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야구단

 

1. 소개
2. 배경
3. 등장인물
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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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월간 소년중앙에 1977~1979년, 연재되었던 한국의 명랑 만화. 박수동 화백 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다. 국민학교 4학년 생인 외아들, 뻔이 1살 때나 10살 때나 변함없이 이부자리에 오줌을 싼 것을 야단치려고 야구 방망이를 갖고 와서 으름장을 놓는데, 이에 뻔이 신사적으로(...) 하자고 해서, 아버지는 방망이를 내려놓고, 이에 뻔은 자신이 오줌을 싼 사연을 털어놓는다. 꿈속에서 국가대표 야구선수로 참가했다가, 한일전에서 4번 타자로 나와 역전홈런을 치는 순간 오줌을 싼 것. 이에 감동(...) 받은 뻔의 아버지가 사비를 털어 만든[1] 동네 야구팀이 복덕방 주인 복할배를 감독[2]으로 하여 점차 성장한다는 전형적인 명랑 만화.
다른 학교 팀들과 시합을 하면서 적당히 실력을 키우다가 전형적인 이벤트로 여름 합숙을 다녀온 후 전국을 제패하고, 마침내 일본[3] 과 대만[4], 괌의 리틀야구 대표팀까지 꺾고 한국으로 돌아와,[5] 번데기 장수들이 모는 리어카로 카 퍼레이드를 한 후 이제 학생으로 학업에 힘쓰라며 해산한다는 훈훈한 스토리. 해단하면서 감독 복할배를 헹가래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6].
팀원 모두가 번데기를 먹으면 잠재되어 있던 먼치킨급 실력을 선보인다거나, '''구멍 뚫린 방망이'''로 볼을 방망이 중심에 맞추는 훈련을 하는 등의 만화적 과장이 보이지만, 어차피 작품 자체가 명랑만화이다. 일단 감독인 복 할배부터 1925년생으로 연재 당시 50대의 아저씨인데 '''커브'''와 '''슬라이더'''를 강속구로 던지고 타격도 수준급이다(...) 물론 과거 야구선수였다는 설정이 있기는 하다.
다만 단순한 명랑 만화가 아닌, 홀어머니와 두 어린 동생과 함께 사는 팀원 물꽁[7]의 에피소드 등 감동적인 부분도 존재하고 있었다.[8] '<번데기 야구단>의 힘은 슬픔과 웃음이 함께 공존하는 일상과 밉지 않은 과장에 있다' 라는 평도 있다.#

2. 배경


프로야구가 등장하기 이전의 1970년대라 그 시대의 분위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예컨대 주장 뻔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장훈이라든가. 그런데 뻔의 포지션은 투수다.[9] 그밖에도 작중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당대의 야구 선수는 백인천, 김재박, 한동화, 행크 애런, 왕정치 등이 있다.
구판이 나온 후에 1990년대 즈음 어째서인지 뒷부분이 소실된 재판이 출판된 적이 있다. 해외 원정경기 도중 꽁치의 무단이탈 이벤트[10]가 벌어진 적이 있는데, 원작에서는 다시 추스르고 시합을 계속하지만, 재판에서는 여기서 전원이 향수병에 도지는 바람에 바로 국내로 돌아왔다(...)는 식으로 설정이 바뀌어 바로 해산식의 엔딩으로 이어지는 것. 신판만 봤으면 나름 자연스럽지만 구판을 기억하는 사람은 벙찔 수밖에 없다. 판본은 커졌지만 아쉬운 부분.
