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 오성과 한음

 

1. 소개
2. 특별 3부작 박떡배의 비밀 줄거리
3. 등장인물
3.1. 서촌서당 진영
3.2. 동촌서당 진영
3.3. 기타
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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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
한국의 명랑만화. 성인 만화 <고인돌>로 유명한 박수동 화백의 초기작으로 소년생활 1976년 4월호부터 1977년10월호까지 연재되었다. 박수동 화백은 소년생활 창간호인 1975년12월호부터 1976년 3월호까지는 소년생활 부록만화로 <별똥 탐험대>를 제작하였다.
소년생활에 연재 당시 제목은 <오성과 한음>, 1979년, 단행본 출간 당시 제목은 <신판 오성과 한음>, 2000년 단행본 출간 당시 제목은 <박떡배와 오성과 한음>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야사인 오성한음의 일화를 재해석, 작품 연재 당시의 시대상 및 해학적인 내용을 잘 혼합시킨 수작이다. 비슷한 그림체 및 내용을 가진 맹꽁이 서당과 가끔 비교되지만, 맹꽁이 서당과는 달리 이 쪽은 교육적인 내용보다는 재미를 더 추구했다는 점이 비교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인공인 오성과 한음 외에도 '''박떡배'''라는 오리지날 캐릭터인데, 일반적으로 <도라에몽>의 퉁퉁이와 비슷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늦깎이 학생이라는 점에 의한 여러 에피소드 및 장가 간 후의 츤데레적 묘사가 매우 뛰어나 일각에서는 오성이나 한음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기도 했다.
그 외에도 주변 캐릭터의 생동감이 매우 뛰어난 편이나, 원본과 재판에 있던 마지막 에피소드인 '육성회비'가, 2000년, <박떡배와 오성과 한음>으로 출판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락이 되어 있다.[2] 그외에 당시 학교에서 실시된 도시락 검사와 용의검사[3]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사실 배경은 조선시대라기 보다는 당시 시대상에 조선시대 스킨을 씌운 것에 가깝다. 주 6일 수업을 하여 토요일에도 수업을 하고[4] 토요일마다 있는 전국서당 '''야구대회'''가 있지를 않나, 서당대항 기마전 싸움을 하는데 TV 생중계(!)를 하지를 않나...[5] 겨울이 되면 스케이트장 놀러가서 군것질하는 에피소드, 겨울방학에 스키를 타거나 캠핑용 버너에 라면을 끓여먹기 등등...(조선시대 배경에...) 반영된 사회 상은 대충 1970년대 중반인 1976~1978년. 읽다보면 그 시절의 어린이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게다가 권투 기마전에 텔레비젼 광고까지 나오는 건 말 그대로 개그포인트.[6][7][8]

2. 특별 3부작 박떡배의 비밀 줄거리


여느날처럼 시험을 보게 된 서촌서당. 그런데 만년 낙제꾼인 떡배가 수석으로 시험에 성공했다.
떡배는 소감에서 그냥 재수가 좋은 것이라 했지만 의심을 거두지 않는 학생들에게 훈장은 오히려 겸손해서 낫다고 떡배의 소감을 칭찬한다.
오성과 한음은 떡배의 실력이 상승한 것에 의문을 품고 떡배를 추궁하고 떡배는 부끄러움과 한탄 끝에 자신이 장가를 간 것을 둘에게 실토한다. 부모님의 강권 끝에 마을 내 착하고 총명한 처녀와 결혼한 떡배, 이 때문에 실력이 급상승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 부탁한 떡배의 말을 들은 오성과 한음은 떡배에게 들은 이야기를 비밀로 해주기로 하지만 웃음을 참을 수 없어 난처해진다. 이 때문에 부모님들이 걱정이 되어 의사를 부르고...
일단 얼버무리긴 했지만 서당과 부모님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오성과 한음 역시 떡배가 걱정되어 변장해서 서당에 간다.
이로 인해 떡배는 제대로 공개망신을 당해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로 자신이 장가를 갔음을 실토하고... 나중에 오성이 변장한 것을 알게 된다.
훈장은 사정을 듣고 떡배를 달래주며 "괜찮아. 그런 일로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말아라. 어차피 다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게야."라 위로하고 학동들은 떡배를 격려한다. 이후 수업이 끝나고 축하연을 열기로 한 떡배가 훈장과 다른 학동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끝.

