해서 쓴 것뿐이다.[37] 사실 이건 동아시아권 언어의 공통적인 사항이다. 한국어에서도 성별과 관계 없이 그 라는 표현이 쓰였고, 중국어에서도 他와 她는 원래 구분되지 않고 他만 남녀 모두에게 쓰는 대명사였다가 1920년대에 들어서야 분화되었다. 일본어의 彼女 역시 근대화를 거치며 서양의 인칭대명사 제도로부터 영향을 받아 생긴 말이다. 즉 아예 근대화 이전 시기 동아시아의 언어는 인칭대명사로 성별을 구분할 필요 자체를 못 느껴 세분화되지 않은 것이다.[38] 이때의 재귀칭은 원래 복수로서의 they의 재귀칭인 themselves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단수성을 살린 themself로 쓰기도 한다.[39] 페이스북에서 표시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프로필의 성별을 'Other'로 지정하면 자신을 나타낼 3인칭 대명사를 he/she/they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they는 표시 언어가 한국어인 환경에서는 그들오역된다(...). He, she도 각각 '그', '그녀'라는 영 매끄럽지 못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40] 역시 특정 성별만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바뀐 경우다.[41] 이 철자를 그대로 '컬러드'라고 읽는 경우에는 남아공에서 백인과 비백인의 혼혈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42] African American이라는 말이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조상 또는 뿌리'의 출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이 들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러한 PC운동에 반대하는 일부 백인들도 같은 논리로(현재 흑인들이 조상 적에 떠나온 아프리카랑 무슨 관련이 있느냐) African-American을 야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집단의 문화, 정체성이 조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African-American은 아시아계 미국인, 멕시코계 미국인을 Asian-American, Mexican-American이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무엇보다 상기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흑인들이 불러주기를 원하는 호칭이었기 때문에 African-American이 순화어로 채택됐다(박금자, 앞의 책).[43] 해리 포터에서 half breed는 인간과 비인간 종(거인, 요정, 도깨비...), 또는 비인간 종과 또다른 비인간 종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여기에서도 역시 모욕적인 언사로 표현된다. 시리즈에서는 이 말을 대체할 다른 단어가 나와있지 않다. 참고로 머글 조상을 가진 마녀/마법사는 half blood라고 부른다.[44] PC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롱조로 Dwarf(난쟁이)를 Vertically challenged(수직 장애)라든지, 비만을 Horizontally challenged(수평 장애)라든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대머리를 머리장애라고 한다. 대놓고 모욕을 위해 만든 단어이며 본래 PC의 취지에 어긋나니 당연히 절대 쓰면 안된다.[45] 러시아고려인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긴 말이다. 왜냐하면 조선인이라고 하면 남한에서 껄끄럽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껄끄럽기 때문이다.[46] 이유는 부라쿠민 문서로.[47]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도입.[48] 위 한국 사례와 달리 이쪽은 공식 명칭이다.[49] 한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분열증조현병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50] 중국은 잔질인(殘疾人), 한국은 장애자(障碍者)나 장애인(障碍人), 대만은 장애자(障礙者)라는 말을 쓰는 등 한자 문화권의 국가 중에서 장애인을 가리킬때 '害'자를 쓰는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51] '장(障)'자는 한자로 적은 뒤 '해'자는 히라가나(がい)로 쓰는 건 일본에서 상용한자 사용의 원칙에 따르기 위한 일반적인 표기 방법 중 하나이다. 같은 음의 다른 한자로 바꾸거나(예: 포기(棄, ほうき) → 방기(放棄, ほうき)), 히라가나로 쓰거나, 가타카나로 쓰거나(예: 불소(素) → 불소(フッ素)) 하는데(굵은 글씨는 상용한자가 아닌 것), 첫째를 쓸 수 없으니 둘째를 쓴 것이다.[52] 최근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칭할 때 障がい者보다 더 정중한 의미로 体の不自由な方(몸이 부자유한 분)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표현은 일상생활보다는 주로 공항이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업 계열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편이다.[53] 한국에서도 종래 사법서사라고 하였으나, 1990년 법무사로 순화했다.