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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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성과 출판 역사
3. 2010년대 근황
4. 내용
5. 사관과 인물 평가
6. 맹꽁이 서당의 시공간
9. 기타
10. 패러디

'''書堂'''[1]
'''[2]'''[3]

1. 개요


윤승운 화백의 역사 학습만화로 만화 형식은 매회 전반부에는 학동들이 말썽부리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 말썽이 수습되면서 훈장이 '''"선대왕을 공부한다!"'''라고 외치며 조선왕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아갔다. 만화가 연재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이런 형식의 학습만화가 별로 없었기에 꽤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부분이긴 한데 이 서당의 원래 이름은 <공맹서당>[4]이다. 근데 과거 표기가 현대와 달리 역순으로 되어있던 터라(孟孔) 학생들이 맹꽁이 서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5] 훈장님이 초반에는 이에 대해서 크게 화를 냈지만 여러 사람들이 다 그렇게 부르다 보니 결국 포기한 모양.[6]
한자가 많이 나온다. 아예 한자로 한글 표기를 대신한 것도 있는데, 아마 조선 시대기 때문인 것 같다. 다행히 대부분은 한글을 같이 써놨기 때문에 알아볼 수 없는 건 거의 없다. 설사 한글 표기가 없어도 문맥상 이해할 수 있다.[7]

2. 구성과 출판 역사


첫 연재 잡지는 보물섬. 비슷한 시기, 월간 소년지에 '서당골 호랑이 훈장님'이라는 제목으로 똑같은 포맷의 작품이 연재된 적이 있다.[8] 또한 동아출판사(현 두산동아)에서 나오던 월간학습지인 '이달학습'에도 '역사속의 인물'이란 비슷한 포맷의 작품을 연재했다.[9] 이 경우는 서당 학동들의 난장판(?)은 생략되고 바로 역사이야기 본편으로 들어간다. 물론 두 작품 모두 원고는 별도 작업. 맹꽁이 서당 고려시대 편에는 서당골 호랑이 훈장님의 에피소드 몇 개를 가져다 넣었다. 백곡 이야기라든가.
원래 보물섬 연재와 IMF 파동 이전에 나온 웅진 초판본 때에는 흑백만화였지만, 2000년대 이후 웅진출판사에서 학습만화로 재간되면서 컬러화 작업을 거쳤다. 덕분에 최근 단행본은 모두 컬러다. 보물섬 연재 본에 비해 몇몇 군데 삭제나 수정을 거친 부분이 있는데, 일단 말풍선이 아닌 부분의 글자는 전부 손글씨가 아닌 활자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몇 부분의 컷은 삭제 및 수정이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임진왜란 편에서 부산성 싸움을 그린 에피소드는, 보물섬 연재 본에서는 전투장면이 4~5컷가량 나오지만, 웅진출판사 단행본은 이 부분이 없다. 또 보물섬 연재 시에 학동들이 말썽부리는 부분으로만 한 회를 채운 에피소드는 모두 삭제되었다. 아무래도 명색이 학습만화라서 삭제된 듯. 단, 6권 영조편의 "찾아온 옛날 제자" 편이 남아 있긴 하다.
보물섬 연재 시에는 가끔 가다 말썽 부리는 스토리로만 한 회를 때우기도 했다. 그럴 때면 앞부분에 화백이 손수 나와서 사과를 하는 장면을 삽입하거나, 맨 마지막에 윤 화백의 화실에 쳐들어온 훈장님이 '''"잘 한다, 이게 역사 만화냐?"'''라고 하며 담뱃대로 내리치는 장면을 넣는다. 어떤 화는 탐관오리 사또가 화백에게 "이놈 또 역사 공부 빼먹었구나! 공부 못한 애들이 어떻게 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느냐"라고 일갈하기도 한다. 이 장면은 웅진출판사본 6권에서 쓰였다.
마지막회 연재 당시에는 맹훈장의 파직이 풀려 병조판서로 돌아가고 맹꽁이 서당을 떠나게 될 때 학동들과 작별인사를 한 후 후임 훈장이 오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웅진출판사본 4권의 마지막이 궁서체로 쓰인 "4권 끝"으로 부자연스럽게 끝나는 이유가 이것의 흔적. 그런데 이 앞에 장면이 송시열이 사약을 먹고 죽는 장면이고, 끝이라 쓰인 칸에 송시열과 하인이 나귀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이라 이런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아리송한 기분이 들게 한다.
조선시대 편의 경우 태조 이성계 ~ 효종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편과 숙종, 영조, 정조 편은 어느 정도 시점의 차이가 있다. 1986년 요요코믹스에서 첫 단행본이 나온 이후, 웅진으로 출판사가 바뀐 이후의 1995년, 2005년 판의 단행본이 존재한다.
숙영조시대는 '맹훈장과 꾸러기들'이란 이름으로 민서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영조 말기와 정조 시대는 송우 출판사에서 "만화 조선시대"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으며 인물들의 야사나 일화들은 '서당골 호랑이 훈장님'이란 만화로 따로 발간되기도 했다.
이것을 웅진사에서 통합하여 보완하고 나니 비로소 7권의 책이 나온 것으로 이때부터 '맹꽁이 서당'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건강상의 문제로 작가인 윤승운 씨가 휴재를 하게 되고, 이후 웅진출판사에서 순조 ~ 고종 시절의 이야기를 마저 그려 10부작 조선시대 편을 완결 짓게 되었다. 8권인 순조편은 반은 홍경래의 난, 반은 김삿갓에 대한 이야기나 다름 없으며 이전에 쓴 "방랑시인 김삿갓"시절의 판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맹훈장이 구한말(舊韓末)에서부터 1910년 경술국치, 그리고 간략하게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내용을 이어갔으며, 맹훈장도 '이것은 조선사는 끝이다'라는 짤막한 인사말을 전하면서 맹꽁이 서당에 학동들과 잔류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 고려시대 이야기를 만화화하여 '고려 맹꽁이 서당'이란 이름으로 전 5권 발간.
7권까진 학동들의 말썽을 다루는 개그 파트 + 훈장님의 역사 이야기 레퍼토리를 따라갔으며, 8권부턴 학동들의 말썽 이야기는 분량이 대폭 줄어들고 역사 속 위인이나 기인 등 인물 이야기 + 역사 이야기 식으로 구성이 바뀌었다. 특히 8권 순조 편은 정작 순조 이야기는 별로 없고 홍경래의 난 이야기 뒤로는 김삿갓 이야기로만 점철되어있다.