또 사라진 부분은 마지막 시합이었던 괌 리틀야구 팀과의 경기. 시합 전에 괌에 파견나온 한국 건설회사의 기술자 아저씨들과 만나는데, 몇 년 동안이나 가족을 떠나 홀로 외국생활을 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멤버들은 한국을 떠난 지 고작 며칠 안됐으면서 엄마 보고 싶다고 질질 짠게 창피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래서 기술자 아저씨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방법은 괌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당당히 승리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고 시합에 나서게 된다. 중반까지 괌 리틀 대표팀에 계속 고전하다가[11] 경기 막판에 응원을 온 기술자 아저씨 한명이 가져온 김치와 쌀밥을 먹고 힘을 내서, 마지막 9회말에 1루수 장대가 기적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이룬다. 꽤나 재밌고 감동적인 부분이라 삭제가 더더욱 아쉬울 따름.[12][13]

3. 등장인물


10명의 멤버들 모두 흔한 한국식 이름이 아닌 별명 같은 이름들이다. 더구나 작품 내에선 이 이름들이 실명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심지어 이 이름으로 해외 원정 경기도 나간다. 캐릭터성을 내세우기 위한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그냥 이 만화속 세계에서 통용되는 만화적 허용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투수 뻔 : 작품의 주인공이자 번데기 야구단을 만든 1등공신. 구단주의 아들이라 낙하산 인사(?)지만 리더십도 있어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아마야구+옛날야구라는 한계때문에 중간계투없이 한 게임 내내 마운드를 책임진다.[14][15][16] 집은 상당한 부유층으로 추정된다. 부전자전이라고 펑퍼짐한 코를 가지고 있고 공던지는 투수로는 최적인 긴 손가락이 특징. 존경하는 선수는 장훈이며 타격에서의 성적도 괜찮다. 다만 투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되긴 하지만 결정적일 때 한방이 있다. 말그대로 만화 속의 에이스 겸 4번타자. 일본 야구팀을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적이 있다.
감독 복할배 : 1925년생. 연재 기준 쉰살. 지금 기준으로는 딱히 노인이라 부를 나이는 아니지만 당시에는 연로한 편에 속하는 나이였다. 복덕방을 운영하다가 우연찮게 번데기 야구단원들이 복덕방 유리창을 깨는 대형사고를 저지르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과거 야구선수 출신으로 50넘은 나이에도 여러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혀를 내밀고 엉덩이를 두들기는 다양하고 웃긴 사인을 고안해낸다. 야구단원들에게 야구말고도 학업에도 힘쓰라는 충고도 하고 잘못에는 엄하게 꾸짖는 등 감독으로 팀원들 관리하는데 힘쓴다. 리어카를 몰고 다니며 아이들 전부를 태우는데 인원수에 따른 무게를 생각하면 나이에 비해 힘이 장사다. 노킹볼로 상대팀에 선전포고를 하는 등 비범한 묘사가 나오기도... 뭐 만화적 과장이긴 하겠지만.
포수 왈가닥 : 팀내 홍일점. 포수로써 안정감있고 침착하다. 당시 시대상으로 여자아이가 운동하는 것 자체가 왈가닥일듯. 첫 원정경기때 여자라고 상대팀 포수가 놀리자 엎어치기를 시전했다. 포수로 처음에는 서로 사인이 안맞아 투닥거리다가 경험이 쌓이면서 뻔과 배터리 호흡이 척척이고 강견이라 도루저지도 깔끔히 해낸다. 발이 빠르거나 컨택이 좋은지 주로 테이블 세터에 포진. 한 에피소드에는 상대 팀 응원단장이 여자 포수 왈가닥과 뻔을 엮어서 얼레리꼴레리 실컷 놀리다가 분노한 뻔이 던진 공에 의해 눈을 정통으로 직격당한다. 번데기 야구단을 소개한 신문기사도 여자아이가 포수를 맡아 이채롭다고 평을 내렸다.
1루수 장대 : 키가 멀대같이 크고 말라서 허수아비같다. 어쭙잖게 왕정치의 외다리 타법을 따라한 적이 있으나 성적은 신통찮았다. 삼인분의 꿈에서 삼인분,먹물과 함께 백투백백투백 홈런을 쳤는데 그게 그대로 이루어진다. 괌 경기에서 역전끝내기 만루홈런을 쳐 대미를 장식한다.
2루수 꽁치 : 체구는 작지만 날렵하다. 팀에서 테이블 세터를 주로 맡고 있다. 대만전에서 실책을 일으켜 위축된 상황에서 감독의 사인을 무시하고 강공전환해 홈런을 쳐서 이겼으나 명령을 어겼다고 된통 혼난다. 여기에 향수병까지 겹쳐 숙소에서 무단이탈하는 사고를 친다. 신판 단행본에는 이 에피소드 후 다른 애들까지 향수병이 도져 귀국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먹물처럼 번트안타가 특기.