[54] 참고로 한국에서는 「유아교육진흥법」(1982)과 「영유아보육법」(1991)의 제정을 통해서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모를 유치원 교사라 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및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보모를 보육교사로 개칭, 그 자격기준을 강화하여 보모직을 전문화하였다. 즉 일본보다 빨리 성별 중립적인 호칭으로 바꾼 셈이다.[55] 이때까지 보육교사는 대부분이 여성이었기에 '보모'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으나, 남성 보육교사들이 늘어나면서 '보부'란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정식 명칭은 어디까지나 '보모'였기 때문에 프로필 등에는 '보모'라 적어야 하였고, 이러한 점에서 남자 보육교사들의 불만이 있었다.[56] 여기에 제작자들이 이런 비판에 날선 반응을 보인다면 전쟁터가 되버린다.[57]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사례와 비교하자면, 트레이서는 애당초 공개를 하지 않았을뿐, 사람들이 트레이서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졌을 때쯤, 원래부터 이런 캐릭터였다 하면서 숨겨진 스토리를 천천히 공개했을 뿐이고, 바루스는 이미 가족을 잃은 유부남이라는 기존 설정으로 팬들의 공감을 받고 있었고 많은 창작물들이 이미 나왔음에도,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때문에 기존 설정을 뒤바꾼다는건 기존 팬들에게 모욕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기존 캐릭터의 설정을 바꾸느니 그냥 동성애 성향을 지닌 캐릭터가 새로 나왔다면 오버워치의 경우처럼 큰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오버워치에서 트레이서 대신 다 자란 딸이 있는 아나 아마리가 레즈비언이었다고 우긴다면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58] 라이엇 게임즈는 한술 더 떠서 정치적 올바름에 빼액거린다며 게이머들을 못 배운 것들 취급했다. 재밌게도 이러한 캐릭터성 개변을 담당한 작가 본인이 캐릭터 설정을 맡은 보더랜드 2의 해머록 경의 경우 게이라는 설정이 덧붙여진 것에 대해 반발도 호평도 없었다. 게이머들은 이미 작위적이지 않은 PC적 설정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나 비난을 가하지도 않는, PC 자체에 적대적이지는 않은 존재들이라는 것이다.[59] 그런데다가 시퀄에 나온 PC 요소를 이용한 캐릭터들중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온 랜도 칼리시안을 넘어선 캐릭터가 없다는 평가도 받는다.[60] 이쪽은 대부분의 주조연들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이며 아예 여성 감독들이 제작한 에피소드도 있으니 표면적인 다양성만 따져도 라스트 제다이보다 더 두드러진다. 그런데 적절한 팬서비스와 매력적인 신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스타워즈를 되살렸다는 찬사를 받고있다.[61] 그런데 그 전에도 닥터가 양성애자처럼 행동했던 적은 있었다 그런데 그걸 갑자기 강조하면서 더 심각해졌다.[62] 남자들 둘이서 데이트에 대한 대화를 하거나 여자 둘이 결혼을 하는 묘사가 존재한다.[63] 그런데 백인이라도 폴란드/유대계 혼혈이라 작중에선 차별당하는 입장이다.[64] 사실 차별의 대명사인 나치가 적인 설정부터가 PC 요소가 적절히 쓰이기에 좋은 상황이기도 하다.[65] 다만 미소녀 동물원에도 쓰여있듯이 일본 대중문화 작품에 여성 캐릭터가 전면으로 등장하는건 흔한 일이기 때문에 서양의 정치적 올바름 풍조와는 독립적인 맥락에서 해석될 여지도 물론 있다.[66] 작중 동성 커플이나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원작의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바꾸었다.[67] 사실 본작은 다양성 요소는 뚜렷하게 묘사하지만 거기에 목을 메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연중 하나인 보우는 동성부부의 아들인데 그 것이 밝혀지는 에피소드에서 이 부분은 뚜렷하게 밝히되 그 부분이 갈등의 주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보통의 부자 관계에서 볼수 있는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아버지가 반대할까봐 아들이 걱정하는 내용이다. 그나마 시즌 5에서 키스씬이나 사랑 고백등 본격적으로 동성애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만 전부 시즌 1 때부터 쌓아올린 관계를 확인하는 정도라 뜬금없다는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동성애 요소가 안나왔으면 더 이상했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을 정도다.[68] 쉬라 시리즈를 다루는 진보 성향 팟캐스트인 She-ra: Progressive of Power에선 원작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69] 예를 들어 본작의 주된 갈등 요소인 아도라와 캣트라의 애증 관계는 원작에선 없었다. 아도라가 호르드 군이었다가 귀순했는데도 캣트라와는 그냥 주인공 대 악당 정도의 관계였을뿐이었다. 