3. 2010년대 근황


전자책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다. iPhone아이패드용이고, 전용 뷰어 어플을 받아서 보는 방식이다. 2012년 현재 15권이 모두 나와 있다. 어플 자체는 0.99달러며 어플 내 결제 방식으로 한권씩 다운로드 가능하다. 1권은 기본제공이고 2권부터는 3.99달러씩 내는 방식. 원화로 환산하면 권당 5천원 정도로 종이책의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단, 32비트 전용앱이라 iOS11로 업그레이드 시 더는 열람할 수 없다.
구글 플레이 북에도 조선편과 고려편이 유료로 존재하며 전부 컬러판.
2017년부터는 Hello 만화 한국사라는 서당 내용은 빠지고 조선 역사만 다룬 책을 출판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재평가된 인물들이 있는만큼 이 책에서는 맹꽁이서당에서 단순히 악역으로 평가된 인물들을 재평가한 인물들도 몇몇 있다.[10]

4. 내용


정사와 야사가 혼합된 역사 이야기책이다. 보물섬 연재 시에도 부제가 '''조선왕조 500년 야사'''였다. 하지만 80년대 작품의 한계점인지, 중간마다 오류나 생략된 점,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윤 화백은 '맹꽁이 서당'의 올 컬러 개정판을 내면서 머리말에 재해석된 역사를 담아내지 못하게 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대사 부분은 야사에 가까운 내용이 대부분이니 이걸 읽고 역사 잘 안다고 착각하지는 않는 게 좋다.
그래도 역사적인 내용을 떠나서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 서당 내의 학동들의 재치 발랄한 장난과 에피소드가 저절로 웃음을 주게 한다. 그런데 이놈들 하는 짓이 이미 학동들의 장난수준을 한참 넘은 대재앙급이다. 인간 폭풍이 한명도 아니고 수십 명. 정확히 알고 싶다면 맹꽁이 서당/에피소드 문서로.
맹꽁이 학동과 훈장의 에피소드를 다루다가 조선 역사를 들려주는 형태로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훈장과 학동 간의 이야기로 끝내는 경우도 있다. 조선 말기나 고려시대 편에서는 조선시대 인물의 야사나 옛날 이야기를 삽입한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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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는 맘대로지만 나갈 땐 맘대로 못 나간다'''(...)와 비스무리한 대사가 2번 나오기도 했다. 물론 당연히 시기적으로 이쪽이 먼저이기에, 당시로서는 그냥 평범한 대사이다.[12]