3루수 먹물 : 먹물이라는 별명대로 눈가가 새까맣다. 팀원들 중 발이 가장 빠른데 어릴적 바지에 오줌을 싸고 혼내러 온 어머니를 피해 동네 몇바퀴를 마라톤한 적이 있다고. 주특기는 기습번트 안타. 합숙지에서 버들피리와 둘이 수박서리하러 사라져 감독과 친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뻔, 삼인분과 같은 반.
유격수 메뚜기 : 경기마다 잘 까분다. 야구에 몰두하느라 학교성적이 시원찮아서 어릴적부터 엄친아였던 아버지에게 혼쭐나고 야구단을 그만 둘 뻔 했다. 몰래 빠져나가 참여한 경기에서 번데기 야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런을 치는데 담장에서 몰래 살펴보던 아버지를 본의아니게 맞춘다. 복할배 감독의 설득으로 공부에도 열심히 하기로 약속하고 다른 팀원들까지 동참해 괜찮은 성적을 낸다. 덥다고 글러브 뒤에 참외를 몰래 먹다가 던지라는 공을 안던지고 참외를 던지는 대형사고를 치기도 했다. 모델은 아마도 명유격수 김재박. 아버지 앞에 장차 국대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데 작가의 후일담에 진짜 국대선수가 된다.
좌익수 물꽁 : 안경낀 범생이 타입. 실제로도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으며 편모 가정[17]에 딸린 동생들[18]이 많아 조금이라도 어머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동생들을 돌보거나 아침에 몰래 파트타임을 뛰고[19] 동생들에게 자기 간식도 쪼개주는 등[20]심성도 올바르고 착하다. 이런 물꽁의 사정을 안 친구들이 십시일반 돈을 거둬 도와준다[21]. 얌전한 듯 하지만 보기와 달리 성격도 있고 터프하다.
중견수 삼인분 : 별명 그대로 먹성도 좋고 체구도 펑퍼짐해서 흔히 생각하는 날렵한 이미지의 중견수와는 거리가 멀다. 팀내 4번타자를 맡고 있다. 산신령이 나오는 꿈을 자주 꾸는데 이 꿈이 예지몽이라 기가 막히게 잘맞는다고. 산신령의 센레라(좌월, 중월, 우월 홈런)드립을 꿈에서 듣고 그대로 홈런을 갈겨 경기를 뒤집는다.[22] 물꽁의 바로 이웃집에 지내서 물꽁네 가족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먹을 복이 좀 없는데 항상 뭔가 먹을만하면 바로 삼인분 타석이다.
우익수 버들피리 : 딱히 존재감은 없는 듯 하지만 깨알같이 여기저기 존재감을 뽐낸다. 야구말고도 축구에도 소질이 있다고 대만전때 자신에게 공을 던진 아이를 바나나킥으로 혼쭐냈다. 창단 초기 설사가 나 타석에서 방귀를 뀌다가 2루타치고 2루에 안가고 화장실로 직행, 상대 포수가 달려와 엉덩이에 공을 대 터치아웃시킨다.[23] 이 장면을 본 메뚜기 아버지는 기가 차 했다. 대만전에서 꽁치 이탈 에피소드때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통화를 생중계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아이들이 향수병 걸리게 만들었다.
해설 겸 후보선수 마이크 : 번데기 야구단에서 해설을 책임지고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달변가이자 번데기야구단의 공식 대변인. 처음에는 숟가락 하나들고 해설하다가 점점 장비가 좋아진다. 분명 선수는 선수인데 경기에 뛰는 모습 하나 없다. 꽁치 이탈 에피소드때 찍힌 꽁치대신 백업으로 나가라고 복할배 감독의 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뛰기는 뛰는 듯. 의외로 전문 대수비 요원으로 내외야 유틸리티일지도 모른다.
