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퓨전 (Syncrofusion)
1. 개요
8집 발매 이후 2년만인 2014년 6월 17일, 2014년 10월 21일 각각 발매된 박정현의 싱글 앨범들이다. 두 앨범은 각각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으며, 2014년 10월 29일 1000장 한정판 LP로 두 앨범을 묶어 ep형식으로 실물 발매되었다. 싱크로퓨전이란 말의 뜻은 Syncro + Fusion 의 합성으로 만든 신조어로, 다른 뮤지션들과의 합작을 통한 퓨전 장르를 선보인다는 정도의 의미이다.
첫번째 싱글은 윤종신 사단과의 합작으로 진행된 작품이며, 주로 박정현이 만든 곡에 편곡과 가사를 입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번째 싱글은 브랜뉴 뮤직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달아요'를 미디움템포 알앤비 힙합곡으로 리메이크한 곡 등이 포함되어 있다. 첫번째 싱글은 백인음악, 두번째 싱글은 흑인음악의 구성을 띄고 있는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박정현이라는 가수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느낌의 곡들이 다수 있으며, 수록곡들의 퀄리티가 상당한 편이어서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아쉬워하는 여론도 있었다. 한편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 다른 창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애드립이 화려하고 얇고 아기같이 여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방식에서, 비음을 빼서 여린목소리를 조금더 두껍게 확보했는데, 이로 인해 특유의 발음또한 덜 부각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조금 더 한국적인 느낌으로 바뀌었다.[1] 싱크로퓨전 시리즈는 원래는 총 3부작의 프로젝트로 구상되었던 모양인데, 무산된 것인지 2019년인 아직까지 3번째 싱글에 대한 소식이 없다.
첫번째 싱글의 수록곡 '그 다음해'는 발매직후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1위에 올랐으며, 가온차트 최고 순위 '''8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선공개곡의 법칙을 따라 타이틀곡인 'Double Kiss'보다 더 큰 인기를 모았다.
2. 트랙 리스트
- 싱크로퓨전 (Syncrofusion)
- Syncrofusion Lena Park + Brand New Music
2.1. 싱크로퓨전 (Syncrofusion)
2.1.1. Double Kiss
해당 싱글의 타이틀 곡이다. 얼핏들으면 박정현이라는 가수와 이질감이 느껴지는 댄서블한 레트로 록 넘버이다. 60년대 스타일의 빈티지 록 사운드를 구현한 경쾌한 록 장르의 곡으로, 섹시한 느낌을 한껏 가미한 보컬과 잘 어울린다. 유튜브 등지에서 이 노래를 접한 실제 미국인들이 정말 60년대 사운드를 재구성한것 같다는 평을 하기도 하였다. 펑크 기타 리프의 녹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션 기타리스트 폴 잭슨 주니어가 담당했다. 잘 뽑힌 사운드와는 다르게 가사가 상당히 저렴한(...) 편인데 다분히 대중성만을 노린 가사이다. 강렬한 후크덕에 쏙쏙 꽃히긴 한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귀여운 안무도 있다(...) 이 곡 활동을 위해 검은색 숏컷과 스트레이트 펌을 했다.
2.1.2. Dream Sphere
'''박정현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시적인 메타포를 담은 가사와 몽환적이고 경쾌한 신스팝 편곡이 인상적이다.
2.1.3. 그 다음해
'''박정현이 작곡'''하고 윤종신, 퓨어킴 등이 가사를 쓴 곡이다. 박정현 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흡사 6집의 곡들과 비슷한 느낌의 발라드이다. 오래된 연인의 마음을 윤종신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내고 있는 곡이다. 싱글 발매 전 선 공개 되었던 트랙이다.
2.2. Syncrofusion Lena Park + Brand New Music
2.2.1. 달아요(Brand New Mix.) (Feat. 버벌진트)
박정현 6집의 '달아요'를 리메이크한 트랙이며, 두번째 싱글의 타이틀 곡이다. 힙합곡의 구조를 위해 원곡의 맨 앞부분의 가사는 잘렸으며, 버벌진트의 랩이 추가되고 원곡의 반복되는 부분이 훅으로 들어갔다. 요즈음 많이 들을 수 있는 미디움 템포의 부드러운 알앤비 힙합곡이다.
2.2.2. 이럴걸 왜
컨템포러리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감정표현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디스코그래피 상으로는 오랜만에 나오는 박정현 표 알앤비곡이다.
2.2.3. 잠깐 만나(Feat. 한해)
세련된 일렉트로닉 힙합비트위에서 고혹적인 보컬과, 랩이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노래가 전개된다. 이런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은 기존 발라드 장르 팬들에게는 믿고 거르는 트랙 1순위(...) 들어보면 알겠지만 곡 자체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며 박정현의 보컬이 곡의 특징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다. 싱글 발매 전 선 공개되었던 트랙이다. '''박정현이 보컬 멜로디를 직접 작곡'''했다.
여담으로 가사가 굉장히 아스트랄(...)한 곡인데 한해의 랩 파트 부분을 들어보면 이것에 관한 곡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식 영어 제목이 ‘No Strings Attached’[2] 인데, 동명의 원제를 가진 영화인 ‘친구와 연인사이’의 내용을 생각해본다면 100프로.
2.2.4. ㄱ에 갇힌 시간
부드러운 알앤비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이 곡이 타이틀이 아님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많았다. 노래방 순위용 제목이라는 개드립도 있었다(...)[3]