5. 사관과 인물 평가


아래글을 읽기 전에 이 만화는 80년대에 연재 된 만화라는걸 숙지해야한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80년대에는 역사를 알려면 직접 이리저리 뛰면서 자료를 찾아야 했음을 감안해야한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 출간될 1980년대 당시의 주류 사관에 충실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서인 중심 사관(정확히는 노론 시파 사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화 레퍼토리 자체는 옛날 전래동화 마냥 이분법적이다. 군주는 성군이나 암군뿐이고 신하는 청렴하고 의로운 충신과 남을 모함하고 영화를 누리는 간신뿐이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또 누구는 지나치게 띄워주고 누구는 지나치게 깎아내린다. 또 착하게 살면 복을 받거나 간신배가 나라를 망치거나 선인을 궁지에 몰거나 한다는 권선징악도 작중에서 수십 번은 넘게 클리셰로서 반복된다. 만화의 성향 자체부터가 다소 평면적이고 주관적이다. 생략된 부분들도 많은데, 왜란-호란 시기에 집중되어있다.
연산군이 세자 때 자기를 핥은 사슴을 발로 찬 것 때문에 아버지 성종에게 꾸중을 듣자 앙심을 품고 나중에 왕이 되자마자 그 사슴을 죽였다는 등의 사이코 짓을 했다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노는 것만 좋아하는 불량아였다는 얘기가 있으나, 연산군 문서에서 실제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근거가 불확실하며, 세자 때의 연산군은 딱히 불량아도, 그렇다고 모범생도 아닌 평범한 세자였다.
광해군은 업적에 대한 묘사는 일절 없고 악인을 묘사할 때 쓰이는 돼지코를 달고 나오며,[13] 선조와의 갈등으로 타락해 형제와 가족들과 신하들을 학살한 폭군으로 묘사되어 연산군과 함께 영구까임권을 얻어 자주 등장한다. 반면 선조인조의 잘못에 대해서는 전혀 서술하지 않거나 그나마 서술된 것도 두리뭉실하게 말하며 비판 없이 넘어간다. 심지어 그 막장 임해군조차도 악행은 전혀 서술하지 않고, 그저 왕가에 태어난 죄로 광해군에게 억울하게 희생당한 것처럼 그려진 한 컷이 전부다.
도원수 시절 김명원을 크게 비판적이었다. 신각을 벌줄 것을 장계 올리며 체면 차리려는 이미지로 나와 오늘날도 아이들에게 김명원은 대판 까인다.
소현세자에 대한 묘사도 좋지 않아 포로 시기의 내용도 생략하고, 청 황제가 잔치를 베풀고 소원을 들어줄 때 봉림대군이 백성들을 풀어달라고 하였지만 자기는 벼루 하나 받아와서 처음에는 반갑게 맞았던 인조가 열 받아서 그 벼루를 던져 죽이고, 인조가 자기 실수를 탄식했다는 얘기도 실려있다. 이것도 거짓이다. 벼루 얘기는 야사일 뿐더러, 실제로 소현세자는 누구보다 백성들을 구해내는데 힘쓴 인물이다. 게다가 인조는 소현세자를 절대 반갑게 맞지 않았고 엄청난 불화를 겪으며 소현세자를 엄청나게 꺼리고 미워했다. 사실 해당 에피소드는 임경업전에서 나온 일화로 추정되는데, 임경업전을 보면 청의 황제가 두 대군을 조선으로 돌려보낼 때 봉림대군은 납치된 조선 사람들을, 소현세자는 금은을 원한다고 말해 봉림대군을 더 아끼며 인조도 돌아온 소현세자를 욕한다. 하지만 실제로 청의 비위를 맞춰가며 대규모 인삼 농장을 통해 조선 사람들을 구해준 것은 '''소현세자 부부'''였다. 그나마 '겨레의 인걸 100인'에서는 좋게 묘사했다.
또한 5권의 숙종 편에서 장희빈을 단순한 악녀로 규정하여 배후의 서인과 남인의 세력다툼을 아예 생략해 버리고, 조선 중기 궁궐의 암투를 장희빈의 질투로 인해 생긴 갈등으로 규정한다든지, 인현왕후는 마냥 착하게만 묘사했다. 숙종 대와 경종 대의 서인과 남인의 세력다툼도 남인을 간신배 무리로 규정하고 서인은 충신마냥 묘사해놓았다. 신임옥사 사건은 서인이 제 무덤을 판 격인데 이런 묘사는 일절 없이 죄 없는 선비들이 간신배들의 모함에 빠져 탄압받은 걸로 나온다.