뻔의 아버지 : 아들사랑이 지극하며 뻔의 꿈을 듣고 아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감독 겸 구단주로 어린이야구단을 만들어준 대인배. 그러나 회사생활로 인해 야구단 운영이 어렵게 되자 복할배에게 감독전권을 맡긴다. 한번은 야구단의 사기를 북돋아주려고 회사에서 몰래 빠져나와 번데기를 먹이니 아이들이 번데기 기운이 솟아나 두 자릿수 넘게 멀티히트를 쳐 상대 팀을 침몰시킨다.

4. 그 외


박수동 화백 작품 중 유일하게 ebook으로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다른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없다.
박수동 화백이 밝힌 후일담에는 다음과 같다.#
  • 승리의 주역 복할배 감독은 향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투수 뻔은 직장생활 하다가 그만두고 삼겹살집을 차렸다.
  • 포수 왈가닥은 시집가더니 딸 2명과 아들 1명을 낳았다. 성격은 다 죽어서 완전히 현모양처가 되어 있었다.
  • 3루수 먹물은 중소기업을 차려 휘하 직원 150명을 둔 사장이 되었다.
  • 유격수 메뚜기는 계속 야구를 해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 국가대표에도 뽑힌 적이 있고 현재는 성남에 있는 고등학교 체육교사 겸 야구부 감독이다.
  • 2루수 꽁치는 일산에 있는 중학교에서 수학교사가 되었다.
  • 1루수 장대는 대학교 졸업 후 스페인으로 유학가서 거기서 계속 살고 있다. 현지 여자와 결혼해 살고 있는 모양이다.
  • 중견수 3인분은 부산에서 트럭 기사를 하고 있다. 그의 아들이 축구 청소년대표팀에 있다.
  • 좌익수 물꽁은 화가로 대성한 뒤 80살의 노모를 모시고 양평에서 같이 살고 있다.
  • 우익수 버들피리는 과거 합숙훈련했던 속초에 땅 2000평을 사 놓은 뒤 야구단의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한다.
  • 해설을 하던 마이크는 그 재능을 살려 신문기자가 되어 한 중앙 일간지 체육부 차장이 되었다.
2009년 네이버 웹툰에서 김경호의 번데기스라는 리메이크 작이 연재되었지만, 원작파괴 수준의 쓰레기였다. 2019년 5월 11일 완결웹툰 기준 평점 7.97로 네이버 웹툰 역대 평점 '''뒤에서 13위'''.[24]
참고로 리메이크된 번데기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화부터 복할배 감독의 장례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더니 복할배의 손녀가 감독이 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감독의 나이가 제일 어리다. 그러나 핏줄은 어디 안 간다고 '''완전히 여자 복할배'''다. 30살이나 될까말까한 젊은 처자가 50살도 넘은 자기 아버지 어머니뻘 되는 선수들을 휘어잡고 훈련을 시킨다. 정말 충격적으로 원작강간인 이유는 '''원작의 주인공인 투수 뻔이 노숙자 신세[25]'''라는 점이다.
또한 저 위에 있는 등장인물들과 미래가 다르다.
* 복할배: 95세로 사망했다.
* 뻔: 왠지는 몰라도 노숙자가 되었다(...)[26]
* 왈가닥: 동화책 작가가 되었다.
* 먹물: 택시기사가 되었다.
* 메뚜기: 분식집을 운영한다.
* 꽁치: 마도로스가 되었다.
* 장대: 화훼 장식 기능사가 되었다.
* 삼인분: 세탁소를 운영한다.
* 물꽁: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 버들피리: 건물주가 되었다. 이를 보면 위의 설정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은 듯.