3. 등장인물



3.1. 서촌서당 진영


  • 오성: 주인공 1. 서촌서당에 재학중인 평범한 소년. 친구 한음과 장난을 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남긴다.
  • 한음: 주인공 2. 오성의 친구. 길쭉한 얼굴형이 특징. 일단은 오성보다 연하로 보인다.
  • 박떡배: 서촌서당의 늦깎이 학생으로 서촌서당 학동들 중 최연장자. 초반 한정으로 일진이였지만 점차 오성 일행과 친구가 되어서 어울리는 등 성격이 부드러워진다. 서당 내에선 대장으로 유명하다. 주역이 되는 '박떡배의 비밀' 에피소드에서는 장가를 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 동안 속앓이를 하며 숨기던 걸 오성과 한음의 추궁으로 인해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로 비밀을 고백하며 펄펄 뛰지만 나중에 훈장이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달래주며 마음고생을 던다.
  • 김또백: 서촌 서당의 브레인. 안경잡이로 잘난척쟁이. 머리는 좋지만 상당한 약골.
  • 서촌서당 훈장: 주인공들이 다니는 서당의 훈장. 기혼자로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에게 상당히 약한 편. 말썽쟁이 4인조로 인해 고생하지만 학생들을 이해하는 군자와 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 서촌 훈장의 어머니: 훈장의 어머니로 아들인 훈장에게 매우 엄격하게 행동한다. 취미는 토요일마다의 서당배 야구대회 시청.

3.2. 동촌서당 진영


  • 뚝쇠: 동촌서당 학동들의 리더격 존재로 떡배와 동년배로 보인다. 권투기마전의 서막이 된 이야기에서 오성네 집에서 제사를 지낸 터라 오성이 강정과 약과, 떡 등을 가지고 온다는 걸 눈치채고 오성이 지나가는 언덕 길목에 일당들과 매복해서 오성을 흠씬 팬 뒤 강정과 약과 등을 몽땅 훔쳐서 달아난다. 그러고서 서촌의 심문에 뻔뻔스레 "무엄한 것들! 우린 그냥 얻어 먹은것 뿐이다!"라고 한다. 이후 씨름을 하다 떡배의 다리를 깨무는 등 치졸하게 행동하다 허리띠 작전을 쓴 떡배에게 당하고 흠씬 맞은 뒤 곧 있을 동생 돌잔치때 2배로 가져오겠다고 빌고 빌어서 겨우 용서를 받았다. 그러나 타고난 난폭함은 여전해 권투 기마전에서도 자기가 리더로 나섰다가 패라는 오성은 1대도 못 치고 화풀이로 목마들만 때리다가(...) 결국 오성에게 관광당한다.
  • 뚝쇠 일당들: 뚝쇠를 대장으로 모시는 일당들. 대장과 함께 서촌서당 길목에 매복하여 오성이 친구들에게 줄 간식거리를 털어버린다.
  • 동촌서당 훈장: 서촌서당의 라이벌인 동촌서당의 훈장. 학생들이 갑자기 어디론가 달아난 걸 걱정하다가 패싸움으로 번질 걸 두려워해 서촌 서장훈장과 연합해서 권투기마전을 개시한다.

3.3. 기타


  • 복순: 떡배와 오성, 한음이 짝사랑하는 미소녀. 마을 내에서 상당한 미소녀인지 한번은 한음이 오성의 연애편지를 동네방네 퍼뜨린 적도 있다.