사도세자임오화변에 관련한 묘사도 영조가 세자를 학대하고 질책했다는 묘사는 일절 없고 세자는 모함으로 죽었다는 노론 음모론의 내용이 나오며 세자가 죽은 후에는 영조가 크게 후회하며 시호를 내린 것으로 나온다. 또 화완옹주정순왕후 김씨가 악의 축으로 묘사되는 것도 여지없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순조편은 홍경래의 난김삿갓 이야기만 나오고, 순조 시대에 일어난 다른 사건은 다루지도 않는다.
고종은 공짜로 군밤 안 줬다고 군밤장수 죽이려 했던 치사한 놈으로 묘사한다.[14] 고종과 군밤장수 이야기는 원래 남가몽이라는 야사가 출처이다.[15] 이게 맹꽁이 서당에 그려지면서 읽어본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실제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르면 고종시대에 유독 밤을 진상품으로 바치는 것에 대한 기록이 잦은 것으로 볼 때, 고종이 실제로 밤을 좋아했을 거라는 추측까지만 가능하다.
임오군란 사건을 다뤘으면서도, 임오군란 이후에 일어나는 조선 말기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동학 농민 운동은 딱 한 컷에 고종 통치기에 일어난 난리 중 하나라고 언급만 하고 '''그냥 넘어갔다'''.
사실 윤승운 화백과 당시 주류 시각에는 띄워졌으나 후에는 이면이 드러난 인물도 많다. 남이조광조야 그렇다 치더라도, 송익필이 대표적이다. 작품에서는 송익필이 천출 출신이며 훌룡한 군자라 칭하지만, 그의 아버지 송사련은 조광조를 두둔한 안당을 역모죄로 무고한 배은망덕한 인물. 나중에 후손 안처겸이 그 보복으로 동인들이 지원하여 그를 노비로 환원시키자 이에 앙심을 품고 서인의 보호를 받고 기축옥사에서 자신에 원한이 많은 동인들을 엮어서 탄압한 전례가 있던 인물이었다. 신임사화의 노론 4대신은 김일경, 목호룡 같은 간신에게 억울하게 죽었지만 이들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케이스이다. 반면 남곤, 정순왕후 김씨, 임사홍 등은 지나치게 평가절하 되었다.
고려시대 이야기에서는 '''원래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의 시조는 사실 우리 민족이 만주로 도망가서 낳은 자식이다'''(아골타)란 내용이 실려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라고 쓰긴 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연령층이 책에 쓰인 내용을 그대로 믿는 어린이 층이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 그러나 금나라의 시조 금(김)함보가 고려(또는 신라) 출신이라는 건 한국 사서가 아니라 중국 측 '금사'에 실제로 기록되어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는 없다. 물론 왕가의 뿌리가 불분명한 신생왕조가 주변의 오래된 문명국가의 왕손을 자처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다.
우왕부터 공양왕까지를 다루는 부분도 엄청 축약되어있는데, 최영도 몇 컷 나오곤 위화도 회군 이후 참수당하는 걸로 끝이다. 정도전, 남은 등 조선 건국의 주역들의 대한 설명과 이들이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간다.
물론 정사를 충실하게 반영한 부분도 적지 않으며, 지금 시각에서 봐도 상당히 정확하게 당시 사회상을 묘사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세종대왕 시절은 여러가지로 국가 기틀을 잡고 하느라 백성들 살기에는 마냥 태평성대는 아니었고 성종 시절이 백성 살기 딱 좋은 태평성대였다고 묘사하는데, '''상당히 정확한 묘사다.''' 당시 위인전이나 역사만화 등에서는 세종대왕 시절 = 딱 요순시대였다는 식의 서술도 흔했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고 영조사도세자의 관계와 임오화변 관련 내용도 당쟁설은 배제하고 오직 영조와 사도세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그려냈다.