* 마이크: 개그맨 시험을 낙방하고 쇼호스트가 되었다.[27]
[1] 사비라고 해야 아버지의 월급과 보너스 등이였고(...) 그래서 다음 달 월급날 아침에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된통 당했다. 다르게 보면 그만큼 뻔의 아버지가 당시로는 꽤 재력이 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야구장비는 상당한 고가인데 그걸 뻔 아버지 개인이 전액 부담했다는 뜻이다. 나중에 가면 감독 복할배가 사비를 털어 운영한 듯. 중반부 한 마을사람이 뻔데기동 주민들은 지원 한푼 해준 적이 있느냐하고 따지는데 그때 복할배 혼자 꾸려나갔다는 대목이 등장한다.[2] 당초 뻔의 아버지가 구단주(...) 겸 감독이었지만, 새벽 야구연습 때문에 회사에서 지각이 잦아지는 통에(여기에 회사에서 받은 봉급을 야구단 물품 구입에 쓴 일로 아내에게 바가지까지 당했다) 복할배에게 감독직을 양도하였다.[3] 일본의 어느 부유한 재일교포가 직접 초청해서 간 것이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학급 친구 한명이 비행기 타고 해외로 간다는 말에 자기는 고속버스도 못타봤다며 서럽게 우는 장면이 나왔다.[4] 주인공의 반 친구인 김용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 대만으로 가기 전 쓴 편지를 보고 샘이 나서 장기간 숙제를 안해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5] 전국제패 후 어느 재일교포 사업가의 초청으로 일본 리틀야구 팀과의 친선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어느새 이게 범태평양 원정으로 확대되었다(...).[6] 이때 복할배와 야구단 전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해단식을 치렀다.[7] 허접한 학교성적을 가진 야구단원들(유격수를 맡고있는 메뚜기라는 선수가 시험을 보고나서 받은 점수가 38점, 주인공 뻔의 점수가 40점(...).) 가운데 유일한 우등생이기도 하다.[8]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시장에서 행상을 하는 홀어머니를 도우려고 연습에 빠진 물꽁에게 (사실 연습한다고 해서 나가놓고 신문배달을 했다. 물꽁의 어머니가 감독에게 새벽 4시부터 연습한다고 하소연을 했다가 거짓말이었던{복할배 감독은 6시부터라고 했다.} 것이 드러난 것.)팀원 모두가 소소한 정성을 모아 도와준 적도 있다. 물꽁이 그에 감동하여 후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친구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 뻔이나 왈가닥, 장대의 집이 당시 기준으로 부유층이라는 암시를 주는데 다른 애들은 몇백원 정도 저금통에 푼돈모아서 주지만 왈가닥은 4천원, 뻔과 장대는 2천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준다. 작품 배경 년도가 1976년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되는데 당시 차 한잔값이 4,50원 정도였다는 것을 생각하면......,[9] 그런데 원래 투수도 타석에 서 공을 치는게 맞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그 예. 다만 미국이나 일본도 리그마다 다르다. 국내 리그는 시작부터 지명타자 제도였고, 투타 양업을 하기에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아 그 대신 지명타자를 세운다. 특히 국내 리그는 투타가 서로 분업이 되있지만, 지명타자가 소멸되는 경우에는 얄짤없이 설 수밖에 없다. 여기까지는 프로야구를 기준으로 한 설명이고, 연재 당시 기준으로 청소년 야구에서는 투수가 다른 포지션으로 교체 투입되는 것이 허용되었다. 떠돌이 까치에서도 그런 식으로 포지션을 넘나들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는 것이 묘사된다. 참고로 작품에서 뻔은 타격력도 괜찮은 편이다. (소년 야구나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사실 잘 던지는 사람이 잘 치는 경우가 많다)[10]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속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꽁치가 복할배의 번트 사인을 무시하고 홈런을 날려버렸는데, 복할배는 되려 사인을 어겼다며 대판 꾸중을 하고, 기가 죽은 꽁치는 경기장을 빠져나가 공항 직원을 붙잡고 한국행 비행기 태워주세요 라고 통사정 했다.