4. 그 외


이 작품과 <번데기 야구단>(1977~1979, 소년중앙 연재) 등의 명랑만화를 몇 개 내놓은 후 박수동 화백은 <고인돌>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인 만화 쪽으로 작품 세계를 옮겼다. 어찌 보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1] 하지만 1979년 출판된 원본에는 맨 위에 오성과 한음이 뛰어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낄낄대는 그림이 있다. 그리고 그 크기도 훨씬 더 커서, 누가 봐도 주인공은 오성과 한음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복간 당시 편집부에서 표지 디자인에 맞는 이미지를 고르지 못한 탓일 것이다.[2] 이 에피소드를 설명하자면, 작가 박수동이 교사시절 경력을 살려 육성회비와 월사금같은 당시 교육환경의 어두운 면을 꼬집은 수작이다. 본래 취지는 스승에게 감사의 뜻으로 제자들이 다달이 바치던 돈을 의미했으나, 의미가 변질되어 매달 내는 수업료가 되었고, 악질교사나 악덕학교에서는 돈 안낸다고 학생들을 의도적으로 망신주고 체벌주는 행위가 흔했다. 검정 고무신에도 이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다. 당장 범죄자 신창원이 어릴적 가난한 집안 사정때문에 돈을 못내자 담임이 대놓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모욕을 주었고 그로인해 비뚤어졌다거나 전 대통령 노무현도 이 돈을 못내서 뺨을 맞았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물론 현재는 사라진 지 오래라서 요새 아이들 세대들이 보기에는 익숙치 않아서 편집한 듯.[3] 개인위생상태 검사로 제대로 씻지 않은 학동들을 냇가로 보내 씻고 오도록 하는데 오성과 한음이 이를 악용해 고의적으로 몸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물놀이를 즐기려는 수작을 부린다. 훈장은 이를 뒤늦게 알고는 냇가로 달려가 물놀이를 즐기는 오성과 한음의 옷을 감추고 물속에 들어가 오성과 한음을 놀래키지만 도망치는 과정에서 훈장의 벗은 옷을 가리개 삼아 가져가버려서(...) 결국 훈장이 '''속옷 바람'''으로 서당으로 돌아오게 돼서 다른 학동들이 그걸 보고 웃음바다가 된다. 훈장의 윗옷와 바지를 서로 나눠입은 오성과 한음의 모습과 속옷만 입은 채로 열받은 훈장의 표정이 상당히 웃긴 편.[4] 주 5일제는 2010년대 초부터 적용했다.[5] 심지어 그 TV 생중계는 광고까지 나왔다.[6] 경기 중 광고가 나와 의아해하니 엿광고 나오는 사람이 광고라고 얘기하자 한 학동의 아버지가 "아니, 이봐!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광고를 하면 어떡해!" 하며 따지고 과일가게 옥천상회 광고에는 "안 가!!"라고 화를 내며 을지로 8가 번데기 센터에서는 "아이고,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이러다 경기가 다 끝나버리겠습니다."라고 사정을 하는데... 결국 제대로 한 건 터지고 말았다. 종로 6가의 신령떡집 광고는 말 그대로 시간을 제대로 잡아먹어서 결국 열불 터진 학동의 아버지가 "아이고!!! 미치겠다. 이 놈의 텔레비전, 부숴버리고 말 테다!!!!!"라고 텔레비전을 들고 패대기 치려 하자 학동의 할머니와 학동의 동생이 어찌어찌해서 겨우 말렸다.[7] 여기서 광고주들의 반응이 개그포인트. 엿장수는 위의 아버지가 따지자 냉큼 숨고 번데기 장수는 측은하게 보는 게....[8] 어찌어찌해서 광고가 끝났지만 이미 대장들의 싸움으로 넘어가서... 개그는 위에 나온 그 아버지의 아들인 학동이 방송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어필하여 어느정도 나왔는데... 카메라 감독이 "저리 비키지 못해!!!"라며 열내는 게 개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