6. 맹꽁이 서당의 시공간


영조 때를 '백년 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대략 1800년대가 시대적 배경으로 추측된다. 마당쇠의 으로 88올림픽이 나왔는데 이를 200년 후 세상이라 서술하고 있다. 학생들의 주된 나이가 갑자, 을축인 것을 감안하면 대충 1810년대 아니면 1870년대 기호지방으로 추정된다. # 순조 이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1810년대 홍경래의 난 직후가 유력하며, 조선 건국이 400년째라든가, 14권에서 재작년에 봤던 동전이 당백전 이였다는 에피소드 등을 감안했을 때는 1870년대가 유력하다.
결정적으로, 학동들이 서당 기둥에 붙인 방(?)에 무진년이라고 써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연도는 고종 5년인 1868년으로 보인다.
허나 맹꽁이 서당 13권에서 한용이라는 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지금으로부터 138년전인 고종 3년이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걸 보면 더욱 시간대는 미궁속이다. 고종 3년이면 1866년인데 이때로부터 138년뒤면 2004년이다. 다만 이것은 해당 에피소드가 연재될때의 시간을 기준으로 나래이션이 나온거라 독자에게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또한 비거 이야기를 할 때 라이트 형제를 언급하는데, 대사에서 '''지금은 조선시대인데 라이트 형제가 나오니 이 만화도 엉터리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걸 보면 여하간 시대적 배경이 조선시대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한동안 장소가 어딘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논어편에서 박 첨지가 한양 나들이를 하러 가던 중 경상도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데서 밝혀졌다.
그 시대의 물가(物價)를 엿볼 수 있다. 수박, 참외를 몇 개씩 서리한 대가로 2냥을 지불하기도 하는데, 다른 화에서는 1냥에 엿 하나도 못 사먹는다고 나온다고 나오고 엿 1목판이 3냥이라는 에피소드까지 나온다. 다만 이 말은 맹꽁이 서당 9권에서 잘못 쓴 글로 밝혀졌고 100냥에 1목판인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조선시대 선대왕 편이 딱 일제강점기 해방 때까지 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시간대는 애매하다. 시대극처럼 가상세계의 조선이라고 보는게 제일 나을 것 같다. 마지막화 때 일제강점기 이야기가 나왔으므로 마지막화의 배경은 경술국치 직후[16]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계절이 지난 것을 따져서 역순해 보면 1권의 배경은 대략 1900년대 초로 보이지만 과거제는 갑오개혁 때인 1894년에 폐지되었다. 그럼 1권부터 9권까지는 1870년대가 배경이고 10권 한정으로 사자에상 시공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려편의 배경은 다시 조선시대다. 새로운 이야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제4의 벽 너머 독자에게 전달하는 이야기라면 조선편과 평행세계라고 볼 수 있겠으나 학동들에게 하는 말이라면....