(...)[11] 이때 내준 점수는 전부 먹물과 장대의 어이없는 실수로 허용한 것이다. 결국 막판에 적시타와 끝내기 홈런으로 만회하지만...[12] 사실 일본, 대만편과 달리 괌 에피소드는 분량도 짧고나름의 명분은 있었던 이전 에피소드와 달리 갑자기 괌으로 가는지라 전후사정이 없어서 다소 뜬금없다. 그래서 재판본에 차라리 향수병걸려 귀국했다는 설정이 아무래도 아귀가 잘 들어맞아 삭제된 모양.[13] 또한 90년대 대교에서 나온 재판본에 삭제된 내용은 각기 효자 물꽁, 마을 어르신들이 야구시합벌이는 이야기, 대미를 장식하는 괌 경기 총 세편이다. 또한 일부 에피소드는 제목이 생략되고 앞에 에피소드와 한꺼번에 엮은 것도 있다. 다행히 현재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은 생략없이 앞에 세 에피소드를 다 담고 있다. 전자책은 대략 250페이지가 넘는데 당시 대교에서 말썽도령 알봉이, 꺼벙이, 서울 손오공 등 명랑만화 타이틀 걸고 나온 책들은 대체로 180페이지 내외에서 딱딱 끊었었다. 일종의 규정이였던 듯 한데 번데기 야구단의 삭제된 에피소드들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14] 물론 당시에도 한미일 야구마다 마무리 투수같은 개념은 있었지만 현대식 분업화가 체계적으로 나온 시기는 만화 연재 후 십년도 더 뒤인 80년대부터이며 한국야구는 90년대 초반. 토니 라루사,이광환 참조. 그리고 프로 기준이 그렇다는 것이지 아직도 아마야구는 에이스 투수에 대한 혹사가 심한 편이다.[15] 리틀 야구이기 때문에 게임당 이닝수는 6~7이닝 정도. 물론 이 정도라고 해도 혹사하는 건 마찬가지(...).[16] 2018년부터 국내 리틀야구에서는 선수 혹사 방지를 위해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었다.[17] 물꽁의 아버지는 막내동생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으며 물꽁의 어머니는 남편이 죽은 뒤 시장 근처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18] 물꽁의 바로 아랫 동생은 많아야 5살 정도 되고, 막내동생은 아직 갓난애이다.[19] 물꽁의 어머니가 복감독에게 새벽 4시에 훈련은 너무 과하다고 얘기하는데 복감독이 훈련은 아침 6시에 시작이라고 얘기하자 결국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실토한다.[20] 학교에 급식으로 받은 빵을 동생에게 가져다주고 거의 굶다시피 하며 번데기 사건 역시 집에서 혼자 있는 어린 동생에게 가져다주려고 하다 들킨 것이었다.[21] 단독으로 나오는 에피소드 '효자 물꽁'에서 줄거리가 나온다.[22] 여기서 상대 투수와 용규놀이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3연속으로 홈런을 얻어맞고는 멘탈이 털려버린다.[23] 전자책 버전에서 버들피리 엉덩이가 삭제됐다. 과거 대교본까지는 엉덩이가 고스란히 나왔다.[24] 꼴찌는 김성모돌아온 럭키짱(스토어, 별점 3.81), 2위는 쥬니고민툰(컷툰, 별점 3.98), 3위는 임총공감.jpg(별점 4.42), 4위는 이문희반지의 제왕(별점 5.26), 5위는 플레이리스트열일곱(별점 5.70), 6위는 만화사랑 캠페인(릴레이 웹툰, 별점 6.27), 7위는 윤인완, 심선희심연의 하늘 시즌 4(성인인중, 스토어, 별점 7.01), 8위는 힘내요 일본!(릴레이웹툰, 별점 7.01), 9위는 김8의 만 화 고(별점 7.19), 10위는 황미나슈퍼트리오 시즌 2(스토어, 별점 7.36), 11위는 츄플엣지맛집남녀(스마트툰, 별점 7.46), 12위는 강냉이(별점 7.75)이다.[25] 다만 삼겹살집을 운영하다가 망하거나 빚을 다 갚지 못해 경제사정이 어려워졌다는 등의 전제가 있을 수 있지만 왜 뻔이 노숙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사연은 나오지 않는다.[26] 사정상 채무자들에게 돈을 빌린게 원인이 되어 가족까지 뿔뿔이 흩어진 상태.[27] 그런데 개그맨 시험에 낙방한 원인이 예전에 친구가 자신의 개그를 도용한 것이었다. 그것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게 마이크 에피소드의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