그것을 본작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으나 아도라가 쉬라가 되고 호르드 군을 떠나면서 캣트라와 적이 되는 드라마틱한 관계로 탈바꿈시켰다. 그렇다고 원작을 아예 무시한 것도 아닌게 은근슬쩍 원작의 요소들을 재구성하거나 가져오기도 한다. 대표적인게 시즌 2 4화로 보우의 작전에선 원작 쉬라 버젼으로 다들 복장이 바뀌고 음악도 원작 곡이 나온다. 그리고 어떤 캐릭터는 성전환이 되었는데 이는 원작에서 공작을 바탕으로 한 여성 캐릭터인데도 수컷 공작같은 깃털을 가지고 있어서 디자인의 헛점을 가지고 한 리파인이다.[70] AMA에서 논바이너리 캐릭터가 악당으로 나온게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해당 캐릭터의 성우가 논바이너리라고 무조건 선하게 표현되어야 되는건 아니며 오히려 도덕적으로 모호한 캐릭터가 된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대답했다.[71] 없지는 않다. 밑의 예시에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극우 미디어물의 경우에는 정치적 올바름을 적극적으로 반대함과 동시에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또한 여기에서도 국가별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서양 쪽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자체에 대한 반대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한 동아시아 쪽에서는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에 대한 찬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72] 사실 GTA 시리즈는 엄밀히 말해 모두까기가 모토다. 거론된 SJW, 패션좌파, 힙스터, 트위터리안, 페미니스트는 물론 시리즈의 주고객 중 하나인 백인 덕후들까지도 까며, 더 나아가서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애초에 시리즈 자체가 인성이 좋던 나쁘던 결국 불법을 저질러대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니까.[73] UAC가 지옥 에너지와 기술을 빼돌리고, 악마를 생포하거나 심지어 인조악마를 만들어내는 짓은 기본에 고위 간부가 악마 숭배 집단을 만들어 악마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전부가 악마를 숭배하지는 않는다. CEO인 새뮤얼 헤이든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을 빼돌린 이유도 악마들에 대적할 비장의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이었고, 둠 이터널 데모영상에서는 아예 악마들에게 항전하는 사내인들이 나왔다.[74] 그레이스는 백인인 슈퍼 스페시를 동료로 두고는 있었지만 '백인들은 더 이상 싸울 생각이 없다'며 흑인만이 나치 저항 운동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백인이자 나치 간부의 딸인 시그룬 엥겔이 블라즈코윅즈의 동료로 끼어 있던 것이 보이자 시그룬을 나치라며 괴롭혔다(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시험해 봤을 가능성이 있지만). 호튼은 미국도 나치와 다를 바 없는 인민의 적이라고 생각했으며, '애국이라는 미명 하에 죽는 건 젊은 노동자들 뿐'이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징집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파업, 폭동, 사보타지로 미국에 맞서 투쟁을 벌였다.[75] 그레이스는 시그룬이 자신의 목을 냅다 조를 정도로 분노하자 시그룬을 인정하고 인종주의적 성향을 어느 정도 거둔다. 호튼은 독주를 마시고 블라즈코윅즈와 언쟁을 벌이던 중, B.J.의 분노어린 일갈을 듣자 그의 투쟁심에 감화된다. 이들은 결국 블라즈코웍즈와 함께 미국을 되찾는 투쟁에 동참하여 싸우게 된다.[76] 이 분야의 대표작 높은 성의 사나이는 대체 시간대 1960년대의 일본과 나치 사이에서 벌어지는 냉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2020년대가 눈앞인 요즈음에 '현대'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낡은 감이 있다.[77] 데드풀 시리즈가 정치적 올바름을 대하는 긍정적 시각은 2편에서 자세히 드러난다. 데드풀의 동료에 가까운 캐릭터 네가소닉이 레즈비언에 애인까지 있다는 걸 안 데드풀이 놀라자 네가소닉이 그를 호모포비아 취급하는데, 데드풀은 "나는 네가 연애를 하는 거 자체에(네가소닉은 EMO 스타일 외모에 매사에 시크하다. 후술할 파이어피스트가 '저스틴 비버'라고 말했을 정도) 놀란 거다"라며 받아친다. 러셀이 "나 같이 과체중(Plus size) 슈퍼히어로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라고 까자 암환자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처지가 생각났는지 "이해해, 좆같은 슈퍼히어로들."이라고 동감해주기도 한다. 대놓고 강조만 하다가 역효과를 내는 게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공감하고 맞장구를 쳐 주면서 차별의 무의미함을 설파하는 것.[78] 래디컬한 정치적 올바름 지지자들을 PC충이라고 영상 제목에서 정의하고 있다.[79] 이는 문화적 마르크스주의 음모론과 종종 연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