7. 등장인물




8. 에피소드




9. 기타


황당하게도 YWCA 서울모니터회에서 80년대 유해 만화도서에 뽑힌 황당한 일이 있는데 역사만화인 이 작품이 유해도서에 뽑힌 이유는 딱 하나! '''그림체가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는 점.''' 그야말로 마음 내키는 대로 유해도서에 올리던 YWCA 서울모니터회의 병크가 돋보이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더 웃긴 건 1994년에는 추천도서 만화로 뽑아준 사실로 덕분에 박무직도 이런 사실을 가지고 YWCA 서울모니터회를 깠다. 사실 만화 내에 술, 담배하는 장면은 예사로 나오며[17] 학동들이 옷을 훔쳐가는 에피소드에는 훈장님의 올 누드가, 학동들이 계곡에서 노는 에피소드에는 학동들의 '''그곳'''이 그려져 있다. 극화체로 그린다면 19금과 먹칠을 함께 먹을 장면들이긴 한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술, 담배하는 만화는 이두호 작품이나 예전 만화에선 아무렇지 않았으며 흡연 장면은 과거 만화검열이 엄격하던 시절에도 어른들이 피는 것은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다. 한 예로 1980년대에 월간 보물섬에 연재한 신문수 화백의 신통방통이를 보면 아빠가 안방에서 대낮에 담배를 피우고 아이들 둘이 그 곁에서 티브이 보고 있는 걸 아무렇지 않게 나온 바 있다.
인물의 생김새를 보면 그 인물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간신이라든가 야비한 인물은 째진 눈에 간신수염, 포악하거나 악한 인물은 돼지코에 대두로 그려진다.
웅진계열 학습잡지인 생각쟁이에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8년''' 동안 연재된 적이 있었다. 2013년 4월부터 다시 새로 연재가 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보도록. 논어에 대해서 다룬다는데 6장씩 부록으로 연재되고 있다.
2013년 서울 남산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렸던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2013'에서 윤승운 작가 특별전 을 통해서 전시 주인공으로 출품된 적이 있었다. 동 작가가 그렸던 만화인 '발명왕 요철이[18]' 와 함께 전시하게 되어서 제목도 '발명왕 요철이, 맹꽁이 서당에 가다'였다.
맹꽁이 서당을 보고 자라온 세대들(주로 70~90년대생들) 입장에서는 반갑고 예전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맹꽁이 서당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처음 보는 만화 캐릭터라는 것밖에는 모르는 것 같다.
2013년 10월 14일 한국만화거장전이라는 특집 만화에서 오랜만에 조선사와 관련된 맹꽁이 서당이 나왔다.
2007년 KBS에서 방영되었던 어린이 프로그램인 맹꽁 서당은 제목만 비슷할 뿐, 맹꽁이 서당 줄거리와는 무관하다.
백괴사전에서는 로고가 '''맹꽁사전, 정말 무식한 백과사전'''으로 바뀌며 온갖 드립으로 작성되어있다.
2015년에 맹꽁이 서당 논어 편으로 다시 컴백했다.
맹꽁이 서당의 시대를 알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선대왕을 공부한다면서 일제강점기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작중 배경이 어찌 됐든 조선시대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연재된 만화다 보니 학동들이 쓰는 언어습관에서 옛날 표현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최소 1940년대부터 유행해서 1970~80년대까지 쓰인 속어인 '해브노'[19]라는 표현이 나오고, 1975년 작 한국 영화의 제목인 바보들의 행진이 대사 중에 등장한다든지. 작중 학동들이 거짓말을 할 때 훈장님이 야단치면서 꼭 나오는 말이 '냉수에 이 빠질 거짓말' 인데 당최 무슨 말인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해석도 없어서... 현재 가장 유력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이가 흔들려도 단순히 물 마시는것으로는 이가 빠지지 않는다. 냉수 마셨다고 이가 빠진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즉 냉수에 이 빠질 거짓말은 "말도 안되는, 설득력이 없는 거짓말" 이라는 뜻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광해군일기의 문묘종사 파트에서 등장.

10. 패러디


어찌 됐건 상당히 인기 많은 만화인데다가, 은근히 따라 그리기 쉬운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패러디가 많다.
  • 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갱스 오브 뉴욕을 패러디한 '갱스 오브 한양'이라는 느와르 활극이 있다.
  • 사이퍼즈 버전도 나왔다. 큰 의미는 없지만, 게임적인 측면에서 내용에 약간 오류가 있다. 애초에 도일이 그렇게 공성담당을 맡는 이유는 그걸로 번 돈으로 탱킹하려고 그러는 거고 아군이 4원인데 다이무스가 탱 서는 건 기겁할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당시 이글 뇌안도는 스킬 쓰다 원거리 공격 툭 치면 쓰던 스킬이 캔슬 당하는 안습의 결정체였다. 만화 자체가 사이퍼즈 오픈 직후 때 나온 거라서 현재와 같은 인식이 없었던 탓.
  • 리그 오브 레전드 버전. 마이쨩의 일상 만갤이나 고갤 등에서 성인만화 제목을 묻는 사람에게 낚시용 답변으로 주로 쓰이는 끔찍한 고어 성인만화 제목이다.
  • 속칭 조선 포뮬러로 유명한 패러디
[1] 한국만화거장전 출품 당시 한문으로 적어놓은 표현.[2] 글방 횡이라는 한자이다.[3] 맹꽁이서당.논어편에서 붓장수 공서방이 말하는 표현[4] 공자맹자의 이름 첫 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나와있다.[5] 5권 금강산 유람편 표지에 보면 도사 두 분이 "고얀지고... 공자, 맹자를 합쳐 맹꽁이라 부르다니..."라며 훈장님을 꾸짖고 훈장님은 그런 게 아니라고 억울해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1권에서도 훈장님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6] 결정타로 공맹서당이라 불러 달라는 현판을 달던 날 한 학동네 일을 하는 강쇠란 노비가 현판을 보고 맹꽁이 서당이라 하는데 현판을 자세히 보니 맹꽁이 서당이라고 '안' 부르면 혼난다는 글귀인지라 학동들을 추궁하는데 학동들도 전부 의아해했고 나중에 훈장이 쓴 글이란 게 들통나버려...[7] 연재 당시인 1980년대는 물론이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사회전반적으로 국한문 혼용체를 사용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한자를 배우거나 많이 썼다. 그래서 기본적인 의무교육을 받았다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8] 얄개서당, 자고로 훈장이란 판본도 있었다. 별개의 작품으로 둘을 합쳐 단행본으로 나왔었다. 얄개서당 훈장님은 맹꽁이 서당 훈장님과 닮았고(차이점이라면 유건을 썼다.) 자고로 훈장님은 정자관을 쓴 송시열 닮은 수염 허연 노인이다.[9] 4~6학년 한정. 1~3학년은 다른 만화가 실렸다.[10] 대표적으로 광해군[11] 이 이야기는 예전에 연재되었던 '서당골 호랑이 훈장님'이라는 만화에서 일부분을 각색하여 넣은 것이다.[12] 웅진 단행본 기준 첫번째는 2권 임꺽정 관련 에피소드이고, 두번째는 저 장면은 사실 같은 작가가 그린 다른 작품 <우리겨레 위인이야기>에 나왔다.[13] 하지만 왕이 된 직후의 장면에서는 '본래 총명했던'이라는 설명이 붙어있고, 중립 외교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에 나온 Hello 만화로 보는 한국사에서는 조선을 다시 일으키려고 노력한 왕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반대파들을 죽인 것과 궁궐 공사로 재정파탄이 일어난 건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14] 하지만 이 때 당시 고종은 12살. 즉, 초딩이다. 왕이지만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린 애인 데다가,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어떤 시기를 지냈는지 감안해 보자면 어린 시절 넉넉지 않은 형편에 더불어 괄시받았다는 생각으로 서러워 했을 수도 있고 저런 소리는 나올 법 하다. 그런데 대원군이 핍박 받고 궁핍하게 살았다는 얘기도 대부분 소설이나 야사에서 따온 거고, 실제로는 존경받는 왕족으로 그럭저럭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됐다. 단지 품위유지하기에는 부족했을 뿐.[15] 고종과 순종을 최측근에서 모셨던 시종원 부경(현재 대통령 비서실 차장의 지위) 정환덕이 1863년부터 1910년까지의 기록을 직접 쓴 책이다. 계속되는 흉년 속에서 8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한 병사들이 있었음에도 궁중에서 풍악잔치를 벌였던 명성황후, 순종을 폐위시키고 영친왕을 황태자로 옹립시키려다 고종에게 들켜 엄비와 고종이 큰 부부 싸움을 벌였다는 일화 등이 숨겨져 있다.[16] 해방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 시점의 해설이 독자에게 전달하는 구조이다.[17] 훈장님은 아예 담뱃대를 입에 매달고 있다시피 하고 술에 떡이 돼서 마당쇠에게 업혀오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있으며 그리고 학동들도 술지게미를 먹고 취한 적도 있다.[18] 본래 연재 당시에는 요철 발명왕이 제목이었다.[19] 영어 have no에서 유래.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